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위 "딥시크 보안상 우려 지속 제기, 신중한 이용 당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최근 중국에서 출시한 생성형 AI '딥시크'를 둘러싸고 보안상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신중한 이용을 당부드린다"고 경고했다. 개인정보위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개인정보 없이 안전하게 (딥시크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딥시크의 개인정보 처리 방침과 이용약관 등 주요 문서에 대해 면밀한 비교 분석을 하고 있다"며 "실제 이용환경을 구성해 서비스 사용 시 구체적으로 전송되는 데이터 및 트래픽 등에 대한 기술 분석을 전문기관 등과 함께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 앞서 개인정보위는 지난달 31일 딥시크가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 등으로 논란을 빚자 딥시크 본사에 해당 서비스의 개발 및 제공 과정에서의 데이터 수집·처리 방식 등에 관한 공식 질의를 보낸 바 있다. 주요 질의 내용은 개인정보 처리 주체, 수집 항목·목적, 수집 이용 및 저장방식, 공유 여부 등으로, 상 수차례 질의응답 과정이 반복적으로 이뤄진다. 적인 사항을 온오프라인을 포함한 다수 채널로 질의했다"고 설명했다. 개인정보위는 또 "그간 협력채널을 구축해온 해외 주요국 개인정보 규제·감독기구인 영국의 ICO, 프랑스의 CNIL, 아일랜드의 DPC 등과도 협의를 시작했고, 현재 관련 사항을 공유 중으로 향후 공동 대응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경 소재 한-중 개인정보보호 협력 센터를 통해 중국 현지에서도 연락 등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중국 공식 외교채널을 통한 원활한 협조도 당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늘부터 갤럭시 S25 시리즈 전 세계 순차 출시…‘AI폰 시대’ 본격 개막

삼성전자가 오늘부터 ‘갤럭시 S25 시리즈’를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한국, 미국, 영국, 인도, 태국 등을 시작으로 120여 개국에서 S25 시리즈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출시와 함께 구글 AI ‘제미나이’의 지원 언어도 총 46개로 확대된다.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 S25 시리즈는 사용자의 일상 자체를 혁신할 것”이라며 “한층 더 발전한 갤럭시 인공지능(AI)을 통해 역대 가장 자연스럽고 개인화된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갤럭시 언팩 2025’ 행사를 열고 갤럭시 S25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번 시리즈는 갤럭시 최초로 통합형 AI 플랫폼 ‘One UI 7’을 탑재해 텍스트, 음성, 이미지 등 다양한 데이터를 이해하고 사용자 취향을 분석해 앱 간 자연스러운 AI 경험을 제공한다. 또 ‘나우 브리프(Now Brief)’ 기능을 통해 맞춤형 정보 브리핑을 제공하며 ‘나우 바(Now Bar)’를 통해 잠금 화면에서도 활동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 측면 버튼을 눌러 AI 에이전트를 호출하면 친구와 대화하듯 음성 명령 입력 후 작업 수행이 가능하다. 구글과 협업한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기능도 진화해 이미지와 텍스트 검색뿐 아니라 기기에서 재생되는 사운드까지 검색할 수 있는 멀티모달 기술이 적용됐다. ‘글쓰기 어시스트’와 ‘그리기 어시스트’를 통해 생산성과 창의성을 더욱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갤럭시 S25 시리즈에는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가 탑재됐다. 이 칩세트는 AI 기반 이미지 프로세싱 알고리즘을 지원하며 ‘프로스케일러’ 기능을 통해 이미지 품질을 약 40% 향상시킨다. 또 ‘mDNIe’ 기술이 적용돼 화질과 시인성을 개선하면서 전력 효율도 높였다. 카메라 성능도 한층 강화됐다. AI 기반 차세대 ‘프로비주얼 엔진’이 탑재돼 어느 거리에서도 고화질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으며 ‘가상 조리개’ 기능을 통해 전문가급 심도 표현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AI로 생성된 이미지에 콘텐츠 자격증명 기술을 적용해 편집 이력을 기록하고, 콘텐츠의 출처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월 한 달 동안 국내에서 S25 시리즈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닷컴 앱을 통해 ‘갤럭시 워치7’을 할인받을 수 있는 15만원 쿠폰, 유튜브 프리미엄 3개월 무료 체험 등이 포함된다. 또 ‘구글 원 AI 프리미엄’ 6개월 무료 구독권도 함께 제공돼 제미나이 어드밴스드와 2TB 구글 드라이브 스토리지를 체험할 수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시작된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 가입자에게는 추가 혜택도 주어진다. 자급제 모델 구매 후 기기 반납 시 최대 50% 잔존가 보상, ‘삼성케어플러스 스마트폰 파손+’ 서비스, 모바일 액세서리 할인 등이 제공된다. 구독 기간은 12개월 또는 24개월 중 선택 가능하다.

