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3명, '근로자의 날' 출근한다

직장인 10명 중 3명은 근로자의 날에 출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직장인 1천95명을 상대로 근로자의 날 근무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333명 정도(30.4%)가 '근로자의 날에 출근한다'고 응답했다. 나머지 607명(55.4%)은 '휴무', 155명(14.2%)은 '내부에서 확정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오는 5월 1일 근로자의 날은 법정 공휴일이 아닌 근로기준법상 '유급 휴일'이기 때문에, 회사 사정에 따라 출근 또는 휴무 여부를 정한다. 근로자의 날에 출근한다고 밝힌 응답자의 회사를 규모별로 분석한 결과, '상시 근로자 수 5인 미만 영세기업'이 절반 이상(59.1%)를 차지했다. 이어 ▲5~300인 미만 중소기업(28.7%) ▲300~999인 미만 중견기업(24.4%) ▲1천명 이상 대기업(21.2%) 순으로 나타났다. 근로자의 날에 출근하는 응답자에게 휴일근로수당 또는 보상휴가가 주어지는지 묻자, '주지 않는다'(39%)가 '준다'(36.4%)는 응답보다 많았다. 이 밖에 '모르겠다'는 24.6%로, 회사에서 따로 안내해준 적이 없다고 했다. 회사의 규모별로는 '상시근로자 수 5인 미만 영세기업'의 경우 10곳 중 1곳(11.8%) 정도만 근로기준법에 따라 휴일근로수당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응답자 64.7%는 '확실히 못 받는다'고 했고, 23.5%는 '안내를 받지 않아 모르겠다'고 답했다. 중소기업의 경우 10곳 중 3곳(4%)만 휴일근로수당 또는 보상휴가를 주고 있었다. 근로자의 날은 유급휴일이기 때문에 회사는 직원이 근무하지 않더라도, 급여를 지급해야 한다. 만약 근로자의 날에 근무를 하게 되면 기존 임금 외 휴일 근로수당을 추가로 지급해야 한다. 가산임금을 지급하지 않을 경우 근로기준법에 따라 고용주는 징역 3년형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다만 5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휴일근무 가산수당(0.5배)는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한편 근로자의 날에 쉬는 직장인의 경우 이날 계획에 대해 ▲집에서 휴식(57%)한다는 답이 가장 많았고, ▲국내여행(10.2%) ▲친구·지인과의 만남(8.4%) ▲데이트(8.2%) ▲운동(6.1%) 순이었다. 이들에게 근로자의 날인 5월 1일과 어린이날인 같은 달 5일 외 추가로 연차를 사용할 것인지 묻자, '계획 없다'(59.6%)가 가장 많았고 이어 '고민 중'(21.2%), '계획 있다'(18%)는 답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2.83%p다.

안산시 “사동 제2-3토취장 부지 기업 유치 최적지”…이민근 시장 밝혀

이민근 안산시장이 최근 안산시 상록구 사동 제2·3토취장 부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외국인 투자기업 유치 최적지”라고 밝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현재 지속 가능한 혁신도시 산업생태계를 구축해 대한민국 혁신성장을 이끄는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상록구 사동 안산사이언스밸리(ASV) 일원에 경제자유구역(KFEZ) 지정을 추진 중이다. 이런 가운데, 이민근 시장은 최근 상록구 사동 제2·3토취장 부지를 방문해 “이 일원이 외국인 투자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최적지”라며 “대한민국 혁신성장을 이끄는 미래산업 중심지로 이끌어 나가는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FEZ 지정 대상지는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혁신파크와 사동 89블록 등 개발사업을 추진 중인 곳과 함께 옛 한국해양과학기술원·제 2·3토취장 부지 등 시가 보유 중인 유휴지 등이 포함된다. 특히, 제2·3토취장 부지는 안산 중심에 위치한 미개발지로 8만여평 규모의 넓은 부지와 인근에 대학(한양대 에리카캠퍼스)은 물론 연구소가 집적돼 있으며 산·학·연 혁신생태계 조성이 가능해 기업이 입주하기 위한 최적의 입지요건을 갖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해당 지역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세제혜택은 물론 재정·입지지원 및 규제특례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상록구 사동 안산사이언스밸리 일원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대한민국 혁신성장을 이끄는 미래산업 중심지로 이끌어 나가는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민근 시장은 “상록구 사동 제2·3토취장 부지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는데 있어 핵심 전략사업을 유치해야 하는 중요한 대상지”라며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유망한 외국인 투자기업들을 유치해 지역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본회의 충돌 예고…여 “재의요구권 요청”, 야 “패스트트랙 지정”

