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순이익이 급감했다.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테슬라의 치킨게임 때문이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이제 전기차의 판매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시기에 진입했다고 봤다. 현재 세계에서 팔리는 차 가운데 10대 중 1대는 전기차다. 따라서 시그모이드 곡선상 10% 구간인 느린 시작 단계는 넘어갔다. 이제 20~90%구간인 빠른 가속 단계로 들어가고 있는 셈이다. 시그모이드 곡선상 빠른 가속 단계에서 치킨게임이 시작된다. 치킨게임은 가격은 낮추고 공급을 늘려 시장점유율을 빼앗아 가는 전략을 펼친다. 그래야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어 적은 마진으로도 생존하며 경쟁자를 제거할 수 있다. 테슬라는 애플처럼 럭셔리 브랜드 전략은 포기하고 더 많이 전기차를 파는 전략을 펴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테슬라는 왜 럭셔리보다는 더 많이 파는 전략을 선택했을까?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때문이다. 테슬라는 전기차 치킨게임을 하면 더 많이 팔 수는 있지만 수익이 적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향후 테슬라가 시장점유율을 높이면 FSD로 받는 월 구독료가 높아진다. 그렇지만 테슬라의 치킨게임으로 막상 순이익이 떨어지면 결국 주가는 단기적으로는 조정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왜 테슬라는 이때 치킨게임을 시작했을까? 미중 무역전쟁 때문에 미국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발효했다. 법은 복잡하지만 간단하게 보면 미국 자동차에는 보조금을 주고 중국 자동차와 배터리를 넣은 자동차는 미국에서 못 팔게 할 것이다. 유럽도 유럽판 IRA를 발효한다. 여기의 핵심도 중국산 전기차 배터리를 배제하는 것이다. 지금 전기차를 사서 쓰는 나라는 주로 어디인가? 선진국인 미국, 유럽 그리고 중국이다. 한국, 일본 등이 있지만 파는 미국, 유럽, 중국에 비하면 점유율이 미미하다. 신흥국들은 전기차보다 내연기관차를 주로 쓰고 있다. 따라서 미국, 유럽이 중국산 전기차를 팔지 못하게 하고 중국이 전기차 보조금을 끊은 이 시점이 테슬라가 딱 전기차 치킨게임을 하기 좋은 시점이다. 중국 전기차 기업은 밖으로의 시장은 진출하지 못하게 하고 중국 내에서 테슬라의 가격 할인과 싸워야 한다. 반대로 테슬라에 유럽과 미국은 자신의 앞마당이다. 그리고 중국에서도 전기차 가격 할인만 하면 잘 팔린다. 그러니 이번 기회에 중국 전기차 기업들의 싹을 잘라 놓으면 압도적으로 전기차 분야에서 세계 1등이 가능하다. 그래서 테슬라가 중국에 잘 보이기 위해 메가팩 공장도 중국에 지은 것이다. 테슬라가 시작한 치킨게임으로 어떤 기업들이 망할까? 중국에서 전기차 보조금으로 전기차를 만들던 기업들이 대부분 망할 것이다. 그리고 내연기관차도 안심할 수 없다. 대부분의 내연기관차 기업은 차를 팔아도 영업이익률은 4~5%가 대부분이다. 요즘 전기차 팔고 보조금 받아 겨우 수익 올리고 있었는데 테슬라가 가격 인하를 하니 GM, 포드도 전기차 가격 인하를 안 할 수 없다. 따라서 대부분 자동차 기업들의 적자는 더 심해질 것이다. 그러나 내연기관차는 테슬라처럼 전기차에 올인할 수 없다. 왜냐하면 노조를 비롯해 판매 조직과 같은 고용 인원이 많고 내연기관차를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내연기관차들도 스텔란티스처럼 합병을 해 덩치를 키우거나 망할 것이다.
2022년도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0.78명을 기록하며 초저출산 경향이 가속화되자 지난 3월28일 윤석열 정부 저출산·고령사회 정책 과제 및 추진방향이 발표됐다. 그간 30세 이전 자녀를 3명 이상 낳으면 남성의 병역을 면제해 주자는 안이나, 최저임금의 적용을 받지 않는 월 100만원 이하의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도입해 여성들의 경제활동을 지원하자는 가사근로자법 개정안 등 현실성도 없고 인권적 감수성도 낮은 저출산 대책들이 거론되면서 정부의 저출산 정책의 기조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번에 발표된 정부의 저출산 정책 추진계획은 부처 간 협업을 강조하고 돌봄지원과 노동환경 개선, 주거정책 등을 포괄하고 있어 비교적 문제의 진단과 추진 방향이 합리적이라고 평가된다. 이번 저출산 정책에서는 일·육아 병행 지원 제도(일·생활균형지원제도) 활용을 위한 실질적 사용 여건 조성을 5대 핵심 분야 및 과제 중의 하나로 선정하고 저출산 대책의 핵심으로 남성과 여성이 모두 참여하는 맞돌봄 문화 확산을 강조하고 있다. 모부성 제도 활용의 사각지대에 놓인 중소기업에 대한 컨설팅과 인력지원을 통한 적극적인 일생활균형문화조성을 포함하고 있고 또한 중소기업과 비정규직 등 노동시장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노동약자’를 고려해 육아휴직의 사각지대에 놓인 특수형태근로종사자와 예술인까지 육아휴직 급여 지급 대상으로 확대 검토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부모 맞돌봄 문화 확산과 여성 경력단절 예방을 위해 현행 일·육아 병행 지원제도 활용 상 걸림돌 해소 집중 추진 및 육아기 근로환경 조성’이라는 장황한 말로 에둘러 표현하면서 ‘성평등’이라는 용어를 일부러 사용하지 않고 있지만 성평등한 노동환경 조성의 과제가 매우 중요한 저출산 대책임을 인정하고 있는 정책 추진 방향이라고 할 수 있다. 일·생활균형지원은 일하는 부모만이 아니라 모든 일하는 사람이 자기돌봄을 포함한 돌봄의 주체가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를 지원하는 정책이다. 출산율 쇼크가 환기시키는 우리 사회 재생산의 위기는 인구 위기로 진단될 것이 아니라 재생산권의 위기, 즉 아이를 낳고 키울 개인들의 권리, 스스로의 노동력을 재생산하는 재충전의 권리가 심각하게 제한되는 사회 상황을 개선하는 방향에서 접근해야 한다. 인천시에서는 올해 일·생활균형지원센터 설치를 추진 중이다. 일·생활균형과 평등한 돌봄을 위한 지원 사업은 우리 사회 재생산권 위기에 대한 대응이라는 관점에서의 저출산 정책 과제이면서 동시에 여성과 남성이 평등하게 일하고 함께 돌보는 사회를 실현하는 성평등 노동정책의 과제임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봄꽃이 만발한 이맘때면 생각나는 직원이 있다. 쉽지 않은 환경에서도 미국에서 석사까지 한 재원이었고 누구보다 열심히 일한 그 직원이 결혼한 때가 이때쯤이었다. 