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올해 1천400억원대를 투입해 ‘스마트제조혁신 지원사업’를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인천중기청은 올해부터 스마트공장 구축 및 고도화, 로봇, 제조데이터 활용, 컨설팅 지원 등 6개 분야에 1천462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종전 스마트공장 확대·구축 목표에서 고도화 중심의 사업 방향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앞서 인천중기청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인천스마트제조혁신을 위한 스마트공장 구축·확산 정책을 벌여 스마트공장 3만개 이상을 보급했다. 다만, 인천중기청은 민간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 역량과 출연금을 활용하는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은 민간기업의 자율적 협력을 감안해 기초단계 200개는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인천중기청은 또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정부지원형 스마트공장 구축사업 선정을 종전 스마트제조혁신센터(테크노파크 소속)에서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으로 체계를 변경한다. 여기에 고도화 단계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려는 기업에게 충분한 사업 준비 기간을 부여할 수 있도록 신청기간을 종전 30일에서 45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인천중기청은 업종별 특화 등 일부 사업을 폐지하고 투자연계형, 부처협업형 및 공급망 연계형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을 신설할 방침이다. 인천중기청 관계자는 “스마트공장 구축 등 지원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생산성은 30%가까이 증가했고, 품질 향상 및 원가절감 등 전반적인 경쟁력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인천신용보증재단이 화재와 집중호우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을 위한 자금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인천신보에 따르면 지난해 섬지역, 전통시장, 지하도상가 등에서 이동출장소를 22번 운영해 소상공인 58곳에 28억3천만원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했다. 인천신보는 화재 등의 피해를 봤지만 금융 사각지대에 있어 자금 확보가 어려운 소상공인들을 돕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 같은 자금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신보는 지난해 화재가 발생한 옹진군 영흥도의 영흥수협 수산물 직판장과 중구 영종도 예단포항 회센터 등의 소상공인들에게 피해 복구를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제공했다. 인천신보는 시중금리보다 낮은 금리 2%, 보증료율 0.5% 등의 조건으로 자금을 지원했다. 또 2년의 거치기간을 둬 3년차부터 원금을 분할상환할 수 있도록 금융 부담을 최소화했다. 이와 함께 인천신보는 지난해 여름 수도권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중구 신포시장, 부평구 일신시장 등의 소상공인에 긴급경영안정자금 및 현장점검 지원, 애로사항 청취 등을 하기도 했다. 전무수 인천신보 이사장은 “앞으로도 소상공인을 위한 긴급 보증체계를 구축하고 신속한 보증 지원과 애로사항 해결 등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인천 미추홀구와 부평구 등에서 전세사기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를 비롯한 군·구 등 지방자치단체의 피해자 지원책이 턱없이 부족해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10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시는 국토교통부와 이달 중 인천에 피해지원 센터를 만들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앞서 미추홀구는 지난해 11월부터 대한법률구조공단과 함께 피해자들의 법률 대응을 위해 ‘전세사기 피해 주민들을 위한 법률 접수처’를 운영했다. 그러나 인천지역 지자체들의 지원이 상담 등의 형식적 지원에 그치면서 실질적이고 직접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전세사기 피해를 본 주민들은 당장 집이 경매 절차에 들어가 길거리에 나앉을 우려가 큰 만큼 임시 거주지나 전세자금대출에 대한 이자 지원 등을 호소하고 있다. 반면 인천시는 ‘전세사기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은 없다’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고, 미추홀구가 운영한 접수처에서도 고작 상담 지원 등에 그치는 등 현실적인 지원 방안 등은 전무하다. 반면 서울시는 최근 이 같은 전세사기 등에 대한 종합 대책을 내놨다. 