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국립민속박물관 유치’ 총력전

파주시의 국립민속박물관파주관(이하 민박파주관) 유치 51만 범시민 서명운동이 본격화됐다. 김경일 시장은 9일 탄현면 민박 파주개방형 수장고에서 문화정책 관련 현장 브리핑을 열고 민박파주관 유치를 위한 서명에 나섰다. 이와 함께 이날 온라인에서도 QR코드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 홈페이지 팝업 공개 등 대(對)시민 서명운동이 병행됐다. 서명 기간은 다음 달 9일까지다.  민박파주관 유치서명에는 김 시장과 김경선 파주새마을연합회장, 우관제 파주시문화원장 등 사회단체장 등도 동참해 출발 신호탄을 알렸다. 김 시장은 “현재의 민박 파주개방형 수장고를 서울 본관처럼 전시회 등이 가능하도록 증축·승격시키는 민박파주관으로 유치해 국립박물관 등 5곳을 묶어 국내 최대 규모로 국립박물관을 집적화(경기일보 1월4·6일자 10면)하겠다”며 “이를 기반으로 CJ ENM 콘텐츠월드, 파주출판단지 등을 묶어 탄현면 문화지구를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 클러스터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탄현면 문화지구에 이미 개관해 운영 중이거나 앞으로 들어설 국립문화시설로는 국립민속박물관, 국립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 국립한글박물관, 국립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무대공연예술종합아트센터 등이 있다. 앞서 김 시장은 김종대 국립민속박물관장, 김영수 국립한글박물관장 등 박물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협업을 통해 발전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김지숙 문화예술과장은 “온·오프라인 서명부가 완료되면 민박파주관 유치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국회 문광위, 국회 예결위 등에 각각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개관 2주년을 맞은 민박 파주개방형 수장고는 탄현면 통일관광특구 내 총 427억원을 들여 대지면적 6만㎡(연면적 1만여㎡) 규모로 2018년 착공해 지난 2021년 완공됐다. 경복궁 복원정비계획에 따라 본관인 서울 국립민속박물관이 2040년 이후 세종시로의 이전이 예정돼 소장품 관리 및 보존 등을 위해 본관 이전에 앞서 파주로 이전됐다. 수장고 15곳에 맷돌과 항아리 등 민속유물 8만6천여건(14만3천여점)과 사진, 영상 등 민속아카이브 77만8천여건(99만7천여 점)을 소장 중이다.

평택항 작년 물동량 1억1천600여t… 전년 대비 0.1%p 감소

지난해 평택항 화물 처리량이 2021년보다 소폭 감소한 1억1천여만t으로 집계됐다. 9일 평택시에 따르면 지난해 평택항 항만 물동량은 총 1억1천613만7천t으로 2021년 1억1천687만6천t에 비해 0.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컨테이너 화물 처리량은 85만1천953TEU로 2021년 92만8천72TEU보다 8.2% 감소했다. 물동량이 감소한 건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고강도 방역 대책, 국제 금리 인상 등 여러 악재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전국 항만의 화물 처리량이 15억4천584만7천t으로 전년(15억8천70만9천t) 대비 2.2% 감소했고 항만 별 물동량도 부산항 3.9%, 광양항, 7.8%, 인천항 5.6% 등으로 줄어든 상황을 감안하면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자동차 처리량은 친환경차 수출 호조로 지난해 140만2천80대보다 16.9% 증가한 163만8천490대를 기록하면서 13년 연속 전국 자동차 처리량 1위를 달성했다. 특히 올해는 평택~일본 간 신규 항로 개설에 더해 베트남과 태국 등 동남아발(發) 화물 증가 등의 영향으로 물동량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 항만수산과 관계자는 “지난해 최초로 자동차 처리량이 160만대를 돌파했다”며 “올해 평택항 물동량은 화물 처리량 1억2천만t, 컨테이너 처리량 90만TEU, 자동차 처리량 164만대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다만 항만 업계는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이른바 3고(高)로 인한 악재 속에서 물동량 증가를 긍정적으로만 바라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항만 업계 관계자는 “지속적인 물동량 모니터링과 함께 관련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양주시보건소 관리의사 공백에 의료행정 차질… 대책 시급