결혼과 동시에 퇴직한 그 여직원은 출산과 육아로 다시 회사로 돌아오지 않았고 소위 말하는 ‘경력단절여성’이 됐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의 발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전체 기업 중 여성 기업 수가 40.5%를 차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여성 법인기업 기준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 종업원 1인당 평균 매출액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안정성과 활동성은 위축됐다. 여성 법인기업이 불리한 점으로 가장 높게 뽑은 ‘일·가정 양립 부담’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대한 불안과 걱정은 수년 전에 이미 예견됐다. 초유의 경제, 인구 위기 시대를 해결할 열쇠로 여성의 역할이 재조명된 것도 오래이나 달라진 것은 없다. 여성들의 마음가짐이 달라져야 함을 논하기 전에 여성에 대한 시각, 여성에 대한 대우 등 외부적인 변화를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이다. 여성들이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 마음 놓고 출산할 수 있고 출산하고 싶은 환경이 만들어지면 지금 위기의 상당 부분이 해소될 것이다. 출산 친화적 사회 분위기 조성의 중요성은 세종시의 사례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세종시의 2018년 출산율은 1.57명으로 서울 출산율(0.76명)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로 전국 출산율 1위를 차지했다. 공무원이 밀집한 도시인 세종시는 남녀 모두 출산휴가, 육아휴직을 비교적 자유롭게 쓸 수 있고 휴직 후 복직도 보장돼 있다. 또 한국유치원총연합회 문제로 유치원 개학 연기 사태가 벌어져도 세종시는 국공립 유치원 비율이 95%에 가까워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세종시 사례가 보여주듯 공무원 수준의 출산 친화적 근무 환경이 제도적으로 보장된다면 저출산 문제의 큰 부분이 해결되리라는 것을 추론할 수 있다. 아이를 성장시키기 위해 자신의 성장은 멈췄다고 말한 직원의 이야기가 계속 머릿속에 맴돈다. 가까운 곳에 도와줄 가족이 없으면 여성의 사회 재진출은 힘들다는 것을 나 자신과 그녀를 통해 여실히 보고 있다. 여성들이 꽃을 피울 때 아이들이 춤추고 국가의 미래도 번성한다는 것을 부인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봄의 향연에 춤추며 기뻐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우리나라의 미래를 본다. 엄마이자, 아내이자, 경제동력으로의 역할을 해야 하는 우리 여성들이 꽃피는 대한민국의 봄을 기대하면서.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다녀오면 보통 지지율이 올라갔다. 윤석열 대통령은 반대다. ‘순방 리스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외국을 다녀올 때마다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9월 영국·미국·캐나다 순방때 여러 건의 논란이 있었다.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을 위해 방문한 영국에선 교통 상황을 이유로 조문을 취소하고 조문록만 작성해 외교 실책 논란을 빚었다. 예고됐던 한일정상회담은 약식회담으로 축소됐고, 한미정상회담은 48초 스탠드 회담으로 대체됐다. 미국 순방 중엔 욕설 논란에 휩싸였다. 글로벌펀드 재정기업 회의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만남 이후 행사장을 나오며 한 발언이 문제였다. MBC 뉴스에서 ‘이 새끼들’ ‘쪽팔려서’라는 비속어가 섞인 말을 했다고 최초 보도했다. 청와대와 여당은 발끈했고, 이후 “악의적인 왜곡 보도를 했다”며 MBC 기자를 11월 동남아 순방 때 전용기에 탑승시키지 않았다. 당시 언론과의 갈등이 커지자 출근길 약식회담도 중단했다. 올해 순방에서도 논란을 불렀다. 1월에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중 “UAE 적은 이란”이라는 발언이 파문을 일으켰다. 이란 외교부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고, 대통령의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 이란 교민의 안전 위협 등 우리 국익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3월 일본 방문은 비난이 더 거셌다. 일제 강제동원(징용) 피해자 배상을 제3자 변제방식으로 결정해 여론이 급랭한 상태에서 떠난 일본 순방은 ‘빈손 외교’ ‘굴욕 외교’ ‘호구 외교’라는 비판이 많았다. 윤 대통령이 24∼30일 5박7일 일정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 한미정상회담과 국빈 만찬, 하버드대 연설, 한미동맹 70년 기념 상·하원 합동 의회 연설 등이 예정돼 있다. 대통령은 국민이 걱정하거나 자존심 상할 발언을 자제해야 한다. 국가 안보나 피해자 인권과 직결된 외교 사안은 독선적으로 결정하지 않아야 한다. 미국에 당당히 맞서 국익을 챙겨야 한다. 이번엔 순방 리스크가 깨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을 위해서.
19만3천104㎞. 이 숫자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지구 네 바퀴 반을 넘어서는 어마어마한 거리다. 이는 바로 우리나라에 설치된 농수로 총연장이다(한국농어촌공사 2022년). 농수로는 농경지에 필요한 물을 대고, 쓰고 남은 물을 빼는 역할을 한다. 농수로가 있기에 논에 물을 대 모내기를 할 수 있고 농업인의 땀방울이 더해져 우리의 주식인 쌀이 만들어진다. 즉, 농수로는 한민족을 먹여 살리는 젖줄이자 중요 농업생산 기반시설이다. 과거 농수로는 흙으로 둑을 쌓아 물길을 만든 흙수로가 대부분이었다. 1970년대 이후부터는 상황이 달라져 흙수로를 콘크리트 수로로 개조하는 정부 주도 사업이 진행됐다. 사업은 현재진행형으로 2020년에서 2021년 한 해 사이만 해도 전국적으로 흙수로 1천176㎞가 사라지고 콘크리트 수로는 5천624㎞ 생겨났다. 콘크리트 수로는 여러 강점을 가지고 있다. 통수단면적이 크므로 농업용수의 신속한 공급과 배출에 유리하다. 또 용수 손실률이 적고 유지관리가 용이하다. 하지만 명과 암이 존재하는 세상의 이치에 따라 콘크리트 농수로도 여러 문제를 안고 있다. 