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아들에게 정신 차리라며 흉기를 휘두른 40대 아빠가 경찰에 붙잡혔다. 안성경찰서는 특수상해 및 아동복지법상 학대 혐의로 40대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4시5분께 자신의 집에서 10대 아들 B군에게 흉기를 휘둘러 종아리에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앞서 B군은 엄마 C씨가 “게임 좀 그만하라”며 제지하자 방문을 걷어차고, 팔로 C씨의 목을 감싸 넘어뜨리는 등 행패를 부렸다. 이에 C씨는 A씨에게 아들을 통제해달라고 부탁했고, A씨는 “정신차려라”, “반성해라”라고 말하며 B군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다. 경찰 관계자는 “아빠는 아들의 난동에 ‘부모에게 그러는 것 아니다’라며 훈계 차원에서 흉기로 ‘콕’ 찌른 것”이라며 “특수상해죄에 해당하는 만큼 정확한 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다나(용인 중일초)가 2023 춘계전국승마대회 장애물경주 초등부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김다나는 대한승마협회 주최로 16일 전북 장수승마장에서 끝난 대회 유소년 포니80 클래스 초등부서 ‘ACE기대’에 기승해 무감점 43초20으로 우승한 뒤, 100 클래스에서는 ‘하와이카’를 타고 무감점 49초77로 길민지(남양주 도농초·51초25)를 제치고 우승해 2관왕이 됐다. 또 130 클래스 중·고등부에서 신승윤(수성고부설방송통신고)은 ‘샨탈’에 기승, 무감점 66초99로 이기주(안양 임곡중·72초17)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110 클래스 대학부에서는 손준서(용인대)가 ‘칼리페’에 기승해 무감점 60초02로 정지훈(중원대·60초16)에 앞서 1위를 차지했으며, 국산마 110 클래스 고·대학부서는 조민규(군포 용호고)가 ‘발루스로열GK’를 타고 무감점 41초42를 마크해 정상에 올랐다. 한편,100 클래스 중등부서는 이서정(이천 설봉중)이 ‘갤럭시’를 타고 무감점 50초57을 기록해 박사랑(기장중·50초64)에 앞서 금메달을 따냈으며, 동호인부서는 경기도승마협회 소속 김예림이 ‘아파치273’에 기승해 무감점 52초75로 패권을 안았다. 김의종 경기도승마협회장은 “시즌 첫 대회서 경기도승마협회(GEF)승마단 소속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 다가올 전국소년체전과 전국체전 등에서도 종합우승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19일부터 시작되는 마장마술에서도 GEF승마단 소속 선수들이 선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전세사기) 피해자가 또 극단적 선택을 했다니, 너무 안타깝습니다. 그것도 꽃다운 청년들이 3명씩이나.” 17일 오전 11시께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의 한 아파트. 입구에는 ‘전세사기 피해아파트’라는 붉은색 현수막이 걸려있다. ‘당신은 경매장사꾼입니까’라는 현수막도 보인다. 경매에 넘어간 아파트 를 보러 온 부동산 업자들을 향한 것이다. 이 아파트는 60가구 모두가 전세사기로 경매에 넘어간 곳이다. 이날 오전 2시12분께 이 아파트에서 전세사기 피해자 A씨(31·여)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 자주 왕래하던 지인의 신고로 출동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다. 자택에선 유서가 발견됐다. A씨의 집 현관문에는 ‘전세사기 수사중’이라는 경찰 안내문이 붙어 있다. 계약 시 또다른 피해자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경고문도 보인다. 문 앞 쓰레기봉투에는 수도요금 등의 체납을 알리는 고지서가 쌓여있다. 고인이 받았던 경제적 고통을 짐작케 한다. A씨기 떼인 전세 보증금은 9천만원에 이른다. 현관문의 다른 한켠에는 간절히 피해 구제를 바라던 고인의 마지막 외침이 붙어 있다. ‘당신들은 기회겠지만 우리들은 삶의 꿈!’ ‘너희는 재산증식, 우리는 보금자리’ 17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 A씨가 3번째 극단적 선택을 한 미추홀구의 한 아파트 현관문에 고인을 추모하는 국화가 놓여 있다. 장용준기자 이 곳에서 만난 주민 B씨(40·여)는 “평소 알고 지냈는데, 아침에 소식을 듣고 울었다”고 했다. “같은 전세사기 피해자이기에 얼마나 힘들었을지 그 아픔이 느껴진다”고도 했다. “평소 밤늦게까지 일해 전세사기피해대책위원회(대책위) 모임엔 자주 못나왔지만, 단체채팅방 등에선 피해 복구를 간절히 바라며 활발히 활동했다”고도 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전세 보증금 125억원을 가로챈 이른바 ‘건축왕’ C씨(61)에게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이 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타살 혐의점이나 범죄 관련성이 안 보이면 가족에게 인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에도 인근의 한 아파트에서 A씨처럼 C씨에게 보증금을 받지 못한 20대 남성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지난 2월28일 미추홀구의 한 빌라에서는 7천만원의 보증금을 떼인 30대 남성 D씨도 같은 선택을 했다. 지난 2개월 사이 20~30대 3명이 전세사기 때문에 세상을 뜬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1년 9월 임대인의 요구로 7천200만원이던 보증금 9천만원으로 올려 재계약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이 아파트가 통째로 경매에 넘어가면서 보증금도 돌려받지 못하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책위는 18일 오후 7시 인천 미추홀구 주안역 남측 광장에서 D씨의 49재 등 전세사기로 숨진 피해자들에 대한 추모행사를 연다. 또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한 지원책 마련을 촉구하며 ‘전국 단위 피해자 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대책위 관계자는 “A씨가 전세 사기 피해로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함께 피해 복구를 위해 애써왔기에, 이 같은 선택이 너무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지금 정부의 대책으로는 계속 같은 희생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정부가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장했다. 