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중이 2022 경기도지사배 유도대회 남자 중등부 단체전서 첫 패권을 안았다. 김주유 코치가 이끄는 과천중은 19일 경기도유도회관에서 벌어진 대회 남중부 단체전 결승서 의정부 경민고에 기권승을 거두고 손쉽게 우승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앞서 과천중은 준결승전서 조연우가 임정민에 허벅다리 한판승, 강민성이 김태산에 지도 3개를 빼앗아 반칙승, 신태섭이 박준희에 역시 반칙승을 거두고 상대에는 1경기만 내줘 화성 비봉중을 3대1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김주유 과천중 코치는 “정식 유도부가 없는 가운데서도 방과후 시간을 이용해 꾸준히 기량을 다져온 선수들이 단체전 패권을 차지해 정말 대견하고도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지도해 앞으로 전국대회서도 단체전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남녀 초등부 단체전서는 의정부G스포츠클럽과 안양 석수초가 나란히 정상에 올랐고, 여중부 경민여중과 남녀 고등부 경민고도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남중부 개인전서 45㎏급 조승우, 55㎏급 조연우 형제가 나란히 우승했으며, 66㎏급 양태우(안산 관산중), 73㎏급 김주혁(경민중), 81㎏급 정대한(수원 권선중), 48㎏급 권재희(파이널유도멀티짐 용인), 51㎏급 정준하, 60㎏급 성건호, 90㎏급 차서율(이상 경민중), +90㎏급 최수현(비봉중)도 우승했다. 여중부 개인전서는 45㎏급 최연우(광명 광문중), 52㎏급 안정민(광명북중), 57㎏급 김하늬(경민여중), 63㎏급 정민희(과천시유도회), 70㎏급 김도연, +70㎏급 최서연(이상 경민여중)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황선학기자
경기도검도회는 19일 오후 시흥 경기도검도수련원에서 ‘2022 경기도검도인의 밤’ 행사를 가졌다. 임원과 선수, 지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올 한해 각종 대회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둔 선수와 지도자,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시상식서는 전국대회서 남녀 모두 단체전 정상을 이끈 과천고의 김범열 감독이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고, 정병구 광명시청 감독과 김형룡 용인대 감독, 김민규 전 광명고 감독이 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또 초등부 박시후(광명G스포츠), 박소율(퇴계원초)을 비롯, 중등부 신정우(광명중), 박수민(과천중), 고등부 박승원(광명고), 김민(과천고), 대학부 조정진, 오수미(이상 용인대), 일반부 홍성훈(수원시청), 홍지현(화성시청)이 남녀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청운검도관 정동권 관장이 생활체육 부문 최우수지도자상, 김영학 용인대 무도대학장, 박승생 경기도체육회 스포츠지원부장을 비롯한 유공자 11명을 시상했다. 김두현 경기도검도회장은 “코로나19로 2년동안 치르지 못했던 검도인의 밤 행사를 갖게돼 매우 듯깊게 생각한다”라며 “올 한해 경기도 검도는 이충무공 탄신기념 전국대회에서의 정상탈환과 국무총리기 생활체육검도대회서 4연패를 달성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한 해를 잘 마무리 하고 새해 더욱 발전하는 경기도검도회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황선학기자
45억대 투자 사기 혐의로 체포됐다가 병원에서 검사를 받던 중 도주한 박상완(29)이 공개수배 하루 만인 19일 체포됐다. 오산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께 전북 김제의 한 도로에서 차를 타고 이동하던 박씨를 추격전 끝에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 당시 박씨는 지인 2명과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박씨의 후배로, 도피 생활을 도운 것으로 보고 있다. 동선 추적에 나선 경찰은 그가 차량을 이용해 전국을 돌아다니는 정황을 파악해 군산을 지나 김제로 이동하는 29번 국도에서 차량 추격전 끝에 박씨를 체포했다. 박씨는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인터넷을 통해 "투자를 하면 수익을 내주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투자자를 모집한 뒤 52명으로부터 45억원 상당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박씨의 공범 6명을 구속한 경찰은 지난 16일 박씨를 체포했으나 하루 뒤인 17일 오전 유치장에 구금돼 있던 그가 갈비뼈 주위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 진료를 요구하자 병원에 데려갔다가 놓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박씨는 MRI(자기공명촬영) 검사를 받기 위해 수갑을 푼 채로 검사실 안으로 들어갔다가 갑자기 나와 대기하던 수사관 2명의 추격을 따돌리고 병원 앞에 있던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 경찰은 당초 오산경찰서와 가까운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A씨를 데려갔으나, 진료 일정이 맞지 않아 A씨가 진료를 받은 적이 있는 서초구 병원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전날 공개수배 심의위원회를 열고 박씨를 공개수배했다. 다만 박씨를 체포하게 된 것은 공개수배를 통한 제보와 무관하게 기존에 진행하던 추적 수사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마치는 대로 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또 도주를 도운 2명에 대해서도 관련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강경구기자
