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위원장 김재균)가 영국의 대표적인 선진 평생교육 기관의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했다. 도의회 여가교위는 18일(현지시간) 영국 웨스턴슈퍼메어에 있는 ‘웨스턴 컬리지 평생교육원’을 방문해 경기도 평생교육 정책에 접목할 수 있는 선진 시스템 발굴에 나섰다. 이날 기관 방문에는 김재균 위원장(더불어민주당‧평택2), 서성란 부위원장(국민의힘‧의왕2)을 비롯해 김선희(국민의힘‧용인7), 김진경(민주당‧시흥3), 문병근(국민의힘‧수원11), 이애형(국민의힘‧수원10), 이채영(국민의힘‧비례), 장민수(민주당‧비례), 정윤경(민주당‧군포1), 조희선 의원(국민의힘‧비례)과 경기도 및 도 산하 공공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웨스턴 컬리지 평생교육원에서는 총장인 폴 필립스경을 비롯해 게리 듀란트 부총장, 미셸 볼랜드 전략 이사, 크리스 비어 지역기술기관(IOT) 부이사 등이 자리했다. 웨스턴 컬리지 평생교육원은 지역내 6개의 캠퍼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국 3만여명의 학습자에게 1천명의 교직원이 교육 및 직업 훈련을 제공한다. 특히 학습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기업가적 접근 방식과 혁신적 사고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여러 대학과 함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으며, 그동안의 평생교육의 역할에 따라 각종 상을 수상했다. 또한 이곳은 구직 기회를 늘리거나, 가족을 더 잘 지원하거나, 독립적으로 살기를 원하는 성인을 위한 다양한 과정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상은 19세 이상이고 기술을 향상시키거나, 자격을 얻거나 자신감 수준을 높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것이며, 모든 과정은 무료로 제공된다. 특히 웨스턴 컬리지 평생교육원은 ▲직장으로 돌아가거나, 기술을 향상시키거나, 경력을 완전히 바꾸기 위해 재교육을 받거나, 대학에 진학하거나, 새로운 취미를 시작하거나, 삶의 기술을 습득하려는 경우를 대비한 교육과정 제공 ▲교실 기반 강의 또는 온라인 학습의 혼합, 성공을 돕기 위해 개인 튜터를 통해 지원, 학생 전용 할인을 포함해 웨스턴 컬리지에서 공부할 때의 모든 혜택 지원 ▲회계, 간호 및 조산, 헤어전문가, 동물 보호 및 복지 조교, 예술 및 디자인(애니메이션), 예술 및 디자인(도자기), 오토 케어(AUTOCARE) 기술자, 건축 및 토목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이날 도의회 여가교위 위원들을 직접 맞이한 총장 폴 필립스경은 “(경기도의회에서) 와주셔서 감사하고 큰 영광이다”라며 “저희는 엄청난 여정을 걷고 있다. 최첨단을 위해 5천만파운드의 투자를 했다. 우리의 성공은 학생이 어떤 야망으로 오던 현실화시킬 수 있다는 데 있다. 최대한 누구나 교육받도록 하는 게 목적이고, 어떤 배경이든 학습활동에 참여하게 하고 있어 학생과 고용주의 만족도가 아주 높다”고 강조했다. 여가교위 위원들은 웨스턴 컬리지 평생교육원 학습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미셸 볼랜드 전략 이사 등 관계자들로부터 상세한 기관 설명을 청취한 뒤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게리 듀란트 부총장은 “우리 기관은 크게 3가지 교육을 하는데 우선 실업자를 대상으로 교육하고, 새로운 커리어를 위한 재교육, 이미 본인이 하는 일에 대한 스킬을 강화하는 경우다”라며 “평생교육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지역만 아니라 지자체, 중앙정부 등의 니즈를 맞춰가고 있다. 또 아웃리치와 고용주 아카데미, 스킬 부트캠프와 같은 속성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크리스 부이사는 또 고등 기술과 관련, “다양한 대학과 같이 진행하고 있는데, 이 권역을 변화된 기술에 대비하도록 하기 위해 고급 엔지니어링, 디지털 하이테크, 건강과학 등을 교육한다”면서 “현재 4개 컬리지와 1개 대학 등 5개 대학이 파트너십으로 일하고, 영국 정부의 1천400만파운드 예산을 5개 기관이 함께 4년간 집행했다”고 전했다. 기관 소개 이후 김선희 의원은 경기도의 평생교육과 영국의 차이점을, 문병근 의원은 정부와 교육 대상자들의 요구사항에 대한 우선순위에 대해 질의했다. 미셸 전략 이사는 “학생들이 스킬을 갖춰서 일자리를 구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예산 중 일부는 커뮤니티 러닝, 곧 지역사회학습으로 취미·요리·피트니스도 배울 수 있다”면서 “앞으로 캠퍼스도 야간 교육을 더 제공해 확대하고, 전 연령대를 지역사회 안에서 묶어주는 역할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부를 대변하는 팀도 있지만, 지역사회와 자선단체, 시민단체와 이야기하면서 요구 조건을 보려고 한다”면서 “펀딩의 일부를 유연하게 쓸 수 있는데, 요청 중 하나는 예를 들어 여성들이 학위 필요 없이 벽돌만 놓는 것을 배우고 싶다고 하면, 정규 교육과 관계없이 9개월짜리 코스를 만들어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전환에 대해서도 정부의 우선순위 중 하나라서 이를 진행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코딩의 경우 각 컬리지가 각자의 방식으로 교육을 하고 있는데, 저희가 통일화된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웨스턴 컬리지의 사례와 관련, 문병근 의원은 “현재 경기도 평생교육과와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의 교육은 인문학 또는 교양이나 취미, 여가활동 및 소통을 주제로 하는 단기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며 “반면 영국 웨스턴 컬리지의 성인 교육 프로그램은 평생 직업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기관으로 보면 타당하다”고 말했다. 또 김선희 의원(국민의힘‧용인7)은 “디지털시대에 꼭 필요한 커리큘럼을 통일화 시켜 원하는 모든 곳에 교육을 제공할 것이라는 웨스턴 컬리지 측의 설명에 크게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국민을 위한 복지를 위해서는 예산 기반이 튼튼해야 하는데 그동안 영국은 가능했고, 앞으로도 로열티 강국인 영국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거기에 비교되는 대한민국, 경기도는 예산의 쓰임에 대해 보다 세밀한 분석이 필요하고, 대기업들과의 친화를 도모하면서 일자리 창출에 대한 깊이있는 분석이 필요하다. 재능이 많은 우리 국민이 영국의 시스템에 함께 하기 위한 경기도와 웨스턴 컬리지의 MOU 등 협업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웨스턴슈퍼메어=최현호기자
정치일반
최현호 기자
2023-05-19 0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