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 '초교 학폭' 학부모…“학교, 소극적 대응해 피해 키워”

인천 미추홀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기 초부터 ‘괴롭힘’ 등 학교폭력이 발생했으나 학교 측이 소극적으로 대응해 피해가 지속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친구의 교과서를 훔친 뒤 다른 친구들과 교과서 위에 소변을 보는 등의 학교폭력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A초교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8일 학부모 B씨로부터 “자신의 자녀가 학교에서 친구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112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학교로 출동해 학교 측 관계자와 B씨의 자녀 C군(10)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D군(10)이 C군의 교과서를 훔친 뒤, 다른 친구와 함께 운동장에서 C군 교과서에 소변을 본 사실 등을 확인했다. 앞서 D군은 지난 3월 초에도 수업시간에 C군의 머리를 때려 교사가 학교폭력으로 신고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D군이 C군의 필통을 화장실에 버리는 등 괴롭힘을 이어가자 C군 학부모가 학교 측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피해 학생 학부모는 이런데도 학교 측이 지속적인 학교폭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아 피해가 커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달 2번째 학교폭력 신고 후 추가적인 긴급 보호(분리 조치 등)는 15일이나 지나서야 이뤄졌기 때문이다. B씨는 긴급 보호조치 제도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고 뒤늦게 이 같은 제도에 대해 알게 돼 신고 접수가 늦어졌다는 것이다. B씨는 “학교로부터 이 같은 긴급 보호조치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며 “병원에서 의사가 알려줘서 긴급 보호조치를 학교에 신청할 수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학교폭력 처리 매뉴얼에 따르면 피해학생이 긴급 보호를 요청하면 학교 측은 심리상담이나 경찰동행 신변보호 등의 조치를 할 수 있으며 당사자에게 긴급 보호의 내용을 안내해야 한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학부모에게 매뉴얼의 세세한 부분까지 안내하는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다”며 “학부모가 뒤늦게 긴급 보호조치를 요청해 추가 분리 조치 등이 늦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동안 C군에게 협력교사를 배치하고 순찰을 하는 등 가해 학생과 마주치지 않게 했으며 현재 D군은 등교를 중지시켰다”고 말했다.

인천, 무장애 어린이 놀이터 조성 시급…지속협, 25일 토론회

인천지역의 모든 아동들의 놀 권리를 위해서는 무장애 놀이터 조성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25일 상상발전소에서 ‘무장애 어린이놀이터 조성방안 토론회’를 했다. 이번 토론회는 ‘모든 아동의 놀 권리, 쉴 권리를 위한 놀이터’를 주제로, 아동친화도시 조성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포용 도시문화를 위해 마련했다. 이완정 인하대학교 아동심리학과 교수는 기조강연에서 “놀이터는 모든 아동이 누려야 할 권리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모든 아동은 차별 없이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놀이터 공간과 설비는 무장애 통합놀이터, 나아가 보편적인 놀이터로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소준영 부천대 실내건축디자인학과 교수는 “지난해까지 인천의 통합 놀이터는 3곳으로, 이제 시작 단계”라며 “인천시는 무장애 통합놀이터 조성비용과 이용률 등으로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시점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시는 지역사회에 협력 분위기를 조성하고, 통합놀이터 등의 필요성을 홍보할 필요가 있다”며 “관련 조례를 수립하고, 전담 기관을 설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 황미라 인천 부평구의원(바선거구)은 “부평구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목표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장애·비장애아동이 구분 없이 함께 뛰어놀 수 있는 무장애통합놀이터는 1곳도 없다”고 했다. 이어 “독일에는 무장애통합놀이터라는 표현을 거의 쓰지 않는데, 모든 놀이터가 통합놀이터로 조성돼 있기 때문”이라며 “인천도 ‘통합’ 표현을 사용하지 않을 정도로 많이 만들어야 한다”이라고 강조했다.