비스듬한 경사를 이루는 흙수로와 달리 콘크리트 농수로는 직각 형태다. 시간당 가장 많은 양의 물을 전달할 수 있는 공학적으로 효율성이 검증된 구조이지만 생물들에게는 무덤이 된다. 콘크리트 농수로에 빠진 각종 생물은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고 갇혀 죽음을 맞이한다. 한편 직각 농수로는 양편의 서식지를 분리시킨다. 이 논과 저 논 사이 콘크리트 농수로가 가로지르면 야생동물은 반대편 논으로 쉽게 건너갈 수 없다. 농촌 경관, 특히 논에 의지해 살아가는 생물들에게 농수로는 서식지 이동에 하나의 장벽으로 작용한다. 실제 농수로에서 얼마나 많은 생명들이 희생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현장조사를 실시한 적이 있었다. 농수로를 따라 걸으며 동물의 흔적이나 사체가 있는지를 관찰했다. 연이어 죽음의 흔적들이 나타났다. 죽은 지 얼마 안돼 사후경직이 진행 중인 고라니가 농수로 한편에 누워 있다. 백골화돼 뼈만 남은 고라니며 너구리도 나타났다. 말라 죽은 참개구리도 여럿이었다. 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204㎞ 샘플 구간에서 폐사체의 출현빈도는 ㎞당 0.48건으로 나타났다. 사체 유실과 부패를 감안하면 실제 폐사 위험은 더욱 높은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평소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동안 동물들의 애꿎은 죽음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야생동물 피해 저감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동물이 농수로에 빠졌을 경우 빠져나올 수 있도록 경사진 탈출로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하지만 전국 농수로에 탈출시설이 설치된 구간은 1% 남짓이다. 적극적인 탈출 시설 확대 설치가 필요한 시점이다. 기존 ‘ㄷ’자형 수직벽면보다는 V자형으로 벽면에 비스듬한 경사를 주어 야생동물의 탈출이 쉽도록 농수로를 설치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이제 곧 모내기 철이다. 들녘 여기저기서 저수지 수문을 열어 물을 흘려보내며 풍년을 기원하는 통수식 행사가 열리고 있다. 겨우내 봄의 흙은 물을 많이 마실 것이고 무논은 푸르러질 것이다. 오늘도 맛있게 먹는 밥 한 공기엔 농수로의 지분도 상당하다. 우리를 먹여 살리는 농수로가 뭇 생명들의 안전도 챙기는 정정당당한 구조물로 거듭나면 좋겠다.
쥐띠 丙子 36년생 일진불리 질병조심 자손불화 금전불리 흉(凶) 戊子 48년생 재물은 구하나 지출이 더 많고 일진일퇴 운 庚子 60년생 직업문제 분주 음식대접 자손걱정 술 조심 壬子 72년생 모임갖고 재물지출 실속없고 바쁜하루 甲子 84년생 문사차량 변화 시험공부 부모 집안 걱정 소띠 丁丑 37년생 명예는 상승 자손기쁨 있으나 건강은 조심 己丑 49년생 재물성사 사업왕성 가정화합 인기최고 辛丑 61년생 구직성사 직장고민 해결자손 기쁜 일 생겨 癸丑 73년생 경쟁관계 발생하나 결과는 무난히 해결 乙丑 85년생 문서시험 차량문제 원만 부모도움 만사 길(吉)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금전문제 약간해결 사업 무난 가정편안 庚寅 50년생 술 음식 생기나 실수조심 직장 및 자녀고민 壬寅 62년생 친구친척 도움 모임성사 뜻을 같이해야 길(吉) 甲寅 74년생 부모님 걱정 차량 및 문서고민 음식 탈생겨 丙寅 86년생 기분우울 구설시비 이성만남 주점출입 토끼띠 己卯 39년생 재물지출 과다 비뇨기과 질병 조심해야 辛卯 51년생 주점출입 음주조심 이성문제 재물지출 癸卯 63년생 금전문제 복잡 유흥탈선 병원출입 乙卯 75년생 일진원만 시험합격 능력인정 인기좋고 丁卯 87년생 인기 생기고 이성만남 주점출입 용띠 庚辰 40년생 자손문제 해결 사업 직업문제 원만하고 壬辰 52년생 인간관계 원만 귀인조력 의기투합 하고 甲辰 64년생 문서 계약성사 능력인정 뜻을 성취 길(吉) 丙辰 76년생 혈기 부리다 쟁투 탈선 실수 음주조심 흉(凶) 戊辰 88년생 재물성사 연인화합 줄거운 여행 만사해결 뱀띠 辛巳 41년생 자손불화 명예손상 금전불리 건강조심 癸巳 53년생 타인으로 손해 가정불화 친구친척 조언 乙巳 65년생 능력인정 문서나 차량 시험구직 문제 길(吉) 丁巳 77년생 인기있고 인정 받으나 재물손해 탈선주의 己巳 89년생 인간화합 모임성사 음주노래 줄거운 나날 말띠 壬午 42년생 친구친척 동료와 경쟁 투자금전 문제불리 甲午 54년생 문서변동 직장변화 생길 때 여행출행할 운 丙午 66년생 만사불리 사고쟁투 관재 망신 실수조심 흉(凶) 戊午 78년생 재수원만 연인과 여행 탈선바람 오락출입 庚午 90년생 직장우울 고민발생 마음의 변화 음식대접 양띠 癸未 43년생 금전거래 불리 사업불길 가정불화 조심 乙未 55년생 문서계약 시험합격 고민해결 상사의 도움 丁未 67년생 인기있고 연인화합 가족외식 건강은 주의 己未 79년생 재수대길 연인 생기고 매사원만 술 생기고 辛未 91년생 직업고민 연인불화 술 음식 먹고 고독해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친척화합 집안 경사 생기나 소외감 느낄 때 丙申 56년생 일진불리 가정불화 일찍 귀가해야 戊申 68년생 운수왕성 금전해결 구직성사 데이트하고 庚申 80년생 음식대접 직업해결 칭찬받고 매사원만 길(吉) 壬申 92년생 친구모임 단합성사 인간화합 재물은 지출 닭띠 乙酉 45년생 문서 및 차량 이사시험 구직문제 원만해결 丁酉 57년생 인기 생기나 실속없고 화합되나 과음과식 己酉 69년생 재수원만 데이트 성공 주점출입 많을 때 辛酉 81년생 명예손상 따돌림 당하고 말과 행동을 조심 癸酉 93년생 재물손해 경쟁불리 분주다사 가족불화 개띠 丙戌 46년생 일진불리 금전문제 복잡 컨디션 제로 흉(凶) 戊戌 58년생 재물성사 사업왕성 가족화합 만사해결 庚戌 70년생 직장해결 자손기쁨 생기나 과식 과음 실수 壬戌 82년생 친구친척 동료모임 단합과시 재물은 지출 甲戌 94년생 문서변화 여행출행 물건구입 시험원만 돼지띠 丁亥 47년생 명예는 생기나 실속 없고 자손근심 생겨 己亥 59년생 금전문제 약간해결 부부나 연인 데이트 辛亥 71년생 명예손상 직장고민 유흥탈선 주의해야 癸亥 83년생 일진불리 경쟁문제 발생 돈 손해 말 조심 乙亥 95년생 문서차량 여행변화 부모님 도움 친척소식 서일관 운명철학원
