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하철서 승객이 놓고 간 명품지갑 슬쩍… 카드만 돌려준 기관사

인천 연수경찰서는 승객이 열차안에 놓고 내린 명품 지갑을 챙긴 혐의(점유이탈물 횡령)로 인천교통공사 소속 기관사 3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일 오후 5시30분께 인천도시철도(지하철) 1호선 송도달빛축제공원역에서 승객 B씨가 두고 내린 40만원 상당의 한 명품 카드 지갑을 돌려주지 않고 챙긴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회차 중인 전동차 안을 순찰하던 중 지갑을 발견, 지하철을 내린 뒤 탑승해 지갑을 찾으러 온 B씨에게 “지갑은 발견하지 못했다”며 신용카드 3장만 돌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B씨가 경찰에 112 신고를 하자 뒤늦게 A씨는 지갑을 지하철 유실물로 분실품으로 등록했고, 당일 경찰을 찾아 범행 사실을 털어놨다. 교통공사는 A씨의 범행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23일 직위 해제했으며, 추후 징계위원회를 열어 A씨의 징계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공사의 소속 직원의 범죄 행위를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경찰에서 조사 결과를 통보받으면 징계위원회를 열 예정이다”고 했다.

급증하는 청소년 마약…학교로 간 의정부지검 부장검사

최근 마약범죄가 청소년까지 파고들면서 검찰이 청소년 마약 범죄 예방을 위해 찾아가는 교육을 마련했다.  의정부지검은 원형문 형사1부장검사가 직접 지역내 4개 학교를 찾아가 초·중·고교생 대상 마약중독 예방교육을 했다고 26일 밝혔다.  원 부장은 지나 22일 연천초등학교 5·6학년 학생 60여명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시작으로 24일 포천 송우중학교, 25일 의정부고등학교, 이날 양주 덕계중학교까지 총 25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마쳤다  또 마약2전담검사인 형사2부 안재욱 검사는 지난 25일 의정부지검 대회의실에서 청소년범죄예방위원 40명을 대상으로 마약 예방교육을 하기도 했다. 이번 교육은 청소년들에 대한 마약예방 교육을 담당하게 되는 청소년범죄예방위원의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의정부지검은 지난 4월 유관기관과 협의체 회의를 열고 각 기관이 합심해 마약범죄에 총력대응하고, 청소년 대상 마약류 예방교육을 적극적으로 펼쳐가기로 뜻을 모았다.  의정부지검 관계자는 “지역사회의 마약범죄를 뿌리뽑기 위해 마약범죄에 대해 엄정 대응하는 한편 지역 내 청소년들이 건전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청소년들에 대한 마약 예방 교육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쌍방울 횡령·대북송금' 김성태 "모든 책임 내게 있다"

쌍방울 그룹의 각종 비리 의혹 관련 핵심인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첫 재판에서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말했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 심리로 26일 열린 김 전 회장의 횡령 및 배임, 자본시장법 위반,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한 첫 공판에서 변호인 측은 허위급여 횡령 부분에 대해서만 일부 인정하고, 비상장사 횡령부터 계열사 부당지원 배임, 쌍방울 30억원 횡령, 전환사채 발행을 통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서는 모두 부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변호인 측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한 뇌물 공여 혐의나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 대납 및 당시 도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북비 명목 대북송금은 모두 인정한 바 있다.  이날 변호인 측은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해 각각의 공소사실에 대한 변론 요지를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이 공소장에 이번 사건의 공소사실과 무관한 혐의들을 기재하거나 김 전 회장을 ‘기업사냥꾼’과 동일시한 것은 피고인에 대한 좋지 않은 예단과 심증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공소장 일본주의’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변호인의 변론요지를 보면 비상장사를 통한 횡령은 대부분의 비상장사가 김 전 회장 1인 회사이며 쌍방울 상장 계열사가 아니라 횡령으로 볼 수 없고, 개인 자금을 사용한 것이라는 취지다. 1인 회사는 횡령의 성립여부를 판단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는 게 변호인의 의견이다. 또한 이들 회사를 통한 대출금 역시 모두 변제해 회사와 금융기관 모두 피해를 보지 않았다고 변론하기도 했다.  또한 쌍방울 그룹의 자금 조달 및 관리는 재경총괄본부장이 주도한 것으로 대략적 내용만 보고받았을 뿐 자금조달 방법의 구체적이고 세세한 내용에 대해 알지 못해 배임의 범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허위급여 횡령 부분에서는 혐의 일부를 인정하면서도 자신이 지급받을 급여를 가족 명의로 수령한 것이라 불법적으로 이익을 취할 의사가 없었다는 취지로 변론했다. 이 밖에도 전환사채 발행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구체적 공시업무에 관여하지 않았고, 고의적인 누락이 없었다고 했다.  이날 재판부로부터 발언 기회를 얻은 김 전 회장은 “양선길(현 쌍방울 회장)은 사촌 형이고 김모씨(전 재경총괄본부장)는 매제”라며 “큰 틀에서 비상장 법인 문제 등 책임은 나에게 있다. 다 나의 지시를 받고 진행한 것이라 내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사의 직원들이 구속됐고, 압수수색 됐다. 다시 경영에 관여할 수는 없겠지만 재판부가 이런 부분들을 참작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김 회장의 다음 공판은 다음달 2일 열릴 예정이다. 

