의정부시, 제1회 시민레포츠 축제 개최

의정부시가 시민레포츠 축제와 함께 생활체육도시로 발돋움을 시작했다. 의정부시는 10일 녹양동 종합운동장 남측 광장에서 제 1회 시민레포츠 축제 ‘U-레페’를 열었다. 녹양동 종합운동장 일대 시민레포츠 타운 조성을 위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생활스포츠를 지역문화예술과 접목해 행복하고 건강한 도시로 만들기 위한 것이다. 축제는 기획부터 진행까지 시민레포츠 타운 조성 시민기획단이 주도했다. ‘U-레퍼’란 이름은 의정부(U) , 레저 스포츠(레), 페스티벌 (페)의 머릿글자를 따 만들었다. 축제는 개회식 없이 시민들의 건강체조로 시작됐다.  시민들은 가수의 노랫소리에 맞춰 광장에 나와 춤을 췄다. 남여노소가 한데 어울렸다.  의정부시 태권도 시범단의 춘향전에 맞춘 태권도 격파시범엔 아낌 없는 박수갈채를 보냈다.      공연존에서는 의정부 유소년 BMX팀이 묘기를 벌여 인기를 모았다.    이들은  김동근 의정부시장에게 "작은 연습장 하나만 지어달라"고 요청하면서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어린이들은 부모들과 함께  유도 , 줄넘기 등을 직접 지도받으며 즐거워했다.   또  휠체어 클러치 체험, 수화배우기 등 장애인체험도 했다. 이날 축제에서는 모자 500원, 스포츠, 골프 양말 1천원, 아로마 크림 1천원 등 중고 스포츠용품을 값싸게 파는 레포츠 중고 마켓과 플리마켓도 오픈하여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는 주차관리, 행사장 안내, 종이모자 만들기 등  각종 사회단체, 회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치러졌다. 최경섭 의정부시 체육과장은 “ U-레퍼는 건강한 도시, 행복한 시민, 즐거운 축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살려주세요, 현관문 비번은..." 동거남에 폭행 당하던 여성, 창밖으로 SOS 쪽지

동거녀를 3시간 넘게 집 안에 감금하고 폭행한 40대 남성이 붙잡혔다. 안산상록경찰서는 중감금 혐의 등으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부터 같은 날 오전 10시22분까지 상록구의 한 빌라에 여자친구 B씨(40대)를 감금하고 자신의 팔을 흉기로 자해하며 B씨를 위협한 혐의다. 또 공업용 공구로 B씨를 협박하고 주먹으로 폭행했으며, 경찰에 신고를 하지 못하게 B씨의 휴대전화를 파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생명에 위협을 느낀 B씨는 쪽지에 ‘살려달라’는 글과 함께 주소와 현관문 비밀번호를 함께 적은 뒤 5층 창문으로 던졌다. 이를 우연히 확인한 목격자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미리 확보한 비밀번호를 눌러 내부로 진입, B씨를 안방으로 끌고 들어가는 A씨를 발견하고 그를 현행범 체포했다. 이들은 동거하는 사이로 A씨는 이날 B씨가 성관계를 거부하자 B씨의 외도를 의심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관악수목원 안양 구역 무상양여, ‘25ha→90ha’ 말바꾼 서울대

서울대관악수목원이 40여년간 문이 굳게 닫혀 안양 지역사회에서 개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최근 시가 관리하는 집중관리구역에 포함된 구간에 대한 무상양여 문제로 논란이다. 10일 안양시에 따르면 서울대관악수목원(이하 수목원)은 지난 1967년 10월 조성됐으며 소유는 기획재정부, 서울대 농대가 관리·운영 등을 맡았다. 안양, 과천, 서울 등에 걸쳐 있는 수목원의 총 면적은 1천550㏊로 이 중 안양지역에 포함된 면적은 617㏊이며 1천158종이 식재돼 목본, 초본 등이 잘 보전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지만 수목 보호 등의 이유로 40여년 간 일반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이후 지난 2017년 서울대가 수목원 부지를 무상양여 받는 과정에서 지역사회의 논란이 시작됐다. 서울대는 지난 2011년 12월 법인화를 통해 수목원 또한 양도될 예정이었다. 관련 법을 통해 국유재산인 서울대 관악·연건·수원캠퍼스 부지를 국가가 양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역주민들의 ‘수목원 개방’ 등 반대 여론에 부딪혀 현재까지 국유지로 남아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대 측이 최근 안양에 포함된 수목원 면적(617㏊) 중 당초 집중관리구역 면적(25㏊)보다 세 배가 넘는 90㏊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지난 40여년 간 수목원 문이 굳게 닫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없었던 만큼 기존 면적(25㏊)만 넘겨주고 나머지 는 주민들에게 전면 개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주석 시의원은 “당초 무상양여 범위를 안양에 포함된 671㏊ 중 집중관리구역 25㏊만 주장했던 것과는 달리 지금은 90㏊를 주장하고 있다”며 “당초 집중관리구역 면적인 25㏊만 주고 나머지는 전면 개방될 수 있도록 시가 기재부, 서울대, 교육부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관계기관과 법적 효력이 있는 업무협약 및 최소한의 무상양여 면적, 조건 없는 수목원 개방 등을 하반기 실무협의에 상정해 관계기관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시 박지유, 구례女천하장사씨름 2부 국화급 첫 꽃가마