27일 오후 이달의 마지막 본회의를 앞둔 여야가 쌍특검, 간호법 등의 처리를 두고 정면충돌을 예고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27일)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쟁점법안을 처리하고, 쌍특검을 패스트트랙에 태우기로 공언했다”라면서 야당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 윤 원내대표는 “간호법은 직업 간의 극단적인 대립 보이고 있다. 우리 당이 중재안을 제시하는 등 의료 대란을 막기 위해 노력을 해 왔다”면서 “(하지만) 민주당은 우리 당과 함께 갈등을 조정해야 할 입장에 있으면서도 오히려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마지막 순간까지 타협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민주당이 끝내 강행 처리한다면 대통령께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드릴 수밖에 없다”라면서 양곡관리법에 이은 두 번째 재의요구권 요청을 시사했다. 또 윤 대표는 “오늘 본회의에서 민주당 등 야당이 50억 클럽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패스트트랙에 태울 예정이다”면서 “당 대표에게 겨누어지고 있는 사법적 정의의 칼을 피하려는 방탄용 특검법인 것이다. 돈 봉투 게이트에 대한 방탄용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정의당을 향해서는 “정의당이 방탄의 들러리가 되기로 결심한 것도 유감스러운 일이다. 정의당이 정의와 헤어질 결심을 한 것이다. 우리 당으로서는 민주당과 정의당 사이에 모종의 야합과 거래가 있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어제(26일) 우리 당과 야권 의원 182명은 두 특검법의 신속처리 안건지정 요구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 다수의 요구에 따라 정족수 3분의 2에 가까운 의원이 동참했다. 압도적으로 국민이 명령한 특검 도입으로 진상을 밝혀 제대로 처벌해야 한다”면서 “오늘 본회의에서 요구동의안을 반드시 의결해 윤석열 정치검찰의 자의적이고 선택적인 법치에 경종을 울리고 더 이상 ‘무검유죄 무검유죄’가 통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박 원내대표는 “정부 여당이 무책임하게 말을 바꾸며 그 어떤 중재력도 발휘 못한 간호법, 의료법 등 국민의 삶과 직결된 법안과 방송법의 처리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강행 처리를 예고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이견이 적은 법안들은 신속히 합의 처리하고 이견이 큰 법안들은 숙의 토론 시간을 갖되 압도적으로 국민이 찬성하는 법안들은 여야가 만든 국회법대로 처리하는 게 갈등을 줄이는 길이다. 시급한 전세사기 피해 대처법도 민주당은 더 속도를 내서 처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인천시, 8천억 규모 1차 추경 편성…올해 총 예산 14조7천119억원

