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경찰서는 10일 만취해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0시께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서 계양구 작전동까지 7~8㎞ 가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0.148%이다. 당시 뒷 차량 운전자는 초보운전 스티커가 붙은 A씨의 차량이 지그재그로 주행하자 음주운전을 의심, 112로 신고한 뒤 추격하면서 경찰에 이동 경로를 알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만취한 상태여서 일단 자진 귀가 시켰으며, 곧 경찰서로 불러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며 “블랙박스도 이미 확보한 상태”라고 했다.
쌍방울 그룹을 둘러싼 각종 비리 의혹 핵심 인물인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10일 태국에서 검거됐다. 지난해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싱가포르로 도주한 지 8개월 만이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현지시각으로 이날 오후 7시50분께 태국 빠툼타니 소재 골프장에서 태국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앞서 검찰은 김 전 회장이 도주 이후 태국과 라오스 등을 오가며 도피생활을 이어왔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또 김 전 회장이 쌍방울 그룹 및 계열사의 임직원들과 태국에서 만남을 가져온 것으로 보고 임직원들을 대거 소환해 김 전 회장의 행방에 대한 집중적인 조사를 펼쳐왔다. 김 전 회장은 전북 전주의 조폭 출신으로 알려진 인물로 지난 2010년 쌍방울 그룹을 인수했다. 김 전 회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받고 있는데, 이에 대한 본격적인 압수수색(2022년 6월)이 있기 1개월 전 출국해 도피 생활을 이어왔다. 검찰은 이후 수사를 통해 불법 대북송금 혐의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한 뇌물 제공 혐의, 주가조작 혐의 등을 확인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차명으로 보유한 245억원 상당의 계열사 주식 2천만주와 부동산 등 총 255억원 가량의 재산에 대한 추징보전 명령을 법원으로부터 받아내기도 했다.
경기 국회의원들의 국회 본회의 표결 현황이 천양지차(하늘과 땅 사이 같은 큰 차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21대 개원 이후 현재까지 1천900건이 넘는 안건에 표결을 기록한 의원이 있는 반면 1천건 이하를 기록한 의원도 있는 등 대조를 보였다. 경기일보가 10일 국회 ‘본회의 표결정보’를 통해 각종 안건에 대한 경기 국회의원들의 본회의 표결 현황을 분석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용인을)은 지난 6일 본회의까지 찬성 1천909건, 반대 29건, 기권 19건 등 총 1천957건 표결에 참여, 최다를 기록했다. 이어 같은 당 김철민 의원(안산 상록을)은 1천938건, 서영석 의원(부천정)은 1천920건 등 3명의 민주당 국회의원이 1천900건이 넘는 안건에 표결하는 성실함을 보였다. 국민의힘 국회의원 중에는 송석준 의원(이천)이 1천536건, 김선교 의원(여주·양평)이 1천496건으로 1·2위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21대 국회 전반기 여야 충돌로 국민의힘이 본회의에 불참하고 민주당이 단독으로 법안을 처리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 탓에 송 의원과 김 의원이 경기 국회의원 59명 중 39위와 43위를 기록하는 등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대부분 하위권으로 집계됐다. 또 재·보궐선거를 통해 다시 입성한 국민의힘 김학용(안성)·안철수 의원(성남 분당갑)과 문재인 정권 때 장관을 지낸 민주당 전해철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안산 상록갑)과 권칠승 의원(화성병) 등 4명 역시 본회의 표결 1천건 이하에 머무르고 있다. 반대와 기권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국민의힘 의원이 상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거대 정당인 민주당이 주도한 안건들에 대한 반감 표시로 해석된다. 반대는 국민의힘 유의동 의원(평택을)이 47건으로 가장 많고, 김선교·정찬민 의원(용인갑)이 각 46건과 43건으로 2·3위를 차지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고양갑)도 37건의 반대표를 던졌으며, 국민의힘 김성원(동두천·연천)·송석준 의원이 반대 32건과 31건을 기록하는 등 30건 이상 반대표를 던진 의원이 6명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김민기 의원이 29건으로 전체 7위를 기록했다. 기권 역시 유의동 의원이 159건으로 가장 많으며, 최춘식(포천·가평)·김선교 의원이 각 126건과 114건을 기록하는 등 3명이 100건 이상을 기록 중이다. 민주당 의원 중에는 강득구 의원(안양 만안)이 53건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 국회의원들의 각종 안건에 대한 국회 본회의 표결 현황을 분석한 결과 찬성·반대·기권에서 의원별 특징을 드러냈다. 