네이버, 국내 플랫폼 기업 최초 매출 10조 돌파

네이버가 지난해 매출 10조원을 넘어서며 국내 인터넷 플랫폼 기업 최초로 ‘10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7일 연결 기준 네이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한 2조8천85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천420억원으로, 이는 시장 전망치(5천311억원)를 상회하는 성과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이 전년 대비 11.0% 증가한 10조7천377억원, 영업이익은 32.9% 상승한 1조9천793억원으로 집계됐다. 네이버는 2018년 처음으로 연 매출 5조 원을 돌파한 이후, 신사업 확장을 통해 6년 만에 매출 10조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매 분기 최고 실적을 경신한 것이 이번 성과의 원동력이 됐다. 4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서치플랫폼 매출은 1조6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4.7% 증가했으며, 연간 매출은 3조9천462억원으로 9.9% 성장했다. 커머스 부문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출시와 멤버십 제휴 효과로 4분기 7천75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17.4% 증가했고, 연간 매출은 2조9천230억원으로 14.8% 상승했다. 네이버는 광고 효율을 높이고 외부 매체 확장을 통해 플랫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올해는 네이버의 온서비스 AI 전략을 본격적으로 구현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AI 기술을 활용해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커머스 부문에서는 상반기 출시될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을 통해 개인 맞춤형 탐색 중심의 쇼핑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네이버는 이날 주주총회 공시를 통해 이해진 창업자의 사내 이사 복귀 안건을 발표했다. 내달 주주총회에서 해당 안건이 처리되면, 2017년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난 지 7년 만에 다시 복귀하게 된다. 이 창업자는 네이버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AI 사업을 직접 지휘하며, 글로벌 빅테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 이해진, 7년만에 이사회 의장 복귀…AI 경쟁력 강화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7년 만에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한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네이버 이사회는 실적 발표 직전인 오는 7일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의 사내 이사 복귀 안건을 주주총회에 올릴 예정이다. 이 의장은 지난 2017년 의장 자리에서 내려온 후 주로 글로벌 사업에 집중해왔다. 이 의장이 이번에 의장으로 복귀하면 인공지능(AI)을 비롯한 핵심 사업 부문에서 한층 과감한 전략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의장은 그간 '소버린 AI'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소버린 AI(Sovereign AI)는 인공지능 개발과 운영에 필요한 자체 인프라와 데이터 등을 독립적으로 보유하고 활용하는 국가의 역량을 의미한다. 외국 기술이나 플랫폼에 의존하지 않고 국가 차원에서 AI 주권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최근 챗GPT, 중국의 딥시크(DeepSeek) 등 해외 AI 기업들의 공세가 거세지는 상황에서, 국내 AI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위기감이 복귀 결정에 힘을 실었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앞서 이 의장은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AI 서울 정상회의’에 참석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나는 등 글로벌 AI 리더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한편 이 의장의 복귀와는 별개로 임기를 마친 최수연 대표는 연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지난해 매출 10조 원 돌파가 예상되는 등 최 대표 체제에서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온 것으로 평가된다.

