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체육회가 주최하는 제20회 여주세종대왕마라톤대회가 오는 28일 남한강변길을 따라 열린다. 여주세종대왕마라톤대회는 천년의 맥을 잇는 여주도자기축제기간에 열리는 행사로 여주시와 체육회, 육상연맹, 전국마라톤협회 등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전국 마라톤 동호인과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여한다. 대회는 일반부와 마니아부 등으로 나눠 일반부는 휠체어코스(3.5㎞, 참가비 무료)와 5㎞, 10㎞, 하프코스 등으로 진행된다. 마니아부는 10㎞와 하프코스 등으로 나눠 펼쳐진다. 코스는 여주남한강(현암동)공원을 출발해 남한강변 도로를 따라 3.5㎞ 구간은 여주남한강 일성콘도 앞, 5㎞구간은 여주시청 뒤 강변도로, 10㎞는 여주시 하동 양섬 '입암(笠巖)' 앞, 하프코스는 대신면 당산리 마을 등에 각각 반환점이 설치된다. 접수는 17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 또는 팩스를 통해 가능하다. 대회 당일 출발 시각인 오전 8시30분보다 1시간 정도 일찍 행사장에 도착해 모든 종목을 접수할 수 있다. 다만 현장접수의 경우 시상(입상)에선 제외되며, 마니아 참가권을 사용할 수 없다.
인천 부평구는 최근 ‘2023년 구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받은 6개 단체와 협약을 했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협약에 따라 일반형 사업(도시재생 관련)으로 선정한 ‘다울빛 이주여성 연합회’, ‘부평시인’, ‘사회적협동조합 도시농부꽃마당’, ‘희영트리오’에는 각각 최대 500만원을 지원한다. 또 기획형 사업(상권활성화 관련)으로 선정한 ‘그림책연구회 북작북작’, ‘파람’에는 각각 최대 800만원을 지원한다. 구는 지난 1월부터 사업 참여 단체를 모집, 2차례의 심사를 거쳐 6개 단체를 최종 선정했다. 또 구는 선정한 단체를 대상으로 워크숍과 전문가 사전 상담을 했다. 이에 따라 이들 6개 단체는 이달 말부터 오는 11월까지 사업을 진행한다. 구가 일반형으로 선정한 단체 4곳은 재활용 프로젝트를 통한 굿즈 제작, 업사이클링 이론교육 등의 사업을 한다. 기획형으로 선정한 단체 2곳은 굴포먹거리타운과 관련한 마을 그림책 만들기, 지역상권 활력 사업 등을 한다. 구 관계자는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공모사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 사업은 올해가 마지막인 만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은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일환으로, 구가 지난 2019년부터 주민 주도의 도시재생사업을 하고자 추진하고 있는 보조 사업이다.
서울 여의도와 광명, 시흥, 화성 국제테마파크을 연결하는 신안산선을 향남까지 잇는 사업이 본격화된다. 화성시는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넥스트레인 등과 ‘신안산선 전동열차 향남 연장운행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정명근 화성시장과 김경희 화성시의회의장,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화성갑), 손병두 국가철도공단 건설본부장, 지종철 넥스트레인 대표이사, 김기태 한국철도공사 광역철도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서에는 ▲신안산선 전동열차 향남 연장운행 사업 범위 ▲사업비 부담 주체 ▲기관별 업무 분담 등 내용이 담겼다. 이번 협약을 토대로 시는 실시계획 및 승인을 거쳐 오는 2027년 12월 연장구간을 개통할 예정이다. 연장구간이 개통될 경우 환승 없이 여의도까지 50분대로 갈 수 있게 된다. 정명근 시장은 “이번 신안산선 향남 연장은 서부 지역 균형발전에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98만 화성 시민의 염원이 담긴 만큼 남은 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각 기관들의 적극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과천시와 과천화훼협회가 19~22일 과천중앙공원 일원에서 봄꽃축제(옛 과천화훼축제)를 개최한다. ‘꽃과 함께 행복한 과천의 봄’을 주제로 열리는 봄꽃축제는 과천시와 과천화훼협회 등이 주최·주관하고 과천농협 등이 후원한다. 봄꽃축제 행사장에는 과천의 명품 화훼 브랜드 ‘이코체’ 전시관이 설치되고 봄에 피는 꽃을 구역별, 공간별로 조형물을 선보여 풍성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이와 함께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들이 꽃과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다양한 포토존 등도 설치된다. 과천 중앙공원 야외무대에서 열릴 개막식 행사에는 가수 박상철, 여행스케치, 도시아이들, 오정태, 서인아 등이 출연해 화려하게 무대를 꾸민다. 텀블러나 다회용 컵 등을 지참하고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에게는 커피 나눔 이벤트도 진행된다. 