경기일보가 침체에 빠져있는 한국 마라톤의 중흥을 염원하며 육상 꿈나무들을 위해 장학금을 전달했다. 경기일보 신항철 대표이사 회장은 2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21회 경기마라톤대회에서 ‘육상 꿈나무 장학금 전달식’을 갖고 남녀 초·중·고 육상 유망주 6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날 장학금 수혜자는 윤예은(안산 와동초), 김민솔(과천 문원초), 전호현(성남 백현중), 박찬영(용인중), 손현지(경기체고), 김도연(전곡고) 등 6명으로 각 50만원씩 총 30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은 “경기력 향상 장학금을 통해 육상 꿈나무 선수들을 후원하게 돼 기쁘다”라며 “향후에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경기일보가 지속적으로 대한민국 육상을 빛낼 꿈나무 선수를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원 경기도육상연맹 회장은 “전국 규모 마라톤대회에서 꿈나무들을 위해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줘 감사하다”며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연맹에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전·건강한 일터 함께 만듭시다” ○...안전문화실천추진단의 홍보 활동도 이목 집중. 고용노동부 경기지청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에서 안전문화실천추진단 홍보를 위해 각각 3명씩 참가.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행복한 대한민국’이라 쓰인 현수막은 참가자들 눈길 끌어. 이들은 ‘모두가 함께하는 안전원팀’이란 슬로건이 새겨진 조끼를 입고 뛰며 마라톤 중에도 홍보를 멈추지 않았다고. 성윤희 안전보건공단 안전문화팀장은 “노사가 함께 만드는 안전한 일터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알리겠다. 홍보를 멈추지 않겠다”고 말해. ▲“교통통제·시민안전 우리가 책임져요!” ○...경기남부청 2개 중대 지원을 포함해 교통경찰관 208명과 모범운전자 185명이 경기마라톤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교통통제에 나서. 이들은 참가자들의 안전 확보와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통행 안전을 위해 힘 쏟아. 최영신 경기남부청 교통안전계장은 “시민들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4곳 관할 경찰서와 협동해서 교통 통제를 했다. 최선을 다해 선수들이 무사히 완주에 성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해. ▲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몸 상태도 점검하세요!” ○...이날 행사 부스를 가장 먼저 차리고 마라토너들 맞이한 건협 경기지부는 채혈 없이 헤모글로빈을 측정하는 빈혈 검사 서비스를 제공해 대회장에서 인기 부스로 등극. 검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스트레칭 밴드, 치간치솔 등의 건강 기념품까지 전달. 건협 경기지부는 지난해에도 경기마라톤 참여했는데 더 나은 서비스 확대 차원서 노후화된 장비를 최신화. ▲미스미네랄헬스케어, 건강 관리 열중 ○...건강기능식품 업체 미스미네랄헬스케어가 처음 부스 운영 주체로 참가한 경기마라톤대회에서 선수들의 건강 관리에 열중하는 모습으로 운동 애호가들의 호응 얻어. 올 봄부터 마라톤 선수들의 부상 예방 등을 위해 전국의 마라톤대회를 다니고 있다고. 현장에서 만난 마라토너들은 제품을 섭취하거나 크림을 발라보면서 서로 몸 상태를 체크. 특히 업체 측은 하프코스 이상을 뛰어서 근육에 경련이 오는 선수들에게 크림을 발라서 찜질 효과를 통해 증상이 완화되는 경험을 제공하고, 마라토너들에게 건강 관련 상식 설명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 ▲경기마라톤 최고령 참가자 임호연씨 ○...제21회 경기마라톤대회 최고령 참가자인 임호연씨(91·수원시 매산동)는 72세부터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마라톤대회에 참가하며 마라톤 완주 메달만 340개를 보유. 임씨는 제1회 경기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인연으로 올해도 어김없이 수원종합운동장을 찾아. 6·25전쟁 참전 용사인 임씨는 세상을 떠난 친구들을 생각하고, 앞으로도 건강하게 지내기 위해 끊임없이 달린다고 전해. 이날 10㎞를 완주한 임씨는 “전쟁 당시 힘들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멈추지 않고 뛴다”며 “함께 전쟁에 나갔던 친구들은 세상을 떠나고 나만 살아있는데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가라는 생각을 한다.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멈추지 않고 마라톤을 뛰겠다”라고 밝혀. ▲수원 방문한 아사히카와시 일본인들 ○...수원종합운동장의 인파 속 조용히 몸을 풀면서도 주변을 신기한 듯 둘러보는 중년의 남녀 포착. 이들은 수원특례시의 첫 자매도시인 아사히카와시에서 건너온 시부야 아키라씨(44)와 가네미스 사요씨(47·여). 두 명 모두 경기마라톤대회 첫 출전임에도 풀코스에 당당히 도전. 아키라씨는 남자부 9위(2시간50분34초), 사요씨는 7위(3시간52분36초)를 기록. 아키라씨는 “코스가 좀 어려워 힘들었지만, 자매도시인 수원에서 경기를 치러 좋았다”고 말해. 사요씨는 “인생 통틀어 3번째 풀코스 도전이었고, 이번 대회에서 값진 경험을 했다. 내년에 열리는 경기마라톤대회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고 밝혀. ▲태극기 꼭 닮은 ‘태동이’ 나가신다 ○...태극기를 형상화해 만든 캐릭터 ‘태동이’가 수원종합운동장에 등장해 모두의 시선 끌어. 태동이는 인형 제조 기업 티디앤아이가 아이들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디자인한 캐릭터. 이날 티디앤아이는 경기마라톤대회처럼 인원이 많이 몰리는 행사장에서 최대한 많은 시민들과 함께 우리나라의 정체성을 알리는 캐릭터의 중요성을 친근하게 전파하기 위해 대회장을 방문. 이날 노원호 티디앤아이 이사는 직접 인형탈을 쓰고 개회식, 코스별 출발 직전 분위기가 달궈질 때 주변의 아이들, 체육 동호인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해주면서 분위기 활기차게 만들어. 이날 노 이사는 운영 부스에만 머무르지 않고 이리저리 활보하면서 시선 집중의 대상이 되기도. ▲마라톤 경기장에 등장한 ‘삐에로 아저씨’ ○...제21회 경기마라톤대회가 열리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많은 인파 속 알록달록한 옷을 입은 남성 눈에 띄어. 주인공은 안산에서 온 이영길씨(59). 삐에로 분장부터 가발까지 착용하고, 선수뿐만 아니라 이곳을 찾은 시민에게 괴상한 포즈와 표정으로 웃음을 줘 눈길. 