'광교의 안전 책임진다'…수원소방서 이의119안전센터 개청

수원시민들의 안전을 책임 질 수원소방서 이의119안전센터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수원소방서(서장 권용성)는 25일 오전 10시 이의119안전센터 개청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청식은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 권용성 수원소방서장, 남경순 경기도의회 부의장, 김기정 수원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식 선언, 경과 보고, 기념사, 테이프 커팅, 현판제막 순으로 진행됐다.  사업비 103억원을 투입한 이의119안전센터 신청사는 부지면적 2천㎡, 연면적 1천399㎡의 지상 3층 건물로 지난 2021년 12월24일 착공해 올해 4월 준공됐다.  센터 내부를 살펴보면 1층엔 사무실·차고·장비 적재실, 2층엔 체력단련실·PTSD실·대기실이 있으며 3층에는 오는 8월 소방안전체험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센터엔 지난 10일부터 소방공무원 30명과 소방차량 4대를 배치했으며 광교 1·2동과 연무동 등 3개동, 9만9천여명의 안전을 책임지게 된다.  권용성 수원소방서장은 “이의119안전센터는 경기도에서 162번째 센터다. 태양렬 등 최신 친환경 기술을 적용했으며 주민들의 편의를 고려한 시설이 마련돼 있다”며 “앞으로 수원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더욱 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민의 건강이 인천의 미래…인천시, 건강도시 선포

인천시가 애뜰광장에서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건강도시 선포를 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이날 ‘시민의 건강이 인천의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건강도시 선언문을 낭독하고, 건강증진사업 유공자를 표창하고, 퍼포먼스와 축하공연 등을 했다. 또 시는 10개 군·구 보건소와 함께 건강증진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혈압·혈당·체지방 측정, 치매검진, 구강검진, 금연클리닉, 알코올 분해능력 테스트 등을 했다.  시는 다음달 7일까지 걷기 애플리케이션(앱) ‘워크온’을 활용해 건강걷기 챌린지를 한다. 시는 10만보를 달성한 차가자 중 777명을 추첨해 기념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해마다 5월31일을 ‘세계 금연의 날’로 지정해 담배연기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금연정책을 전파하고 있다. 인천의 흡연율은 20.3%다. 이행숙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은 “시민이 다함께 행복한 건강도시 인천 실현을 위해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흡연의 해로움과 금연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시민 누구나 최고 수준의 건강을 누릴 수 있는 건강도시를 조성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경기 서부권 ‘바이오 허브’ 급부상… 2026년까지 클러스터 3곳 구축

경기도가 시흥시, 서울대, 바이오 산업계와 함께 2026년까지 신규 바이오 클러스터 3개소를 구축한다. 또 이를 토대로 정부가 추진하는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의 시흥 유치를 추진, ‘바이오산업 허브’로의 도약도 이뤄낸다는 복안이다. 도는 25일 김동연 지사와 염태영 경제부지사, 임병택 시흥시장,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국회의원(시흥을), 유홍림 서울대 총장을 비롯해 시·도의원, 산업계 등 유관 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경기서부권 글로벌 바이오 허브 비전 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서 이들 기관은 ▲2026년까지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한 바이오 클러스터 3곳 구축 ▲산·학·연·병 연계 바이오 고급 인재 2만명 양성 ▲글로벌 바이오기업 육성을 위한 창업 생태계 조성 등 3대 전략을 수립했다. 이어 김 지사와 기관 참석자들은 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 결의 서명문에 서명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는 WHO가 우리나라를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단독 선정하면서 보건복지부가 인력 양성을 위해 추진하는 공모사업이다. 연면적 3천300㎡ 규모로 조성될 캠퍼스는 사무국, 강의실, 실험·실습 공간 등으로 구성되며 복지부는 다음 달 2일 모집공모, 서류 심사와 현장 평가 등을 거쳐 같은 달 말 후보지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이에 대응해 9월 도와 시, 서울대는 지난해 9월 ‘글로벌 의료·바이오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같은해 11월 캠퍼스 유치를 위한 ‘글로벌 바이오 허브 추진 협의체’를 출범한 상태다. 도는 캠퍼스 유치에 성공할 경우 서부권이 대한민국, 글로벌 바이오 산업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각 기관들과 인력 양성, 연구·개발, 벤처·창업 지원, 기업 지원 등 분야별 협력 체계를 수립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도는 국내 최대 규모 바이오 산업체, 종사자를 보유한 바이오 산업 1등 지방정부며 그 핵심에 시흥시가 있다”며 “시와 함께 최대한의 지원을 펼쳐 도를 ‘바이오 산업 허브’로 만들어 도정 목표 중 하나인 미래성장 산업 거점 조성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인천 강화군, 여름철 앞두고 각종 재난 대비 예방 사업 총력