한편, ‘건축왕’ C씨와 사기에 가담한 공인중개사 등은 지난해 1~7월 미추홀구 아파트 세입자 161명으로부터 전세 보증금 125억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부동산실명법 위반 등)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포경찰서는 17일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빚은 이웃에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로 2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50분께 같은 아파트 위층에 사는 40대 주민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손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인터폰으로 B씨에게 층간소음을 항의했고 B씨가 아래층으로 찾아오자 흉기를 들고 몸싸움을 벌이다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흉기를 압수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경위를 조사 중이다.
건설현장에서 자신들이 소속된 노동조합의 장비를 써달라고 요구하고 이를 거부하면 집회를 열어 의도적으로 공사를 방해한 노조원들이 검거됐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공동공갈 및 업무방해 혐의로 대한건설산업노조 로더 총괄본부 본부장 A씨 등 집행부 3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20년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기초공사가 진행 중인 전국의 공사현장 10여곳을 대상으로 로더 노조 소속 장비를 임대하도록 업체에 강요한 혐의다. 이들은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집회를 열어 공사를 방해하는 수법으로 15억원 상당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집회 현장에서 개 짖는 소리나 아기의 울음소리, 총소리 등을 반복적으로 재생해 공사현장 근로자들이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도록 방해했다. 또 이 같은 방식을 통해 주민들로부터 소음민원을 유발해 현장 관계자들을 괴롭혔다. 다만 A씨 등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이 정한 주·야간 소음 기준치(주거지역 기준 주간 65데시벨(㏈), 야간 60㏈)를 넘지 않게 음량을 조절하는 등 법규를 위반하지 않은 범위 안에서 공사를 방해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또 일부 노조원들은 공사 차량의 밑으로 들어가 차량 운행을 방해하기도 했다. 이 같은 공사 방해를 견디지 못한 업체들은 결국 기존 장비 임대료보다 더 비싼 돈을 내고 장비를 빌리거나, 심지어 사용하지도 않은 장비 임대료를 지급해야 했다. A씨 등은 로더뿐만 아니라 굴삭기, 로우베드(저상 트레일러) 등까지 소속 장비를 다양화해 전국 공사현장을 장악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A씨 등은 경찰조사에서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일이었다”는 취지로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속 송치한 A씨 등 3명 외에 다른 노조원 7명을 공범으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피해 현장이 수십 곳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검찰이 전국의 지하철 기지에 몰래 들어가 ‘그라피티'(graffiti)’를 그린 미국인에게 실형을 구형했다. 인천지검은 17일 인천지법 형사2단독 곽경평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특수재물손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미국인 A씨(27)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금액이 4천320만원에 달하는데도 일부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했다”며 “스스로 불법행위를 저질렀음을 명백히 인식했고, 다수의 시민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등 피해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범행 이후 도주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의 변호인은 “ 피고인은 이 사건으로 대한민국 철도공사에 재산상 피해를 입히고, 공공질서를 위험에 빠뜨려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모든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작품을 기부하거나 재능기부를 통해 재원을 마련해 아직 합의하지 못한 회사들과 합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씨는 “예전에는 허가 없이 차량에 그림을 그리는 것에 대한 심각성을 알지 못했다”며 “앞으로는 무모한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A씨는 지난해 9월 14∼24일 이탈리아인 B씨(28)와 함께 서울·인천·부산 등 전국 지하철 차량기지 9곳에 침입해 그라피티를 그리고 도주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범행 후 B씨와 함께 베트남으로 출국했다가 인터폴 적색수배 끝에 지난해 11월 루마니아에서 현지 경찰에 붙잡혀 지난 1월 국내로 강제 송환, 구속기소됐다. B씨의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17일 “국회법에 따라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해 50억 클럽 특검법은 바로 의결하고 김 여사 특검법은 즉시 상정해야 한다”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50억 클럽 특검’과 ‘김건희 여사 특검’은 정의와 상식을 원하는 국민 명령에 따른 국민 특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특검법 법사위 상정에 협조하는 척해놓고선 세 차례 열린 소위를 모두 파행과 불참으로 이어갔다”며 “50억 클럽을 진상 규명하겠다는 집권여당 발언은 모두 국민을 기만하는 말장난에 불과했음이 