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수도계량기 관리를 전산화한다. 시는 수도계량기의 관리 효율을 높이고 수도 검침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수도계량기 모바일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시가 관리하는 수도계량기는 약 43만8천개에 이른다. 시는 모바일 시스템을 통해 시민들에게 수도계량기 정보를 즉시 제공하고 자동 전산입력으로 오기입이나 정보 누락 등을 막는다. 또 통계 분석으로 신속성과 정확성을 확보해 업무 효율을 끌어올린다. 이와 함께 시는 수도계량기의 현장 사진과 위치정보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시는 모바일 시스템의 정보를 활용해 유효기간이 끝나는 3만~7만개의 수도계량기에 대해서도 시기에 맞춰 교체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9월부터 수도계량기의 모든 현장 정보를 관리하는 모바일 시스템을 시범 운영했다. 시 관계자는 “모바일 시스템을 운영해 수도계량기 업무를 선진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종전에는 수도계량기 교체 시 현장 작업자가 종이 대장에 기재해 정보 오류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또 현장 사진도 문서로 보관해 장기간 보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인천 남동구가족센터가 다문화 가정 지원에 힘쓴다. 구는 다문화 가정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치기 위해 지역 유관기관 및 기업과의 업무 협약을 확대했다고 25일 밝혔다. 구는 인천인수초등학교와 다문화 교육프로그램 운영 협약을, 블루토리 심리상담센터&부모교육연구소와 심리상담 및 치료지원 협약을 했다. 또 가족 단위 프로그램은 사회적기업 풀내음밤나무숲과, 지역 결혼이주여성들의 일자리 창출 사업은 인천남동산단여성새로일하기센터와 협약을 했다. 또 구는 의료 통번역 지원과 1인 가구 지원사업 등에 대해서도 다양한 기관과 협력을 늘려갈 계획이다. 의료통번역 지원은 ‘길병원 지역암센터’와 ‘길병원 사회사업팀’, ‘힘찬병원’ 등과 업무 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1인 가구 지원사업은 ‘만수4동 행정복지센터’와 협의 중이다. 박동규 센터장은 “이번 협력 강화를 통해 지역사회 복지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했다.
하남시는 다섯째 자녀를 출산한 가족에게 출산장려금 2천만원을 지급했다고 25일 밝혔다. 시의 출산장려금 조례안 개정후 다섯째 자녀 출산장려금을 지원받는 첫 가정의 주인공은 미사강변도시에 거주하는 샤나양 가족이다. 앞서 시는 올 상반기에 개정한 조례안에 따라 첫째는 50만원, 둘째는 100만원, 셋째는 200만원, 넷째는 1천만원, 다섯째 이상은 2천만원을 현금으로 분할 지급한다. 샤나양 어머니 이한나씨는 “지난해 시에 출산장려금 확대를 제안했는데 실제로 정책에 반영돼 기쁘다”며 “다둥이 가정에 대한 지원 혜택이 다양해 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화창한 봄 날에 산타클로스 옷차림으로 샤나양 가정을 깜짝 방문한 이현재 시장은 “출산장려금(분할)을 직접 전달한 뒤 저출산 시대에 다섯째 출산은 국가적인 축복이자 큰 경사다”며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저출산 극복 정책을 계속 추진해 ‘아이 키우기 좋은 하남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출산장려금 신청은 출생신고 시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출산서비스 통합처리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신청 후 약 2~3주 이내에 지급된다.