김진표 국회의장(수원무)의 경우 찬성 1천685건 중 단 1건만 부결되고 모두 가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장이 찬성했으나 부결된 안건은 ‘법원조직법 개정안’(대안)으로, 판사는 5년 이상 변호사 등의 직에 있던 사람 중에서 임용하도록 하고, 고등법원 및 특허법원에 10년 이상의 법조경력을 가진 판사를 보직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 법안은 본회의 표결에서 재석 229명 중 찬성 111명으로 4명이 부족해 부결됐다. -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화성갑)은 반대했으나 가결된 안건 중 ‘2023년도 예산안’이 포함돼 있다. 예산안에 반대표를 던진 의원은 송 의원을 포함해 용혜인·장혜영·최강욱 의원 등 총 4명이었다. 같은 당 이용우(고양정)·이탄희 의원(용인정), 정의당 심상정 의원(고양갑)은 기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힘 김선교(여주·양평)·유의동 의원(평택을)은 지난 2021년 12월3일 가결된 ‘2022년도 예산안’에 반대했고, 같은 당 송석준 의원(이천)과 민주당 김철민 의원(안산 상록을)은 기권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 소병훈 의원(광주갑)은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안’(대안)에 반대표를 던졌으나 가결됐다. 이 법안에 반대표를 던진 의원 13명 중 경기 의원은 소 의원이 유일하며 강득구(안양 만안)·이용우·이탄희·임종성 의원(광주을)은 기권했다. 또 민주당 오영환 의원(의정부갑)은 반대표를 던진 4건의 안건 중 3건은 부결됐으나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개정안’은 가결됐다. 개정안은 해외이주자 및 해외유학생 채무자의 해외이주계획 또는 유학계획 등에 대한 신고의무 위반에 대해 과태료 상한을 기존 1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으로, 오 의원 외에도 김민기(용인을)·임종성 의원 역시 반대한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당 권칠승(화성병)·윤영찬(성남 중원)·홍정민 의원(고양병)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국제해석설명센터의 안정적 설립과 원활한 운영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의 ‘세계유산의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대안)에 기권했다.
여행을 떠나 보자. 길에 나서기 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주머니 사정을 따져보는 것이다. 욕심이야 하와이를 마다할까만 자칫 분수를 넘으면 빚더미에 앉을 수도 있어서다. 예산에 맞춰 목적지와 일정을 정하고 이동수단, 숙박지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예약한다. 이럴 땐 정보가 힘이다. 책자와 인터넷 지인들과의 통화 등을 총동원한다. 그런 과정을 통해 하나의 여행계획표가 완성된다. 세부일정은 현지 사정에 따라 언제든 바뀔 수 있지만 큰 틀은 그렇게 미리 만들어 둔 기본 계획서대로 움직인다. 그게 마스터 플랜(Master Plan)이다. 기업경영에 있어서의 마스터 플랜은 충분히 예상되는 난관을 극복하고 추구하는 목표와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기본 계획을 말한다. 도시개발에도 마스터 플랜은 필수요소다. 지구 전체에 대한 토지이용계획과 각종 시설물의 도입을 구상하고 미래의 모습을 그리는 작업이다. 마스터 플랜의 첫 단계는 목적과 목표를 명확히 하는 것이다. 이 사업을 왜 하는가, 달성해야 할 근본의 가치는 무엇인가 등이다. 그 다음은 환경분석이다. 해당 사업을 둘러싼 내부의 강점과 약점, 외부의 기회와 위협요인을 파악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가장 이상적이면서도 실현 가능한 전략적 대안을 찾아야 한다. 결국 마스터 플랜은 시행하고자 하는 사업을 둘러싼 모든 정보의 총합이다. 사업 성공을 위한 우선순위이며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로드맵의 다른 이름이다. 인천의 대표적인 원도심 중 한곳인 부평에 경사가 있었다. 80여년간 시민들의 접근을 막아 왔던 미군부대 캠프 마켓 부지가 시민 품으로 돌아온 거다. 그 면적이 물경 60만4천938㎡다. 도심 한가운데 있는 금싸리기 땅이다. 여길 어떻게 쓸 것인가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지역 내에선 호수공원이나 역사문화공원 등 저마다의 희망사항이 쏟아지고 있다. 시는 지난해 4월 이와 관련한 마스터 플랜 수립용역을 발주했다.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22개월의 시한을 줬다. 지금 이 시간에도 사업자로 선정된 업체는 골머리를 싸매고 있을 터다. 그런데 그와는 전혀 무관하게 조병창(일제강점기 당시 무기제조공장) 건물을 뜯네 마네, 제2시립병원을 들이네 아니네 연일 시끄럽다. 조금만 더 진득하게 기다리면 될 것을,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다. 그렇게 조급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토록 오래 기다려온 선물인 만큼 함부로 무엇을 결정해서도 안 된다. 더 많은 시민들의 목소리와 꿈을 담아, 더 많은 사람들이 그 가치를 향유하는,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한 공간으로 태어나길 바란다. 그걸 오롯이 담은 결과물이 마스터 플랜이다. 무엇보다 그 마스터 플랜부터 마스터하고 볼 일이다.