그는 매년 경기마라톤 대회에 ‘선수’로 참가한 인물로 올해는 ‘웃음 사냥꾼’으로 등장. 이 씨는 “경기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이 웃으면서 뛰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저를 마주친 모든 사람들은 배꼽을 조심해달라”고 말해 웃음 사냥꾼으로서의 면모 드러내. ▲“아빠, 다치지 말고 뛰세요!”…마라톤 뛰는 아빠 응원하러 온 14개월 아기 ○...경기마라톤대회장에 14개월의 귀여운 남자 아기가 등장. 회사 동료들과 경기에 참가하는 아빠를 응원하기 위해 이날 현장을 찾은 14개월 아기는 아빠를 따라 마라톤에 뛰고 싶다는 듯 엄마와 같이 해맑게 뛰어다녀. 이날 10km 코스에 도전한 아빠 정정래씨(40·평택시 동삭동)는 “매년 꾸준히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한동안 못 뛰었다. 이렇게 다시 뛰게 되어 좋고 가족들의 응원을 받으니 더 힘내서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해. ▲오랜만에 만나 하나가 된 ROTC 선후배들 ○...3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대한민국ROTC마라톤클럽’. 올해로 창설 21년째를 맞은 클럽은 매년 경기마라톤대회에 참석하고 있어. 평균 연령이 50대 후반에 이르지만, 대부분 하프코스나 풀코스에 도전장을 던지며 노익장 과시하는 모습. 이기철 대한민국ROTC마라톤클럽 회장(56)은 “선후배들이 함께하는 자리여서 뜻 깊다. 모두의 건강 기원하며 완주하겠다”고 전해. ▲"풀코스만 223회째"…초보 마라토너들의 등대 '페이스메이커' ○…제21회 경기마라톤대회에 참가한 페이스메이커 윤동기씨(65·백회마라톤클럽)는 200번이 넘는 풀코스 완주 경험을 바탕으로 마라토너들의 속도 조절 담당하고 있어. 페이스메이커들은 코스별로 목표 시간대가 적힌 풍선을 옷에 달았는데, 윤씨는 이날 풀코스 4시간40분 완주를 목표로 하는 초보 마라토너들의 등대로 활약. 남을 돕는다는 자부심에 페이스메이커로 참가했다는 윤씨는 “‘내가 완주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마음이 초조할 초보자들에게 ‘나만 따라오면 완주할 수 있다’는 안심을 시켜주고 싶다”고 말해. ▲ GS경수유소년스포츠클럽 ‘경수퀸즈’…“얘들아, 엄마도 열심히 운동할게!” ○...GS경수유소년스포츠클럽 소속 아마추어 축구팀 ‘경수퀸즈’의 팀원 6명이 마라톤에 참가. 지난해 10월 창단된 경수퀸즈 팀원들은 장안구에 거주하면서 유소년축구클럽에서 활동하는 자녀를 키우는 엄마 8명으로 구성. 각자 바쁜 일상에 매주 금요일마다 시간을 내 축구를 연습한다고. 이번 마라톤 참가는 평소 마라톤을 좋아하는 김경아씨(41)를 따라 회원들도 함께 한 것으로 결속과 유대 다진다는 목표. 축구 이 외에 단체 운동은 이번이 처음. 멤버 이순화씨(39)는 “다음 달엔 이 멤버로 등산도 같이 갈 예정”이라며 “유소년축구클럽서 뛰는 각자 아이들 덕분에 맺어진 인연이라 함께 하는 활동이 더 소중하다”고 밝혀. ▲룰렛 경품 이벤트 등장에…‘나도 당첨될까’ 인산인해 ○...스포츠웨어 브랜드 웨이브웨어가 운영하는 회전 룰렛 부스에선 운동 경품 등 받아갈 수 있어 부스가 사람들로 가득. 웨이브웨어는 마라톤 동호회, 스포츠클럽 등 체육인들과 교류 넓히기 위해 부스를 운영해. 부스 앞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80여명이 몰려 북적북적.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대회에 참가를 못해 아쉬웠는데, 올해 대회에선 사람도 더 많아져 준비한 경품이 빨리 동났다”고 웃어 보여 가족과 함께 광교에서 온 허철범씨(39)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경기마라톤에 참가하게 됐다”며 “아들이 당첨된 종아리 보호대를 잘 착용하고 운동하겠다”고 말해. 아들 허강준군(9) 역시 “아빠가 살 뺀다고 운동 열심히 한다고 하시는데, 보탬이 될 수 있어서 좋다”고 환하게 웃어. ▲마라톤 풀코스 Sub-3 기록 보유자...200회 완주로 ‘시선집중’ ○...마라톤 풀코스 200회를 완주해 참가자들의 이목을 끈 이가 있어. 그 주인공은 바로 올해로 18년차의 마라톤 경력을 가진 이준재씨(서울 은평구 대조동·58). 동네 마라톤 클럽을 시작으로 여러 대회에서 우승을 수도 없이 거머쥔 그는지난해 열린 '경기마라톤대회'에서도 풀코스 4위를 기록하며 관록을 자랑. 특히 이번 대회는 200회 완주를 기념하는 만큼 뜻 깊다고. 이 씨는 “경기도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기마라톤에서 200회 완주를 기념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가족과 동료들의 응원으로 꾸준히 좋은 기록을 맛볼 수 있었다. 많은 이들이 마라톤 완주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 전해. ▲‘재심’ 전문 변호사 박준영씨도 참가 ○…화성 연쇄살인사건 등 ‘재심 변호사’로 유명한 박준영 변호사(50)가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 동료들과 함께 대회에 참가해 눈길. 지금은 서울 소속이지만 박씨의 변호사 생활 출발은 경기도였다고. 그때 만난 동료들과 지금도 연을 이어나가는 중. 사법연수원 시절에도 하프·풀코스를 참가한 경험이 있다는 그는 이번 대회가 20여년만의 참가라고. 박 변호사는 “남녀노소 다같이 뛰는 모습을 보며 활기와 활력을 느낀다”고 웃어 보여. ▲경기마라톤대회장서도…‘기회경기관람권’ 알리는 이들 ‘열심’ ○...경기도체육회가 올해 3월부터 시행된 경기도 ‘기회경기관람권’ 사업을 알리고자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등이 직접 나서 현장 인식 제고에 힘써. ‘기회경기관람권’은 도내 70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이 축구 등 프로스포츠 관람료를 75%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해 스포츠 소외계층 줄이는 취지. 경기도체육회는 현재 도내 곳곳서 열리는 대규모 행사 다니면서 부스 설치하는 등 노력 이어가. 현장서 만나는 어르신들에게 사업에 관해 적극적으로 홍보한다고. 오는 5월 성남에서 열릴 예정인 제69회 경기도체육대회 현장에서도 사업에 관해 적극 알릴 계획. ▲생애 첫 마라톤 완주…경기마라톤 ‘만 3세’ 최연소 참가자 이도연양 ○…제21회 경기마라톤대회의 최연소 참가자인 이도연양(36개월)은 부모님과 손 잡고 결승선을 통과해. 연인 사이였을 때부터 마라톤에 참석했다는 어머니 백보람씨(38)와 아버지 이종길씨(41)는 “그동안 아이들을 키우느라 마라톤에 참여하지 못했는데 도연이가 36개월이 지나면서 이제는 함께 마라톤을 뛰어보자 마음 먹었다”며 “경기마라톤대회가 축제 같은 분위기여서 도연이도 즐겁게 완주했다”고 웃음 지어. ‘자동차 경품 주인공’ 윤재원씨 ○...