2019년 당시 남양주 진건읍 건축허가 관련 공무원들이 개발제한구역법 위반 등 범죄행위를 함께 공모한 것으로 의심돼 수사를 촉구한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검찰에 접수됐다. 25일 본보가 전국개발제한구역국민협회로부터 단독 입수한 고발장에 따르면 개발제한구역인 남양주시 진건읍 배양리에 위치한 주택의 거주자 A씨는 해당 주택에 70년 이상 거주해 왔다. 그의 딸 외에 타인이 해당 주택에 거주한 적이 없다. 그러나 지난 2018년 12월31일 A씨와 아무 관계가 없는 B씨 등 6명은 마치 해당 주택을 매수한 것처럼 가장, 3개월부터 1년 2개월 간격으로 4차례나 소유권이전 등기를 한 데 이어 주민등록법상 전입신고까지 했다. 이 중 C·D·G씨는 개발제한구역 내 해당 주택을 소유 및 거주하고 있다면서 건축허가 신청을 했고, 담당 부서는 모두 건축을 허가했다. 이 밖에도 D씨는 개발제한구역인 배양리의 해당 주택에 전입신고를 하고 퇴계원리의 개발제한구역 토지에 대한 건축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해당 토지는 맹지이며 D씨가 개발제한구역 내 거주 중인 사실이 없음에도 건축허가가 났다. 전국개발제한구역국민협회 관계자는 “진건읍 개발제한구역 내 건축허가 담당공무원은 개발제한구역에 위치한 주택에 대한 소유권이전등기가 3개월부터 1년 2개월 간격으로 4차례 바뀌는 굉장히 이례적인 상황임에도 개발제한구역 내 건축허가를 수건 내줬다”며 “당시 진건읍 공무원들이 개발제한구역법 위반 범죄행위를 함께 공모했거나 방조한 것으로 강하게 의심된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공무원들을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죄, 직무유기 등으로 고발한다”며 “검찰은 이 사건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엄벌 처분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당시 진건읍 건축과장은 “해당 6명과는 전혀 모르는 사이로 서류에 위법한 사항이 없어 결제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당시 경찰 조사 대상에서도 빠져 있었다”고 말했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건축허가를 내줄 때 실제로 거주하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서류 확인 후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당시 서류에 문제가 없어 허가를 내준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제31조에는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개발제한구역 내 건축허가를 받은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 발언 보도를 둘러싸고 국민의힘에서 오역을 주장하자 인터뷰를 한 해당 기자가 윤 대통령의 인터뷰 녹취 파일을 공개하며 오류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는 방미를 앞둔 윤 대통령과 서울에서 90분 동안 진행한 인터뷰를 24일 공개했다. 해당 인터뷰 중에서 윤 대통령은 한일 관계에 대해 "나는 100년 전에 일어난 일 때문에 절대 할 수 없는 일이 있다거나, 일본이 100년 전 역사 때문에 (용서를 구하기 위해) 무릎을 꿇어야 한다는 생각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 이후 윤 대통령의 역사 인식을 비판하는 여론이 거세지자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밤 “대통령실이 공개한 한국어 인터뷰를 보면 윤석열 대통령은 유럽의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조하며, 주어를 생략한 채 해당 문장을 사용했다”며 “해당 문장은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무릎 꿇어라라고 하는 것은 (일본이) 받아들일 수 없다’로 해석해야 한다”고 밝혔다. 요지는 윤 대통령의 '한·일 관계' 인터뷰에 대한 언론이 "생략된 주어를 '일본'이 아닌 '저는'으로 잘못 해석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자 해당 기사를 쓴 워싱턴포스트 미셸 리 기자는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번역 오류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오디오로 다시 교차 확인했다"며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에는 "100년 전 일을 가지고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무릎 꿇어라라고 하는 이거는 저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라고 적혀 있다. 해당 인터뷰 내용과 미셸 리 기자의 트윗이 공개되자 정치권 논란도 격화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미셸 리 기자의 트윗을 리트윗한 뒤 "'저는'이 주어"라며 논란에 가세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에 "심각한 역사인식"이라며 "아무리 선출된 권력이라도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른 일본에 대해 면죄부를 줄 권리까지 국민들이 위임하지는 않았다"고 비판했고,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닌 일본 총리의 말인 줄 착각하고도 남을 만큼, 매우 무책임하고 몰역사적인 인식을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국익 앞에 여야 없다'는 평범한 진리가 대한민국 국회에서 실종된 현실이 너무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야당을 비판했고, 김정재 의원은 "'일본'이라는 주어가 해석에서 빠진 것 같다"며 "앞뒤 내용을 보면 과거사 문제든 현안이든 결국 소통을 해서 해결해야 하지 않느냐는 말을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해석 여부로 여야가 논쟁이 붙은 것은 지난해 9월 '바이든' '날리면' 발언 이후 7개월 만이다.