양주시 보건소가 의사를 구하지 못해 보건행정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민간 병‧의원 의사 급여의 50% 수준으로는 의사를 구하기 힘들어 대책이 요구된다. 9일 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보건소의 관리 의사가 공석이 되자 지난달 30일 지방임기제 공무원 채용공고를 내고 지원서를 접수 중이다. 보건소의 관리 의사는 일반진료 외에도 건강검진과 진단서 발급, 결핵 관련 진료, 흉부 엑스레이 판독, 보건진료소 의뢰 환자 관리, 예방접종 예진, 금연치료, 건강상담, 재난응급의료소 환자 관리 등을 담당하고 있다. 시는 지방사무관 대우에 해당하는 연봉 7천650만원(세전)에 주당 40시간 근무를 조건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민간 병·의원들도 연봉 1억5천만원을 제시해도 의사를 구하기 힘든 상황에서 급여와 정액 급식비와 직급보조비, 가족수당 등 연봉외 수당을 포함해도 1억원 미만 수준이어서 도시지역 보건소인데도 관리 의사를 채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시 보건소는 지난 2일부터 관리 의사 채용 전까지 임시기간제 근로자(진료 대진 의사)를 일당 50만원의 조건으로 채용해 임시방편으로 운영 중이다. 관리 의사를 구하지 못하면 보건행정에 커다란 구멍이 뚫린다. 시 보건소가 매월 1천400여건의 보건증을 처리하고 있어 보건증 발급 마비 등 민원도 폭증할 것으로 우려된다. 보건증 발급을 위해 민간 병·의원으로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어 많은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민원인의 불만도 높을 수밖에 없다. 시는 공보의(12명) 투입도 검토했으나 대부분 치료 항목이 치과와 한의인 데다 보건소와 보건지소 등에 배치돼 있어 의료 공백을 불러올 수 있고 이달 내 전역할 예정으로 말년 휴가를 떠난 상태여서 투입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들 공보의는 의무복무 기간 3년을 마치면 현업으로 복귀하는 데다 낮은 연봉 탓에 공공의료 쪽은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이를 해소하려면 현재의 적은 보수체계를 개선해 의료직의 경우 정부 지침상 관리 의사들의 급여 수준을 현실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현재의 낮은 급여 수준으로 누가 보건소로 오겠느냐”며 “의사가 없어 진료하지 못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선 급여 수준을 높여 좋은 의사를 채용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철도硏 열차 자율주행용 차상제어기술 등 3건 ‘명품 K-철도기술’ 선정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한석윤)이 스스로 판단하고 제어하는 ‘열차 자율주행용 차상제어기술’을 2022년 명품 K-철도기술 최우수기술로 선정했다. 9일 철도연에 따르면 K-철도기술을 세계적 명품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철도연의 유망기술 중 ‘열차 자율주행용 차상제어기술’과 ‘재활용 플라스틱과 제강슬래그로 만든 친환경 플라스틱 침목’, ‘레일 프로파일 형상기반 고정밀 지능형 레일자동화 연마시스템’ 등 3개 기술을 ‘명품 K-철도기술’로 뽑았다. 명품 K-철도기술은 전통적 철도산업에 4차산업 기술과 한국문화 등 한국의 우수성을 융합한 우수기술로 매년 1회 선정하는데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진행됐으며 기술의 우수성과 사업화 및 사회·경제적 효과 등을 평가해 선정됐다. 선정된 기술은 후속사업 지원, 특허 등 지식재산권 관리, 인증, 홍보 등 맞춤형 지원으로 세계적 명품으로 완성하고 상용화할 계획이다. 철도연의 명품 K-철도기술의 최우수기술은 ‘열차 자율주행용 차상제어기술(정락교 철도연 수석연구원)’이 선정됐다. 최우수기술로 선정된 ‘열차 자율주행용 차상제어기술’(정락교 철도연 수석연구원)은 열차와 열차(T2T), 열차와 선로(T2I) 통신을 기반으로 열차의 안전간격과 선로의 분기를 열차 스스로 제어하고 주행 중 열차 간 결합과 분리를 수행하는 기술이다. 