제21회 경기마라톤 경품 추첨에서 1등 상품인 기아자동차 ‘모닝’ 승용차에 당첨된 윤재원씨(33·수원시 영통구)는 “이런 행운이 나에게 올 줄 꿈에도 몰랐고, 정신이 없을 정도로 너무 행복하다. 받은 모닝은 부모님께 선물로 드릴 예정”이라고 소감을 밝혀. 10㎞ 코스에 참가한 그는 몸을 풀고 있던 중 당첨번호 ‘6813’이 불리자 잘 못 들었다고 생각해 몇 번이나 자신의 번호를 다시 확인. 번호가 맞다는 것을 인지한 순간 본부석으로 뛰기 시작했다고. 네 번째 경기마라톤에 참가했다는 그는 뜻밖의 행운으로 기쁘고 행복한 마음으로 완주하겠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참가하겠다고 말하며 웃음 지어. ‘원목탁자 당첨 행운’ 안성제씨 ○...제21회 경기마라톤 경품 추첨에서 500만원 상당의 대양목재 ‘고급 원목탁자’에 당첨된 안성제씨(43·수원시 장안구)는 “경품 당첨 운이 전혀 없어서 기대도 안 했는데 ‘5674’가 들리는 순간 어안이 벙벙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본부석 반대편에서 열심히 달려왔다”고 소감 밝혀. 그는 한동안 몸이 좋지 않다가 회복된 기념으로 10㎞를 뛰기로 결심했는데 경품까지 당첨돼 잊지 못할 하루로 남을 것 같다고. 며칠 전부터 아내가 원목탁자를 사고 싶다고 했던 게 기억이 난다며 이번 달 28일 아내 생일에 선물할 마음에 행복하다고 웃음. 경기마라톤 특별취재반 ▲취재반장=황선학 문화체육부 부국장 ▲취재=김경수•이대현•안치호(지역사회부) 김보람•손사라(정치부) 한수진•오민주(사회부) 김정규•이은진(경제부) 송상호•서강준(문화체육부)기자 ▲사진=김시범 부국장•조주현•윤원규•홍기웅기자 ▲방송=곽민규•김다희•김종연PD
풀코스 男 우승 조우원씨 “매일 15km씩 달리는 꾸준함과 포기하지 않는 마음가짐이 비결” “한 번 마음을 놓아 버리면 끝나기 때문에 완주하겠다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합니다.” 제21회 경기마라톤대회 남자 풀코스 우승의 영광은 12년 차 마라토너인 조우원씨(45·대전 월평동)에게 돌아갔다. 경기마라톤대회에 두 번째 참가해 2시간35분11초의 호기록으로 1위를 거머쥔 조씨는 개인 자격으로 출전했다. 그는 하루에 15㎞씩 주 6일을 꾸준히 달리며 몸을 관리한다. 경기마라톤대회 외에도 각종 대회에 꾸준히 참가해온 그는 풀코스의 경우 1년에 네 번가량 대회에 참가해 늘 기량을 점검한다. 조씨는 “달리는 데 정답이 없다. 결국 꾸준히 뛰어야 결실을 맺을 수 있다”며 “이 대회처럼 코스 난도가 높을수록 마음을 비우고 뛰어야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자신만의 코스 공략법을 이야기했다. 지하도도 많고 오르막 등의 변수도 많은 코스였지만 그는 완주하겠다는 처음 마음가짐 그대로 결승선을 밟았다. 그는 “40㎞ 구간 부근에 오르막이 계속 이어지면 위기가 찾아온다”며 “그걸 버텨내야만 완주할 수 있다는 점이 경기마라톤 코스만이 가진 매력 아니겠느냐”고 설명했다. 조씨는 “골인 지점에서 아내가 기다리는 모습을 보면서 포기하지 않고 결승선을 밟았다”며 “저와 함께 훈련은 못했지만, 저처럼 멀리 대전에서 뛰겠다는 일념 하나로 이곳에 모인 분들이 많을 텐데 같이 뛰었던 대전의 러너들과도 기쁨을 누리고 싶다”고 전했다. 풀코스 女 우승 김은아씨 “작년 하프 제패 이어 또다시 정상, 기록 향상 위해 계속 도전할 것”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의지를 키울 수 있다는 것이 마라톤의 매력입니다.” 제21회 경기마라톤대회 여자 풀코스에서 3시간1분02초로 1위를 차지한 김은아씨(48·수원마라톤클럽)는 이같이 우승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첫 출전한 경기마라톤대회 여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25분25초로 1위를 차지했고, 올해는 풀코스에 새롭게 도전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은아씨는 “작년에 하프에 이어 풀코스에서도 1위를 차지하게 돼 기쁘다”며 “SUB-3(3시간 이내 완주)를 못한 게 아쉽고 더 좋은 기록을 위해 다음에도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2018년 처음 마라톤을 시작했는데 이번 풀코스 완주를 위해 일주일 중 5, 6일을 1시간30분 동안 달리면서 연습을 했다. 그러나 지난 여름에는 감기로 고생을 많이 해 이날 풀코스를 뛰지 말까 고민도 했다. 김씨는 “과연 완주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으나 굳게 마음을 잡고 참가했는데 좋은 성적을 거둬 만족스럽다”며 “38㎞에서 힘들어 걷고 싶다는 마음도 들었지만 지금 여기서 포기하면 살면서 인생의 힘든 순간에 포기하게 될 거라는 생각에 끝까지 뛰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마라톤은 집중력을 강화시키고 힘들어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의지를 키워주는 매력이 있다”며 “앞으로 풀코스 기록을 2시간49분 내로 들어가는 목표로 뛰고난 뒤 철인경기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하프 男 우승 김회묵씨 “제2의 고향 수원서 풀코스도 우승 도전” “제2의 고향인 수원에서 1등을 하니 기분이 더 좋습니다.” 제21회 경기마라톤대회 남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10분12초로 우승한 김회묵씨(50·수원사랑마라톤클럽 회장)는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김씨는 매년 경기마라톤대회에 참가했다. 지난해에는 1시간11분30초를 기록하며 아쉽게 준우승했지만, 올해는 1분 이상을 단축하며 당당히 가장 먼저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우승을 위한 노력은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다. 2007년 건강을 위해 시작한 마라톤에 흥미를 느낀 김씨는 2012년 수원사랑마라톤클럽에 가입해 본격적으로 마라톤을 즐기기 시작했다. 이후 무려 11년 동안 매주 화·목·일요일에 10㎞ 이상 달리는 등 꾸준히 훈련했다. 이번 대회에서 2위와 2분30초 이상 격차를 벌린 그는 “믿고 응원해준 클럽 회원들이 있어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다음 달 13일 열릴 도민체전에 수원시 대표로 참가하는데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기회가 되면 풀코스 우승도 도전해 보고 싶다. 앞으로도 ‘즐런’하겠다”고 말했다. 