특히 과천화훼농가 활성화를 위해 꽃 직거래 장터가 마련돼 시중 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꽃과 반려식물 등을 구매할 수 있다. 박태석 과천화훼협회장은 “최근 신도시 조성으로 화훼농가가 침체를 겪는 가운데 과천의 꽃을 알릴 수 있는 행사가 열리게 돼 기쁘다"며 “수많은 꽃이 전시되는 만큼 가족, 연인 등과 함께 방문해 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15년간 쓰레기를 태우던 소각장이 문화예술의 ‘빛’으로 가득찼다. ‘부천 아트벙커B39(아트벙커)’는 지난 1995년 부천 도심 한가운데 세워진 삼정동 소각장이 변화를 거듭한 끝에 2010년 운영을 중지, 2018년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전환된 곳이다. 쓰레기를 태우던 곳에서 문화예술의 혼이 불타게 됐다.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아트벙커에서는 다음달 18일까지 ‘리:부트 로컬센터話’ 전시가 열린다. 이번 전시의 관람 포인트는 소각장을 밝히는 ‘빛’이다. 변지훈 등 9명의 작가는 각각 빛을 주제로 미디어아트, 페인팅 작품 등을 선보인다. 아트벙커의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나타나는 압도적인 규모의 멀티미디어홀엔 변지훈 작가의 ‘Particles’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Particles는 중앙의 센서가 관람객의 움직임을 포착, 수 백만개의 입자로 움직임을 그대로 재현해내는 인터랙티브 아트다. 입자는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파도처럼 흐름을 형성했다가 흩어지는 형태를 반복한다. 어둠 속에서 빛이 본연의 색과 움직임을 보여준다. 39m 깊이의 벙커에는 최찬숙 작가의 ‘Grousnd-Signal-Code-Notation’이 상영된다. 쓰레기를 쌓아놓던 벙커의 검은 벽이 빛의 무대가 됐다. 작가는 미디어 파사드 작업으로 빛의 수직적·수평적 움직임을 그려냈다. 소각장 2층에 있던 크레인조정실엔 백남준 작가의 ‘촛불 TV’가 전시됐다. 작가는 빛의 근원인 촛불을 근대 문명의 산물인 TV 안에 넣었다. 인류가 처음 만난 빛과 디지털 시대의 빛이 주는 의미를 동시에 표현했다. 아트벙커는 관람객이 TV를 가만히 보고 있으면 작품 주변에 아우라가 생기도록 조명을 세밀하게 설계했다. 문준용 작가의 ‘Augmented Shadow-Inside’은 관람객이 증강현실을 체험하는 작품으로, 조명장치를 벽에 비추면 비현실적인 공간이 나타난다. 관람객이 빛을 비추는 곳에서 그림자 사람이 눈을 마주치거나 다가오는 등 현실·비현실 공간을 드나들며 그림자 세계를 탐색할 수 있다. 이 밖에 이소 작가의 ‘^_^, ^_^, ^_^’, 박명래 작가의 ‘Dust’, 허수빈 작가의 ‘방범창살창문과 햇살’ 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이훈희 전시디렉터는 “과거 어두웠던 소각장을 새로운 빛으로 밝히겠다는 의도로 전시를 기획했다”며 “환경 운동의 맥을 이어온 역사적 공간인 아트벙커가 지역 문화예술의 탄탄한 기반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흥 검바위초교 학부모들이 전기차 충전소 설치에 반발하자 당국이 해결책을 모색(경기일보 8일자 10면)하는 가운데 해당 부지가 공원부지서 근생시설로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선 근생시설에선 전기차 충전소 설치가 가능해 당시 지구계획 변경 과정에서 시가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직무유기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10일 시흥시와 교육지원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따르면 LH는 지난 2015년 은행동 은계공공주택지구 내 근생시설 19-1블록을 포함해 은계지구 내 공원녹지 43만6천630㎡를 41만7천837㎡로 1만8천793㎡ 축소하는 지구계획 변경안을 국토교통부에 신청했다. 이에 따라 근생시설은 1만67㎡에서 1만8천456㎡로 8천389㎡ 늘어난다. 변경안은 상업시설, 업무시설, 종교시설, 자동차 관련 시설 등이 늘고 유치원은 소폭 감소를 포함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국토부는 시에 의견 개진을 요청했지만 시는 별다른 의견을 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가 당시 교육당국 등과 협의하고 문제를 파악해 적극적인 의견을 냈어야 한다는 대목이다. 이처럼 늘어난 토지판매 수익금으로 학교 신설이나 인근 학교시설 확충 비용으로 쓰여졌다는 게 LH 측의 설명이다. 학부모회 관계자는 “시가 학교 앞 땅인데 적극 행정을 펼쳤더라면 이런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 아니냐”며 “탁상행정의 나쁜 선례다. 해당 토지를 원상복구해 아이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LH 광명시흥사업본부 관계자는 “학교용지법상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지구계획 변경이 이뤄진 사안”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3차 간담회에서 나왔던 이야기들을 잘 정리해 내부적 의사결정이 빠른 시일 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더 확인해봐야겠지만 당시 시가 의견을 내지 않은 건 맞다. 