명백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계속 법제사법위원회 회의 개최를 거부하며 법안의 의결과 상정을 가로막으려 한다면 거대한 국민적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경고한다”며 “민주당은 국회법 절차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최근 김 여사의 대외 행보를 거론하며 “국가 주요 행사 때마다 윤석열 대통령은 배경으로 처리되고, 김건희 여사가 중심이 되는 이해할 수 없는 사진들이 대통령실 홈페이지에 도배되고 있다”며 “대선 때는 온 국민 앞에서 눈물로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며 조용한 내조를 약속했던 김 여사가, 이제는 점입가경의 요란한 내조로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는 17일 “우리 주권과 영토를 부정하는 국가와 정보동맹, 군사동맹을 맺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일본과의 묻지마 군사협력 강화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실이 한미정보공유 대상에 일본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미 정상회담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미국의 대통령실 도청 의혹에 항의조차 못하는 정부가 과연 우리의 반도체와 배터리를 지킬 수 있을지 걱정된다”며 “대한민국의 주권과 국익보다 소중한 가치는 없다. 정부는 미국의 잘못을 분명히 바로잡고 국익을 당당하게 지켜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정부가 여전히 주 69시간 노동 계약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며 “오늘로 입법예고 기간이 끝나는데 69시간제를 철회하기는커녕 국민적인 분노를 가짜 뉴스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동시간 감축은 윤석열 정권이 입만 열면 강조하는 글로벌 스탠다드”라며 “정부는 주 69시간 노동 개혁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정책 혼선에 대해서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주전급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신음하며 힘겨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17일 현재 KT는 5승1무5패로 6위에 올라있다. 리그가 이제 불과 한달도 되지 않았지만 개막 이전 각 구단 감독들은 물론, 전문가들로부터 우승후보로 꼽혔던 기대감에 비하면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2년 연속 팀을 덮친 ‘부상 악령’ 때문이다. 지난해 간판 타자 강백호를 시작으로 외국인 투수 쿠에바스, 타자 라모스의 시즌 초 부상에 이어 후반기에는 내야수 장준원, 박병호, 외야수 알포드 등 시즌 내내 부상으로 팀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시즌도 지난 시즌과 비슷한 양상이다. 불펜의 핵심인 주권과 김민수가 팔꿈치와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선발투수 자원인 소형준과 엄상백, 붙박이 중견수 배정대, 3루수 황재균도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서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우승전력이라던 KT는 투·타에 걸쳐 선발 라인업 꾸리기 조차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줄부상 속 벤치 또는 퓨처스리그에 있던 선수들에겐 새로운 기회가 주어졌고, 일부 선수들은 이 기회를 잘 잡아 팀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대표적인 선수가 외야수 김민혁이다. 김민혁은 배정대 대신 중견수로 11경기에 나서 41타수 15안타, 타율 0.366으로 타격 6위에 오르며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근 한화와의 3연전에서 2안타로 주춤했지만 이전까지 0.433으로 1위를 달렸다. 또 ‘2군 거포’ 문상철도 지난 12일 1군으로 콜업돼 15타수 4안타, 0.267, 4타점, 1홈런으로 화려하지는 않지만 팀이 필요할 때 한방을 해주며 이강철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3루수 백업인 신예 류현인도 아직 부족하지만 프로무대에 잘 적응하고 있다. 마운드에서는 조이현과 ‘영현 듀오’ 박영현·김영현의 활약이 돋보인다. SSG에서 방출 돼 테스트를 거쳐 입단한 조이현은 팀이 3연패에 빠졌던 지난 13일 NC전에 선발로 등판, 4⅓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프로 2년차 박영현은 7경기에 등판해 6⅓이닝을 던지며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여 평균자책점 1.26점으로 호투하고 있다. 1년 위인 김영현도 중간 계투로 4경기에 원포인트 구원투수로 나서 믿음감을 주고 있다. 부상 선수들의 복귀 예정 소식이 속속 들려오는 가운데 대체 선수들의 활약은 선수 본인은 물론, 사정이 어려운 KT에도 뎁스 강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강철 KT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많아 대타를 쓰고 싶어도 마땅한 선수가 없고, 불펜 마운드는 믿고 맡길 선수가 없어 어려움이 많다”면서 “6,7번 타선이 고민인데 문상철과 강현우 등이 대타로 나서 역할을 해준다면 숨통이 트일 것이다. 불펜은 난제지만 김영현, 박영현에 회복 조짐이 있는 이채호 등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 고산동의 한 빌라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17일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12분께 광주시 고산동의 한 빌라에서 60대 A씨(67)와 A씨의 아내 B씨(69), 이들의 딸 C씨(29) 등 3명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최초 신고자인 C씨가 보낸 자택 주소와 현관 비밀번호 등이 담긴 문자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이들을 발견했다. 자택에선 “아프신 부모님을 모시고 간다”는 내용의 유서(추정)가 발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