고용노동부 고양지청, 고용노동 복지트리플 메타타운 발대식

고용노동부 고양지청은 고양 소노캄호텔 크리스탈볼룸홀에서 고용노동 복지트리플 메타타운 발대식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발대식에는 조남식 고용노동부 고양지청장을 비롯해 안전보건공단 고양·파주지사장, 19개 관련 기관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고용노동부 고양지청은 기업인과 노동자에게 민원 편의성 등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고용노동 복지트리플 메타타운 발대식을 마련했다. 고양·파주지역을 관할하는 지청과 유관 기관들과 함께 메타버스라는 하나의 가상공간에 모여 고용·노동·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행정타운을 다음달 1일부터 문을 열게 된다. 고양지청 온라인행정타운 개설에 따라 국민들이 서비스 신청을 위해 각 기관의 홈페이지를 방문할 경우 민원신청 경로를 찾는데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운영될 전망이다. 한편 고양지청은 각 기관이 운영하는 홈페이지, 포털 등을 한 곳에 모아 놓아 언제 어디서든 접근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대국민서비스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남식 지청장은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 행정타운에 들어오면 19개 기관이 제공하는 각종서비스를 제공받고, 필요한 상담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용노동부 메타버스 온라인행정타운 내에 각 기관의 주요 서비스 기능을 화면에 바로 보여줘서 앞으로 민원신청 이용이 편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물리치료사협회 경기도회, '2023 한마음 단합대회' 성료

(사)대한물리치료사협회 경기도회는 최근 과천 서울랜드에서 ‘2023년도 한마음 단합대회’ 행사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1일 열린 행사엔 당일 이른 아침부터 경기도 전역에서 모인 100여명의 경기도회 물리치료사 회원과 가족들이 함께 했다.  이번 행사는 평소 직장 생활로 쌓인 업무 스트레스를 훌훌 털어내고 회원들과 가족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남겨주고자 마련됐다.  특히 다양한 경품이 걸린 보물찾기와 간단한 기념품 증정 이벤트 등 회원들과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 후 참석자들은 “상품 받아서 기분도 좋고 덕분에 아이와도 좋은 시간 보냈다”, “경기도회 덕분에 서울랜드 구경도 오고 아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대한물리치료사협회 경기도회는 이번 한마음 단합대회 등 국민보건 향상을 위해 일선에서 애쓰는 물리치료사 회원들을 위한 회원 복지 사업을 매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행사 담당인 송노국 경기도물리치료사회 사업이사는 “주말임에도 많은 회원들께서 참여해주셔서 성황리에 행사를 마칠 수 있었다”면서 “매년 많은 분들께서 참여해주시는데, 앞으로도 더 즐겁고 알찬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구식 대한물리치료사협회 경기도회장은 “회원들께서 일상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충전의 기회를 가지시길 바란다. 회원들의 복지를 위해 힘쓰는 도회와 임원들의 많은 노고만큼,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차세대 소형위성 2호 쌍방향 교신 성공…큐브위성 3기는 교신 시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에 실려 궤도에 오른 차세대 소형위성 2호와 지상국 사이의 쌍방향 교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포함한 위성 8기 중 5기의 교신이 성공했고, 나머지 3기는 교신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전날 발사 후 단방향 교신에 이어 이날 원격명령을 포함한 쌍방향 이행을 하면서, 누리호 3차 발사는 발사체 이륙과 비행, 위성 사출, 주탑재 위성 작동까지 사실상 완벽한 진행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은 실용위성 자체 발사에 실제로 성공한 국가가 됐다. 다만, 부탑재 위성인 큐브 위성들은 아직 일부만 교신에 성공했다. 교신이 완료된 위성은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 소형위성 2호와 도요샛 1~2호, 루미르와 카이로스페이스 위성이다. 나머지 도요샛 2기와 져스택의 JAC는 교신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차세대 소형위성 2호는 지난 25일 오후 7시7분께 남극 세종기지에서 최초로 위성 신호를 수신했고, 오후 7시58분께 대전 지상국에서도 초기 교신이 이뤄졌다. 이날 새벽에는 대전과 해외 지상국에서도 7차례 추가 교신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교신에선 위성의 원격 검침 정보를 수신했고, 위성 자세의 정상적 태양 지향 상태 여부를 점검했다. 또 위성의 통신계 송수신 기능, 명령 및 데이터처리계 기능 등을 점검, 모두 정상임을 확인했다고 과기정통부는 밝혔다. 또 도요샛은 위성별로 순차적으로 교신을 시도 중이며, 1호기(가람)는 전날 8시3분 위성신호를 수신했고 2호기(나래)는 이날 오전 6시40분께 위성신호 수신과 양방향 교신을 수행했다. 다만 4호기(라온)와 전날 사출 여부가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3호기(다솔)는 아직 위성신호를 받지 못해 지속해 교신을 시도하기로 했다. 기업 큐브위성 중 루미르의 LUMIR-T1은 전날 오후 7시53분, KSAT3U는 오후 11시7분 신호를 확인했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나머지 1기도 위성 신호 수신과 교신 시도가 이어질 예정이다. 조선학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차세대소형위성 2호의 지상국 교신이 성공했기 때문에 앞으로 나머지 위성들의 교신 및 임무 수행 등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