그 부분에 대해선 아쉽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의왕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간 안건 대립으로 설전 끝에 정회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0일 의왕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의왕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제293회 의왕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가 열려 18건의 안건에 대한 질의 토론이 시작됐다. 소동은 국민의힘 소속인 박현호 의원(고천·오전·부곡동)이 발의한 ‘의왕백운프로젝트금융투자주식회사에 대한 회사 감리 청구 건의안’에 대한 질의 토론에서 비롯됐다. 박 의원과 같은 당 소속인 노선희 의원(내손1·2동, 청계동)은 “박 의원의 건의안은 몇가지 문제가 있다. 의왕백운프로젝트금융투자주식회사가 의왕도시공사의 종속기업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종속기업이 맞느냐”며 “현행 규정에 회사 감리 청구를 하려면 정확한 근거자료를 제시한 뒤 ‘의왕백운프로젝트금융투자주식회사에 대한 회사 감리 청구 건의안’을 다시 건의하는 것이 어떠냐”고 질문했다. 노 의원은 이어 “어제(9일) 제1회 추경예산심의 계수조정에서 의왕시민의 염원인 (가칭)의왕교육행복센터 건립을 비롯한 고천동주민센터, 내손1동주민센터 별관에 대한 땅값 등 194억원 규모의 2023년도 제2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이 전액 삭감됐다”면서 의왕백운프로젝트금융투자주식회사 감리 청구의 건과는 동떨어진 질문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재무제표에 써 있듯이 정확하게 종속기업이 맞다. 안건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추경예산심의에 대한 발언은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회의도중 민주당 소속의 한채훈 의원(고천·오전·부곡동)과 같은 당 서창수 의원(고천·오전·부곡동)이 “박 의원이 발의한 안건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비공개로 진행된 추경예산 심의과정을 결부시키는 것은 잘못된 것으로 속기록을 삭제해 줄 것”을 의장에게 요구했다. 그러자 김 의장은 정회를 선언, 30분간 정회 끝에 회의를 속개해 노 의원이 “의왕백운프로젝트 금융투자주식회사에 대한 감리청구안에 대해 질의하려다 보니 공개석상에서 하지 말아야 할 추경예산심의 과정까지 한 것 같다. 이해해 달라”는 발언으로 마무리됐다. 시의회는 11일 의왕백운프로젝트 금융투자주식회사에 대한 감리청구안에 대해 투표를 실시해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앞서 시의회는 지난 9일 추경예산 계수조정에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에 대한 동의안을 올린 뒤 추경예산안을 제출해야 하는 절차를 무시한 것과 관련, 예산 전액(194억원)을 삭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포상공회의소(회장 김용일)는 10일 금정역앞 금정프라자에서 국가기술자격 상설시험장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학영 국회의원, 이길호 시의회의장, 이승일 부시장을 비롯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군포상의 상설시험장은 지난해 12월, 고용노동부의 최종 승인을 득하고 컴퓨터활용능력, 워드프로세서, 전산회계운용사, 비서 등 4개 시험 종목과 민간자격시험인 무역영어, 상공회의소 한자 등 2개 종목 시험이 가능하다. 그동안 컴퓨터활용능력 등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하려면 타 지역 시험장을 찾아야 했던 군포시민들은 상설시험장 개소로 지역내 시험장에서 시험에 응시할 수 있게 됐다. 또 전철 1호선과 4호선 환승역인 금정역 5번 출구 앞 금정프리자 8층에 위치해 편리한 접근성으로 인근 지역 청년층의 응시지원도 기대되고 있다. 김용일 회장은 “군포지역 청소년과 시민들이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수원, 안양, 안산 등 타지역으로 가지 않아도 되게 됐다”며 “지역내 기업과 시민들의 구인과 구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 동구가 숭의동 샛골로와 송현로를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로 조성한다. 10일 구에 따르면 최근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 추진 계획'을 마련하고 샛골로와 송현로 일대의 경관 사업을 한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낡은 간판을 정비하고, 지역과 업소의 특성을 살린 도시경관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또 간판 경관 조성 사업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선 구는 숭의동 샛골로 일대의 가게 30곳에 대해 1억5천만원을 들여 새 간판 제작에 나선다. 