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개발제한구역에 민간임대아파트를 건설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분양할 것처럼 속여 조합원 4천200여명으로부터 90억여원을 받아 챙긴 4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김영오)는 사기,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A조합 이사장 B씨(65)와 C씨(65) 등 2명을 구속 기소하고 D씨(76) 씨, E씨(64)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2021년 10월10일부터 지난해 3월 3일까지 개발제한구역인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에 민간임대아파트를 건설해 분양할 것처럼 광고해 피해자들로부터 조합 가입비로 1구좌 당 3천만원씩 34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지난 2020년 7월 3일부터 지난해 9월7일까지 하남·동두천시, 인천 서구 가정동 개발제한구역에 민간임대아파트를 건설해 분양할 것처럼 광고해 조합 가입비 명목으로 1구좌당 100만원씩 총 56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는다. B씨는 관할 관청에 민간임대 조합 신고도 하지 않고 A조합 조합원을 모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2년 만의 정상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는 프로야구 KT 위즈가 3년 만의 해외 스프링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KT는 6일(한국시간) 지난달 1일 부터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진행한 33일간의 스프링캠프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스프링캠프서는 체력과 전술 훈련, 평가전을 소화했으며, 특히 팀워크와 뎁스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이 기간 WBC 국가대표, NC 다이노스 등과 5차례 평가전으로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이와 함께 이번 캠프서는 유망주들의 성장도 확인했다. 김정운, 김건웅, 손민석, 류현인, 정준영 등 신인 선수 5명과 군 전역 후 복귀한 손동현, 박세진, 강현우, 강민성 등이 기량을 다졌고, 팀에 새로 합류한 내야수 김상수, 투수 보 슐서 등도 순조롭게 팀에 적응했다. 한편, 스프링캠프 MVP로는 성실한 훈련 태도와 평가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내야수 강민성이 선정됐다. 박세진과 김영현은 우수투수, 오윤석과 강현우는 우수타자로 뽑혔다. 김태균 수석 코치는 “부상 선수 없이 캠프를 마쳐서 만족한다”며 “베테랑들이 좋은 훈련 분위기를 만들어줬고, 젊은 선수들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이번 시즌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캠프 MVP 강민성은 “예상치 못한 MVP를 받게 돼 기쁘다. 열심히 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 캠프 기간에 박경수, 황재균, 김상수 선배님들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고 도와주셨다. 코치진과 선배님들 덕분에 MVP를 탔다고 생각한다. 감사한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KT 선수단은 8일 오전 5시 10분 귀국한다.
6일 오후 1시51분 화성시 팔탄면 한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25분 만인 오후 2시16분 대응 2단계를 발령, 장비 28대와 인력 67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이후 1시간 56분 만인 오후 3시47분 큰 불길을 잡고, 잔불을 정리 중이다. 불은 해당 공장 내 천막에서 최초로 발생, 인근 공장 4곳으로 번진 것으로 파악됐다. 아직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불이 난 공장은 철골 구조 2층짜리 건물 1개동(연면적 526㎡)으로 이뤄져 있으며 자동차 부품 등을 취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을 진압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정원 가꾸기는 사람들에게 노동을 통해 자연에 감사함을 느끼게 합니다. 우리 함께 지속할 수 있는 작은 숲을 만들어요.” 