검찰이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출국을 금지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2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지난 24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송 전 대표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다. 이 사건의 핵심 인물로 최종 수혜자라는 의혹을 사고 있는 송 전 대표가 수사 초기 귀국 여부를 결정하지 않다가 당의 요청이 이어지면서 귀국한 사정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지난 22일 파리 현지의 기자회견에서 '다시 프랑스에 들어올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며 즉답을 피했었다. 검찰은 2021년 3월부터 5월 사이 민주당 윤관석·이성만 의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구속기소),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감사위원 등이 공모,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국회의원과 대의원 등에게 9천400만원을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관련 인사들이 모두 송 전 대표의 선거캠프에 있었을 뿐 아니라 금품을 마련하고 제공한 목적이 송 전 대표의 당선에 있었다고 보고 있다. 송 전 대표도 이런 과정을 알고 있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구속영장이 기각된 강 전 위원을 이날 다시 소환, 보강수사를 벌이는 등 관련자들을 조사한 뒤 금품을 받은 국회의원을 특정하는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이후 검찰은 최종적으로 송 전 대표를 소환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보강수사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계획이다. 검찰이 확보한 '이정근 녹취 파일'이 핵심 증거다. 이 녹취에는 강 전 위원이 이 전 부총장에게 "돈 봉투를 지역본부장들에게 나눠준 사실을 송 전 대표에게 보고하자 ‘잘했다’고 격려했다고 말한 내용 등이 있다. 또 이 전 부총장은 강 전 위원에게 "'송(영길)이 래구가 돈 많이 썼냐'고 묻더라"고 말하는 내용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송 전 대표는 국민의 힘 소속 이종배 서울시의원이 송 전 대표를 정당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 자동으로 피의자 신분이 됐다. 이 시의원은 지난 24일 서울중앙지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언론에 보도되는 녹취록 내용에 따르면 송 전 대표가 최종 위치에서 돈 봉투 조달을 지시하고 직접 돌린 것이 명백하다"며 “송 전 대표가 당 대표에 당선될 목적으로 불법 자금 조달을 지시하고 이를 제공한 행위는 정치자금법 등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인천공항으로 귀국하면서 취재진에게 “모든 책임을 제가 지겠다고 말한 것처럼, 저로 인해 발생한 일이기에 제가 책임 있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면서 ”검찰은 주위 사람들을 불러 주변을 돌기보다는 (검찰이) 오늘이라도 소환하면 적극 응하겠고 어떤 일을 당하더라도 절대 회피하지 않고 도망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돈 봉투를 모르겠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이제 도착했으니까 상황을 파악하겠다”면서 “제가 모르는 사안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24일(현지시간) 벨라 바자리아 넷플릭스 최고콘텐츠책임자(CCO)를 접견하고, 한국 콘텐츠 제작 및 한국 문화의 해외 홍보 활성화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여사는 “한국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넷플릭스가 한국 드라마와 영화의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며 넷플릭스의 K-콘텐츠 투자 발표를 환영했으며, “넷플릭스 투자를 통해 잠재력이 큰 한국의 신인 배우와 신인 감독, 신인 작가가 더욱 많이 발굴될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김 여사가 “한국의 전통문화뿐 아니라 젊은층의 문화에 대해서도 해외의 관심이 크다”고 말한 데 대해, 바자리아 CCO는 공감을 표하며 할리우드 문화가 주를 이루었던 과거와 달리 오늘날에는 한국 문화와 한국어, 등장인물이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더 글로리’, ‘길복순’, ‘옥자’ 등의 작품에서 구현된 강인한 여성 캐릭터들을 예로 들기도 했다. 김 여사는 “한국은 ‘다이나믹 코리아’라고 불릴 만큼 전통·현대음악, 음악,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성과 매력을 지닌 문화 강국”이라고 강조하는 한편, “올해와 내년이 ‘한국 방문의 해’인 만큼, 넷플릭스의 드라마나 영화, 예능에서 이러한 한국의 역동성을 잘 담아준다면 더욱 많은 사람들이 한국을 방문해 한국의 멋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바자리아 CCO는 “한국적인 색채가 강한 콘텐츠일수록 더욱 큰 사랑을 받는다”면서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를 통해 한국의 전통과 문화, 음식 등이 잘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군포문화재단은 다음달 2일부터 약 한달간 군포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색채의 마술사 ‘앙리 마티스 레플리카 展’을 진행한다. 군포문화예술회관 개관 25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전시는 앙리 마티스의 작품세계를 살펴보고, 직‧간접적으로 작품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 화가 앙리 마티스는 최근 국내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작가로, 내면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화려한 원색들을 도발적이고 직접적인 방식으로 구사한 야수파의 창시자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앙리 마티스의 작품 세계를 4개의 시기로 나눠 총 56점의 작품이 원작과 동일한 질감과 크기, 색채로 재현된 레플리카로 전시된다. 특히 단순한 작품 관람에 그치지 않고 전시와 연계된 2가지 아트 워크숍을 통해 특별한 체험도 할 수 있어 관심을 모은다. 먼저 앙리 마티스의 작품들을 직접 다양한 색채로 채워 나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으며, 작품 중 ‘Jazz’를 기반으로 한 파피에 데쿠페(종이 오려붙이기)도 해 볼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원작을 정교하게 복제한 레플리카 작품을 통해 세계적인 화가의 예술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1인 7천원이다.
