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경강선 연장(광주~용인) 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의 신규 추진 사업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용인특례시와 본격적인 추진에 나선다. 해당 사업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추가 검토사업으로 지정된 바 있다.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당초 2026년으로 고시될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이 2025년으로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방세환 광주시장은 실무진에 경강선 연장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주문했다. 시는 이에 따라 27일 광주시청에서 용인시 관계자와 공동 사전타당성 조사용역 수행과 사업추진 의지표명을 위한 업무협약(MOU)과 공동입장문 등에 대한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방 시장은 “경강선 연장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신규 추진사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타당성 확보를 위해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에 건의하는 등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태전·고산·양벌 지역의 교통문제가 해소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 계획일정에 맞춰 철저히 준비하고 대응해 신속히 경강선 연장 사업이 확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2021년 10월 경강선 연장사업을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에 반영을 건의한 바 있으며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은 연구용역을 거쳐 올해 하반기 고시될 예정이다.
안양시가 박달스마트시티·안양교도소 녹색도시 조성 등 민선8기 주요 공약들을 확정했다. 30일 안양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민선 8기 공약을 확정하고 주요 내용을 공개했다. 시의 5대 핵심 공약에는 ▲1기 평촌신도시 특별법 제정으로 명품 신도시 재창조 ▲박달스마트밸리를 박달스마트시티로 확대 추진 ▲사통팔달 안양 광역철도망·교통복지 완성 ▲70세 이상 어르신 무상교통 지원 ▲안양교도소 이전 완료 후 문화 녹색도시 조성 등이다. 우선 시는 박달스마트밸리를 스마트시티로 확대 추진한다. 시는 3개 구역으로 분산 배치된 기존 탄약고를 지하화해 1개 지역으로 통합이전하고, 나머지 2개 구역에는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박달스마트밸리 조성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더 나아가 시는 기존 사업범위에서 인접부대(예비군부대)로 사업범위를 확대해 토지이용계획의 효율성을 높이고 복합개발계획을 수립해 ‘박달스마트시티’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시는 안양교도소 이전 완료 후 문화 녹색도시를 조성한다. 안양교도소 이전 논의가 시작된지 23년만인 지난해 8월 법무부와 이전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시는 현재 안양교도소 이전 후 최대한 개발 가용지를 확보하고, 법무시설을 축소 현대화해 주변과 조화로운 시설물이 되도록 법무부와 협의를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안양교도소 이전 관련 기본구상 용역도 진행 중인데, 개발 방향 및 방식 등 수립에 있어 주민설명회, 여론조사 등 다양한 형태로 주민 의견을 수렴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최대호 시장은 “시민과의 약속을 충실히 지키기 위해 많은 분과 깊이 있는 토론을 하고 현실 가능성 등을 고려해 최종 공약을 확정했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소통하며 공약을 꼭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천시는 30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현황을 안내하는 재난문자 송출을 중단한다. 해당 문자는 2021년 4월6일 행안부의 재난문자 송출규정 개정 이후 매일 송출해왔다. 그러나 매일 반복 송출로 인해 피로감을 호소하는 시민이 늘고 반복되는 문자가 오히려 코로나19 경각심을 떨어트린다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됐다. 시는 이에 따라 시급성과 효과성 등을 확보하기 위해 단순정보 문자발송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 시는 앞으로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발생현황과 대응현황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가 올스타 휴식기를 갖고 31일 시작될 5라운드로 막판 치열한 순위 경쟁을 재개하는 가운데 남녀부 핵심 관전 포인트가 흥미롭다. 남녀 모두 5·6라운드 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남자부는 인천 대한항공의 선두 독주 속 최근 부진한 4위 안산 OK금융그룹과 4라운드서 4승2패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5위 수원 한국전력이 포스트시즌(PS) 진출 경쟁을 벌일 전망이어서 관심사다. V리그는 정규리그 3위 까지 PS에 진출하고, 3·4위간 격차가 승점 3 이내일 경우 준플레이오프(PO)가 성사되기 때문에 두 팀 모두 5라운드 부터 사활을 걸어야 한다. 4라운드까지 OK금융그룹은 승점 37로 3위 서울 우리카드에 1점 뒤져 있어 유리한 상황이지만, 32점의 한국전력의 추격 기세가 무섭다. 한국전력은 4라운드서 4승2패로 팀 전력이 살아났고, 라운드 MVP인 타이스와 서재덕, 신영석, 임성진 등이 시너지를 내고 있어 현 추세라면 준PO 경쟁에 충분히 뛰어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4라운드서 2승4패로 기세가 꺾인 OK금융그룹은 5라운드에서 반전이 필요하다. 