새해가 되면서 이른 봄소식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으로 행복과 장수를 뜻하는 복수초(福壽草)가 있다. 미나리아재빗과의 식물로, 2, 3월경에 노란꽃을 피운다. 일부 일년생 복수초는 빨간꽃을 피우기도 한다.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눈 사이에서 피어나기 때문에 눈색이꽃 또는 얼음새꽃이라 부르기도 하며, 눈 속의 연꽃이라 하여 설련(雪蓮)이라고도 한다. 복수초는 일본과 중국에서도 같은 이름을 쓰는데, ‘복 복(福)’자와 ‘목숨 수(壽)’자가 들어가 복을 많이 받고 오래 살라는 뜻이 담겨 있다. 또 학명 중 속명인 ‘아도니스’는 바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름다운 소년 ‘아도니스’와 똑같다. 이렇듯 복수초는 겨울 끝에서 노랗게 터지는 복주머니처럼 새로운 축복을 보내주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복수초속 식물은 복수초, 개복수초, 세복수초 등 3종이 있다. 복수초는 덕유산 이북지역부터 일월산, 태백산, 함백산 등 백두대간을 따라 해발 800m 이상의 산지에서 드물게 볼 수 있다. 복수초는 꽃이 잎보다 먼저 피며, 줄기가 분지하지 않고, 꽃받침이 8장으로 꽃잎보다 길다. 3월부터 4월초까지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복수초 종류는 개복수초다. 개복수초는 제주도를 제외한 우리나라 전역에 무리지어 자란다. 복수초와 달리 꽃과 잎이 같이 나고, 줄기가 여러 개로 갈라지고, 꽃받침은 꽃잎보다 짧은 특징이 있다. 2월 말부터 4월 초까지 볼 수 있다. 풍도(경기 안산), 가산산성(경북 칠곡) 주변과 고려산(인천 강화), 내소사(전북 부안), 국립수목원(경기 포천)에서 개복수초 군락을 만날 수 있다. 세복수초는 제주도와 일본의 남부지역에서만 자란다. 이름과 같이 줄기가 갈라져 많은 꽃이 달리고, 잎이 잘게 갈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개복수초와 닮았지만, 잎의 끝이 바늘처럼 길게 뾰족하고, 줄기의 밑부분이 비늘같이 투명한 잎이 달려 있는 것이 다르다. 2월 말부터 3월까지 볼 수 있다. 한방에서는 측금잔화라하여 꽃이 필 때 뿌리를 포함한 전체를 햇빛에 말린 후 이용하는데, 식물체 내에 배당체 아도닌을 함유하고 있어 심장을 튼튼하게 해주고, 이뇨효과도 있다. 다만 과용하면 오심, 구토 등의 중독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혁진 국립수목원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 연구관
고려시대 초기에 제작된 대형 범종이다. 종 맨 위에는 소리의 울림을 도와주는 용통이 있고 고리 역할을 하는 용뉴는 용이 여의주를 물고 두 발로 힘차게 몸을 들어 올리는 형상을 하고 있다. 종의 몸체 앞뒤에는 비천상을, 좌우에는 삼존상(三尊像)을 뒀다. 비천상과 삼존상은 모두 구름을 타고 하늘을 나는 모습으로 옷자락이 가볍게 날리고 있다. 종 입구 부분의 아래 띠(下帶)는 구슬 무늬로 테두리를 하고 윗 띠(上帶)와는 다르게 덩굴 무늬를 뒀다. 종 몸체에 통일신라 문성왕 16년(854년)에 조성된 것이라는 후대에 새긴 글이 있으나 종의 형태와 문양이 그 시대와 일치하지 않아 학계에서는 고려 전기의 종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존 상태가 좋고 조각 수법이 뛰어나 고려 종의 걸작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문화재청 제공
오는 1월13일은 수원특례시가 출범 1주년을 맞는 날이다. 32년 만에 지방자치제도의 변화를 이끌어 시민들에게 꼭 맞는 새로운 옷을 갈아입은 지 꼭 1년이 흘렀다.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뚜벅뚜벅 걸어 온 수원특례시의 발자취와 변화,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짚어본다. ■ ‘대도시’ 인정으로 특례시민 복지급여 확대 특례시 복지급여 확대는 사회적 보호가 필요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효과를 가져왔다. 지난해 1월13일부터 사회복지급여 재산기준을 대도시로 적용받은 수원특례시에서는 1년간 총 3천178가구 4천624명의 특례시민이 혜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기초, 기초연금, 장애연금, 장애수당, 한부모가족, 긴급지원 등 6종의 기준이 확대되면서 6종의 급여를 신청한 4만8천157가구 중 6.5%가 ‘특례시 효과분’이었다는 의미다. 특례시 전환으로 인한 복지급여 확대는 기초연금에서 두드러졌다. 신청 후 재산기준으로 탈락했던 913가구와 신규 1천557가구 등 총 2천470가구가 상향된 기준 적용으로 기초연금을 받게 됐다. 국민기초생활보장도 570가구가 특례시 기준으로 급여를 받았다. ■ 확보된 특례사무 신속·체계적 효과 ‘기대’ 수원특례시로 이양이 결정된 특례사무도 오는 4월부터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지방분권법과 제2차 지방일괄이양법 공포로 결정된 9개 특례사무 중 항만과 관련된 2개 사무를 제외한 7개 특례사무가 수원특례시로 순차적으로 이양된다. 