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사흘째 젠슨 황, 잠실 마운드 오른다…게임업계와 회동도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방한 사흘째인 7일 프로야구 시구에 나서고 국내 대형 게임사 경영진과의 회동을 갖는다. 스포츠 및 IT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지는 두산 베어스의 홈경기에 시구자로서 마운드에 오른다. 황 CEO는 백넘버로 엔비디아의 창립 연도인 1993년을 상징하는 ‘93번’이 마킹된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착용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시구 행사에서는 두산 베어스의 구단주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두산 창립 연도인 1896년을 뜻하는 ‘96번’ 유니폼을 입고 시타자로 타석에 들어설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은 로봇 공학 및 물류 자동화 분야에서 엔비디아와의 기술 협력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온 기업이다. 업계에서는 두 수장의 조우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양사 간 고도화된 미래 첨단 산업 협력 의지를 대내외에 공표하는 상징적인 자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야구장 일정 전후로 황 CEO는 국내 게임 산업을 이끄는 핵심 의장·대표들과의 회동 일정을 소화한다. 먼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만나 AI 기반의 게임 개발, 디지털 휴먼, 피지컬 AI 등 게임과 인공지능의 융합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0월 황 CEO 방한 당시에도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 차기작 ‘아이온 2’와 ‘신더시티’를 출품하는 등 긴밀한 기술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어 황 CEO는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등 크래프톤 지휘부와도 회동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는 피지컬 AI를 포함한 휴머노이드 로봇과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컴퓨팅 자원을 활용한 게이밍 협업 생태계 조성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방한 마지막 날인 8일에는 학계, 대기업, 스타트업을 아우르는 전방위적인 ‘AI·로봇 생태계 점검’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황 CEO는 서울대학교 AI연구원 및 로보틱스 연구소를 비롯해 LG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네이버 성남 사옥 등 국내 주요 대기업 사업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에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업스테이지, 노타 등 국내 대표 생성형 AI·온디바이스 AI 스타트업과 리얼월드, 에이로봇 등 혁신 로봇 스타트업 경영진을 초청해 비공개 간담회를 개최한다. 또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이 지속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안정적 국내 공급 및 국가적 AI 인프라 구축 협력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젠슨 황 CEO는 국내 정·재계 및 스타트업계와의 모든 일정을 소화한 뒤, 8일 늦은 오후 또는 9일 오전 전용기 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젠슨 황, 페이커 만났다…사양 최고급 ‘RTX 5090’ 깜짝 선물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첫 일정으로 e스포츠 구단 T1의 ‘페이커’ 이상혁과 회동하고 친필 사인 그래픽카드를 깜짝 선물했다. 5일 황 CEO는 이날 오후 1시25분쯤 김포공항으로 입국한 직후, 오후 3시쯤 서울 마포구의 ‘T1 베이스캠프(PC방)’를 곧바로 방문했다. 지난해 10월 경북 경주 APEC 행사 이후 약 7개월 만의 방한이다. 이날 회동에는 ‘LoL(리그 오브 레전드) 황제’로 꼽히는 이상혁 선수를 비롯해 도란(최현준), 오너(문현준), 페이즈(김수환), 케리아(류민석) 등 T1 주전 선수단 5인이 모두 참석했다. 황 CEO는 선수단 및 팬들과 만나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사람들이 남이 게임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을 처음 봤다”며 “한국은 e스포츠가 처음 시작된 곳이자 관전 문화를 만들어낸 곳”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이어 “한국 게이머들은 이기고자 최고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선택했고, 그것이 바로 엔비디아 GPU였다”며 게임용 그래픽 카드로 성장해 온 엔비디아와 한국 시장의 깊은 인연을 강조했다. 특히 황 CEO는 이날 대화 후 자신의 친필 사인이 담긴 미출시 최신형 그래픽카드 ‘지포스 RTX 5090’을 이상혁에게 직접 선물해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그는 카드를 건네며 “전 세계에 하나뿐인 백만 달러짜리 에디션”이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행사 후 이상혁 선수는 취재진에게 “게이머들에게 그래픽카드는 굉장히 중요한데, 젠슨 황 CEO와 함께한 시간이 굉장히 유의미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황 CEO는 입국 직후 취재진에게 한국 내 연구개발(R&D) 센터 채용 시작 사실을 알리며 삼성전자, SK, 현대차그룹, LG, 네이버 등 주요 기업들과의 협력 확대 의지를 밝혔다. PC방 일정을 마친 그는 이날 저녁 홍대 인근 삼겹살 전문점에서 재계 주요 총수들과 비공개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한국에 연구소 만들 것” [인터뷰·영상]

