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4년간 경기도 체육의 근간인 시·군 체육회를 이끌 민선 2기 체육회장 선거가 22일 일제히 진행된다. 이번 선거는 단수 후보가 등록한 남양주시를 비롯, 시흥시, 의정부시, 하남시, 광명시, 군포시, 양주시, 구리시, 포천시, 과천시, 가평군 등 11개 시·군에서 무투표 당선자가 배출된 가운데 복수 후보가 나선 나머지 20개 시·군에서 선거가 치러진다. 특히 이들 20개 시·군 가운데 수원시와 성남시, 화성시, 안양시, 김포시, 광주시, 안성시, 여주시 등 8개 시는 현 회장이 재선을 위해 출마한 상태여서 이들의 수성 여부와 도전장을 내민 후보들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 수원시는 박광국 현 회장에 이윤형 전 시수영연맹 회장이 도전장을 내밀어 득표 경쟁을 벌이고 있고, 성남시도 이용기 현 회장과 이상호 전 시의원, 정지성 전 시체육회 사무국장, 박정호 전 시체육회 운영과장 간 4파전이 전개되고 있다. 또 화성시는 김경오 현 회장에 박종선 전 시의회 의장, 전재화 시탁구협회장이 도전하는 형국이다. 안양시는 박귀종 현 회장과 박복만 전 생활체육회장의 리턴매치에 조광희 전 도의원이 합류해 3파전이 전개되고 있으며, 김포시는 임청수 현 회장과 김인섭 시육상연맹 회장, 이병직 도축구협회 부회장이 대결한다. 광주시는 소승호 현 회장과 이문섭 시골프협회장, 박범식 문백로타리클럽회장의 경쟁 구도이고, 안성시는 김종길 회장의 재선 출마에 백낙인 시축구협회장이 도전장을 던졌다. 여주시 역시 채용훈 회장이 재선 출마에 나선 가운데 신정락 대한구조봉사회장, 이종호 전 시축구협회장, 최은철 프로볼러가 출마해 4파전으로 선거를 치르고 있다. 한편, 현 회장의 불출마 또는 중도 하차로 ‘무주공산’이 된 상태에서 선거를 치르는 12개 지역 가운데 고양시는 5명의 후보가 나서 예측 불허의 접전을 벌이고 있고, 용인시와 부천시, 안산시, 평택시는 각 4명의 후보가 민선 2기 체육회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선거인들을 대상으로 치열한 득표전에 나섰다. 이 밖에 3년 만에 2·3위 후보간 재대결을 벌이는 이천시를 비롯, 나머지 7개 지역은 2명의 후보들이 경쟁하고 있어 그 결과에 지역 체육인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선거가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일부 지역에선 후보간 상호 비방과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등 혼탁양상을 보이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시·군 체육회장 선거에서 어느 후보가 지역 체육 발전을 위해 헌신할 인물인지 이제 선택의 공은 유권자들에게로 넘어갔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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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학 기자
2022-12-20 1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