마을정원사로 활동 중인 윤재경 자원봉사자는 정원을 가꾸면서 항상 자연에 대한 고마움을 느낀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야외활동이 자유롭지 못했던 답답함으로 자신도 모르게 스며든 우울증 등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방역수칙이 강화됐던 지난 3년간, 꽃피는 계절에 공원과 꽃 축제 등이 취소되고 사회적으로 집콕(집에만 있음)을 강요받으면서 자연스럽게 실내에서 식물 키우기가 인기를 끌게 되었고 '반려식물'이라는 단어도 우리에게 친숙해졌다. 윤씨는 재작년부터 매주 지역주민들과 역곡동의 ‘공유정원’을 가꾸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고 힐링을 이웃에게 전달하는 마을정원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작은 숲’의 이름으로 원예 강사로도 일하고 있다. 그는 현재 부천시 역곡동에 있는 ‘모퉁이돌 마을카페’의 공유정원(재단법인 성심수녀회·대표 최일심)에서 지역주민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작은 정원생태계를 꾸려가고 있다. 그는 대학 때부터 원예를 전공하고 현재까지 식물을 공부·연구하며 가르치는 강사이자 원예로 심리치료하는 복지원예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 이웃들과 다양한 식물을 가꾸고 키우는 방법을 연구하며 공동체에 가르쳐 주고 있다. 모퉁이돌 마을카페는 재단법인 성심수녀회에서 운영하며 2021년 5월에 오픈해 공유정원을 새롭게 가꾸기 시작했다. 빌라촌 사이 밝은 주황색 지붕을 가진 이 장소는 음료를 사 먹지 않아도 지나가는 주민들에게 열려 있는 대문을 넘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모두의 정원이 돼준다. 40년쯤 된 향나무와 감나무, 목련, 모란, 동백 등 오래된 교목들과 앵두, 포도, 수국 등 관목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데 최근엔 전정을 마친 상태로 새로운 봄을 기다리고 있다. 공유정원을 가꾸는 마을정원사들은 경기두레생협 조합원들로 시작해 지역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매주 수요일 직접 손으로 흙을 매만지고, 새로 묘목을 심거나 가지치기 등을 하며 작은 정원생태계를 성장시키고 있다. 윤씨는 “앞으로 오래갈 친환경적인 정원을 만들고 싶다. 이는 한두명으로는 유지가 되지 않는다”며 “많은 사람이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정원을 만들고 직접 가꾸는 정원사가 돼 느껴보길 권한다. 더불어 식물이 너무 소중하고, 생명력의 가치를 직접 느껴보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한국 노르딕 스키의 ‘희망’ 변지영(24·경기도청)이 제75회 전국종별스키선수권대회 크로스컨트리 남자 일반부에서 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명장’ 위재욱 코치의 지도를 받는 국가대표 변지영은 6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일반부 1.2㎞ 팀스프린트에 선배 정종원과 짝을 이뤄 16분33초4로 홍연기·박주은(16분41초8)과 김영규·이동찬(이상 부산시체육회·17분42초6)을 가볍게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변지영은 대회 첫 날 15㎞ 클래식(41분25초9)과 이틀째 30㎞ 프리(1시간15분02초4), 복합(1시간56분28초3)에서 우승한데 이어 대회 4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달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전관왕(5관왕) 등극에 이은 또 하나의 쾌거로 남자 일반부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변지영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코치님과 형들이 잘 도와준 덕분에 시즌 마지막 대회서 4관왕으로 잘 마무리 하게 돼 기쁘다. 앞으로 부족한 근지구력 등 보완할 점들을 하계 훈련기간 집중 연마해 다음 시즌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여중부1.2㎞ 팀스프린트서는 ‘새내기’ 이다인(평택 세교중)이 선배 이유진과 팀을 이뤄 26분50초8로 금메달을 획득, 첫 날 5㎞ 클래식(20분51초7)과 2일째 7.5㎞ 프리(30분14초3), 복합(51분06초0) 금메달 포함 역시 4관왕을 차지했다. 한편, 여고부 1.2㎞ 팀스프린트에서는 유다연·전시연이 출전한 평택여고 A팀이 26분18초7을 마크해 같은 팀 강하늘·임세라(26분20초2)와 홍진서·구연주(26분22초7)에 근소하게 앞서며 우승, 전날 15㎞ 계주(59분36초9)서 우승한 전시연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여자 일반부 1.2㎞ 팀스프린트에서 경기도청의 한다솜·하태경 조는 25분14초0으로 1위를 차지, 둘은 전날 15㎞ 계주(53분36초6) 우승에 이어 대회 2관왕이 됐다. 이 밖에 남중부 1.2㎞ 팀스프린트에서 이서진·조상익 조와 말리끄아 웨스·리 블라디미르(이상 평택시G스포츠스키클럽) 조는 각각 26분50초8, 28분14초6으로 2·3위에 입상했다.
