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프로배구 FA 김연경, 흥국생명 잔류 선택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여자 프로배구 최고의 스타 김연경(35)이 흥국생명에서 또 한번의 우승에 도전한다.  흥국생명은 16일 김연경과 총 보수액 7억7천500만원(연봉 4억7천500만원 + 옵션 3억원)으로 1년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여자프로배구 최고 대우다. 김연경은 2022-23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었고, 고심 끝에 잔류를 선택했다.  김연경은 “생애 첫 FA라 생각이 많았지만 감독님의 시즌 구상 계획이 이번 결정의 큰 이유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즌 6천석을 가득 채워준 팬들의 함성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이번에 아쉽게 놓친 우승컵을 다음 시즌에는 꼭 들어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2024-25시즌까지 흥국생명을 이끄는 마르첼로 아본단자(53·이탈리아) 감독은 “김연경은 배구 선수로서 기술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면 등 많은 부분에서 팀에 좋은 영향을 주는 선수다. 앞으로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전했다.  김연경은 2005년 흥국생명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한 뒤 2009년부터 11년간 일본과 터키, 중국 등 해외무대에서 뛰었으며, 올해 FA ‘최대어’로 꼽혔다. 2022-23시즌 669득점으로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으며, 공격 성공률(45.76%) 1위를 차지했다.

파주 내년 총선 앞두고 때이른 선거구 분할 소문에 뒤숭숭

내년 22대 총선을 1년 앞두고 벌써부터 선거구 개편에 따른 지역구 분할 여부로  파주지역사회가 시끄럽다. 일부 언론 등이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보도로 멀쩡한 지역을 둘로 쪼개지는 것으로 거론하자 해당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는 등 지역 갈등 양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16일 파주 운정신도시 주민들에 따르면 내년 총선 대비, 인구편차가 큰 파주시 갑·을 선거구가 지역 분할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결정되지 않은 지역들이 편입지역으로 우선 거론되고 있다.  파주시갑선거구(운정, 교하, 탄현, 조리, 광탄)가 인구 상한선을 넘어 이들 지역 중 일부를 파주시을선거구로 (금촌, 문산, 월롱, 법원, 파평, 파주, 적성, 장단 등) 편입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의 파주시 갑 선거구인 운정5~6동, 교하동이 파주시을선거구로 편입될 수 있다는 일부 언론보도 때문에 해당 주민반발이 만만치 않게 나오고 있다. 현재 국회 활동과 무관하게 지역정치권에서는 지난 3월말 현재 파주시갑선거구인 교하신도시(운정5, 6동, 교하동)와 탄현면 등 8만여명을 파주시을선거구로 편입하면 파주시갑은 24만6천여명, 파주시을선거구는 26만1천여명으로 엇비슷하게 맞춰진다는 것이다.  또 다른 소문도 있다. 조리, 광탄, 탄현면의 5만7천여명을 파주시을선거구로 편입하면 파주시갑은 27만여명, 파주을은 23만6천여명이 된다는 논리다. 이 처럼 출처가 불명확하고 정치인들의 희망사항으로 특정지역이 거론되자 해당 주민들은 어이없어 하고 있다. 지역이 나누어진다는 소문이 도는 운정신도시연합회(회장 이승철)는 운정신도시주민들 상대로 긴급 설문조사를 벌여 “운정신도시 주민들이 둘로 갈라질 수 있고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다. 만장일치로 반대했다”는 결과를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개하는 등 반발했다. 한편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내년 총선 선거구 획정위원을 여야 9명으로 출범하면서 선거제 개편 등을 협의하고 있으나 지역분할은 고사하고 비례대표제, 지역구 증감 등에도 이견을 보이는 등 협의에 난항을 겪고 있다.