여자 실업축구 인천 현대제철이 WK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서 헛심 공방을 펼쳤다. 현대제철은 19일 경주 황성제3구장에서 열린 경주 한수원과 ‘현대제철 2022 WK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경기를 주도했으나 결정적인 기회를 번번이 놓치며 0대0으로 비겼다. 김은숙 감독이 이끄는 현대제철은 전반 초반부터 공격 기회를 이어갔다. 전반 3분 이세은의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연 현대제철은 8분 강채림 역시 왼발 중거리 슈팅을 가동하면서 한수원의 골문을 위협했다. 이어 12분에는 이민아의 원터치 패스를 받은 손화연이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위로 넘어갔다. 현대제철의 공격은 계속됐다. 전반 19분 이민아가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를 이세은이 깜짝 슈팅으로 이어가 코너킥을 만들었고, 코너킥서는 임선주가 몸을 날리는 헤더로 유효슈팅으로 이어갔다. 그러나 한수원 김도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전도 현대제철의 공격은 계속됐다. 후반 8분 최유리가 왼쪽 페널티 박스 앞에서 기습 감아차기를 시도해 골문을 위협했고, 후반 17분 최유리의 절묘한 침투 패스로 만들어진 1대1 찬스서 손화연이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또 다시 김도현 골키퍼 선방에 막혀 리드를 가져가지 못했다.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자 현대제철은 후반 27분 정설빈과 41분 장창을 교체 출전시키며 공격을 강화했다. 그러나 굳게 잠긴 한수원의 골문을 끝내 열리지 않았고 결국 0대0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한편, 우승팀이 결정될 현대제철과 한수원의 2차전은 26일 오후 2시 인천 남동경기장에서 열린다. 앞서 2020시즌과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도 한수원과 챔피언결정전서 맞대결을 펼친 현대제철이 1차전 원정 무승부 후 2차전서 홈에서 우승을 따낸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어가며 통합 10연패를 이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영웅기자
여주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상임대표 유호진)과 여주시 착한이웃(공동대표 장보선·김상국)이 공동으로 국민 건강을 위한 의약품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약의 날을 기념해 페의약품 수거 캠페인을 벌였다. 이번 행사는 지난 18일 약의날을 맞아 의약품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의약품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의 법정기념일로 지난 18일 여주시청 광장에서국민의 생명과 신체 및 건강상의 안전을 확보하는 의약품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환경과 적절한 정보 제공을 통해 의약품의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진행했다. 1957년 11월 18일 보건복지부가 제1회 '약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 이후 지난해 제36회 '약의 날' 규정이 신설된 후 첫 법정기념일로 개최된 후 여주에서 첫 행사를 진행, 여주시 폐의약품 캠페인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의 특징은 페의약을 수거하는 과정을 진행하면서 OX퀴즈 삼행시와 달고나 체험, 폐의약품의 나의 다짐, 폐의약품 퍼즐 게임, 여주시민이 참여하는 이벤트행사 등을 진행해 인기를 끌었다. 장보선 여주시 착한이웃 공동회장은 “전국 최초로 폐의약품의 오남용을 막기위해 이번 캠페인을 진행했다” 며 “폐의약품으로 인한 환경오염 등을 예방하고 여주시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단체 대화방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괴롭혀 택배 대리점 점주를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한 전국택배노조 조합원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6단독 윤상일 판사는 모욕,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국택배노조 김포지회 노조원 A(34)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내렸다고 19일 밝혔다. 윤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허위 사실로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고, 그로 인해 피해자의 자살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발생했다"면서 "범행 경위나 결과에 비췄을 때 피고인의 죄책이 무거우며 유족들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이 형사처벌을 받은 적 없는 초범이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있으며, 피해자가 자살하리라는 점을 예상할 수 없었고 이를 의도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해 6월 18일부터 8월 24일까지 택배 대리점 단체 대화방에서 대리점주 B(39)씨가 부당하게 택배기사의 이익을 가져가는 사람인 것처럼 표현하는 등 9차례에 걸쳐 피해자를 모욕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지난해 7월 9일 대리점 운영이 어려워진 B씨가 업체들로부터 택배를 수거하는 집화 전담 집배점으로 전환을 하겠다고 하자 같은달 13~31일 단체 대화방에서 3회에 걸쳐 피해자를 비방할 목적으로 공공연하게 거짓으로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판결문에 공개된 A씨의 메시지를 보면 B씨가 마치 택배기사들의 돈을 횡령한 것처럼 표현하거나 B씨를 향해 공개적으로 모욕적인 발언을 한 내용이 있었다. 전국택배노조 조합원들과 수수료 지급 구조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던 B씨는 이후 지난해 8월 30일 김포 한 아파트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그가 남긴 유서에는 "처음 경험해본 노조원들의 불법 태업과 쟁의권도 없는 그들의 쟁의 활동보다 더한 업무방해에 비노조원들과 버티는 하루하루는 지옥과 같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처럼 B씨가 노조를 원망하는 유서를 남기고 숨지자 유족 등은 노조원들을 고소했고, 경찰은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노조원들을 입건했다. A씨와 함께 모욕 혐의로 기소됐던 또 다른 택배노조원 C(42)씨는 지난 9월 인천지법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김포=양형찬기자