인천시가 8천여억원 규모의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을 긴급 편성했다. 시는 올해 본예산 13조9천157억원보다 7천962억원(5.7%) 늘어난 총 14조7천119억원의 1차 추경안을 편성, 인천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세외수입 2천165억원과 추가로 확보한 보통교부세 1천999억원, 국고보조금 1천561억원을 바탕으로 지방채 등의 추가 발생은 없이 이번 추경 재원을 마련했다. 박덕수 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1차 추경 예산은 시급한 민생현안을 해결하고, 도시 균형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민생안정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적재적소에 재원을 투입, 시민행복 시대를 앞당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시민 안심·안전 프로젝트 3천481억원 시는 우선 복지 사각지대 보완에 1천21억원을 투입한다. 전세사기 피해자 긴급 지원비 60억 원을 반영해 피해자 전세보증금 대출이자와 이사비를 지원한다. 또 매입가구 임대사업에 535억 원을 편성해 공공임대주택 900가구를 매입한 뒤 청년·신혼부부 등에게 시세의 30%로 임대한다. 시는 또 독거노인 안전을 위한 화재·가스 감지센서 4천개를 추가 설치하고, 운전면허증 반납자 대상 교통비를 4천 명에게 추가 지원하는 등 어르신 안심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시는 장애인의 활력 넘치는 삶을 응원하기 위해 장애인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하고, 장애인 이동 편의성 제고를 위한 장애인 콜택시 운영을 확대 지원한다. 또, 교통약자 등을 위해 저상버스 도입예산을 대폭 증액해 올해 추가 도입대수를 당초 168대에서 179대로 늘린다. 특히 시는 소상공인 및 농어민 안심 대책에 439억원을 반영했다. 전통시장 화재공제 보험료를 차등 지원해 화재 피해 시 3천만원 한도 내에서 보험금 수령이 가능하도록 추진한다. 현재 전통시장 10곳에 3개 대대가 활동 중인 전문의용소방대는 이번 추경을 통해 13개 대대를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여기에 장바구니 물가상승으로 인한 시민 부담을 경감하고 소상공인들의 매출을 높이기 위해 인천사랑상품권(인천e음) 활성화에 339억원을 반영했다.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농가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무기질비료 가격 상승분의 80%를 지원하는 예산 14억원도 담았다. 이와 함께 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인천에 320억원을 편성했다. 현재 중위소득 180% 이하의 난임부부에게만 지원되는 난임시술비를 수도권 최초로 가구소득 상관없이 지원하기 위해 13억원을 반영했다. 아동학대 예방 대책으로 아동보호전문기관 1곳을 늘리고, 학대피해아동쉼터도 2곳 늘리는 등 20억원을 긴급 편성했다.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 등에 차질 없는 무상급식을 지원하고자 필요한 급식비 예산 143억원을 모두 반영했다. 올여름 쾌적한 어린이집 운영을 위해 냉·난방비 추가지원에 2억5천만원 등을 반영했다. 시는 섬 주민 정주 여건 개선에 152억원을 투입한다. 섬 주민들의 교통 편의성 제고를 위해 주문연도교 건설에 40억원, 대이작~소이작도 간 연도교 건설에 12억원을 추가 반영했다. 섬 지역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영흥 목섬에 해안산책로와 전망대 조성사업비 10억원을 투입해 인천의 대표 섬 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세어도 내측 선착장의 시설 보강을 위해 7억원을 투입하고, 응급 의료헬기 전용 착륙장(옹진군 장봉도 등) 3곳의 시설보수도 한다. 시는 시민이 안전한 도시 구현에 447억원을 반영했다. 올해 신규 채용할 소방인력 138명 중 화재진압에 투입되는 110명을 위한 개인보호장비 및 호흡보호장비 확보에 12억원을 편성했다. 또 해상에서 발생한 화재진압 능력을 강화하고자 신규 소방정 건조 42억원, 신속한 화재 대응을 위한 노후 구급 차량 교체에 5억원 등을 추가로 담았다. 도원수영장, 계산국민체육센터, 동춘인라인롤러 경기장 안전시설 개보수를 위해서도 31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이 밖에 시민 생활안정 지원 확대에 1천102억원을 투입한다. 시민들의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 시내버스 준공영제 재정지원에 816억원을 추가 반영해 예산액을 당초 2천억원에서 2천816억 원으로 늘린다. 광역버스의 경우 내년 준공영제 실시를 위해 적정 표준운송 원가 산정 등에 필요한 연구용역비 1억5천만 원과 함께 유류비 등 75억원을 지원한다. 또 서울·경기로 출퇴근하는 시민 등을 위해 수도권 통합환승 할인에 필요한 30억원도 추가 반영했다. 시는저신용자 긴급 생계비 대출 지원에 5억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법인택시에 대한 특례보증 신규 추진에 필요한 10억원도 편성해 금융 사각지대 해소에도 앞장선다. ■ 도시 균형발전 촉진 4천481억원 시는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에 1천35억원을 투자한다. 제물포 르네상스의 마중물 사업인 상상플랫폼 문화복합공간 조성에 551억 원, 내항 1·8부두 우선 개방 8억원 등을 추가 편성했다. 원도심에 변화의 숨결을 불어 넣고, 제물포를 다시 뛰게 하기 위한 동인천 일대 전면 개발 사업에 365억원을 투입하는 등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교통망 구축 가속화에도 780억원을 투입한다. 강화 황청~인화 간 해안도로, 청라지구~북항 간 도로, 북항로(대1-7호선) 도로 확장 등 연내 준공 예정인 도로가 차질 없이 개통되도록 지원하기 위해 473억원을 투입한다. 또 주차난 해소를 위해서는 계산택지2 등 공영주차장 확충사업 예산 25억원을 담았다. 시는 미래산업 육성 지원에 471억원을 반영했다. 바이오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광역형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 지원센터 구축 및 운영 사업비 18억원을 담았다. 블록체인 및 인공지능(AI) 기반 사업화 지원에 6억원을 반영했다. 또 친환경 도시 구현을 위해 수소버스 총 130대 구매를 지원하기 위한 보조금 예산 143억원을 편성했다. 시는 도시발전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에 1천269억원을 편성했다. 승기천 자전거도로 포장, 징검다리 정비, 제방보강 등에 30억원을 확보했으며 상·하수도 관리 및 시설 보강에 260억원을 추가 편성했다. 이외에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활성화를 위해 9공구 아암물류단지 진입도로 공사에 필요한 100억원, 센트럴파크 교량 경관조명 개선 5억원 등 864억원을 반영했다.