‘AI 강화·가격 동결’ 갤럭시 S25, 국내 사전판매 최고 기록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시리즈가 국내 사전 판매에서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4일 발표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진행된 갤럭시 S25 시리즈 사전 판매에서 총 130만 대가 팔렸다. 이는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최다 기록이다. 이전까지 최다 사전 판매 기록은 전작인 갤럭시 S24 시리즈가 보유하고 있었다. 지난해 7일간 진행한 사전 판매에서 121만 대가 팔린 바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전체로는 2019년 갤럭시 노트10이 11일 동안 138만 대를 기록한 것이 최고 기록이다. 통신업계에서는 갤럭시 S25 시리즈의 흥행 요인으로 향상된 AI 기능과 전작과 동일한 가격 정책이 꼽힌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역대 가장 강력한 성능으로 평가받는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와 먼 거리에서도 디테일한 촬영을 지원하는 ‘프로비주얼 엔진’을 탑재했다. 모델별 판매 비중은 갤럭시 S25 울트라가 52%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판매율을 기록했다. 이어 갤럭시 S25가 26%, 갤럭시 S25+가 22%로 집계됐다. 색상별로는 울트라 모델은 티타늄 화이트실버와 티타늄 실버블루, S25+와 S25는 아이스블루와 실버 쉐도우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한편 삼성닷컴의 갤럭시 S25 시리즈 사전 구매자 30%는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에 가입했다.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은 갤럭시 S25 시리즈 자급제 모델 구매 시 가입할 수 있다. 기기 반납 시 최대 50% 잔존가 보장, 삼성케어플러스의 ‘스마트폰 파손+’ 보장범위 제공, 액세서리 할인 등이 제공된다. 갤럭시 S25 사전 구매 고객은 이날부터 제품을 수령하고 개통할 수 있으며, 오는 7일부터 전 세계 120여 개국에서 순차 출시된다.

오픈AI 샘 올트먼, 최태원과 회동…카카오와는 전략적 제휴

오픈AI의 창업자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4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났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4일 오전 9시30분께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최 회장과 50분가량 비공개 회동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해 1월 올트먼 CEO의 방한과 같은 해 6월 최 회장의 미국 출장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 자리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김주선 SK하이닉스 AI인프라 사장 등이 동석했다. 오픈AI는 SK하이닉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탑재한 엔비디아 AI 가속기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번 회동에서 최 회장과 올트먼 CEO는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를 포함한 반도체 분야와 AI 비서 서비스 협력 등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한 것으로 보인다. 또 올트먼은 생성형 AI 전용 단말기와 독자 반도체 개발 과정에서 SK그룹과 협력할 가능성이 크다고 알려졌다. SK텔레콤 또한 오는 3월 글로벌 개인용 AI 에이전트(GPPA) ‘에스터’(Aster)의 베타 서비스를 선보이고 올해 출시를 준비하는 등 협력의 의지를 내비추고 있다. 최근에는 오픈AI가 참여하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생성형AI 연구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도 했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오픈AI가 추진 중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참여할 가능성도 있다. 스타게이트는 오픈AI가 일본의 IT 기업 소프트뱅크, 미국의 소프트웨어 회사 오라클과 협력해 추진하는 미국 AI 인프라투자 사업이다. 이들은 향후 4년간 5천억달러(약 729조원)을 들여 미국에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등 AI인프라를 상류에서 하류까지 널리 다루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또 올트먼 CEO는 삼성전자 경영진과도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참석할 가능성도 있다. 올트먼 CEO는 삼성전자 경영진과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물론 모바일 사업도 갖고 있어 올트먼 CEO가 그리는 자체 AI 칩과 단말기 생산에 최적화된 파트너로 평가 받는다. 