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최저기온 영하권을 기록한 21일 오전 수도권내 시민들이 추위를 피하기 위해 두터운 옷을 입고 출근길에 나서고 있다. 아침 최저기온 영하권을 기록한 21일 오전 수원특례시 팔달구 수원역 야외 역사플랫폼에 있는 실내대기실에 열차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가득차있거나 역사내 분식집에서 추위를 피하고 있다.
지하철에서 여고생을 강제추행한 60대 남성이 검거됐다. 김포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공중밀집장소 추행)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0시30분께 김포 골드라인 양촌행 지하철 내에서 B양을 추행한 혐의다. A씨는 손잡이를 잡고 서 있는 B양 옆으로 다가가 팔짱을 끼고 손을 잡는 등 B양의 신체를 접촉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출입게이트에서 목격자와 언쟁을 벌이고 있던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은 목격자와 B양의 피해 진술을 토대로 A씨를 추궁했고 그는 결국 범행을 자백했다. 경찰은 A씨를 체포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성과 연락하지 말라는 아내를 흉기로 위협한 남편이 붙잡혔다. 군포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6시20분께 군포로의 한 빌라에서 흉기를 들고 60대 여성 B씨를 협박한 혐의다. A씨는 이날 B씨와 자신의 이성문제로 다투던 중 “외도는 안된다”는 B씨의 말을 듣고 부엌에서 흉기를 가져와 “죽여버린다”며 B씨를 협박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미리 확보한 출입문 비밀번호를 누르고 내부로 진입해 A씨를 검거했다. B씨는 서울의 친척집으로 분리조치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새해 기대감에 반짝 올랐던 소비자심리지수가 한 달 만에 다시 떨어졌다. 특히 공공요금 인상으로 소비자들이 앞으로의 물가 역시 불안함을 느끼는 분위기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2월 90.2로 전월대비 0.5포인트(p)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82) ▲생활형편전망(83·-2포인트) ▲가계수입전망(95·-1포인트) ▲소비지출전망(112·+2포인트) ▲현재경기판단(48·-3포인트) ▲향후경기전망(60) 등 6개의 주요 개별지수에서 ‘소비지출전망’만이 올랐을뿐 나머지 전부 하락하거나 유지하는 정도였다. 특히 소비자들이 앞으로의 물가를 내다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2개월째 올라 다시 4%대에 진입했다. 지난해 12월엔 3.8%, 지난달에는 3.9%였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전망하는 수치인데, 최근 수출 부진 상황에 여러 공공요금 인상까지 벌어지면서 다시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공공요금(87.7%), 석유류제품(29.2%), 농축수산물(27.6%) 순이었다. 전월에 비해서는 공공요금(+11.8%p)의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석유류제품(△4.3%p), 집세(△3.4%p) 비중은 감소했다. 반면 부동산 규제 완화 등 이유로 2월 주택가격전망지수(71)는 전월 대비 3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11월 역대 최저 수준(61)까지 떨어진 후 3개월째 상승하는 중이다. ‘물가’와 달리 ‘집값’은 오를 것이라 내다보는 이가 많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기준금리 인상 종료 등에 대한 기대로 금리전망지수가 19포인트(p)나 급락하기도 했다. 금리수준전망지수(113)는 한 달 사이 19포인트나 떨어졌다.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하락을 예상한 사람보다 많으면 이 지수는 100을 웃돈다. 지수가 급락했다는 의미는 한 달 사이 금리 상승 전망의 비중이 크게 줄었다는 뜻이다. 아울러 가계저축전망CSI(91)와 임금수준전망CSI(113)는 전월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은행의 이번 조사는 지난 7~14일 전국 2천500가구(응답 2천372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21일 오전 8시11분께 화성시 기안동의 한 식품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29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 장비 31대와 인력 112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장에 있던 관계자 2명은 무사히 대피해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 다만 공장이 절반 가까이 타면서 다량의 검은 연기가 발생, 50여건이 넘는 119 신고가 잇따랐다. 불이 난 공장은 연면적 165㎡ 규모(철골 구조 1층짜리 건물 1개동)로, 양파 등 식품을 가공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불길을 제압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와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요구서를 재가했다고 21일 밝혔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은 어제 접수되어 대통령 재가가 이뤄졌고 국회로 송부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7일 서울중앙지검에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를 보냈다. 이후 체포동의요구서는 대검찰청과 법무부를 거쳐 대통령실에 전달됐다. 체포동의안은 24일 국회 본회의 보고를 거쳐 27일 본회의에서 표결이 이뤄질 예정이다.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수 찬성이 있을 경우, 체포동의안은 가결된다. 가결 시 법원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부결 시에는 영장을 기각한다.