의왕시의회 내달 1일부터 11일간 임시회…제1회 추경예산안 등 심의한다

의왕시의회(의장 김학기)는 다음달 1~11일 11일 간 일정으로 제293회 임시회를 연다. 의왕시 병역명문가 예우에 관한 조례안을 비롯해 의왕시 지명위원회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의왕시 결산검사위원 선임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 의왕시 장사시설의 설치 및 운영관리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 의왕시 포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의왕시 환경친화적 자동차정비법 지원에 관한 조례안, 의왕시 직장 내 괴롭힘 금지 등에 관한 조례안 등 14개 조례안을 심의한다. 의왕백운프로젝트금융투자 주식회사에 대한 회사 감리 청구안, 의왕도시공사 자본금 현금출자 동의안, 2023년 제2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의왕시 경관계획 재정비안에 대한 의견청취안 등도 처리한다. 특히 1일부터 9일 간 진행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선 의왕시가 제출한 본예산(5천925억원)보다 574억원이 증가한 6천499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을 심의한다. 김학기 의장은 “특히 이번 임시회의 추경예산안 심의는 민생예산이 빠짐없이 편성됐는지와 꼭 필요한 부분에 예산이 적정하게 편성됐는지를 세심하게 심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본회의를 비롯해 임시회의 모든 일정은 의왕시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영상으로 생중계된다. 

인천에서 ‘황우여 전 부총리’ 사칭 스미싱…피해 주의보

인천지역에 황우여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76)을 사칭한 스미싱(문자메시지와 피싱의 합성어)이 발생했다. 27일 법무법인 황앤씨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황 전 부총리를 사칭한 스미싱이 발생하고 있다. 황 전 부총리의 지인 등을 대상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미국 출장 중인데, 돈이 급하게 필요하니 보내 달라’는 내용이다. 특히 카카오톡 메시지는 아시아지역 거래 업체 소개를 유도하며 연락처를 요구하고, 특히 황 전 부총리의 가족 사진까지도 함께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황앤씨는 이 같은 메시지를 받은 지인들이 황앤씨와 황 전 부총리에게 사실 관계를 확인하면서 스미싱이 발생한 사실을 파악했다. 황앤씨는 금융감독원에 이번 스미싱에 대한 대처 방안을 문의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황 전 부총리의 휴대전화나 SNS 계정 해킹 등으로 인한 지인들의 연락처 등의 유출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아직 피해 사례까진 나오지 않은데다, 메시지를 보낸 일당을 특정하지 못했다. 현재 황 전 부총리측은 지인들에게 자신을 사칭한 스미싱에 대한 주의를 안내하는 한편, 인천경영포럼에 회원들 대상 주의 안내 문자 발송 등을 요청했다. 황앤씨 관계자는 “추가적인 스미싱 신고나 문의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며 “피해 발생을 막기 위해 여러 경로를 통해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황 전 부총리는 인천 동구 송림동 출신으로 지난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 신한국당 소속으로 비례대표에 당선한 뒤, 16~19대까지 인천 연수구 선거구에서 4번 연속 당선하는 등 5선 의원이다. 당시 인천에선 처음으로 여당인 새누리당의 당대표를 맡기도 했다. 20대 총선에서 연수구를 떠나 서구을 선거구에 전략공천 받았지만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에게 패해 낙선하고 사실상 정계를 은퇴했다. 지난 2021년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에서 선거관리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우승 후보라더니’…KT 위즈, 한지붕 소닉붐과 닮은꼴 행보