자칫 4라운드 부진이 이어진다면 3위 우리카드와의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는데다 한국전력에도 추월을 당할 수 있어 분발이 절실하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1위 수원 현대건설(57점)과 2위 인천 흥국생명(54점)의 선두 다툼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시즌 개막 후 줄곧 선두를 내달린 현대건설이 외국인선수 야스민의 전력 이탈 후 4패를 당해 수성이 불안하다. 특히 5라운드 복귀가 예상됐던 야스민이 아직도 실전 훈련을 못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서울 GS칼텍스, 흥국생명 등 강팀들과 연달아 격돌하게 돼 걱정이다. 베테랑 황연주, 양효진 등의 선전으로 선두를 지켜왔지만 체력적으로나 분위기가 이전만 못하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5라운드를 복귀 시점으로 잡은 야스민이 아직 실전 훈련을 하지 못해 걱정이다. 올스타 휴식기를 가진 국내 선수들이 지난 4라운드 초반처럼 분위기를 타고 잘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이번주와 다음주 강팀들과 격돌하게 돼 이 고비를 어떻게 넘기느냐가 관건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감독 교체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김연경·옐레나·이주아 삼각편대를 앞세워 호시탐탐 선두를 넘보고 있는 흥국생명 역시 5라운드 초반 격돌할 대전 KGC인삼공사, 현대건설전 결과에 따라 선두로 올라설 수 있어 단단히 벼르고 있다. 막판 준PO 진출 티켓을 다툴 남자 팀들과 여자부 선두 경쟁이 V리그를 더욱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김경희 이천시장이 31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읍·면·동 주민과의 대화에 나선다. 시민중심과 현장중심 등의 행정 구현으로 이천을 새롭게 선도하기 위해서다. 주민과의 대화는 31일 장호원읍부터 다음달 13일 부발읍을 끝으로 열리며 시정운영방향과 주요 사업계획을 주민들과 공유하고 건의사항, 불편사항 등을 수렴해 시정에 반영한다. 김경희 시장은 “일상이 행복한 이천을 실현시키기 위해선 현장에서 주민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시정에 반영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며 “민선8기는 모든 것을 주민 눈높이에서 바라보고 주민 목소리를 담아 일상이 곧 행복이 되는 이천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구리시의회 여·야 의원이 정쟁(政爭) 일색인 중앙정치권과는 ‘딴판의 모습’을 보여 귀감이다. 김한슬(국민의힘)·양경애(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폭언이나 폭행 등 특이민원으로부터 민원처리 공무원을 보호하는 내용의 개정조례안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려 눈길을 모으고 있다. 김 의원과 양 의원 등은 30일 제321회 임시회를 통해 ‘구리시 민원업무담당공무원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공동 발의, 원안 가결됐다. 조례안은 구리시 민원처리담당자의 안전한 근무환경을 마련하고 특이민원으로 입은 피해를 치유하기 위한 내용이 골자다. 우선, 청원경찰이나 민원인을 안내하는 공무원 신분이 아닌 사람까지 조례 보호 대상으로 확대하고 폭언 등 정서적 학대’, ‘성희롱 등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행위’, ‘반복적인 위법사항 요구’ 등 특이민원을 9가지 범주로 구체화 했다. 또 매년 특이민원 대응계획 수립 의무화는 물론, 휴식시간과 공간 제공, 업무조정이나 전보, 인사조치 등 특이민원으로 피해를 입은 담당자를 위한 지원사항 확대, 특이민원 신고 민원처리담당자의 인사상 불이익 금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김한슬·양경애 의원은 “여야 의원이 힘을 모아 만든 조례가 구리 시민의 행복을 위해 일선에서 힘쓰는 민원처리담당자의 보다 나은 업무환경 조성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취지에서 발의하게 됐다”고 말했다.
동두천시의회는 30일 지난 26일부터 5일간 진행된 제318회 동두천시의회 임시회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의회는 이날 집행부에서 제출한 2023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해 ▲주민투표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출산장려 등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2023년도 수시 제1차 공유재산관리계획안 ▲경유자동차 저공해 촉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모두 원안대로 가결했다. 김승호 의장은 “늘 시민의 목소리에 깨어 있는 소통의회, 발로 뛰며 땀 흘리는 현장의회, 알차고 실현 가능한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전문의회로 시민의 대변자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창수 의왕시의원(더불어민주당, 고천·오전·부곡동)이 의왕시 가구당 10만원 수준의 난방비 지원금을 지역화폐 등 방식으로 지원할 것을 제안했다. 