우선 지난해 4월26일 공포된 지방분권법이 오는 4월27일부터 시행돼 수원특례시가 6개 사무를 주관하게 된다. 이 중 대표적인 것이 ‘환경개선부담금 부과·징수’다. 환경개선비용부담법에 따라 부과되는 환경개선부담금은 복잡한 위임 절차를 거쳐 사무가 처리됐다. 환경부 장관이 도지사에게 위임하고, 도지사가 다시 시장에게 권한을 재위임하는 구조였다. 오는 4월27일부터는 특례시의 경우 환경부장관으로부터 이 사무 권한을 직접 위임받도록 변경된다. 광역단체로부터 교부금 형식으로 지급받던 징수비용도 특례시가 환경부로부터 10% 전액을 배분받는다. 이 효과로 수원특례시는 추가로 약 5천만원 상당의 징수 비용을 확보해 자체 환경개선사업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 밖에도 수원특례시는 △비영리민간단체등록·말소 및 지원 △지방건설기술심의위원회구성·운영(4월27일 시행) △물류단지의 개발 및 운영(4월27일 시행) △관광특구 지정 및 평가 등(5월4일 시행) △신기술창업집적지역 지정 협의(2024년 4월19일 시행) 등의 특례사무들이 시행돼 본격적인 특례시 시대를 열어가게 된다. ■ 수원특례시의 권한 확보 노력은 꾸준히 ‘ON’ 수원특례시는 지난 1년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특례 권한 확보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우선 자치분권위원회를 통해 이양 가능한 특례사무 범위를 확대했다.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사무와 주택가격 안정을 위한 규제에 관한 사무 등 12개 사무에 대한 이양을 결정하는 데 기여했다. 이들 사무가 이양되려면 개별 법률 개정 과정이 필요하지만 수원특례시 등 인구 100만 이상 도시가 더 확보해야 할 권한과 기능을 명시했다는 의미가 있다. 그간 특례사무 이양 여부를 결정했던 자치분권위원회는 현재는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대신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함께 지방시대의 종합계획을 수립할 지방시대위원회로의 통합 출범을 준비 중이다. 수원특례시는 지방시대위원회에서도 특례시 권한 확보를 주요 의제로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요구할 예정이다. 수원특례시와 고양·용인·창원 등 4개 특례시의 공동 협력이 빛을 발했다. 4개 특례시는 지난해 3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특례시를 새로운 지방자치단체의 종류로 신설해 달라고 건의하고, 특별법 제정 등 법제화에 대한 요구를 공동 전달했다. 이어 국회와 중앙부처, 경기도 등에 특례시 재정과 권한 확대의 당위성을 수차례 전달했다. 지난해 10월에는 행정안전부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지역이 주도하는 국가균형발전을 견인하고, 도시 규모에 맞는 실질적인 자치권을 위해서는 ‘특례시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명시적으로 전한 것이다. 특히 수원특례시는 지난해 6월 국회의장을 만나 특례시 설치에 관한 특별법 제정과 지방교부세 기준재정수요액 보정 반영 등의 내용을 담은 건의문을 단독 제출하며 보폭을 넓혔다. ■ 함께 달린 훌륭한 ‘러닝메이트’ 수원특례시민 지난 1년간 수원특례시의 여정에는 수원특례시민들이 함께 자취를 남겼다. 특례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실질적인 특례시로 나아가기 위한 자양분 역할을 한 셈이다. 수원특례시 시민참여본부는 지난 2021년 4월부터 지난해 연말까지 1년8개월간 활동하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는 데 일조했다. 수원지역 시민단체와 개인 등 28명이 참여해 특례시 출범 이전부터 활발한 활동으로 특례시 발전에 한몫을 담당했다. 먼저 시민들에게 특례시의 필요성을 알리고자 44개 동을 순회하는 교육을 통해 특례시 추진 배경과 경과를 설명하고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 앞장섰다. 시민의 입장에서 직접 특례사무를 찾고 제시하기도 했으며, 사회복지 급여기준 개선을 위한 릴레이 1인 시위에도 시민이 직접 참여해 변화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수원특례시는 지난 1년간 시민들의 성원으로 체감할 수 있는 권한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실질적인 권한 확보를 위한 재정특례를 확대하는 노력에도 122만 수원특례시민이 함께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후 8시30분께 조서를 열람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전 10시30분을 넘겨 시작된 검찰 조사는 식사와 휴식시간 등을 포함해 오후 8시를 넘겨 9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 대표는 조사 시작 전 검찰이 제공한 차 한잔도 마시지 않고 바로 조사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대표는 서면진술서를 제출하고 검찰의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저녁까지 거르고 이어진 조사는 사실상 마무리돼 이 대표는 조서 열람을 마치는 대로 건물 밖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 수원지검 성남지청 앞에는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나와 이 대표를 기다리고 있다.