프로야구 KT 위즈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에서 매년 반복되는 시즌 초반 부진의 늪에 빠져 개막전 우승후보로 꼽혔던 전문가 예상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같은 그룹의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2022-2023시즌 우승후보로 지목됐다가 21승33패(승률 0.389)로 10개 구단 가운데 8위로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든 것과 닮은꼴 행보다. 26일까지 KT는 6경기 연속 무승(1무5패)의 부진에 빠지는 등 개막 후 7승2무10패, 승률 0.412로 8위에 머물러 있다. 투·타 모두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며 다른 팀들의 승수 쌓기 상대로 전락했다. 이강철 감독은 선발 투수 소형준, 엄상백에 불펜투수 김민수, 주권, 붙박이 중견수 배정대 등의 부상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고 하소연하지만, 타 팀들 역시 상당수의 주전선수 부상에도 이를 새로운 선수들이 기회를 잡아 극복하며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을 보면 궁색한 변명에 불과하다. 감독의 전략 다변화가 부족해 우승 전력을 갖추고도 포스트시즌 조차 오르지 못한 농구처럼 야구 역시 감독의 전략·전술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타선 운용에 대한 문제도 자주 거론된다. 이 감독 부임 후 반복되는 타선의 부침이 심각한데도 뾰족한 처방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배정대의 공백을 김민혁이 잘 메워주고 있지만, 최근 4경기의 득점이 4점으로 경기당 1점에 불과할 정도로 심각하다. 타선이 부진할 때 상대 수비를 흔들어 득점을 올리는 전략이 도루와 작전임에도 KT는 그렇지 못하다. 이번 시즌 KT의 도루 시도는 19경기 중 9차례로 10개팀 가운데 최저다. 팀 타선의 부진에도 과감한 작전야구를 펼쳐 돌파구를 찾으려는 벤치의 지략이 부족하다는 반증이다. 투수 출신인 이강철 감독은 공격야구 보다 투수진을 중심으로 한 수비야구를 즐겨한다. 하지만 이번 시즌 불펜진의 붕괴에 이어 선발진도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 감독이 스핑캠프 부터 ‘어마어마 하다’던 웨스 벤자민은 5경기서 2승2패, 경기당 평균자책점 5.60점으로 기대 이하다. 최근 우승후보에서 하위권 팀으로 전락한 KT의 모습을 보면 역시 우승후보로 지목됐다가 포스트시즌에도 오르지 못한 kt 소닉붐을 보는 듯 하다. 이강철 감독으로서는 더 이상 부상선수 탓만 하지말고 이 위기의 타개를 위해 선수들과 적극적인 대화와 다양한 전술 구사를 고민해야 한다.

부천시 “2023 부천채용박람회 대성황 종료”…50개 부스·3천여명 참여

부천시는 지난 25일 수도권 전철 7호선 춘의역사에서 열린 ‘2023 부천채용박람회’를 대성황에 마무리했다. 27일 부천시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는 경기침체로 어려워진 고용시장을 활성화하고 시승격 50주년을 맞아 채용관과 부대행사 등 총 50개 부스를 운영했다. 각 부스에선 참여 기업의 미래비전과 강점 등을 홍보했으며 인재 200여명을 선발하는데 구직자 3천여명이 몰렸다. 구인 기업으로는 반도체분야 선도기업인 ㈜온세미컨덕트코리아와 ㈜에스피반도체통신 등을 비롯해 ㈜센테크이앤지 등 지역 유망기업 50여곳이 참여했다. 특히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 유한대와 부천대 등은 취업지원 전문관을 현장에 파견해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최근 기업들의 채용 트렌드와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노하우 등에 대한 사전 상담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면접 정장 대여, 이력서 부착 사진 무료 촬영, 메이크업, 향수체험, 캘리그라피, 취업타로, 현장 우산수리와 무료대여 등 취업지원 부대행사를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부천고용센터와 근로자복지회관, 한국노총 부천지부 등 일자리 관계기관들은 무료 노무 상담과 맞춤형 취업 컨설팅 프로그램 안내 등 다채로운 일자리 정보도 함께 제공했다. 조용익 시장은 “앞으로도 지역 강소 기업을 비롯해 유망 기업들과 수시로 협의해 취업을 희망하는 시민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