세계 최초로 5G 기반 열차 중심의 철도신호시스템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고 테스트베드 현장시험을 완료했다. 2022년 10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2022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의 융합부분 최우수’로 선정됐으며 향후 미래 철도신호제어 패러다임과 열차제어기술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수기술로 선정된 ‘재활용 플라스틱과 제강슬래그로 만든 친환경 플라스틱 침목’(김지환 철도연 선임연구원)은 100% 재활용 플라스틱과 산업부산물인 제강슬래그를 재활용한 저탄소 친환경 침목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목재침목을 대체하기 위한 기술이다. 이 기술은 환경규제에 따른 목재침목 사용금지 및 생산중단에 대응하고 2050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한 철도분야 핵심기술이다. 또한 ‘레일 프로파일 형상기반 고정밀 지능형 레일자동화 연마시스템’(정우태 철도연 책임연구원)은 사람이 직접 해온 철도 레일 연마작업을 세계 최초로 완전 자동화한 기술로 철도 궤도 유지보수를 위한 필수 장비로 궤도 유지보수 효율화 및 레일 결함에 따른 탈선방지 등 철도 안전사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철도연은 명품 K-철도기술로 선정된 기술이 세계적인 기술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기술별 맞춤 명품화 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석윤 철도연 원장은 “K-철도기술은 이미 세계적 수준으로 K-철도기술의 경쟁력을 알리기 위해서 힘을 쏟겠다”며 “K-철도기술의 명품화를 위해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기술혁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초지방정부, 중앙-지방정부 복지업무조정에 나선다

앞으로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중앙과 지방정부 간 복지업무조정에 나선다.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대표회장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는 9일 오후 대전 서구청에서 복지분권 분과위원회 발족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중앙정부의 복지사무에 시·군·구, 기초지방정부가 매칭으로 예산을 보태도록 하는 등 시·군·구의 재정부담이 늘고 경직화되는 문제가 가중돼 왔다. 이로 인해 복지사무에 대한 중앙과 지방의 권한과 역할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복지분권’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는데, 민선8기를 맞아 협의회는 산하에 ‘복지분권 분과위원회’를 별도로 설치하고 시·군·구, 기초지방정부가 주도해 이 문제를 적극 개선해 나가기로 한 것이다. 이날 분과위원회는 중앙-광역-기초지방정부 간 복지역할 분담방안 제안, 기타 복지 정책의제 발굴 등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으며, 구체적인 실행사업으로 복지분권 쟁점에 대한 공론화 및 대안 마련을 위한 지역별 복지분권 포럼 개최, 복지관련 학회 협의회 산학섹션 오픈, 복지분권 로드맵 작성 과제 등을 선정했다. 분과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게 된 서철모 대전시 서구청장은 “복지는 우리의 삶과 직결된 문제이며, 복지분권은 지방분권의 핵심으로서 중앙과 지방의 복지사무·복지재정·복지행정의 합리적 역할 분담을 설정하는 것이 과제”라며, 위원회가 “복지분권 실현을 위한 소통창구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족식에는 신계용 부위원장(과천시장),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 정명근 화성시장, 송기섭 충북 진천군수, 최원철 충남 공주시장, 심덕섭 전북 고창군수, 정충현 보건복지부 복지정책관이 참여했으며 전국 사회복지전담공무원 조직체인 한국사회복지행정연구회 이용규 회장이 축사했다.