설렘, 두려움… 무대에 오르기 전 항상 떨리지만 무대에만 오르면 180도 달라진다. 음악을 사랑하는 직장인들이 모여 열정을 뽐내고 있는 7인조 밴드 ‘베이스라인’(리더 허석기씨·45). 베이스라인은 양주와 포천지역의 순수 직장인으로 구성된 7인조 혼성그룹으로 지역의 각종 축제에 초청받고 있는 베테랑들이다. 밴드 구성원도 다양하다. 드럼을 맡고 있는 허석기씨는 고등학교 때부터 밴드활동을 해온 베테랑으로 건강용품 판매업을 하고 있고 베이스기타를 담당하는 김성준씨는 현역 군인(중사)이다. 손지수씨(건반), 장은성씨(기타), 김수정·김일환씨(보컬) 등 학교 교사부터 군인, 사업가에 이르기까지 달라도 너무 다른 뮤지션들이 모여 열정적으로 밴드활동을 하고 있다. 베이스라인은 청소년 행사, 장애인 행사 등 자신들을 불러주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간다. 요즘에는 무료 공연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재미에 푹 빠졌다. 양주에서의 공연만큼은 무료 공연을 하는 이유는 양주시 직장공장새마을 회원으로도 활동하는 손지수 회원의 권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옥정중앙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돕기 위해 열린 재능기부 밴드 공연에 초청받으면서 무료 공연의 묘미를 느끼게 됐다. 올가을에 열릴 예정인 제2회 탄소중립 콘서트에도 무료 공연을 약속했다. 허씨는 양주에 무대를 갖춘 공연장이 많지만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한다. 양주 모 고등학교에서 밴드활동을 하는 아들과 친구들이 학교에 드럼이 없어 연습실을 찾아 먼 곳까지 가야 하는 모습을 보면 안쓰럽기도 하다. 그래서 자신과 같은 밴드나 예술인들이 자유롭게 노래할 수 있는 공연 무대가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허씨는 “인근 포천시에는 직장인밴드연합회가 있을 정도로 밴드활동이 활발하다. 양주엔 좋은 무대도 많은 만큼 직장인 밴드가 활성화되고 자신의 끼를 선보일 기회가 더 많이 주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좋아하는 밴드활동을 하면서 봉사할 수 있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작은 재능이지만 어려운 이웃을 위해 더 열심히 봉사활동을 펼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국가보훈처 경기동부보훈지청(지청장 염정림)은 다음 달 19일 오후 2시 성남 한국잡월드 나래울극장에서 ‘큰별’ 최태성 강사와 함께하는 민주토크콘서트 오.마.주(오!마이 민주!)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민주화 운동 정신을 되새기고, 의미에 대해 쉽게 다가가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유명 역사 강사인 최태성씨가 미디어(영화)를 활용한 역사 강의 및 토크콘서트 등으로 구성됐다. 한국잡월드 홈페이지에서 초등학생 이상 누구나 사전 신청하면 선착순으로 무료 관람할 수 있다. 염정림 지청장은 “우리나라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영화와 함께 알아보고 자유의 가치를 생각해보는 뜻깊은 시간으로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