한편, 올트먼 CEO는 카카오 정신아 대표와 만나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날 같은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카카오는 최고 수준의 AI 기술을 확보해 AI 시대에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서비스를 현실화하기 위해 최고의 파트너와 협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어 "챗GPT 기술을 카카오 서비스에 적용하는 것을 포함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은 최신 기술을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카카오의 5천만 사용자를 위한 공동 제품을 개발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갤럭시 S25, 체험은 여기서”... 삼성 ‘갤럭시 스튜디오’ 4곳 국내 오픈

삼성전자가 갤럭시 S25의 인공지능(AI)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스튜디오’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갤럭시 S25를 즐길 수 있는 ‘갤럭시 스튜디오’를 영등포 타임스퀘어, 코엑스, 삼성스토어 홍대, 삼성 강남 4곳에서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갤럭시 스튜디오는 지하철, 학교 강의실 등 익숙한 장소를 모티브로, 방문객이 일상에서 갤럭시 S25 시리즈의 AI 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AI 쇼룸은 여러 가지 앱을 동시에 사용하는 복잡한 작업도 한 문장의 명령어로 실행할 수 있는 ‘갤럭시 AI’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정보 검색 후 캘린더에 입력하면 시청 중인 유튜브 영상을 요약 후 삼성 노트에 저장하는 등 다양한 체험 시나리오가 마련됐다. 지하철로 꾸며진 공간에서는 사용자의 스마트폰 사용 패턴과 데이터를 분석해 AI가 개인화된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나우 브리프’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방문객들은 체험용 설문을 통해 개인의 취향을 파악한 후, 갤럭시 S25 시리즈로 개인화된 정보와 추천 제안을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오디오 지우개 기능, 사진 관련 AI 기능을 체험할 수 있게 꾸려졌다. 방문객들이 신작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갤럭시 AI 클래스도 운영한다. 10명 내외 정원으로 약 20분간 하루 총 5회 진행된다. 삼성 강남에서는 현장 참여와 온라인 사전 신청이 모두 가능하며 나머지 스튜디오 3곳은 현장 참여만 가능하다.

삼성, ‘갤럭시 S25’ 공개… “진정한 AI 스마트폰의 탄생”

삼성전자가 2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 행사에서 갤럭시 S25 시리즈를 공개했다. 특히 갤럭시 S25 시리즈는 AI 기능의 획기적인 발전을 통해 사용자의 일상 경험에 혁신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대화형 AI’로 스마트폰 사용의 혁신을 이끌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One UI 7’을 탑재해 자연어 처리와 고도화된 AI 기능을 포함했다.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와의 자연스러운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구현한 점이다. 이를 통해 일상적인 대화를 기반으로 다양한 작업을 실행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다음 주에 있는 OO팀 경기 일정 찾아서 내 달력에 추가해줘”라고 말하면, AI가 관련 정보를 검색하고 캘린더에 일정을 자동으로 추가하는 방식이다. 이는 기존의 명령어 기반 시스템을 한 단계 넘어선 기능으로 더 많은 사람이 손쉽게 AI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변화다. ■ 상상 이상의 성능,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탑재 갤럭시 S25 시리즈는 퀄컴과의 협력을 통해 개발한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세트를 탑재했다. 이는 CPU, GPU, NPU의 성능을 각각 37%, 30%, 40% 향상시켜 이전 모델보다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또 고성능을 유지하기 위한 새로운 열전도 소재와 개선된 방열 시스템을 적용해 사용자들은 더욱 안정적이고 오래 지속되는 모바일 경험을 할 수 있다. ■ 카메라도 ‘혁신’… AI로 더 선명한 사진 카메라 성능도 대폭 향상됐다. 갤럭시 S25 울트라는 5천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와 AI 기반의 ‘프로비주얼 엔진’을 탑재해 저조도 환경에서도 뛰어난 화질을 선사한다. 