“2023년은 새로운 변화의 원년으로 시민의 불편은 덜고, 부족함은 채워 행복을 더할 수 있도록 시의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지난해 7월 시장 취임 이후 6개월 동안 남양주시 구석구석을 다니며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한 ‘소통의 달인’ 주광덕 남양주시장. 주 시장은 2023년 계묘년(癸卯年)을 맞아 “남양주는 교통·주거·일자리·문화가 어우러진 슈퍼성장 시대를 이끌어 가기 위해 크고 놀라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주 시장과의 일문일답. -민선 8기 남양주시의 6개월을 평가한다면. 지난해는 앞으로의 시정 운영 방향과 많은 현안 과제 등에 대한 해법을 찾는 시간이었다. 남양주의 현재와 미래를 냉철하게 파악하고 도시가 가진 잠재력을 어떻게 하면 확대시킬 수 있을지 고민했으며 남양주 시민의 삶의 질을 최고로 높일 방법을 찾는 시간이기도 했다. 6개월의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성과를 이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시민·공직사회의 공감을 이끄는 열린 시정, 효율적 행정체계 구축, 그리고 다가올 인구 100만 자족도시의 튼튼한 기틀을 다지는데 집중했다. 의미가 큰 6개월이었다. -올해 시정 목표와 중점 추진할 정책은. 2023년은 교통·주거·일자리·문화가 어우러진 슈퍼성장시대를 이끌어 가기 위한 새로운 변화의 원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무엇보다 교통망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중요하다. 광역·내부 교통망 확충, 기업·병원 등 유치, 첨단산업단지 조성에 모든 역량과 행정력을 집중해 하나씩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 -주민과의 소통은 계속 이어갈 생각인지. '시민의 말씀을 경청하고 마음으로부터 섬기는 행정을 하겠다는 것'이 정치철학이며, 소통을 늘 핵심 가치로 생각하고 있다.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지역에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됐으며 시정 운영에 대한 개선점이나 참신한 정책적 아이디어를 얻었다. 앞으로도 신속·적극·진심 소통의 원칙에 입각한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시민 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면서 지역의 현안 과제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공직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다. -개인적인 소망이 있다면. 지난해 11월 휴먼북 멘토로서 초등학생들과 만나 테니스를 알려주고 이야기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에게서 밝고 활기찬 기운을 받고 힐링까지 되는 시간이었다. 이처럼 남양주 미래에 희망을 심는 일인 휴먼북 라이브러리를 통해 지식과 재능, 인생 경험 등을 공유하는 지역 기반 평생학습 거버넌스가 시민사회에 깊게 뿌리내려, 시민에게 일상에서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끼게 하고 싶다. -시민에게 한마디 한다면. 지난 6개월 동안 한결같이 애정 어린 성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은 시민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저는 여의도 정치를 멀리 던지고 어떻게 하면 시민 일상에 만족감을 주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지, 남양주가 지금과는 다르게 상상 더 이상으로 슈퍼성장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에 집중했다. 2023년 계묘년에 민선 8기 ‘6대 분야 110개 공약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통해 ‘상상 더 이상 남양주’의 비전을 조금씩 현실로 만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