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기대수명 83.77, 도내 24위…건강수명 71.3세, 도내 19위

파주시의 기대수명과 건강수명 등이 각각 83.77세와71.3세로 인근 고양·김포시보다 낮고 65세 이상 노령인구 증가로 치매유병률은 전국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 났다.  파주시는 지역보건의료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제8기 (2023~2026) 지역보건의료계획안을 의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지역보건의료계획안은 4년 주기로 보건복지부에 제출된다. 이번에 확정한 지역보건의료계획안은 외부 용역 없이 파주시 보건소가 자체 TF를 구성해 수립했다. 파주시 지역보건의료계획안에 따르면 시 기대수명(0세의 출생아가 앞으로 몇살까지 살것인지 기대되는 평균 생존년수)는 2020년 기준 83.77세다. 이는 도내 44개 시·군·구 증 24위이며 인근 지역인 김포시(84.93세), 고양시 덕양구(84.88세)·일산동구(85.58세)·일산서구(85.74세)와 비교하면 낮다. 건강수명(기대수명 중 건강하게 삶을 유지한 기간 2018년 기준 )도 71.3세로 김포시(72.2세), 고영시 덕양(72.1세)·일산동구(73.0세)·일산서구(73.8세)보다 낮다. 10대 사망원인(2018~2021년· 인구 10만명당) 1위는 암, 2위는 심장질환, 3위는 극단적 선택(자살), 4위는 뇌혈관질환, 5위는 폐렴, 6위는 노환, 7위는 비뇨기계통 질환, 8위는 간질환, 9위는 당뇨병, 10위는 패혈증 등으로 나타났다. 이를 연령 표준화 사망율(인구구조가 다른 집단 간의 사망수준을 비교하기 위해 연령구조가 사망율에 미치는 영향을 제거한 사망율·인구10만명당)로 보면 파주시는 1~10위 사망원인이 경기도와 김포시, 고양시 등보다 높다.  특히 극단적 선택의 경우 21.4명으로 경기도 20.7명, 김포시 15.5명, 고양시 19.6명 등보다 월등이 높아 자살예방사업 적극 추진이 요구된다. 한명의 여성이 가임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수인 합계출산율도 최근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감소해 2021년 기준 0.837명으로 경기도 평균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떨어 졌다.  65세 이상 노령 인구증가에 비례해 치매유병율도 덩달아 증가했다.  경기도와 인근 시·군이 소폭 감소하는데 비해 파주시는 2019년 10.8%, 2020년 10.91%, 2021년 10.95% 등으로 증가추세다. 김경일 시장은 “제8기 지역보건의료계획은 시민중심 맞춤형 건강환경 조성 등 3대 추진전략과 9개 추진과제 및 24개 세부과제 등을 확정했다”면서 “시민 건강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서 헬멧 쓰고 금은방 들어가 귀금속 훔쳐 달아난 30대 2명 구속

헬멧을 쓰고 금은방에 들어가 귀금속을 턴 30대 절도범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성남수정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30대 A씨와 B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5일 오전 4시께 성남 수정구 소재 금은방에 둔기로 유리문을 부수고 침입해 진열장에 있던 귀금속 등 2천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3년 전 음식점과 배달업을 하면서 알던 사이로 각자 사업이 실패하자 금은방 절도를 공모하고 새벽시간대 인적이 드문 금은방을 범행 대상으로 삼아 사전 답사하고 이동에 필요한 오토바이도 범행하기 수일 전에 훔쳤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경찰 수사망을 따돌리기 위해 범행 중 계속 헬멧을 착용하고 인적이 드문 등산로를 이용해 도주하면서 범행 직후 옷을 갈아 입는 등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세운 뒤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난 1월 같은 수법으로 서울 도봉구 소재 금은방에서도 1천7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으며 3월과 4월 수원과 성남에서도 귀금속을 훔치려다 지나가는 행인에 의해 발각되자 미수에 그친 점을 추가로 확인했다. 이들은 훔친 귀금속을 서울과 강원도에 있는 전당포에 처분하고 받은 돈 일부는 은행이자 상환 및 카지노에서 도박과 유흥비 등으로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포천 신재생에너지 수요↑…전기세 폭탄 속 태양광 등 대체추세

전기세 폭탄과 같은 에너지 가격 부담 등으로 포천지역에서도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포천시에 따르면 시가 민간시설을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사업을 벌인 결과 지난해는 태양광과 태양열 등 106곳에 머물렀으나, 올해는 태양광은 물론 태양열과 지열까지 272곳으로 배 이상 증가했다. 또 에너지 자립마을 지원 결과 지난해 가정용 태양광시설은 208가구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이보다 크게 늘어난 321가구가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업용도 가정용보다는 덜 하지만 소폭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민간은 물론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에너지 자립 지원도 지난해에 비해 올해 크게 늘었다.  지난해는 경로당 7곳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경로당 11곳과 사회복지시설 2곳 등 13곳으로 증가했다. 특히 올해 첫 실시한 800W 이하 미니태양광 설치지원 결과 26가구가 신청했다.   최근 국제적으로 에너지가격 상승에 따라 전기세를 비롯한 에너지가격 부담으로 에너지 자립 수요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익순 포천시 가산면 우금1리 이장(65)은 “전기세가 폭등해 걱정이었는데 태양광과 태양열 등을 초기에 설치해 주민들이 전기세 부담을 크게 느끼지 않고 있다”며 “심지어 미리 태양광을 설치한 주민들은 수익을 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실제 이 마을에선 태양광 보급 초창기에 10여가구가 신청했으나 전기세 폭탄 이후 70~80% 가구가 태양광을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익순 이장은 “태양광 설치가 에너지 문제해결의 정답은 아니지만 요즘처럼 전기세가 급격히 올랐을 때는 큰 도움이 된다. 다만 태양광 패널이 수명이 다했을 때 폐기물 처리와 설치 업체가 도산하면 사후 관리 등은 우려된다”고 말했다. 신재생에너지 수요 증가 현상은 전기세 폭등에 따른 부담을 줄이고 에너지 자립을 이루려는 욕구가 늘어난 것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포천시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에너지가격이 뛰고 있어 신재생 에너지 수요는 늘어날 수 밖에 없고 이런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