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려준 돈을 받기 위해 전 여자친구 집에 무단 침입한 20대 남성이 검거됐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야간주거침입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오전 4시53분께 권선구 20대 여성 B씨의 집 창문을 통해 내부로 침입한 혐의다. A씨는 방에서 나오는 B씨를 다른 사람으로 착각해 달아났다. “모르는 사람이 창문을 통해 들어왔다”는 B씨의 112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주변 일대를 수색하던 중 인근 골목길에서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100여m를 도주하다 붙잡혔다. 검거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과거 B씨와 교제하던 시기에 빌려준 돈을 되돌려 받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오전 11시15분께 화성시 팔탄면 노하리 소재 플라스틱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25분 만인 11시40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 장비 33대와 인력 81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응 1단계는 소방서 3~7곳이 장비 31~50대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관할 소방서장이 현장 지휘를 맡는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 소방당국은 큰 불길을 잡는 대로 자세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편의점에서 직원을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으려 한 혐의(특수강도미수)로 A씨(30)를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3일 오후 2시 35분께 인천 부평구 청천동의 한 편의점에 들어가 흉기로 직원 B씨를 위협하고, 현금을 빼앗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흉기로 위협하며 돈을 달라고 요구하던 중 B씨가 경찰에 신고를 하자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후께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며 “A씨가 범행을 한 편의점이 경찰서 근처라서 5분 만에 검거했다”고 말했다.
인천지법 형사5단독 홍준서 판사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이웃 아파트에 새총으로 쇠구슬을 쏴 유리창을 파손한 혐의(특수재물손괴)로 재판에 넘겨진 A씨(61)의 보석 신청을 기각했다고 24일 밝혔다. 홍 판사는 “피고인은 도주할 우려가 있고, 별다른 보석 허가 사유가 없다”고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A씨의 변호인은 앞서 지난 19일 보석 심문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있다”며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검찰은 “보석을 허가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검찰은 같은 날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A씨의 선고 공판은 다음달 12일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A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4시께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한 고층아파트에서 옆동 이웃집 3곳을 향해 철제 새총으로 지름 8㎜짜리 쇠구슬을 쏴 유리창을 파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차량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20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2일 인천 미추홀구 문학경기장 야외주차장에 있던 차량에서 5차례에 걸쳐 3천8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승용차의 문이 잠기지 않은 것을 확인한 뒤 차량 문을 열어 고가의 시계와 가방 등을 훔쳤다. A씨는 “생활비가 필요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날짜는 오늘 중 나올 예정”이라며 “절도 사건이 계속 발생해 잠복 수사 끝에 A씨를 검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주시의 기대수명과 건강수명 등이 각각 83.77세와71.3세로 인근 고양·김포시보다 낮고 65세 이상 노령인구 증가로 치매유병률은 전국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 났다. 파주시는 지역보건의료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제8기 (2023~2026) 지역보건의료계획안을 의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지역보건의료계획안은 4년 주기로 보건복지부에 제출된다. 이번에 확정한 지역보건의료계획안은 외부 용역 없이 파주시 보건소가 자체 TF를 구성해 수립했다. 파주시 지역보건의료계획안에 따르면 시 기대수명(0세의 출생아가 앞으로 몇살까지 살것인지 기대되는 평균 생존년수)는 2020년 기준 83.77세다. 이는 도내 44개 시·군·구 증 24위이며 인근 지역인 김포시(84.93세), 고양시 덕양구(84.88세)·일산동구(85.58세)·일산서구(85.74세)와 비교하면 낮다. 건강수명(기대수명 중 건강하게 삶을 유지한 기간 2018년 기준 )도 71.3세로 김포시(72.2세), 고영시 덕양(72.1세)·일산동구(73.0세)·일산서구(73.8세)보다 낮다. 10대 사망원인(2018~2021년· 인구 10만명당) 1위는 암, 2위는 심장질환, 3위는 극단적 선택(자살), 4위는 뇌혈관질환, 5위는 폐렴, 6위는 노환, 7위는 비뇨기계통 질환, 8위는 간질환, 9위는 당뇨병, 10위는 패혈증 등으로 나타났다. 이를 연령 표준화 사망율(인구구조가 다른 집단 간의 사망수준을 비교하기 위해 연령구조가 사망율에 미치는 영향을 제거한 사망율·인구10만명당)로 보면 파주시는 1~10위 사망원인이 경기도와 김포시, 고양시 등보다 높다. 특히 극단적 선택의 경우 21.4명으로 경기도 20.7명, 김포시 15.5명, 고양시 19.6명 등보다 월등이 높아 자살예방사업 적극 추진이 요구된다. 