코로나 7차 유행 본격화된 가운데 경기도는 19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된 18일 하루 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4천34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인 17일 1만4천69명보다 276명 늘었지만, 한 주 전 같은 금요일이었던 지난 11일 1만5천283명보다는 938명 줄었다.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715만8천272명이다. 사망자의 경우 9명이 발생해 누적 사망자가 7천506명이 됐다. 시·군별 확진자를 보면 수원시가 1천38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용인시(1천209명), 고양시(1천158명), 화성시(1천67명), 성남시(964명), 부천시(816명) 등의 순이었다. 가평군(42명)·연천군(63명)·동두천시(68명)·과천시(72명)·여주시(74명) 등 5개 시·군은 100명 미만으로 나왔다. 도내 코로나19 전담 병상 가동률은 39.4%로 전날(40.6%)보다 1.2%포인트 낮아졌고, 이 가운데 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도 30.3%로 전날(33.6%)보다 3.3%포인트 내려갔다.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9만147명으로 사흘째 9만명 초반대를 유지했다. 김은진기자
19일 오전 1시 32분께 김포시 하성면 폐냉장고 재활용업체 건물에서 불이 났다. 당시 건물에 있던 직원 3명이 스스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내부 190㎡와 기기류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4천2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10여 대와 인력 30명을 투입해 1시간여 만에 진화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포=양형찬기자
인천시가 운영 중인 인천가족공원의 가족묘 진출입로에 경사로가 없어 지체장애인들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18일 인천시와 인천시설공단 등에 따르면 부평구 인천가족공원의 가족묘 1~5구역에는 가족 봉안묘 3천791기, 외국인묘 9천330기 등 1만3천121기의 묘가 있다. 하지만 이 곳 묘역과 보도 사이에는 20㎝ 높이의 연석(보도와 묘지의 경계석)만 설치됐을 뿐 진출입로에 경사로가 없고 계단식으로 이뤄져 있다. 휠체어를 탄 방문객이나 거동이 불편한 지체 장애인들은 묘와 납골함 가까이 갈 수 없는 구조다. 휠체어 장애인 등이 이 곳에 들어갈 수 있는 경사로 등 전용통로가 전무하기 때문이다. 반면 타 지역의 국가가 관리하는 묘지는 휠체어를 탄 방문객이 묘소 앞까지 들어갈 수 있다. 인천가족공원과 비슷한 규모인 국립서울현충원과 국립대전현충원은 묘소 가장자리에 경사로 등 통로를 설치, 휠체어를 탄 방문객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있다. 장종인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사무국장은 “인천가족공원은 자동차로 묘소 앞까지 이동해 내려도 휠체어를 탄 사람은 연석 때문에 묘소로 못 들어가는 상황”이라며 “시민이 이용하는 공공 장례시설인 만큼 모두가 차별받지 않고 성묘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 역시 선진 장사시설 운영 및 장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인천가족공원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휠체어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불편함 없이 성묘를 할 수 있도록 물리적 장벽을 제거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묘소 가장자리에 경사로를 설치하는 등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지혜 인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 조항이 만들어지기 전 조성된 시설은 장애인 등의 이동권 보장을 강제하고 있지 않다”며 “국가 차원의 제도 개선을 통해 물리적 장벽을 없애고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설공단 관계자는 “내년부터 착공하는 3-2구역은 장애인 접근성이 보장되도록 설계했다”며 “휠체어를 탄 사람도 불편함 없이 성묘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해명했다. 이민수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19일 구속됐다. 김용 민주연구 부원장에 이어 측근이 연달아 구속되면서 검찰의 칼날이 이 대표에게 쏠릴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부정처사후수뢰, 부패방지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등의 혐의를 받는 정 실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끝에 이날 새벽 “증거 인멸 우려 및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 실장은 2013년 2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남욱 변호사와 김만배씨 등 이른바 ‘대장동 일당’에게서 각종 사업 추진 등 편의 제공 대가로 6차례에 걸쳐 총 1억4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실장은 또 2015년 2월 대장동 개발 사업자 선정을 대가로 민간업자 김 씨의 보통주 지분 중 24.5%(세후 428억원)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나눠 갖기로 약속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이 밖에도 2013년 7월∼2017년 3월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의 내부 비밀을 대장동 일당에 흘려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되도록 하고 호반건설이 시행·시공하게 해 개발이익 210억원 상당을 얻게 한 혐의와 지난해 9월29일 검찰 압수수색이 임박해지자 유 전 본부장에게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버리라고 지시해 증거인멸을 교사한 혐의도 적용했다. 정 실장은 전날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검찰이 객관적 증거 없이 대장동 일당의 허위 진술로 죄를 만들고 있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정 실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검찰은 기소까지 최대 20일 동안 이 대표의 직·간접적 개입 여부를 확인하는데 집중할 전망이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정 실장과 김 부원장이 성남시나 의회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이것이 성남시장을 지내던 이 대표의 묵인이나 지시를 통해 이뤄졌는지 가리는 것이 쟁점”이라며 “최측근 2명이 연달아 구속된 만큼 검찰이 이 대표를 올해 안에 소환해 조사할 가능성도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경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