깡통전세 또는 전세사기로 보증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해 대출상환이 어려운 피해자에게 최대 4년까지 대출상환 및 이자지원을 연장해준다. 서울시는 전세사기 피해자가 신혼부부·청년 가구에게 집중적으로 발생한 만큼, 소득이나 연령 등 자격요건과 무관하게 예외적인 지원을 하기로 했다. 경매 절차가 이뤄지면 최장 4년간 전세대출 이자도 부담해준다. 안상미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모임 대표(44)는 “인천시는 정부가 얘기한 센터를 마련하고 했고 그 이상은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며 “서울시처럼 이자 지원 등 현실적인 지원이 매우 절실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종배 인천시의원(미추홀4)은 “인천은 타 시·도에서 이미 하고 있는 신혼부부 및 청년 대상 전세자금대출의 이자 지원조차도 하지 않고 있다”며 “인천시가 이제라도 나서 전세사기 피해자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2020년 당시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전세자금대출 이자 지원을 하지 못한 것”이라며 “피해자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에서는 미추홀구에서만 이미 경매로 넘어간 아파트와 오피스텔, 빌라 등 19곳 총 651가구가 총 520억원의 전세사기 피해를 당했다.
㈔중소기업융합인천부천김포연합회가 계묘년(癸卯年) 새해를 맞아 신년 하례식을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연합회는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회원들과 함께 신년의 중소기업들의 기술 융합과 혁신을 통한 지역경제발전을 다짐했다. 연합회는 기업간 혁신성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협력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또 연합회는 이날 행사에서 2023년 융합대전 비전 선포식을 열고, 융합대전 행사에 대한 소개를 하고, 함께 떡국을 먹으며 새해 다짐을 했다. 이 밖에도 연합회는 회원사의 경영정보와 기술자원을 상호 교류하면서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할 계획이다. 이헌구 연합회장은 "중소기업 융합의 힘이 국가 경쟁력"이라며 "올해에도 회원들간의 협력과 노력으로 어려운 시기를 함께 헤쳐나갈 것을 다짐한다"고 했다. 이어 "중소기업의 융합과 협업으로 새로운 미래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하남시의 민선8기 민원행정서비스 만족도와 정책추진과정 시민의견수렴 등이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하남시에 따르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민선8기 출범 180일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시정에 대한 시민 평가는 58.1%가 ‘시정에 만족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만족하지 않다’ 34.6%, ‘잘 모름’ 7.3% 등으로 조사됐다. 시 정책추진 과정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잘 수렴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잘 수렴함’이 55.7%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는 시민 불편사항 해결을 위한 열린시장실, 이동시장실 운영과 시민 의견수렴을 위한 정책모니터링단, 시민참여혁신위원회 운영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의견수렴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33.6%로 나타났다. 시의 민원행정서비스에 대해서도 64.2%가 만족하고 있다는 응답을 보여 10명 중 6명 이상이 만족하고 있다는 응답률을 보였다. 만족하는 주요 이유는 친절한 응대와 민원시설 이용의 편의, 그리고 신속한 민원처리 등을 주로 꼽았다. 반면, 만족하지 않는 주요 원인으로는 신속하지 않은 민원처리, 민원안내나 상담직원 부족, 민원시설 이용 불편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민선8기 출범 후 가장 개선된 분야는 문화관광으로 24.4%의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 일자리 경제, 도시개발, 교통, 교육복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시가 시급하게 추진해야 할 현안으로는 교통인프라 확충이 41.6%로 가장 높았다. 