서 의원은 30일 제290회 의왕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국제적 분쟁상황 및 세계적인 에너지 가격상승과 더불어 작금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예상된 일이었다”면서 “그러나 현 정부는 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정치적 논리만 앞세워 전 정부 탓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의 삶은 기록적인 한파와 고물가, 고금리로 갈수록 피폐해지고 난방비 고지서는 우리의 마음을 더 무겁게 하고 있다”며 “지난 26일 대통령실에서는 117만 6천가구 취약계층에게 지급되는 ‘에너지 바우처’금액을 2배 인상하고 가스공사의 사회적 배려대상자인 160만 가구에 대한 난방비 요금 할인 폭을 2배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폭등한 난방비에 대한 대책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발표한 에너지 바우처의 적용대상은 기초수급권자 중에서도 에너지 사용이 취약한 어르신들에게만 국한돼 117만 가구에 불과하다”며 “난방비 부담은 서민층에게도 피해가 크기 때문에 더 포괄적인 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만큼 지방정부인 의왕시가 추가적인 대책을 마련해 시 재정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단순히 에너지 가격 급등과 이상기온 현상이 맞물린 것이 아닌 전쟁과 고금리로 인한 경제위기가 복합된 ‘사회적 재난 상황’으로 보아야 맞다”며 “사회적 재난의 위험으로부터 헌법상 국민을 보호해야 할 국가의 과제는 국민에 대한 생존적 배려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회보장에 그치는 것이 아닌 헌법 정신에 근거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모든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을 보호할 책임을 지고 재난의 예방과 피해경감을 위해 노력해야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러한 차원에서 의왕시는 추위를 몸으로 견디고 있는 시민의 난방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현실적이고 직접적인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면서 “시민의 부담 해소와 내수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난안전기금 사용과 재정상황을 감안한 추경을 통해 모든 가구당 10만원 수준의 지원금을 지역화폐 등 방식으로 지원할 것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경기도와 광역·기초자치단체에서도 난방비 관련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파주시의 경우 전 가구 30만원씩 재난 기본소득 지급을 편성해 지역화폐로 지급할 예정이고 국가적으로 에너지 바우처 지원방안도 모색하고 있다”며 “의왕시민들이 난방비 걱정을 덜어낼 수 있도록 난방비 부담에 대한 신속한 대책을 의왕시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내과 주요 질환 및 개원의에게 도움될 정보 등 내과 전반에 대한 다각적인 접근과 최신지견 전달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30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병원은 오는 2월 5일 오전 8시 5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제18회 내과 연수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연수강좌는 더 많은 의료진이 참석할 수 있도록 비대면(온라인) 강좌로 진행되며 참가자에게는 대한의사협회 연수 평점 6점이 주어진다. 강좌는 ▲심부전 약제 처방 꿀팁들(순환기내과 윤민재) ▲심방세동의 진단과 치료(순환기내과 이지현) ▲간의 낭성 질환 및 양성종양 관리(소화기내과 최광현) 등 비교적 흔한 내과 질환의 최신 지견을 담은 강의와 함께 ▲장기 코로나, Long COVID(호흡기내과 조영재) 등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 19의 급성기 이후 관리하는 방법을 담은 강의도 준비했다. 아울러 ▲폐쇄성 수면 무호흡의 이해(호흡기내과 송명진) ▲골절 이후의 골다공증 약제 사용(내분비내과 공성혜)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에서 CBC의 이해(혈액종양내과 김상아) 등 개원의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강의로 구성했다. 이외에도 내과 진료에서 흔히 마주하는 ▲어지럼증의 감별진단과 치료(최정윤 교수)와 의료법 위반 사례 검토(변호사 신현준) 등 특강도 예정돼있다. 연수강좌는 오는 31일 자정까지 분당서울대병원 내과 연수강좌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을 통해 참석할 수 있다.
‘주유청강’은 조선 시대 3대 풍속화가로 꼽히며 미인도로 우리에게 친숙한 혜원(蕙園) 신윤복(申潤福)의 작품으로 국보 135호인 ‘혜원전신첩’에 들어 있는 작품이다. 신윤복은 산수화, 인물화, 영모화 등 전통회화 모든 부분에서 뛰어났으며 자신의 작품에 쓴 화제(畵題)를 통해 유려한 글씨를 보여준다. 신윤복은 뛰어난 그림 실력만큼 개성 있는 소재로 눈길을 끈다. 보수적이던 조선 후기에 양반들의 향락문화와 남녀 간의 사랑을 다루었으며,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여성, 그것도 가장 천한 신분이었던 기생을 주요 소재로 삼는 과감함을 보여줬다. 신윤복은 이러한 소재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섬세하고 유려한 필선, 담채 바탕에 빨강, 노랑, 파랑 등의 원색을 사용해 선명하고 세련된 화면을 구성했다. 또한 치밀한 배경 묘사와 화면에 담긴 인물들의 표정과 몸짓 등을 사실적으로 담아내어 생동감을 부여한다. ‘주유청강’은 양반들이 기생들을 데리고 강에서 뱃놀이하는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차일을 드리운 나룻배에는 8명이 타고 있다. 배의 가운데 강물에 손을 적시고 있는 여성이 있으며 그 모습을 한 남성이 턱을 괴고 바라보고 있다. 그 뒤에는 나이가 가장 많아 보이는 남성이 멀찍이 떨어져서 다른 사람들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그 우측에는 대금을 부는 소년이 서 있고 여성의 어깨에 손을 얹고 애정행각을 벌이는 남성이 있다. 뱃머리에는 생황을 연주하는 여성이 앉아 있으며 배의 후미에는 뱃사공이 서서 삿대질에 집중하고 있다. 기생들은 뱃놀이에 어울리는 시원한 푸른색 계열의 치마를 입고 있어 푸른 강물과 함께 시원함을 느끼게 한다. 그 뒤로는 암벽이 병풍처럼 인물들을 둘러싸고 있으며 우측 암벽에는 신윤복이 쓴 화제가 있다. 신윤복의 풍속화는 개성 있는 소재와 화풍으로 풍속화의 영역을 확장하였고 기록만으로는 알 수 없던 조선 후기 다양한 사회상과 생활상을 생생하게 전해준다. 최문영 문화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