인천 강화군이 본격 여름철을 앞두고 풍수해, 폭염 등 자연 재난 대비에 총력 기울인다. 25일 군에 따르면 주민이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오는 10월 15일까지를 ‘여름철 자연 재난 종합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종합 대책을 마련한다. 군은 우선 풍수해로 인한 인명피해 없애기 위해 침수가 우려되는 지하 및 반지하 주택과 공공 주택의 침수 방지 시설을 설치하는 등 예방 사업을 추진한다. 또 군은 집중 호우 때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13개 읍·면에 비 피해 방지 자재를 전진 배치했다. 또 인명 피해 발생 우려 지역에 대해서는 발굴 조사 및 점검을 나설 계획이다. 군은 산사태와 집중 호우 때 하천 범람을 막기 위한 하천 정비 사업도 전반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군은 올 여름 무더위에 따른 폭염 주요 대책으로 무더위 쉼터 운영, 폭염 저감 시설 확충, 경로당 냉방비 지원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외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주택 방충망 설치 사업, 폭염 예방 물품 배부 등도 추진하고 있다. 그 밖에 매달 실시하는 안전 캠페인과 재난문자발송, 전광판, 카카오톡 뉴스 등을 통해 호우, 침수, 폭염, 태풍 등 여름철 자연재난 국민 행동요령 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유천호 군수는 “강화지역 주민들의 건강한 여름 나기를 위해 이번 종합 대책을 내실 있게 추진해 여름철 재난 예방·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비하겠다”고 했다.

인천시의회, 해안 및 도서지역 관광활성화 새로운 전략 모색

인천시의회 연구단체인 빅데이터에 기반한 인천관광활선화 연구회가 지역의 해안 및 도서지역 관광활성화를 위해 연수를 했다. 25일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22~24일 전라남도 여수와 경상남도 부산을 방문해 빅데이터 활용 사례를 살폈다. 이번 연수에는 김용희 시의원(국민의힘·연수2)을 비롯해 김재동 시의원(국힘·미추홀1), 신성영 시의원(국힘·중2), 이단비 시의원(국힘·부평3), 이강구 시의원(국힘·연수5)이 참석했다. 연구회는 이번 연수를 바탕으로 인천의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우선 연구회는 여수 낭만포차 거리를 찾아 포차 운영 및 마케팅 전략을 구성하는 사례를 검토했다. 이어 연구회는 부산의 감천마을을 찾아 지역적 특색을 반영한 데이터 기반 관광자원 활용 방안을 구상했다. 또 연구회는 부산 광안리 해안에서 위치 데이터를 활용한 관광객의 동선 파악을 하고, 관광자원을 최적화 할 수 있는 사례를 찾았다. 이를 통해 연구회는 빅데이터 분석의 실질적인 가치를 확인하고, 인천 해안과 도서 지역의 관광활성화를 위한 시각을 제시하는 등 관광객들의 인식 향상 방안을 구상할 계획이다. 김용희 시의원은 “이번 연수로 얻은 것을 토대로 인천의 빅데이터 기반 관광활성화 전략 수립을 할 것”이라며 “청년의 창업 촉진과 지역주민의 소득증진, 관광경제 활성화 등을 위한 효과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