민간배달앱보다 공공배달앱의 소비자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배달비는 공공과 민간이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거리를 기준으로 분석된 결과, 앱별로 상당한 요금 차이를 보였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9월1일부터 16일까지 약 2주간 서울시민 1천950명에게 7개 배달앱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 및 이용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조사대상은 배달특급, 대구로, 먹깨비, 배달의명수 등 4개 공공앱과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등 3개 민간앱으로 모두 7개다. 배달특급은 경기도에서 운영하는 공공앱이며 대구로와 배달의 명수는 각각 대구, 전북 군산에서 시작했다. 또 먹깨비는 충북을 비롯해 서울, 전남, 경북, 제주 세종 등 전국 곳곳에 운영 중이다. 조사 결과 7개 배달앱에 대한 소비자 종합만족도는 평균 3.52점이었고, 공공배달앱이 민간배달앱에 비해 만족도가 높았다. 배달 과정 중 '서비스' 영역에 대한 만족도는 공감성, 대응성, 효율성, 안전성으로 구분됐는데 5점 만점 중 공감성과 대응성은 공공배달앱인 대구로가 각각 3.66점과 3.58점을 받아 최고점을 기록했다. 공감성은 고객 요구 이해, 주문·결제 내역 관리, 고객 의견 경청 등이 포함된다. 대응성은 고객 요청·문의·항의에 신속·원만하게 해결하는지 여부다. 화면 이용 편리성 등을 판단하는 효율성과 개인정보 보호 등 안정성을 판단하는 안정성에선 민간앱 중 배달의민족(3.88점)·쿠팡이츠(3.59점)가 최고 점수를 받았다. '상품'에 대한 만족도를 판단하는 '서비스 상품 만족도' 부분에선 ▲부가혜택(대구로·3.57점) ▲추가배달(배달의 명수·3.52점) ▲가격·배달비(배달특급·3.70점)에서 모두 공공배달앱이 최고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배달·음식 품질’에선 민간배달앱인 쿠팡이츠가 3.95점을 받으며 공공앱보다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한편 서울을 기준으로 공공앱과 민간앱 배달비는 3~6천원 사이로 대부분 비슷한 수준이었나 배달앱별로는 다소 큰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거리별로 2㎞ 미만에서는 공공배달앱이 3천~4천원 사이인 반면 민간앱은 최소 2천600원에서 최고 6천원까지의 요금구간을 보였다. 2~3㎞ 미만 거리의 경우, 공공앱은 최저 4천원, 최고 5천원이었지만 민간앱은 3천~7천원 수준이었다. 3~4km 미만 거리에서 주문 시 공공앱은 3천~7천원의 요금을, 민간앱은 최소 3천원에서 최대 8천80원까지 요금을 각각 받고 있었다.
야구대회가 본보기가 됐다. 3월부터 11월까지 치러지는 대회다. 36개팀, 600여명의 사회인이 참여한다. 대부분 직장인 자영업자로 이뤄졌다. 아마추어 야구인들의 리그다. 그래도 야구인들의 애착은 강하다. 국가와 지자체가 지원해야 할 생활체육의 한 영역이다. ‘안성시장기 야구대회’는 그런 무대다. 많은 돈을 지원하지도 못한다. 시가 의회에 제출한 예산이라야 1천만원이 전부다. 그걸 시의회가 전액 삭감했다. 삭감 이유를 들어보니 이해할 수 없다. ‘선거법에 문제가 된다’는 이유를 들었다. 듣는 이 처음이다. 선거법 중 어떤 항목에 걸린다는 것인가. 시장의 기부행위인가. 시장의 사전선거운동인가. 아니나 다를까 선관위가 확답을 했다. ‘선거법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해석했다. 안성시가 이 해석을 시의회에 정식 제출했다. 시의회의 재답변이 있어야 할 것이다. 처음 예산 삭감의 이유가 ‘선거법 위반 소지’였다. 그걸 선관위가 문제 없다고 했다. 그런데 아무 설명 없이 또 삭감했다. 다른 지자체의 예를 봐도 그렇다. 화성시장배 전국사회인야구대회가 있다. ‘화성시장’ 깃발을 걸고 10회 넘게 치르고 있다. 안산시장배 전국사회인야구대회도 있다. 이건 무려 35년째(34회) 이어오고 있다. 동두천시장배 야구대회는 안성처럼 자체 시민들이 참여하는 내부 대회다. 이 대회도 벌써 13회를 넘었다. 사회인 야구는 인기 많은 생활체육이다. 야구장 마련과 대회 창립을 공약으로 내건 시장도 있다. 그중 어디서도 ‘○○시장배’란 명칭에 무산된 적 없다. 안성시의회의 트집은 야구대회에만 그치지 않는다. 앞서는 종목별 생활체육대회 전체를 막았다. 22개 종목으로 관련 사회체육인만 수천, 수만명이다. 대회 모두에서 ‘안성시장기’와 ‘안성시장배’를 빼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예산을 삭감했다. 그중 야구대회 예산이 먼저 재상정됐다가 삭감된 것이다. 상황이 이러니 나머지 21개 종목 예산도 상정하기 부담스러워졌다. 김보라 시장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대통령배, 도지사배 대회도 없애야 하느냐’고 따졌다. 지역 국회의원이 설명 했다. ‘체육회장이 민선이니 시장 명의로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체육 자치를 말하는 듯하다. 전혀 근거 없다고 할 수는 없다. 큰 틀에서 장기적으로 검토해 볼 수는 있다. 하지만, 그걸 왜 안성에서 시작하나. 수많은 안성 시민을 볼모로 논쟁하나. 시장이 체육회장을 겸직하던 시절, 그때도 대회 명칭은 시장기, 시장배였다. 민선 체육회가 22개 대회를 치를 예산이 있는 것도 아니다. 안성시의회만 이러는 이유를 모르겠다. 안성시에도 많은 시민이 생활체육을 한다. 야구·축구·수영·궁도·배구·게이트볼·테니스·배드민턴·실버바둑·검도·족구·볼링·탁구·피구·플라잉디스크·당구·패러글라이딩·양궁.... ‘안성시장배 △△대회’는 그들에게 동기가 되고 보람이 된다. 그걸 안성시의회가 갑자기 박탈한 것이다. 즐기던 무대를 갑자기 철거한 것이다. 동호인들이 뭐라 하겠나. 이해 못할 횡포라고 노하지 않겠나. 설득력도 없는 트집이다. 우리가 모르는 다른 사정이 있다면 모를까. 그만해라.