하프 女 우승 김주연씨 “색다른 코스 매력에 빠져 꾸준한 연습” “계획하고 준비한 대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 기쁩니다.” 제21회 경기마라톤대회 여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22분04초로 우승을 차지한 김주연씨(46·광명시 광명동)는 2위에 11분 앞서는 독주 끝에 가장 먼저 결승선에 도착했다. 김씨는 “언덕 코스여서 대회 전부터 계획을 세우고 빠른 페이스를 유지하려 노력했다. 꾸준한 연습을 바탕으로 페이스를 유지했고, 계획대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그가 마라톤에 빠지게 된 계기는 단순했다. 살이 잘 빠져서다. 특히 빨리 뛸수록 살이 더 잘 빠지는 것에 재미를 느껴 2019년 마라톤에 입문했다. 현재는 ‘우리마라톤교실’에서 본격적으로 마라톤을 배우고 있다. 김씨는 “이전까지 10㎞를 주로 달렸는데 마라톤계에서 유명한 김광희 선배님을 만나 하프코스의 매력을 알게 되면서 즐겨 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달릴수록 더 잘 뛰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고 밝힌 김씨는 “목표가 있다면 부상 없이 지금보다 더 잘 뛰는 것”이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10㎞ 男 우승 남평수씨 “10여년 마라톤 여정 속 최고기록” “대한민국 대표 마라톤대회에서 내 최고기록으로 10㎞ 우승을 차지해 뿌듯하기만 합니다.” 제21회 경기마라톤대회 남자 10㎞ 코스에서 32분43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한 남평수씨(44·서울 길동)는 10여년의 마라톤 여정 속 최고기록을 작성했다며 승리의 기쁨을 자축했다. 가족과 동료들의 응원, 선선한 날씨, 좋은 컨디션 등 삼박자가 완벽히 맞아떨어졌다는 게 남씨의 설명이다. 남씨는 지난 2007년 개인 사정으로 3년간 마라톤을 중단했으나, 지친 일상에서 결국 그를 일으킨 것은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묘미를 지닌 마라톤이었다고 전했다. 이에 지난해 경기마라톤대회 하프코스 3위에 이어 올해에는 남자 10㎞코스 우승을 거머쥐며 마라토너로서의 기량을 뽐냈다. 남씨는 “마라톤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과 함께 뛸 수 있어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있었다. 이 기운을 토대로 일상에서도 활기차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사랑하는 가족들도 함께 마라톤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이 기분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10㎞ 女 우승 황정미씨 “4년 만에 종목 바꿔 다시 1위 영예” “5㎞에 이어 10㎞ 코스에서도 1위를 차지해 너무나 기쁩니다.” 경기마라톤대회 여자 10㎞에서 38분48초의 호기록으로 1위를 차지한 황정미씨(46·안산시 사동)가 결승선을 통과한 뒤 함박웃음을 지으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19년 경기마라톤대회 5㎞에서 우승했던 황씨는 4년 만에 종목을 바꿔 또다시 1위를 차지했다. 수원시에 오랫동안 거주하다가 최근 안산시로 이사한 황씨는 ‘마음의 고향’인 수원에서 1위를 차지해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8년 전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자’는 마음으로 조깅을 시작한 황씨는 주위에 건강한 몸매를 가진 지인들이 마라톤을 하는 것을 본 뒤 조깅 2년 차에 마라토너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이후 철저한 식단 관리와 스피드 훈련 등으로 기량을 다져온 그는 마라토너들의 로망인 풀코스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황씨는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달리기를 시작했지만 이젠 풀코스 도전을 바라볼 정도로 마라톤이 소중하다”며 “응원해준 가족과 동료들과 이 기쁨을 함께하고 싶다”고 전했다. 5㎞ 男 우승 아드리앙 스텔리씨 “풍경·날씨 좋았는데… 결과까지 굿”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 아내가 1등 소식을 듣고 기뻐할 생각에 너무 행복합니다.” 남자 5㎞에서 16분57초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프랑스 국적의 아드리앙 스텔리씨(36·서울 용산구)는 거친 숨을 내쉬면서 행복해했다. 발가락 부상으로 컨디션이 다소 좋지 않았지만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냈다. 이어 그는 “10㎞코스와 하프코스는 페이스 조절을 할 수 있지만 5㎞는 시작부터 완주까지 빠른 속도로 달려야 해 너무 힘들었다. 2.5㎞ 정도 지날 때 호흡 유지가 안 돼 흔들렸는데 강한 정신력으로 끝까지 달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평소 부상의 위험도가 다른 운동보다 낮다고 생각해 마라톤을 좋아한다는 그는 주말마다 여행을 다니며 각 지역에서 하는 크고 작은 마라톤 대회를 즐기고 있다. 스텔리씨는 “오늘 달리면서 본 풍경과 날씨도 너무 좋았는데 1등까지 해 행복한 기억으로 남았다”며 “이틀 뒤 아내와 프랑스로 여행을 가는 데 훨씬 기분 좋게 다녀올 것 같다”고 말했다. 5㎞ 女 우승 이주영씨 “마라톤은 자신과의 싸움… 2연패 기뻐” “선수들 기량이 너무 쟁쟁해 우승을 할 줄 몰랐는데 1등으로 골인해 너무 기쁩니다.” 제21회 경기마라톤대회 여자 5㎞에서 19분10초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이주영씨(33·성남시 중앙동)가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평소 마라톤을 즐기는 부모님을 보며 자란 이씨는 성인이 돼 본격적으로 마라톤에 입문했다. 운동을 좋아했던 그는 금세 마라톤의 매력에 흠뻑 빠져 매년 마라톤대회가 있는 곳이면 빠지지 않고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경기마라톤대회 5㎞서 20분12초로 우승한 데 이어 기록을 단축하며 2연패를 달성했다. 이씨는 우승 비결로 남편의 외조를 꼽았다. 5세, 2세 자녀들을 남편이 책임지고 돌봐준 덕분에 마라톤 연습에 매진할 수 있었다. 마라톤에 대한 열정을 지지해 주는 남편과 아이들이 있어 행복하다며 미소 지었다. 이씨는 “마라톤은 자신과의 싸움”이라며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완주한 경험이 한 번이라도 있다면 인생을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마라톤의 매력을 설명했다. 경기마라톤 특별취재반 ▲취재반장=황선학 문화체육부 부국장 ▲취재=김경수•이대현•안치호(지역사회부) 김보람•손사라(정치부) 한수진•오민주(사회부) 김정규•이은진(경제부) 송상호•서강준(문화체육부)기자 ▲사진=김시범 부국장•조주현•윤원규•홍기웅기자 ▲방송=곽민규•김다희•김종연PD