세계한인경제인대회, 10월 수원 개최 유력…18일 MOU 예정

제27회 세계한인경제인대회의 수원특례시 개최가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투자유치 등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4일(현지시각) 동행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1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월드옥타 제24차 세계대표자대회에 참석해 월드옥타와 차기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개최지와 관련한 MOU를 맺을 예정”이라며 “월드옥타는 MOU 체결 이틀 뒤인 20일 차기 개최지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와 수원특례시는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유치에 함께 공을 들였으며, 개최 장소는 수원컨벤션센터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제26차 대회는 지난해 10월27부터 30일까지 전남 여수 엑스포에서 열렸다. 지난해 대회에는 67개국 141개 지회의 소속 회원 700여명을 포함해 국내 중소기업인, 관계 기관 관계자 등 1천여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여수를 포함한 전남지역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와 한인 경제인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김 지사는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는 1천여명이 찾아 일대 호텔이 모두 찰 것이고, 기업들이 많은 부스를 만들어 상담을 벌이는 등 지역경제에 엄청난 활성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타선 폭발 KT, “지고는 못살아”… 한화에 설욕

KT 위즈가 시즌 최다 안타와 최다 득점을 기록한 타선의 대폭발을 앞세워 한화에 설욕했다. KT는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서 선발 투수 보 슐서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장단 15안타를 폭발시킨 타선의 응집력에 힘입어 14대2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첫 날 연장 혈투 끝 무승부와 전날 2대7로 패한 것을 깨끗이 설욕하며 시즌 성적 5승1무5패로 5할 승률을 회복했다. 1회부터 KT 타선이 폭발했다. 선두 타자 김민혁의 중전안타로 포문을 연 뒤 강백호의 볼넷과 알포드의 내야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고 박병호의 우익수 앞 2타점 적시타가 터져 2점을 선취했다. 이어진 무사 1,3루서 장성우의 좌익수 뒤 2루타와 김준태의 우전 적시타로 3점을 더 뽑았고, 박경수의 2루타 후 류현인의 2루 땅볼 때 김준태가 홈에서 아웃됐지만, 김상수의 2루타로 타자 일순하며 대거 7점을 뽑아내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2회와 3회 실점 위기를 넘긴 KT는 5회말 또다시 타선이 폭발했다. 선두 타자 알포드의 내야안타와 박병호의 볼넷에 이어 장성우의 좌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리고, 김준태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서 류현인의 우전 적시타와 상대 수비 실책으로 2점을 더했다. KT는 계속된 1사 2,3루서 김상수의 땅볼로 1점을 보탠 KT는 한화 투수의 폭투로 류현인 만저 홈을 밟아 12대0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6회에도 1사 후 알포드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이상호의 중견수 옆 2루타가 터져 알포드가 홈을 밟았다. 9회 송민섭의 안타와 강현우의 적시 2루타로 14번째 득점을 올린 KT는 9회초 수비서 3번째 투수 심재민이 4안타를 맞고 2점을 더 빼앗겼지만 승부에는 아무 영향이 없었다. KT 선발 보 슐서는 6이닝 4피안타, 7탈삼진으로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활화산 같은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KBO리그 두 경기 등판 만에 첫 승(1패)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김상수가 3타수 2안타 3타점, 장성우가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알포드가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날 데뷔 첫 타점을 기록한 KT의 루키 류현인은 “아직 부족함이 많다.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라며 “더 많이 배우고 노력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차예준, 전국종별체조 남중부 5관왕 ‘공중제비’