이는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 감일신도시와 같은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른 인구 증가를 따라가지 못한 교통인프라 부족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 경제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 기조로 대기업 유치(38.4%)와 교산신도시 자족용지 개발, K-스타월드 개발, 교육지원분야 우선 추진 정책은 하남교육청 신설(22.3%)과 학교와 유치원 신설 등이 뒤를 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분야에서 가장 우선해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문화축제가 24.1%,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이 24% 등으로 오차 범위에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현재 시장은“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들과 소통해왔지만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확인된 만큼 시민이 불만족스럽게 느끼는 부분을 집중 개선하는 등 소통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정기적인 여론조사를 통해 시민 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 유효표본은 하남지역 19세 이상 남녀 1천66명, 표본구성은 유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방식과 온라인 액세스 패널 방식을 각각 50%씩 적용했다. 조사방법은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 응답률은 21.7% 등이다.
“평택은 문화의 불모지 같아 보여도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곳입니다.” 최승일 mM(엠엠)아트센터 관장(55)은 평택에 엠엠아트센터가 문을 연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엠엠아트센터는 평택시 제1호 사립미술관이다. 지난해 11월1일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지정받았다. 엠엠아트센터는 대종산업의 ‘조아 콜렉션’에서 출발한다. 조아 콜렉션은 라브렌코, 코미사로프, 체바코프 등 1930~1990년대 소련 작가의 작품 1천400여점으로 이뤄졌다. 대종산업은 사회 환원 차원에서 이 컬렉션이 창고에 보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전시 공간을 통해 대중에게 공개하고자 미술관 건립을 추진했다. 들어선 장소도 대종산업 공장이 있던 곳이다. 화성으로 이전하면서 비게 된 공장에 2019년 7월부터 개관 준비에 들어가 지난해 5월30일 평택시 포승읍에 문을 열었다. 그는 “처음 계획은 이 부지에 미술관을 신축하는 것이었다”며 “하지만 기계 장비가 있던 기존 공간은 그 자체로 매력을 갖고 있었기에 담 등 공장 일부를 유산으로 남기고자 리모델링을 택했다”고 말했다. 엠엠아트센터는 평택과 경기 서남부 중심으로 문화를 주도하는 구심점이 되길 꿈꾸고 있다. 반드시 문화의 중심이 서울이어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는 영국 테이트모던, 스페인 구겐하임 미술관을 예로 들며 도시 외곽에 있어도 충분히 명소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외부인의 시각에서 보면 전국에서 여러 환경적·문화적 다양성을 갖춘 도시는 평택밖에 없는 것 같다”며 “주제로 다룰 수 있는 소재가 많아 개관전인 ‘수평의 미학’처럼 지역의 특징을 살릴 수 있는 전시를 여럿 기획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를 위해 다음 전시는 지역작가전으로 기획했다. 동명의 서부영화 제목에서 이름을 딴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다. 그는 “골드러시 당시 금을 캐러 다니면서 도시가 형성됐듯이 이곳이 문화 개척지라는 포부를 담은 선언적인 전시”라며 “매년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란 이름으로 지역작가전을 개최하면서 평택에서 활동하는 작가를 재조명하고 활동 영역을 넓힐 기회를 마련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지역민을 위한 미술 강의도 계획하고 있다. 일반인이 현대미술을 이해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를 쉽게 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오는 28일엔 앨리스 티펜테일 뉴욕시립대(CUNY) 교수가 방문해 아방가르드 등 근현대 유럽의 미술 사조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역작가를 발굴하고 외국 작가들과 교류하며 평택을 중심으로 충분히 활동 영역을 넓혀 갈 수 있다는 포부”라며 “엠엠아트센터가 평택을 중심으로 새로운 문화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장소가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유기견과 사람 모두에게 새 삶을 선물해 주고 싶습니다” 유기견에게 새 주인을 만나게 해 줄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박한웅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경기남부지회 회장(69)은 유기견을 구조·관리해 입양시키는 봉사를 15년째 이어오고 있다. 안산 유기 동물 보호센터에 거점을 둔 박 회장은 안산을 비롯해 광명, 과천, 의왕, 군포 등 도내 곳곳에 방치된 유기견을 구조하기 위해 밤낮없이 뛰고 있다. 매달 그가 구조하는 유기견은 100여마리로 지금까지 그의 손을 거쳐 새 주인을 만난 유기 동물만 수천마리에 달한다. 그렇다고 이곳에 오는 모든 동물들이 모두 버려진 것은 아니다. 구조된 동물들은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등록돼 10여일간 원래 주인을 기다리게 된다. 