정부가 일제 강제징용 해법과 관련해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강제지용 피해자인 원고에 판결금 및 지연 이자를 지급할 예정이다. 재단의 재원은 민간의 자발적 기여 등을 통해 마련하기로 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6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 관련 정부 입장’을 통해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강제징용 피해자 유족 지원 및 피해구제의 일환으로 2018년 대법원의 확정판결 3건의 원고분들께 판결금 및 지연이자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재단은 현재 계류 중인 강제징용 관련 여타 소송이 원고 승소로 확정될 경우 판결금 및 지연이자 역시 원고분들께 지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재단은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고통과 아픔을 기억해 미래세대에 발전적으로 계승해 나가기 위해, 피해자 추모 및 교육·조사· 연구 사업 등을 더욱 내실화하고 확대해 나가기 위한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원과 관련해서는 민간의 자발적 기여 등을 통해 마련하고, 향후 재단의 목적 사업과 관련한 가용 재원을 더욱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정부는 한일 양국이 1998년 10월에 발표한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발전적으로 계승해 과거의 불행한 역사를 극복하고, 화해와 선린우호협력에 입각한 미래지향적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재원과 관련해선 민간의 자발적 기여 등을 통해 마련하고, 향후 재단의 목적사업과 관련한 가용 재원을 더욱 확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 장관은 “정부는 최근 엄중한 한반도 및 지역, 국제 정세 속에서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인 일본과 함께 한일 양국의 공동이익과 지역 및 세계의 평화번영을 위해 노력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최근 경마유관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정경마추진협의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협의회에서 마사회는 ▲공정경마 구현의 필요성과 장애요인 ▲최근 10년간 경마 비위 발생 사례 ▲마사회와 경마유관단체 간 상호 노력 및 협력사항 공유방안 등을 제시했다. 경마유관단체 관계자들은 경마시행 과정에서의 도핑검사, 대리(차명)마주 문제 및 경마시행제도에 대한 잘못된 이해와 적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경마공정성 저해요인 등의 고충 사항을 토로했다. 마사회는 공정경마추진협의회 개최 외에도 경마공정성 강화를 위한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경마 비위 사전 예방활동을 추진해 공정성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문윤영 고객서비스본부장은 “경마산업에 종사하는 구성원으로서 모두가 자긍심을 갖고 공정하고 투명한 경마시행을 위해 노력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경마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화물차주들이 부담하는 일종의 보증금인 ‘번호판 사용료’를 수천만원씩 떼어먹거나, 기존 차주와의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하기 위해 차량 번호판을 오려가는 등 지입전문회사들의 폐단이 다수 드러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3일까지 화물차주를 대상으로 ‘지입제 피해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해 중간 집계한 결과 총 253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고 6일 밝혔다. 접수된 피해 신고 중에는 ‘운송사업자가 번호판 사용료 등의 명목으로 추가적 금전을 요구·수취하거나 미반환한 경우’(44%·111건)가 가장 많았다. 또 ‘화물차량을 대폐차하는 과정에서 동의비용으로 도장값을 수취하는 경우’(6%·16건), ‘자동차등록원부에 현물출자자 사실을 미기재하는 경우’(4%·11건)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계약갱신권을 가진 기존 차주와의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하기 위해 차량 번호판을 오려내거나 탈취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도 신고됐다. 실제로 화물차주 A씨의 경우 운송사업자가 계약을 해지하기 위해 차량 앞뒤 번호판을 절단했는데, 이에 운송사업자에게 번호판 재교부를 요청했지만 ‘본인이 알아서 하라’고 일관해 약 100일간 운행을 못하기도 했다. 또다른 화물차주는 운송사업자에게 번호판 보증금으로 약 3천만원을 지급했지만, 계약을 해지하고 나갈 때가 되자 운송사업자는 ‘그런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잡아 떼 신고하기도 했다. 화물차주 B씨는 운송사업자가 번호판을 강탈한 후 사무실에서 나가지 못하게 막고, 이후 각서에 지장을 찍도록 강요 당했다며 피해를 신고했다. 국토부는 이같이 접수된 피해 신고내용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2일부터 각 지자체와 함께 운송회사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 중이다. 국토부, 시·도, 시·군·구에서 각각 1명씩 3인 1조로 구성된 현장조사반은 신고가 접수된 주요 운송사를 대상으로 기본 현황 및 위·수탁 계약 내용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실제로 신고자의 증빙자료와 운송사의 장부를 대조해 위법행위가 있었다면, 사업정지나 과태료 등 후속 행정처분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강주엽 국토부 물류정책관은 “이 같은 운송사업자의 행위는 운송사업권을 악용한 부당행위로, 이번 신고기간 운영을 통해 제도개선 필요성이 다시 한번 확인되고 있다”며 “지입제로 인한 폐단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추가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이 국회에서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6일 오전 '재외동포청 인천유치 시민운동본부 출범식'이 열린 인천시청 애뜰광장에서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를 비롯한 인천지역 33개 단체 대표자들과 회원들이 한마음으로 '재외 동포청 인천유치'를 다짐하고 있다. 6일 오전 '재외동포청 인천유치 시민운동본부 출범식'이 열린 인천시청 애뜰광장에서 각 단체 회원들이 '인천유치' 서명을 하고 있다. 시민운동본부에는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를 비롯한 인천지역 33개 단체가 참가했다. 6일 오전 '재외동포청 인천유치 시민운동본부 출범식'이 열린 인천시청 애뜰광장에서 대형 현수막을 제작해 참석한 각 단체 회원들이 '재외 동포청 인천유치' 머플러를 나눠 주고 있다. 시민운동본부에는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를 비롯한 인천지역 33개 단체가 참가했다. 6일 오전 '재외동포청 인천유치 시민운동본부 출범식'이 열린 인천시청 애뜰광장에서 대형 현수막을 제작해 참석한 각 단체 회원들이 한마음으로 '재외 동포청 인천유치'를 다짐하고 있다. 시민운동본부에는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를 비롯한 인천지역 33개 단체가 참가했다.
개 사체 수백 구가 발견된 양평군 주택에서 6일 오전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 등이 사체 등을 수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