오늘 아침 출근길 기온이 낮아 춥겠고, 밤부터는 구름이 많이 낀 날씨를 보이겠다. 21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9~5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2~6도에 머물 것으로 관측된다. 수도권 내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수원 영하 6도 고양 영하 9도 용인 영하 7도 성남 영하 7도 화성 영하 6도, 인천 영하 5도, 서울 영하 4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수원 영상 4도 고양 영상 3도 용인 영상 4도 성남 영상 4도 화성 영상 2도, 인천 영상 2도, 서울 영상 4도 등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 '좋음', 오후는 '보통' 수준을 보이겠고, 초미세먼지 농도는 '좋음'으로 예상된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모레까지 아침 기온이 낮아 추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월세가 그대로면 뭐하나요. 훌쩍 오른 관리비에 전기·가스·수도 요금까지 따로 내니 부담이 배로 늘었습니다.” 20일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인하대학교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이곳에서 소개 중인 30.38㎡ 원룸의 월세는 월 30만원이지만, 별도로 내야하는 관리비만 13만원에 달했다. 관리비에는 청소비와 인터넷 요금만 포함돼 있어 나머지 전기·가스·수도 등의 요금은 모두 별도로 내야 했다. 중개인은 “과거에는 전기·가스 요금까지 다 포함해서 관리비가 5만원 정도인 방들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그런 집이 없다”며 “대부분 월세는 이전과 같지만 관리비가 크게 오르고 전기요금 등은 별도로 받는 추세”라고 했다. 인근 중개사사무소에서 소개한 33.05㎡의 원룸 역시 월세 20만원에 관리비만 10만원이다. 관리비에는 인터넷과 TV 요금만 포함돼 있어 전기나 가스요금 등은 모두 별도로 집주인에게 내야 했다. 이곳 뿐 아니라 송도국제도시 학생들이 많이 사는 연수구 선학동이나 경인여대‧경인교대 등이 몰려있는 계양구 계산동 일대 원룸 등도 마찬가지다. 월세는 20만~30만원대이지만, 관리비는 16만~20만원 수준이었고 전기·가스·수도·인터넷 등 기타 이용요금은 별도로 내야 했다. 용현동에 사는 대학생 송채현씨(24)는 “월세에 관리비, 사용 요금까지 더하면 사실상 매월 60만원 이상을 내야 한다. 지난해보다 최소 20만~25만원 정도 월세가 오른 셈”이라고 토로했다. 인천 대학가를 중심으로 월세를 30만원 이하로 맞추는 대신 관리비를 올리고 각종 공공요금은 별도로 받는 ‘꼼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주택임대차 신고제에 따른 전·월세 신고 의무를 피하기 위해서라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학가 인근 원룸 대부분은 그동안 전기·가스·수도요금을 포함해 5만~10만원의 관리비를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청소 등만 기본 관리비에 포함한 채 공공요금 등은 모두 별도로 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전기·가스요금까지 인상되면서 학생들의 월세 부담이 배 가까이 커지는 실정이다. 업계에서는 임대인들이 오는 6월부터 시작되는 주택임대차 신고제를 의식해 이 같은 방식을 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월세액이 30만원 이하일 경우 신고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세금 부담을 덜기 위해 월세를 30만원으로 맞추고, 관리비 인상 및 공공요금 별도 부과 방식을 택한다는 얘기다. 여기에 최근 각종 공공요금이 오르면서 관리비에 공공요금까지 포함할 경우 오히려 손해일 수 있다는 계산이 작용해 ‘관리비-공공요금 따로 받기’가 관행으로 굳어졌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권대중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집주인들이 세금을 피하고 임대료도 올리기 위해 관리비 명목의 꼼수 계약을 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부작용을 없애기 위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