경기도민 10명 중 8명, 경제위기로 ‘스트레스’... 코로나 영향보다 커

경기도민 10명 중 8명 이상이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 경제위기로 스트레스가 높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지난해 11~12월 도민 1천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담은 ‘위기상황에서의 취약계층 정신건강 실태 및 정책적 대응 방안’ 보고서를 9일 발간했다. 조사 결과, 3고로 인해 스트레스가 늘었다는 응답자가 84.5%에 달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스트레스가 늘었다는 응답률(72.3%)보다 12.2% 포인트 높은 수치다. 성별로는 여성(87.8%)과 남성(81.3%)이 비슷했고 연령별로는 40대 87.7%, 30대 86.7%, 50대 85.5% 등 순이었다. 우울증(PHQ-9) 심각도의 경우 지난 2021년 3월 도민 조사와 비교했을 때 ‘우울증에 해당된다’가 16.5%에서 56.8%로 증가했다. 우울증 평균 점수는 6.92점으로 우울증이 만연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장기화와 함께 3고 현상 등의 경제위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우울증 심각도를 가구 특성별로 보면, 기초생활수급 가구가 비수급 가구보다 3점 이상 높게 나타났다. 가구 형태별로는 1인 가구가 다인 가구보다 우울 수준이 높게 나왔다. 특히 경제문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수록 우울증 점수도 일관되게 높아졌다. ‘스트레스를 매우 받는다’는 응답자의 우울증 점수는 8.20점(가벼운 우울증)으로 ‘스트레스 전혀 받지 않는다’는 응답자의 2.42점(우울증 아님)과 차이를 보였다. 이에 연구원은 정신건강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 유형별 맞춤형 지원 전략을 제시했다. ▲위기 특성에 맞는 취약계층 선별 대책 및 사각지대 발굴 ▲위기상황 종료 후 자살률 증가에 대비한 선제 대응 ▲상담센터와 행정복지센터 연계 서비스 강화 ▲정확한 정신건강 수준과 변화를 파악하기 위한 후속 조사 등이다. 유정균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정신건강 문제는 코로나19와 경제적 어려움이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며 “이에 영향을 미치는 취약 요인들을 점검해 맞춤형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양주 미세먼지 측정기가 도로 한복판에?…주민 불신↑

“먼지가 이렇게 많이 날리는 도로 한 가운데에 미세먼지 측정기가 있다는 게 말이 됩니까.” 9일 오전 10시께 남양주시 도농역 앞 버스정류장. 이곳에서 만난 김하연씨(29·남양주시 다산1동)는 “아침마다 미세먼지 측정치를 확인할 때 다산동은 항상 ‘나쁨’에서 ‘매우 나쁨’ 수준으로 나오고 있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정류장에서 30여m 떨어진 도로 한 가운데에는 대기오염측정소가 설치돼 있었다. 측정소 양쪽으로는 왕복 2차선 도로에 차들이 쌩쌩 달리고 있었다. 이곳은 구리시와 남양주시를 오가는 도로로 평소 1분에 100여대의 차량이 지나갈 정도로 통행량이 많다. 화물차 등 대형차량들이 지나가면서 먼지를 풀풀 날리자 정류장에서 기다리던 사람들이 코를 막으며 손사래를 치기도 했다. 먼지들은 당연히 대기오염측정소로도 날라갔다. 남양주시 다산동의 미세먼지 측정기가 도로 한 가운데에 설치돼 측정치에 대한 불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시에 따르면 도농역 앞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측정기는 도로변에 국한된 측정기로 도로변대기질만 측정되고 일반대기질은 측정되지 않는다. 현재 다산동에 미세먼지 측정기는 다산동 행정복지센터 2층 발코니, 다산2동 주민센터 옥상, 도농역 앞 버스정류장 등 총 3대가 설치됐는데, 행정복지센터와 주민센터에 설치된 측정기는 시가 자체적으로 설치한 측정기로 ‘초미세먼지’만 측정되고 있다. 즉,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이 데이터를 관리 중인 정류장 측정기도 도로변대기질만 측정되기 때문에 다산동에 일반대기질 측정기는 단 한 개도 없다는 것이다. 이에 포털에 ‘다산동 미세먼지’를 검색할 경우 수치는 매일 ‘나쁨’과 ‘매우나쁨’을 오가고 있다. 실제로 이날 오전 11시 포털에선 미세먼지가 ㎥당 117㎍(나쁨), 초미세먼지가 ㎥ 95㎍(매우 나쁨) 등으로 집계됐다. 