차예준(인천 청천중)이 제78회 전국종별체조선수권대회 남중부에서 5관왕 연기를 펼쳤다. 차예준은 16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자 중등부 종목별 결선서 마루와 링, 평행봉, 철봉을 차례로 석권해 첫 날 개인종합(75.500점) 우승 포함 5관왕이 됐다. 이날 마루 결선서 차예준은 14.000점을 기록해 박준우(울산스포츠과학중·12.967점)를 제치고 우승했으며, 링에서도 12.867점, 평행봉은 12.767점, 철봉서는 12.333점으로 금메달을 추가했다. 또 여자 중등부에서는 첫 날 개인종합서 49.150점으로 정상을 차지한 박나영(경기체중)이 도마서 12.750점으로 이소혜(서울체중·11.750점)에 앞서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이단평행봉(11.600점), 마루(12.300점)를 차례로 석권해 4관왕을 차지했다. 여고부 개인종합 우승자(47.650점) 임수민(경기체고)도 평균대서 12.600점으로 오소선(인천체고·11.900점)에 앞서 1위를 차지하고, 마루서도 12.600점으로 금메달을 보태 3관왕에 올랐디. 남중부 안마서는 김태양(인천 초은중)이 13.233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경찰, 인천서 전기차로 사고낸 후 도망간 40대 ‘입건’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주행 중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고 도망간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로 40대 운전자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전 1시16분께 미추홀구 용현동 제2경인고속도로에서 자신의 아이오닉5 전기차를 운전하다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은 후 아무런 조치없이 차를 버리고 도망간 혐의다.  당시 사고로 A씨의 차량이 불에 탔지만 운전자 A씨가 사고 후 빠져나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사고 직후 택시를 이용해 거주지인 안산으로 도주했다. 이후 A씨는 경찰에 전화해 자수했고, 사고가 난 지 약 9시간30분이 지난 오전 10시50분께 거주지 인근 경찰서에 출석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은 마시지 않았고 일을 늦게까지 해 졸음운전을 했다”며 “당황해서 사고현장을 빠져나왔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게서 음주 수치는 나오지 않았다”며 “정확한 도주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역 동측 환승센터 ‘지하화’… 심사 걸림돌 제거

수원특례시가 수원역 동측 환승센터를 지하 형태로 계획해 정부의 심사 문턱 넘기에 착수했다. 16일 수원특례시에 따르면 시는 건설기술진흥법에 따라 기획재정부의 투자심사(총 사업비 500억원 이상)를 받고자 지난 2021년 9월부터 해당 시설에 대한 자체 용역을 4억4천만원을 들여 진행 중이다. 총 사업비 1천57억원 중 278억원이 국비로 투입되는 만큼 심의에 앞서 최종 결과를 올해 상반기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용역은 수원역 동측 환승센터의 경제적 파급 효과 및 주변 교통체증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 등에 대한 분석으로 효율적인 환승 체계를 마련하는 게 주요 골자다. 또 시는 해당 시설이 완공될 경우 시민들의 편의성 증진 등을 평가해 건립의 당위성을 구상한다는 복안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20년 11월 국토교통부의 ‘GTX 역사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 사업에 수원역 동측 환승센터를 제출한 결과 최우수작으로 선정돼 국비 지원을 확정한 바 있다. 당시 조감도에는 해당 시설이 수원역과 육교로 이어지는 것으로 돼있다. 그러나 시는 국토부와 협의한 끝에 이를 지하화로 변경했다. 지상의 경우 지역의 관문으로 여겨지는 수원역에 대한 경관 저해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더욱이 경부선과 신분당선 등으로 하루 평균 11만3천명, 도내 유동 인구 1위인 수원역에는 GTX-C 노선(양주 덕정역~삼성역~수원역)까지 관통하는 것으로 예정됐다. 이처럼 수원역을 오가는 시민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재 반타원형 구조의 수원역광장교차로에 오가는 버스 역시 증설된다는 게 중론이다. 따라서 시는 해당 시설의 지하화로 교통 혼잡을 최소화한다는 복안이다. 수원역광장교차로는 지난해 10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민철 의원(의정부을)이 한국교통안전공단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경기지역에서 가장 많은 택시 교통사고가 발생한 곳이기도 하다. 시 관계자는 “지상 환승센터의 경우 유지 보수 문제도 있었던 만큼 지하로 건설 형태를 결정했다”며 “현재는 자체 용역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