박 회장은 “버려진 아이들도 많지만 주인이 잃어버려 찾으러 오는 경우도 많은데, 유기견들에게 주인을 다시 만나게 해 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다만 노인들의 경우 반려견을 잃어 버려도 시스템의 존재 자체도 잘 모르고, 이용도 쉽지 않아 안타까운 상황이 많다. 이런 부분은 조금 개선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주인이 찾아 가거나 새로운 주인을 만나는 유기견은 사정이 나은 편이다. 박 회장은 유기견을 구조하기 위해 출동한 순간부터 ‘주인이 버렸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 발견 당시부터 병을 앓고 있거나, 오랜 기간 방치된 흔적이 역력한 경우다. 그는 “유기견을 구조하러 현장에 가면 새 주인을 만난 것처럼 꼬리를 흔들고 달려와 안기는 아이들이 있는데, 평생 함께할 수가 없는 처지다 보니 마음이 무겁다”고 토로했다. 어떻게든 새로운 주인을 만날 때까지 보호하려고 하지만, 유기견은 늘고 유기견 입양은 줄어드는 상황에서 센터의 수용 문제 등 모든 유기 동물을 품기에는 제약이 따르기 때문이다. 박 회장은 반려 동물을 키우기 위해선 그에 걸맞는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반려 동물은 단순 물건이 아닌 생명체고 가족이다. 이를 인지하고 입양을 신중하게 고려했으면 한다”며 “더이상 버려지는 반려 동물이 없었으면 좋겠다. 사람과 반려 동물이 더불어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 닿는 데까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엔 3년 만에 재개하는 국제여객 맞이에 만전을 기하고, 인천항 역대 최대 컨테이너 물동량인 345만TEU를 달성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최준욱 인천항만공사(IPA) 사장은 10일 신년 인터뷰에서 새롭게 도약하는 인천항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최 사장은 “올해엔 신규 컨테이너 정기항로 총 10개 이상 유치하고, 컨테이너선 신조 선사 대상 마케팅, 항로 다양화를 통해 컨테이너 물동량 345만TEU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이어 “인천국제공항의 인접성과 북중국 주요 10개 도시를 연계한 한·중 카페리 항로 보유의 장점을 활용한 Sea&Air 물동량 확대, 복합운송 인프라를 활용한 글로벌 전자상거래기업 유치에 힘쓰겠다”고 했다. 최 사장은 또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운항을 중단했던 월드 크루즈가 3년5개월 만인 3월에 인천에 입항함에 따라 시설 점검과 함께 철저한 방역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인천항에 올해 입항 예정인 크루즈는 12척 가량으로 승객 수는 1만8천100명 규모다”며 “올해 국제여객 27만명, 크루즈 승객 3만명, 연안여객 120만명 등 해양관광 여객 150만명을 맞이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했다. 최 사장은 또 2027년 개장을 목표로하는 인천 신항 컨테이너부두1-2단계 개발사업에 대한 준비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인천항 최초의 ‘스마트 완전 자동화 항만’으로 하역 및 운송과정이 완전 자동화한 부두다. 이와 함께 최 사장은 “올해엔 중고차 수출산업 선진화 및 경쟁력을 높이는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사업 1단계 착공을 하반기에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또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 사업 역시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최 사장은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30% 줄인 긴축예산을 편성했으며 경영 리스크 관리와 재무 건전성 확보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IPA 내부의 무리없는 리더십 교체를 통해 인천항 주요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힘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1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을 지켜보는 경기도와 성남시 공직사회는 이번 소환 조사를 계기로 성남FC 의혹뿐 아니라 대장동 등 검찰이 진행 중인 수사 모두 조속히 끝나길 바라는 분위기다. 이 대표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도청과 시청 관련 부서에 대한 여러 차례 압수수색, 셀 수 없는 자료 요구 등 수년간 계속된 검찰과 경찰 수사에 지친 공직사회의 피로감 때문이다. 이날 경기일보 취재진을 만난 성남시청 공무원 A씨는 "대장동, 백현동 등 다양한 의혹들이 있으나 성남FC로 이 대표가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을 보니 검찰도 확실한 무언가를 갖고 있는 것 같다. 