동호인 마라톤의 강자인 조우원씨(대전 월평동)와 김은아씨(수원마라톤클럽)가 수도권 대표 마라톤축제인 제21회 경기마라톤대회에서 남녀 풀코스 정상에 동행했다. 조우원씨는 23일 수원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수원시와 화성시 봄길을 달린 남자 42.195㎞ 풀코스에서 2시간35분11초의 호기록으로 지난해 우승자인 김용범씨(수원광교마라톤클럽·2시간38분44초)와 김태권씨(수원마라톤클럽·2시간41분29초)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풀코스에서는 지난해 하프코스 우승자인 김은아씨가 3시간01분02초를 기록, 이정숙씨(천안시 와촌동·3시간12분27초)와 임은주씨(수원마라톤클럽·3시간14분43초)에게 앞서 1위로 골인했다. 또 수원종합운동장을 출발해 화성시 기배역사공원에 골인한 남자 하프코스에서는 지난해 준우승자인 김회묵씨(수원사랑마라톤클럽)가 1시간10분12초로 김보건씨(서울 고척동·1시간12분57초)와 이규환씨(서울 등촌동·1시간14분27초)를 제치고 우승했다. 하프코스 여자부서는 김주연씨(광명시 광명동)가 1시간22분04초로 김종옥씨(수원시 조원동·1시간33분45초)와 안미향씨(서울 상계동·1시간35분15초)에게 10분 이상 크게 앞서 1위에 올랐다. 한편 남자 10㎞ 단축코스에서는 남평수씨(서울 길동)가 32분43초로 안은태씨(SMRC클럽·32분57초)와 손기찬씨(청주시 금천동·33분13초)를 누르고 우승했으며, 여자부서는 전년도 2위 황정미씨(안산시 사동)가 38분48초로 작년 3위 오연수씨(수원마라톤클럽·38분53초)에게 앞서 정상을 달렸다. 건강 코스인 남자 5㎞서는 프랑스 국적의 아드리앙 스텔리씨(서울 이태원동)가 16분57초를 마크해 이수훈씨(시흥시 목감동·17분06초)와 지명규씨(용인시 역북동·17분16초)를 제치고 대회 첫 패권을 안았다. 여자 5㎞에서는 이주영씨(성남시 중앙동)가 19분10초로 류승화씨(천안시 쌍용동·19분28초)와 작년 3위 신기해씨(서울 상암동·19분51초)를 따돌리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수원 삼일공고·삼일고 아름다운 동행 완주 통해 도전정신 배우고... 사제·선후배 情 돈독히 “경기마라톤대회는 학생과 교사들을 끈끈하게 만들어주는 축제입니다.” 제21회 경기마라톤대회 삼일공고 부스는 학생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서로의 몸 상태를 체크해주거나 배번지를 붙여주기도 했다. 1회 대회부터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는 삼일공고는 이번 대회에 175명의 교직원과 학생들이 함께 참가했다. 특히 올해 삼일공고에서는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국가대표인 장신권 교사가 페이스메이커로 10㎞ 코스를 함께 달렸다. 학생들은 운동 능력에 맞게 10㎞와 5㎞ 코스를 선택해 낙오자 없이 모두가 완주했다. 김동수 삼일공고 교장은 “매년 경기마라톤에 참가하고 나면 학생, 교직원들과 한층 더 끈끈해지는 것 같다”며 “올해도 학생, 교직원들과 소중히 간직할 수 있는 추억이 만들어졌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올해 교명을 변경한 수원 삼일고는 세무회계도제부 2, 3학년 학생 30여명과 세무회계도제부 연계 기업체인 세무법인 ‘청년들’ 관계자 7명이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 도제학교는 기업과 학교를 번갈아 가며 현장실무 교육을 받아 학생들의 취업률을 증진시키는 취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미래의 직장 선후배들이 함께 발을 맞췄다. 김순효 삼일고 세무회계도제부장은 “학생들이 마라톤 완주 경험을 토대로 끈기와 도전정신을 배우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며 “올해는 미래의 직장 선배들이 될 세무법인 ‘청년들’에서도 함께 참가해 뜻깊다”고 말했다. ‘풀코스 300회 완주’ 정진우씨 “짜릿한 질주 쾌감... 마라톤 그만둘 수 없는 이유” “첫 회부터 300회까지 하나하나 기억에 남지 않는 대회가 없었습니다.” 제21회 경기마라톤에서 풀코스를 완주한 정진우씨(76·수원마라톤클럽)가 풀코스 300회 완주라는 ‘대업’을 달성한 뒤 환하게 미소지었다. 그는 4시간33분3초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자신만의 성과로 치부할 법도 했지만, 그는 가족, 친구, 클럽 회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정씨는 “마라톤은 절대 혼자 하는 운동이 아니다. 지금까지 주변 사람 도움을 받아 이런 성과를 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의 마라톤 사랑은 2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직장 생활 스트레스로 술·담배에 빠지며 건강이 급속도로 나빠졌다. 건강을 되찾고자 절박한 마음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그러다 수원마라톤클럽을 만났고, 지난 2001년 10월 처음 춘천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며 마라톤 세계에 발을 들였다. 2010년 이후부턴 월 2회 대회에 나가 마라톤을 향한 열정을 키웠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2010년 개인 최고기록(3시간16분)을 달성했던 때를 꼽았다. 당시 매일 하프를 뛰었는데, 그때 함께 뛰었던 동료들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정씨의 꿈은 현재 진행형이다. 정씨는 “마라톤을 뛰면 무아지경에 이르는 기분을 맛보게 된다. 아마 죽을 때까진 마라톤을 그만둘 수 없을 것 같다”고 웃었다. 경기마라톤 특별취재반 ▲취재반장=황선학 문화체육부 부국장 ▲취재=김경수•이대현•안치호(지역사회부) 김보람•손사라(정치부) 한수진•오민주(사회부) 김정규•이은진(경제부) 송상호•서강준(문화체육부)기자 ▲사진=김시범 부국장•조주현•윤원규•홍기웅기자 ▲방송=곽민규•김다희•김종연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