또한 새로운 AI 영상 편집 기능 ‘오디오 지우개’는 영상에서 불필요한 소음을 제거하는 기능이 더해져 보다 섬세한 영상 편집을 돕는다. ■ 나만의 맞춤형 AI, “보안까지 철통으로 지킨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개인화된 AI 기능을 제공해 사용자 경험을 더욱 향상시킨다. ‘나우 브리프’ 기능은 사용자의 스마트폰 사용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삼성의 ‘녹스(Knox)’ 보안 기술을 통해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또한 구글의 멀티모달 AI ‘제미나이’를 적용해 텍스트, 음성, 이미지 등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 신기능 탑재 갤럭시 S25, 가격 경쟁력도 살렸다 갤럭시 S25 울트라는 12GB 메모리와 256GB, 512GB, 1TB 스토리지를 탑재한 모델로 출시되며, 갤럭시 S25+는 12GB, 256GB 모델, S25는 12GB, 256GB 모델로 구성된다. 갤럭시 S25 시리즈의 가장 큰 혜택은 가격 동결이다. 퀄컴의 최신 칩셋 탑재와 성능 향상에도 불구하고, 전작과 동일한 가격으로 출시된다. 이는 환율 상승과 칩세트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사용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전략적 결정으로 해석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은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AI 스마트폰을 출시한 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모바일 AI 시장을 선도해 왔으며, 새롭게 출시되는 갤럭시 S25 시리즈는 한층 더 발전한 갤럭시 AI를 통해 역대 가장 쉽고 직관적인 AI 경험을 선보일 것”이라며 “갤럭시 S25 시리즈는 모바일 AI에 최적화된 플랫폼 ‘One UI 7’을 통해 사용자의 일상 자체를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버 해킹, 바다도 노린다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최근 선박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해킹 위협이 급증하고 있다. 자율운항 기술과 디지털화된 선박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선박은 해커들에게 새로운 공격 표적이 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선박 해킹이 단순한 이슈를 넘어 해운업계와 국가 경제 전반에 위기를 초래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선박 해킹이 어떤 경로로 이루어지며, 어떤 피해 사례들이 있었는지, 그리고 국제 사회와 국내의 대응 현황은 어떠한지 살펴본다. VSAT(위성통신장치) 통해 주로 침입 선박 해킹은 디지털 기술의 확산으로 인해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다. 선박과 위성을 연결하는 VSAT(위성 통신 장치, Very Small Aperture Terminal)는 해킹의 주요 경로 중 하나로 꼽힌다. 인터넷에 연결된 VSAT 시스템은 해커들에게 노출되어 네트워크에 침투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한다. 이러한 시스템의 보안 취약점은 해커들이 선박의 중요한 데이터를 훔치거나 시스템을 중단시키는 데 악용될 수 있다. 운영기술(OT) 시스템도 주요 타깃이 된다. OT 시스템은 선박 엔진, 발전기와 같은 장비를 제어하는 데 사용되며,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결합되어 해킹의 위험에 더욱 노출되고 있다. 해커들은 랜섬웨어를 사용해 선박의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몸값을 요구하거나, 피싱 및 스피어 피싱을 통해 선원이나 관리자를 표적으로 삼아 민감한 정보를 탈취한다. 이러한 해킹 수법은 선박 운항에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 해운업계를 뒤흔든 해킹 사건들 선박 해킹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는 2017년 발생한 머스크(Maersk) 랜섬웨어 공격이다. 당시 세계 최대 해운사였던 머스크는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해 전 세계 물류 시스템이 마비되었고, 약 3억 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입었다. 이 공격은 선박의 데이터와 물류 추적 시스템에 큰 혼란을 초래하며 해운업계의 취약성을 드러냈다. 같은 해 흑해에서는 GPS 스푸핑 사건이 발생했다. GPS 스푸핑은 해커가 GPS 신호를 조작해 선박이나 차량이 잘못된 위치 데이터를 수신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 사건에서 20여 척의 선박이 잘못된 위치 데이터를 수신하며, 해커들이 의도적으로 선박의 위치를 왜곡한 사례다. 이 사건은 군사적 목적으로도 악용될 수 있어 국제적인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2023년에는 인도 화물선이 멀웨어 공격을 받아 발전기와 엔진 제어 시스템이 마비되었으며, 이로 인해 운항이 지연되는 피해를 겪었다. 이처럼 다양한 해킹 사례는 선박이 사이버 보안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준다. 국내 조선사들도 해킹 위협에서 자유롭지 않다. 