이제 올 게 온 것 같은 느낌”이라며 "이번 기회에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 빠른 시일 내 의혹이 규명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른 공무원 B씨는 “경찰과 검찰이 압수수색을 지금까지 얼마나 했는지 셀 수조차 없고 매일 나오는 뉴스로 성남시 전체가 비리집단으로 매도되는 것에도 지쳤다"면서 "하루빨리 수사가 마무리돼 공직사회가 안정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C씨는 "벌써 몇 년째인지도 모르겠다면서 하루가 멀다하고 검찰 압수수색에 자료요구로 사무실 분위기도 흉흉하다"면서 "검찰 소환이 시작됐으니 관련 의혹들이 빨리 규명돼 죄가 있는지 없는지 결과가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청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사무실 TV로 이 대표의 출석 장면을 지켜봤다는 D씨는 “이재명 전 지사와 관련해서 압수수색도 여러 번 진행되다 보니 차라리 이번 기회에 모든 의혹들이 명명백백 밝혀졌으면 좋겠다"면서 "김동연 지사가 취임했지만, 여전히 전 지사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도의 상황이 답답하다"면서 "흐지부지 넘어가지 않고 이번 기회에 전부 속 시원히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씨도 "이 대표의 죄가 있는지 없는지 우리로서는 알 길이 없지만 도지사로 재임했다는 이유에서 계속 경기도가 세간에 회자되고 마치 경기도 공무원 전체가 '초록은 동색'이라는 시선도 받기 싫다"면서 "검찰 수사가 빨리 마무리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내놨다. 한편 이 대표는 민선 5·6기 성남시장으로 2010년부터 2018년까지 8년간 시정을 이끌어온 뒤 2018년 경기도지사로 2022년 대선 출마까지 민선 8기 도정을 지휘했다. 검찰의 이날 소환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임 시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5~2018년 기업들로부터 160억여원의 광고 후원금을 유치하고 그 대가로 각종 편의와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다. 현재 검찰은 네이버·두산건설‧현대백화점 등 기업들의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과 성남FC 후원금 사이 대가성을 확인할 수 있는 내부 문건 등 증거를 토대로 이 대표에 대해 제3자 뇌물공여 혐의 등을 적용할 수 있을지 살펴보고 있다.
맞벌이 부부,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냉동볶음밥이 한 끼 식사로는 영양성분이 부족하고 나트륨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냉동볶음밥 25개(고기볶음밥 10개·새우볶음밥 8개·닭가슴살볶음밥 7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또 제품에 따라 고기나 야채 등의 재료 함량이 차이가 있고, 영양성분과 조리법 등에 대한 표시 개선 필요한 제품도 있었다. 발표 내용을 살펴보면 냉동볶음밥 제품의 1인분 열량은 한 끼 식사의 영양성분 기준(667kcal)의 약 33~76%, 탄수화물(31~92%), 단백질(44~112%), 지방(17~82%) 등 주요 영양성분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낮았다. 1인분당 열량과 탄수화물 함량은 천일식품 소불고기볶음밥Ⅱ(510kcal·99g)이 가장 높았고, 대상 라이틀리 닭가슴살 곤약볶음밥(219kcal·33g)이 가장 낮았다. 단백질 함량은 허닭의 닭가슴살 야채곤약볶음밥(20.1g)이 가장 많고 오뚜기 맛있는 새우볶음밥(7.9g)이 가장 적었다. 지방 함량은 하림 원물식감 닭가슴살볶음밥(14.8g)이 가장 많았다. 제품별 나트륨 함량은 1일 영양성분 1인분 기준치(667㎎)의 66~242%로 높았다. 쿠팡의 PB 자회사 씨피엘비의 곰곰 소불고기볶음밥(1천615mg)의 나트륨 함량이 한 끼 기준치의 242%로 가장 높았고 대상의 라이틀리 닭가슴살 곤약볶음밥(440mg)이 가장 낮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씨피엘비는 앞으로 나트륨 함량을 낮추겠다고 알려왔다”면서 “냉동볶음밥으로 식사를 할 경우 부족한 영양성분은 다른 식품으로 보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몸속 나트륨 배출을 위해 칼륨 함량이 많은 과채류를 함께 섭취해야 한다” 설명했다. 또 냉동볶음밥에 포함된 고기와 새우, 닭가슴살 등의 내용물 양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원재료 종류, 함량, 1인분 중량이 제품별로 차이가 나타났다. 특히 1인분 중량은 200~300g(평균 232g)으로 제품 간 최대 1.5배 차이가 났다. 그중에서도 고기, 새우, 닭가슴살 재료는 3.4~36.6g(평균 18.2g), 당근, 양파 등 식물성 재료는 제품별로 4~8종이 첨가돼 7.4~41.3g(평균 26.1g)으로 차이가 큰 편이었다. 3개 제품의 경우, 포화지방 및 단백질 함량, 나트륨 함량이 ‘식품등의 표시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제조업체에 시정을 권고했으며 해당 업체들은 모두 영양성분 함량 표시를 개선하기로 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2017년 825억원이었던 국내 냉동볶음밥 시장 규모가 2020년 1천91억 원 규모로 증가, 소비자의 선택을 돕기 위해 진행했다”며 “제품 선택 시 영양성분 함량과 재료 구성,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