한명의 여성이 가임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수인 합계출산율도 최근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감소해 2021년 기준 0.837명으로 경기도 평균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떨어 졌다. 65세 이상 노령 인구증가에 비례해 치매유병율도 덩달아 증가했다. 경기도와 인근 시·군이 소폭 감소하는데 비해 파주시는 2019년 10.8%, 2020년 10.91%, 2021년 10.95% 등으로 증가추세다. 김경일 시장은 “제8기 지역보건의료계획은 시민중심 맞춤형 건강환경 조성 등 3대 추진전략과 9개 추진과제 및 24개 세부과제 등을 확정했다”면서 “시민 건강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성시가 다음 달 말까지 중앙로와 장기로 등의 맨홀 정비에 나선다. 대상은 포장면보다 침하되거나 돌출돼 차량 통행 시 충격에 의한 소음과 진동을 유발하는 하수맨홀 35곳, 상수맨홀 17곳, 통신·전기맨홀 45곳 등 모두 97곳이다. 시는 차량 통행 불편과 교통사고 원인이 되는 불량 맨홀을 맨홀 주변 포장면을 원형으로 절삭한 후 높이 조절장치를 이용해 보수하고 통행 차량 주행성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조종기 도로시설과장은 “맨홀 정비로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도로환경을 제공하겠다. 공사로 불편하더라도 사업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헬멧을 쓰고 금은방에 들어가 귀금속을 턴 30대 절도범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성남수정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30대 A씨와 B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5일 오전 4시께 성남 수정구 소재 금은방에 둔기로 유리문을 부수고 침입해 진열장에 있던 귀금속 등 2천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3년 전 음식점과 배달업을 하면서 알던 사이로 각자 사업이 실패하자 금은방 절도를 공모하고 새벽시간대 인적이 드문 금은방을 범행 대상으로 삼아 사전 답사하고 이동에 필요한 오토바이도 범행하기 수일 전에 훔쳤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경찰 수사망을 따돌리기 위해 범행 중 계속 헬멧을 착용하고 인적이 드문 등산로를 이용해 도주하면서 범행 직후 옷을 갈아 입는 등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세운 뒤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난 1월 같은 수법으로 서울 도봉구 소재 금은방에서도 1천7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으며 3월과 4월 수원과 성남에서도 귀금속을 훔치려다 지나가는 행인에 의해 발각되자 미수에 그친 점을 추가로 확인했다. 이들은 훔친 귀금속을 서울과 강원도에 있는 전당포에 처분하고 받은 돈 일부는 은행이자 상환 및 카지노에서 도박과 유흥비 등으로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부천시가 중앙공원 내 건천을 생태적으로 복원하는 계류조성공사를 완료하고 시민 휴게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24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중앙공원 내 미세먼지 차단을 위해 물이 흐르는 친수형 휴게공간을 만드는 계류조성공사를 지난해 10월 착공해 이달 완공했다. 시는 해당 공원에 생태물길, 관목(영산홍 등 5종 5천400그루), 수생식물(꽃창포 등 9종 1만500그루), 목교, 그네 벤치, 휴게쉼터 등을 조성했다. 계류 하류에는 연인 간의 사랑을 의미하는 느티사랑나무가 심어져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조용익 시장은 “시민들이 마음 놓고 쉴 수 있는 공원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공원은 1993년 중동신도시 개발 시 조성돼 연간 35만명 이상이 찾는 부천의 대표 공원이다. 시는 물 흐름이 끊겨 그동안 활용이 되지 않던 중앙공원 내 건천공간을 총사업비 10억원(도비 3억원)을 들여 친환경적인 공간으로 정비했다.
전기세 폭탄과 같은 에너지 가격 부담 등으로 포천지역에서도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포천시에 따르면 시가 민간시설을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사업을 벌인 결과 지난해는 태양광과 태양열 등 106곳에 머물렀으나, 올해는 태양광은 물론 태양열과 지열까지 272곳으로 배 이상 증가했다. 또 에너지 자립마을 지원 결과 지난해 가정용 태양광시설은 208가구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이보다 크게 늘어난 321가구가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업용도 가정용보다는 덜 하지만 소폭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민간은 물론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에너지 자립 지원도 지난해에 비해 올해 크게 늘었다. 지난해는 경로당 7곳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경로당 11곳과 사회복지시설 2곳 등 13곳으로 증가했다. 특히 올해 첫 실시한 800W 이하 미니태양광 설치지원 결과 26가구가 신청했다. 최근 국제적으로 에너지가격 상승에 따라 전기세를 비롯한 에너지가격 부담으로 에너지 자립 수요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익순 포천시 가산면 우금1리 이장(65)은 “전기세가 폭등해 걱정이었는데 태양광과 태양열 등을 초기에 설치해 주민들이 전기세 부담을 크게 느끼지 않고 있다”며 “심지어 미리 태양광을 설치한 주민들은 수익을 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실제 이 마을에선 태양광 보급 초창기에 10여가구가 신청했으나 전기세 폭탄 이후 70~80% 가구가 태양광을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익순 이장은 “태양광 설치가 에너지 문제해결의 정답은 아니지만 요즘처럼 전기세가 급격히 올랐을 때는 큰 도움이 된다. 다만 태양광 패널이 수명이 다했을 때 폐기물 처리와 설치 업체가 도산하면 사후 관리 등은 우려된다”고 말했다. 신재생에너지 수요 증가 현상은 전기세 폭등에 따른 부담을 줄이고 에너지 자립을 이루려는 욕구가 늘어난 것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포천시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에너지가격이 뛰고 있어 신재생 에너지 수요는 늘어날 수 밖에 없고 이런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