미세먼지는 ㎥당 81㎍부터, 초미세먼지는 ㎥당 36㎍부터 ‘나쁨’ 수준에 속하며 호흡기 및 심혈관 질환자, 노약자는 외출 금지가 권고되는 수준이다. 같은 시간대 남양주시 누리집에 표기된 수치는 ㎥당 미세먼지 86㎍로 확인됐다. 시는 해당 측정기는 도로대기질만 측정되고 있는만큼 당연히 높게 나올 수밖에 없어 누리집에 표기된 수치가 정확하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대기오염측정망 설치·운영지침에 따라 다산동에 일반대기질 측정기 설치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주민들이 오해할 수 있는 만큼 포털 측에 정확한 수치가 표기될 수 있도록 정정 요청을 하는 한편 측정기 표지판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홀대받던 경기도 동계스포츠에 훈풍…종목 관계자들 ‘반색’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이하 동계체전)에서 동·하계 전국체전 사상 전무후무한 종합우승 20연패 달성에 도전하는 경기도 선수단에 훈풍이 불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제83회 동계체전에서 ‘만년 2·3위’ 설움을 떨치고 출전 사상 첫 종합우승을 하며 당시 하계체전과 더불어 처음으로 동반 우승을 일궈냈다. 이후 코로나19로 대회가 취소된 2021년(102회)을 제외하고는 줄곧 정상을 내달려 동·하계 체전을 통틀어 첫 20연패 달성을 앞두고 있다. 하계체전에서 경기도는 100회 대회 때 개최지(서울시) 가산점에 밀려 연속 우승이 ‘17’에서 멈춰선 것과는 달리 동계체전에서는 최강의 빙상을 비롯 컬링, 스키,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의 고른 선전으로 연승행진을 이어가며 새 역사 창조를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선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동계종목은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하면서 ‘홀대론’까지 대두됐었다. 하계체전과는 달리 동계체전에 과거 당연직 체육회장 시절부터 도지사가 체전 현장을 찾은 적이 단 한번도 없다. 교육감 역시 2020년 이재정 교육감이 경기도에서 경기를 치른 쇼트트랙 경기장(성남)을 찾은 것이 전부다. 이 같은 무관심 속에서도 정상을 지켜온 동계종목에 최근 봄기운이 감돌고 있다. 지난 6일 경기도체육회는 동계체전 사상 처음으로 도대표선수단 결단식을 가졌다. 관선 체육회장 시절 단 한번도 없었던 행사로, 민선시대 전환 후 처음 이뤄졌다. 동계종목 관계자들이 한껏 고무된 것은 물론, 도대표 선수단이 자긍심을 갖기에 충분했다. 다음날에는 임태희 교육감이 ‘교육감배 빙상대회’가 열린 태릉빙상장을 찾아 관계자들과 환담하고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임 교육감은 빙상장 부재로 대회가 서울에서 치러지는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들은 뒤, 빙상 종목 활성화를 위한 학교장들의 관심과 북부 체육중·고교 설립을 통한 유망주 육성에 대한 건의를 듣고 공감했다. 뿐만 아니라 임 교육감은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기간인 오는 18일 스키, 바이애슬론 등 설상(雪上) 종목의 경기가 펼쳐지는 강원도 평창을 직접 찾아 선수와 지도자들을 격려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정기훈 경기도빙상연맹 사무국장은 “그동안 우리 동계 종목은 여러모로 어려운 환경에서 운동하고 체전에 참가해왔는데 최근 사상 첫 결단식과 교육감의 경기장 방문 등 일련의 변화에 희망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 이 같은 관심이 동계종목의 발전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국 종합대회에서 타 시·도 선수들과 경쟁하는 도대표 선수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사기다. 최근 일련의 변화를 느끼는 동계종목 관계자들의 사기는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추위 속에서 훈련과 경기를 치르면서도 무관심으로 더 춥게 느껴졌던 동계종목 선수단에 온기가 불어넣어지면서 동계체전 20연패 달성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포스코건설, 인천 '더샵 아르테' 10일 견본주택 개관

