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8살 아들 친구에게 삿대질하며 고성지른 엄마 ‘무죄’

인천지법 형사7단독 이해빈 판사는 8살 아들의 친구에게 공개적으로 삿대질을 하며 고성을 질러 정서적 학대행위를 한 혐의(아동학대)로 재판에 넘겨진 A씨(51·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판사는 “피고인은 자녀가 피해아동으로부터 이미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인식한 상태에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생각으로 이 사건 행위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사건 행위 외에 어떤 욕설이나 신체적 접촉 등을 한 사실이 없었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의 행위가 다소 부적절한 측면이 있긴 하나, 피해아동의 정신건강을 저해할 정도거나 정서적 학대행위에 대한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A씨는 지난 2021년 3월25일 인천 미추홀구의 한 초등학교 후문에서 아들의 친구인 B군(8)을 다른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삿대질과 고성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이 같은 행위가 정서적 학대로 판단, A씨를 벌금 3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인천시, 전기승용차 사면 최대 1천30만원 지원… 수소버스 200대 보급

인천시가 친환경 교통수단의 활성화를 위해 전기승용차 구입 보조금을 최대 1천3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 올해 안으로 수소버스를 200대 보급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인천지역에 1만 2천429대의 전기자동차를 보급하기 위해 총 1천36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차량별로는 전기승용차 1만80대, 전기화물차 2천227대, 전기버스 122대 등으로 상·하반기 2차례로 나눠 보급한다. 시는 최근 지역에서 미세먼지 등이 심각해지고 있는 만큼 차량 배기가스로 인한 대기오염을 막기 위해 이 같은 지원에 나선다. 이를 위해 시는 차량 종류에 따라 전기차 구매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차량 종류별 구매보조금은 전기승용차 1천30만원, 전기화물차 1천800만원, 전기버스 8천만원 등이다. 시는 이번 구매보조금의 재지원 제한기한을 승용·승합차 2년, 화물차 5년 등으로 정했다. 특히 시는 올해 안으로 수소버스 200대를 보급할 방침이다. 또 시는 오는 2024년까지 총 700대의 수소버스를 보급하는 수소버스 전환 계획을 내놨다. 이는 전국 최대 규모다. 현재 인천의 수소차량은 총 1천514대이며, 수소충전소는 7곳이다. 이와 관련, 시는 환경부를 비롯, 현대자동차 및 SK E&S 등과 함께 ‘인천 수소버스 선도도시 조성 실시협약’을 했다. 시 관계자는 “친환경 차량 보급을 통해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감축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시가 계획한 전기·수소차량 보급이 제대로 이뤄지도록 관계 기관·기업과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인천시 도시재생지원센터, ‘2023년 도시재생주민협력사업’ 참가단체 모집

인천시 도시재생지원센터가 다음달 10일까지 2023년 도시재생 주민협력사업 참가 단체를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주민협력사업은 주민이 직접 마을의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경험을 통해 공동체를 활성화하고, 후속 도시재생사업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 사업이다.  센터는 도시재생활성화지역 혹은 쇠티지역으로 ‘2030 인천시 도시재생전략계획’에 있는 지역에 생활권을 두거나 살고 있는 10인 이상의 주민단체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 또 센터는 공모 유형을 거점공간을 활용한 환경정비유형부터 주민모임활성화, 지역축제 개최 등 다양한 유형으로 나눠 심사한다. 센터는 선정한 단체에 최소 1천만~2천만원까지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일희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올해 더 많은 신규공동체들이 공모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주민의 도시재생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자원조사를 통한 후속 도시재생사업 연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센터는 모집기간 동안 사전컨설팅 절차를 추진하고, 사업계획서 작성 및 예산 편성 등 서류준비에 어려움이 있는 단체를 지원할 방침이다.

화요일 기준 34주 만에 최소… 영유아 접종률 1% 미만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화요일 기준 34주 만에 가장 적게 발생한 가운데 영유아 백신 접종률이 1%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1천880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은 전날(4천324명)보다 7천556명 늘었지만 1주일 전인 지난 14일(1만4천368명)보다 2천488명 줄어들었다. 또한 2주일 전인 지난 7일(1만6천112명)보다 4천232명 감소했으며 화요일(발표일) 기준 지난해 6월28일(9천888명) 이후 34주 만에 최소치다. 위중증 환자는 195명이며 사망자는 8명으로 이틀째 한 자릿수다. 경기지역에선 3천16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영유아(만6개월~4세)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접종률이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영유아 112만8천919명 중 92명이 접종을 마쳤다고 밝혔다. 접종률은 약 0.008%에 불과하며 소진된 백신 분량은 0.02%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영유아는 적기에 적절한 의료조치가 어려울 수 있으며 소아나 청소년에 비해 사망·입원율이 높다”며 “백신 접종을 통한 보호가 필요하다”고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