송현로의 가게 50곳에 대해서는 3억원을 들인다. 구는 벽면이용 간판과 돌출·지주 간판, 창문이용 광고물, 불법광고물 정비 등으로 나눠서 사업을 추진한다. 간판 조성사업에 참여하는 가게들은 비용의 10%를 스스로 부담한다. 벽면이용 간판은 가게 당 1곳에 한해서 설치할 수 있도록 하고, 튀어 나와있는 간판은 정비시범구역에서는 설치할 수 없도록 할 예정이다. 또 창문을 이용한 시트지 광고는 창문 면적의 4분에1 이내에서만 허용한다. 불법광고물인 LED전광판과 과도한 간판 등은 모두 철거한다. 이를 위해 구는 사업 대상지 안의 가게 주인과 건물주를 대상으로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의 홍보에 나선다. 단, 프랜차이즈 업소와 간판 관련 다른 지원을 받은 업체는 제외한다. 또 무허가 건물이나 사업자 미등록 업소 등은 지원을 받을 수 없다. 구는 이달부터 간판 디자인 개발에 나서는 한편, '동구 옥외광고심의위원회'를 통해 디자인 개선안도 심의한다. 이후 오는 9~11월 간판 제작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구는 지난 2021~2022년 배다리 거리 등의 가게 90곳의 간판 제작을 지원했다. 구 관계자는 “바뀐 간판들로 도시경관이 아름답게 바뀌고 있다”며 “앞으로 순차적으로 지역 전반의 간판 정비 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나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동등한 조건에서 경기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습니다.” 9일 막을 내린 제51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여자 일반부 200m에서 24초5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전국대회 13연승의 대기록을 수립한 이민정(32·시흥시청)의 소감이다. ‘주부선수’인 이민정은 이번 대회서 전날 400m 계주부터 허벅지 근육에 이상을 느꼈다. 감독이 부상을 우려해 결승전 기권을 권유했지만 “꼴찌를 하더라도 완주하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했고, 결국 무서운 스퍼트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이민정은 지난 2020년 7월 전국종별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이후 출전한 13개 대회서 200m를 모두 석권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8관왕에 올라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고, 올해도 2개 대회 연속 1위로 연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여자 선수로는 적지않은 나이임에도 ‘200m 여왕’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은 철저한 자기 관리와 나이가 들면서 노련해진 경기 운영의 결과다. 그는 “20대 때에는 힘과 체력으로 달렸는데 나이가 들면서 노하우가 생겨 이를 바탕으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학생 때 일반 학생으로 의정부지역 육상대회에 나가 입상하면서 재능을 보인 이민정은 경민정보고에 입학해 본격 선수의 길로 접어든 뒤 시흥시청에 입단, 전복수 감독을 만나면서 기량이 만개했다. 이민정의 장점은 타고난 스피드와 성실함이다. 전복수 감독은 “(이)민정이는 스피드가 좋아 100m서도 경쟁력이 있는데 스타트 때문인지 200m에서 더 두각을 나타낸다”며 “자기관리가 철저하고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수다.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성실하게 생활해 팀의 정신적인 지주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민정은 지난 2019년 태권도 선수 출신 물리치료사와 결혼했다. 남편이 물리치료사라서 자신의 몸관리에 큰 도움이 되고 있을 뿐 아니라 항상 버팀목이 되주고 있는 것이 롱런의 비결이라고 그는 소개했다. 오는 9월 열릴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발탁이 유력시 되는 이민정은 “대표로 선발된다면 개인적으로 두 번째이자 마지막이 될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모든 걸 쏟아부어 후회없는 레이스를 펼치고 싶다”면서 “좋은 후배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 부담감 보다는 기대감이 더 크다”고 말했다. 전복수 시흥시청 감독은 “우리 시청 팀을 비롯 시흥시 육상이 지난해 도민체전과 올해 도교육감기 육상대회에서 우승한데에는 비닐하우스 트랙을 설치해 마음놓고 훈련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임병택 시장님의 관심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 “민정이 역시 동계에도 이 비닐하우스 트랙에서 기량을 착실히 다진 것이 연승 행진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