국내 한 조선사는 하루 1만 건 이상의 해킹 시도에 노출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보안 사고를 넘어 조선 산업 전반에 걸쳐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IMO-IACS 보안 강화 ‘비상’ 국제해사기구(IMO)는 선박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7년 IMO는 '해사 사이버 위험 관리 방안'과 '결의서 MSC.428(98)'을 채택하며, 선박의 안전관리체제(SMS)에 사이버 리스크 관리를 포함하도록 권고했다. 이러한 지침은 2021년부터 시행되어 미국, 독일, 호주 등 여러 국가에서 강제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사이버 리스크 관리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출항 정지와 같은 제재를 받을 수 있다. 국제선급협회(IACS)도 2024년 7월부터 새로운 사이버 복원력 요구사항(UR E26)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 요구사항은 선박의 설계, 건조, 운항 전반에 걸쳐 IT 및 OT 장비를 안전하게 통합 관리하도록 규정한다. 장비 식별, 보호, 공격 탐지, 대응, 복구의 5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이는 선박 운영의 보안 수준을 대폭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운업계 핵심과제로 떠오른 사이버 보안 국내 조선·해운업계는 해킹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HD현대는 국내 최초로 사이버 복원력 기본 인증을 획득했고, '하이 시큐어'라는 선박 보안 솔루션을 개발해 일부 선박에 적용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자율운항 선박 보안 솔루션을 개발했고, 스마트십 보안 인증을 세계 최초로 획득하는 등 선박 보안 기술에서 앞서가고 있다. 한화오션도 국제 선급과 협력해 보안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국내외 인증을 통해 기술 국산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부도 선박 보안을 위한 종합 대책을 발표하며 지원에 나서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해사 사이버 안전 관리지침을 수립하고 보안 취약점 진단, 교육 프로그램 개발, 관련 기술 연구를 통해 해양 산업의 보안 수준을 향상시키고자 한다. 또한, 사이버 보안 인재 양성을 위한 투자와 훈련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조선·해운업계의 보안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선박 해킹 위협은 단순한 기술적 문제가 아니다. 이는 해양 물류와 국가 경제의 안정성에 직결되는 문제로, 산업 전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국내 조선·해운업계는 기술적 보안 강화뿐만 아니라 보안 인재 양성, 국제 협력 강화 등을 통해 사이버 보안 체계를 더욱 탄탄히 구축해야 한다. 정부와 민간의 협력이 뒷받침될 때 해운업계는 미래의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SK하이닉스, 영업이익 23조 원 달성…HBM 매출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 메모리(HBM)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23일 공시를 통해 2024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3조4천673억 원으로 집계돼, 전년도 영업손실 7조7천303억 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02% 증가한 66조1천930억 원, 순이익은 19조7천969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로써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매출은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2022년 44조6천216억 원보다 21조 원 이상 늘었으며, 영업이익 역시 메모리 반도체 시장 호황기였던 2018년 20조8천437억 원을 넘어섰다. 특히 HBM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HBM 매출 비중이 전체 D램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기업용 SSD 판매 역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4분기 영업이익은 8조82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35.8%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8조96억 원)에 부합했다. 4분기 매출은 19조7천670억 원, 순이익은 8조65억 원으로 각각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SK하이닉스는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수익성 중심 경영을 통해 안정적인 재무 기반을 구축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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