포스코건설이 10일 인천에서 ‘더샵 아르테’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오는 1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4일 1순위 청약, 15일 2순위 청약 접수를 한다. 당첨자는 오는 21일 발표하며, 정당 계약은 3월 6~8일이다. 더샵 아르테의 1순위 청약 자격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12개월 이상, 만 19세 이상의 인천·경기·서울 거주자면 가능하다. 세대원 자격이어도, 보유주택 수와 관계 없이 신청할 수 있다. 더샵 아르테는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일대에 지하 2층에서 지상 최고 29층, 10개동, 총 1천14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들어선다. 이 중 전용면적 39~84㎡ 770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전용면적별로는 39㎡ 60가구, 59㎡ 465가구, 74㎡ 157가구, 84㎡ 88가구로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타입만으로 구성했다. 더샵 아르테는 교통과 상업시설, 교육, 주변 자연환경 등을 모두 갖춘 핵심 입지에 들어선다. 인천도시철도(지하철) 2호선 석바위시장역이 단지에서 100m 내에 위치해 지하철 이용이 편리하다. 인주대로와 제1경인고속도로 도화나들목(IC), 제2경인고속도로 문학IC 등도 가깝다. 특히 내년 착공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계획)의 수혜 단지로 꼽힌다. 여기에 GTX-B와 이어질 인천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인천시청역도 가까워 GTX-B 개통시 서울 도심까지 30분 이내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주거환경도 우수하다. 단지 주변으로 석바위공원과 인천중앙공원을 포함해 6개 공원들이 있다. 또 구월서초등학교를 비롯해, 석암초교, 동인천중학교, 인천고등학교가 도보권 내 위치하며, 주안도서관이 단지 바로 옆에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지니고 있다. 지역 주요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인천시교육청, 인천시청, 인천지방법원 등 공공행정기관과 인천문화예술회관이 차로 10분 거리 내에 있어 편리하다. 또한 홈플러스 구월점, 롯데백화점 인천점, 인천종합버스터미널 등 생활 인프라시설 접근성도 좋다. 차별화한 설계도 돋보인다. 단지 외관에 적용된 커튼월룩, 힘있는 라인과 볼륨감 있는 스틸 소재 문주는 종전에 인천 원도심에서 볼 수 없던 고급스러움을 보여준다. 전기차 충전시스템과 조명, 냉난방 등을 외부에서도 제어하는 아이큐텍(AiQ TECH), 승강기 내부 자외선(UV-C) 발광다이오드(LED) 살균 조명 등 구축 단지에서 누릴 수 없었던 편리한 시스템이 담긴다. 포스코건설은 더샵 아르테에 올해 리뉴얼한 더샵의 조경 콘셉트를 적용했다. 미라지포레(Mirage Foret), 네이쳐 테라스, 물놀이터, 팜가든 등이 들어선다. 단지 내·외부를 둘러 1㎞가 넘는 순환산책로도 조성한다. 타입별로 현관창고, 팬트리, 드레스룸 등 수납공간을 마련하고 전 세대에 지하층 세대창고를 제공해 부피가 큰 짐이나 자주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등 편의를 제공한다. 여기에 피트니스, 실내골프연습장, 탁구장 등으로 구성한 스포츠존, 독서실 및 북카페, 스마트워크라운지는 물론 키즈플레이룸, 라운지카페와 같은 놀이·휴식공간, 지인을 초청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까지 다채로운 커뮤니티시설도 마련했다. 이밖에 주차장 웰컴라이팅, 대기전력 차단 시스템 등 효율적인 에너지 설비와 단지 출입부터 주차장, 세대 출입까지 3중으로 지켜주는 ‘3선 보안 시스템’을 적용하여 입주민들에게 더 안전한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교통, 교육, 편의 등 인프라가 우수한 인천 원도심에서 선보이는 더샵 브랜드 대단지인 만큼 10여 년간 송도에서 쌓아온 브랜드 가치를 더샵만의 차별화된 설계로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인천 원도심 정비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향후 신도시 못지 않은 주거환경과 더 우수한 서울 접근성으로 인정받을 것”이라며 “좋은 입지는 시간을 불문하고 그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어 더샵 아르테가 인천 도심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인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