‘신예’ 박지유(19·수원특례시씨름협회)가 제15회 구례전국여자천하장사대회 2부 국화급(70㎏ 이하)에서 생애 첫 장사 타이틀을 획득했다. 김산 감독의 지도를 받는 박지유는 10일 전남 구례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3일째 2부 국화급 결승전에서 강은별(21·용인시씨름협회)을 상대로 내리 두 판을 안다리걸기로 따내 2대0 완승을 거두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앞서 박지유는 4강전서 남혜정(경남씨름협회)을 2대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으며, 강은별은 윤수연(대전시씨름협회)을 역시 2대0으로 일축하고 결승에 나섰다. 현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한 이춘희 수원시씨름협회장은 “동호회에서 씨름을 시작한 우리 여자 선수들이 두 명이나 결승에 올라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해 정말 대견하다”라며 “앞으로도 협회는 전문 선수의 육성과 더불어 동호인 저변확대를 통해 수원시씨름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더욱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2부 매화급 결승서는 이현민(김포시씨름협회)이 김수현(수원시씨름협회)을 상대로 앞무릎치기로 첫 판을 따낸 뒤 둘째 판을 왼배지기로 마무리해 역시 2대0 완승을 거두고 패권을 안았다. 학생부 매화급(60㎏ 이하) 결승에서 오채원(용인대)은 박지수(중원대)에게 첫 판을 배지기로 내줬으나, 안다리 기술로 내리 두 판을 잡아 2대1 역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1부 매화급 김은별과 국화급 김다혜(이상 안산시청)는 결승서 각각 김시우(구례군청)와 박민지(영동군청)를 상대로 먼저 한판을 따내고도 내리 두 판을 내주며 1대2로 역전패해 나란히 준우승에 머물렀다. 2부 무궁화급(80㎏ 이하)의 김솔로몬지혜(용인시씨름협회)도 이현아(대구시씨름협회)에 덧걸이로 첫 판을 따냈지만, 밭다리와 잡채기를 허용해 역시 1대2로 패하며 2위에 만족해야 했다.

통행 느는데 도로는 그대로...꽁꽁 묶인 남양주 ‘금강로 380번길’ [현장의 목소리]

“차량 통행량이 늘어나면 도로를 확장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10일 오전 10시께 남양주시 금강로 380번길. 이곳에서 만난 김세현씨(34·남양주시 다산동)가 가리키는 진건푸른물센터(하수처리장) 앞 도로 약 180m 구간 양쪽에 불법 주차 차량들이 빼곡히 들어섰다. 일부 차량은 앞 차와의 간격이  한 뼘도 채 되지 않았다. 차량들은 도로, 인도 상관없이 불법 주차한 상황이었다. 게다가 해당 도로는 진출입로가 1차선밖에 없는 데다 도로폭 8m에 불법 주차 차량들 때문에 도로가 좁아져 차량이 마주 오면 후진으로 길을 비켜주는 모습도 빈번히 포착됐다. 실제 한 대형 화물차는 맞은편에서 차량들이 잇따라 들어오자 약 100m를 아슬아슬하게 후진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해당 도로에 주차된 차량을 긁고 도주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차량의 충돌사고 목격자를 찾는 내용이 적힌 현수막도 걸려 있었다.  주민들은 차량 정체가 너무 심해 통행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경찰에 신고까지 하고 있으며 시청에도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주민들은 “매일 아침 이곳은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큰 차량이라도 이곳에 들어오면 도로가 마비가 되는 상황”이라며 “이곳은 남양주 북부로 넘어가는 가장 빠른 길이라 차량 통행은 점점 늘어날 것이기에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게 가장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처럼 남양주 남부에서 북부로 넘어가는 지름길에 차량 통행량이 늘어났지만 도로는 변화가 없어 확장이 시급하다. 시에 따르면 금강로 380번길의 한 구간인 해당 도로는 사유지 2필지와 왕숙천 지방하천구역 등이 포함된 남양주 남부에서 북부로 넘어가는 지름길이다. 도착 시간을 두 배 가까이 줄일 수 있어 차량 통행량이 갈수록 늘고 있다. 다산동 시민단체들도 지난해 주광덕 시장과의 간담회에서 해당 문제를 1호 안건으로 제출하기도 했으며 올해 예정된 주 시장과의 간담회에서 또다시 요청할 계획이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해당 도로에 사유지와 하천구역 등이 포함됐다는 이유로 당장 해결할 수 없어 시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시 관계자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도로 확장을 검토했는데 하수처리장 부지까지 사용해야 하고 사유지 등도 포함돼 있어 당장 해결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만큼 사유지를 매입해 법정도로로 만드는 등 다양한 방법을 신중히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