시가총액 세계 1위 기업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이 7개월만에 다시 한국 땅을 밟았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과 ‘깐부 회동’을 통해 대한민국 이슈의 중심에 선 그가 이번 한국 방문에서는 어떤 소식을 전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음은 5일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 도착한 젠슨 황과의 일문일답. Q. 7개월만에 한국에 다시 왔다. 이번에 방문한 계기(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이번 방문 기간 동안 한국 파트너사들과 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지. A. 다시 한국에 온 이유는 여기 있는 모든 파트너사와 고객들께 감사를 전하고 싶어서다. 우리는 현재 매우 중요한 일들을 많이 해내고 있다. 잘 알다시피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이 다각도로 가속화하고 있다. 우리는 지난해 아주 큰 성과를 거뒀고, 한국 시장도 매우 잘 이뤄지고 있어서 특히 기쁘게 생각한다. 올해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훨씬 더 규모가 커질 것이고, 내년은 정말 엄청난 시장이 될 것이다. 그래서 우리 파트너사들과 방향성을 확실히 맞추고 준비하고자 하며, 앞으로 해야 할 일도 정말 많다. 파트너사들이 아주 잘해주고 있다. 이번 방문은 주로 공급망을 조율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 모두가 수 많은 기술 제품과 D램, HBM 메모리칩을 생산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미 매우 성공적인 첫 단계인 ‘그레이스 블랙웰(Grace Blackwell)’ 시스템을 통해 방대하고 대규모인 AI 인프라 구축을 하고 있으며, 현재 아주 잘 가동하고 있다. Q. 최근 공급 부족 문제로 인해 엔비디아가 ‘베라 루빈(Vera Rubin)’ 시스템에 탑재하는 고속 메모리 양을 줄이기로 결정했다는 소문이 있는데. A. ‘베라 루빈(Vera Rubin)’은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따라서 올해 하반기에는 우리가 아주 바빠질 것이다. Q. 지난번 방문 때는 한국을 위해 GPU를 가져왔다. 이번에도 한국을 위해 준비한 특별한 선물이나 소식이 있는지. A. 선물을 가져왔냐고? 나는 한국에 ‘수많은 비즈니스(일거리)’를 가져왔다.(웃음) 농담이다. 몇가지 깜짝 소식이 있긴 한데, 나중에 행사갈 때 말하겠다. 지금 말하면 깜짝 선물이 아니다. 삼성과의 미팅 일정도 잡혀 있다. 현대, LG, SK, 그리고 삼성까지 많은 미팅을 예정하고 있다. Q.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들이 내년부터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이 적용된 HBM을 공급하게 될까? A. 우리 메모리 제조사들이 HBM을 공급해 줄 것이다. 내년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하게 말하기 어렵다. Q. 이번 한국 방문 기간 동안 새로운 ‘RTX 스파크(Spark)’ 플랫폼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 있는지. A. RTX에 대해서는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것 같다. 우리는 ‘RTX 스파크(Spark)’를 발표했다. 이것은 지난 40년만에 PC를 완전히 처음부터 다시 디자인한 결과물이다. 이 PC는 오늘날 우리가 PC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도록 설계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진보한 PC이다. 또 앞으로 여러분의 PC에서 비서 역할을 하게 될 ‘AI 에이전트’를 완벽히 지원하도록 준비할 것이다. 그래서 저희도 이 부문에 대해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우리는 엄청난 양의 고속 데이터를 사용할 것이고, 당연히 메모리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핵심 요소이다. 따라서 우리는 모든 시스템에서 이를 영리하게 활용해야 한다. 때문에 가능한 한 많은 공급량을 확보하되, 그 공급을 최대한 효율적이고 똑똑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이곳 한국 파트너사들과 계속해서 협력해 나갈 것이다. Q. 만약 한국에서 투자하고 싶은 세부 분야를 딱 하나만 고른다면? A. 엔비디아와 한국 정부 모두 관심을 두고 있는 부문이다. 우리는 이미 이곳 한국의 연구개발(R&D)센터를 위한 인력 채용을 시작했다. 한국은 뛰어난 AI 전문 지식과 로보틱스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에 R&D센터는 투자하기에 훌륭한 곳이다. 또 한국은 세계적인 제조 중심지이기에 우리가 발명한 로보틱스 기술과 ‘피지컬 AI(Physical AI)’ 기술을 산업 현장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다. 이곳에는 엄청난 반도체 기술도 집약돼 있으며, 앞으로 반도체 제조 공정은 점점 더 로보틱스 기반으로 변모할 것이다. 그리고 미래는 점점 더 AI 중심으로 구동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곳의 반도체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를 맞았다. 우리는 이미 사람들을 채용하고 있다. 현재 정확이 몇명을 채용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새로운 거점을 위해 계속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곳에 충분히 인원이 모이는대로 곧바로 물리적인 사이트(연구소 건물 등)를 만들 것이다. 한국은 무언가를 만드는데 최고이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사람들 앞에서 멋진 연구소를 짓는 일은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다. 앞으로 며칠 동안 여러분을 자주 뵙길 기대하겠다. 감사하다.

젠슨 황, 방한 첫 일정…PC방서 ‘페이커’ 만난다 ‘파격 행보’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리드하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한국을 찾은 가운데 대기업 총수들과 만남에 앞서 e스포츠 선수 페이커를 만나는 파격적인 행보를 선보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오후 1시께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첫 행선지로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e스포츠 복합공간 ‘T1 베이스캠프’로 직행했다. 황 CEO는 이날 오후 3시 이곳에서 T1 소속의 세계적인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선수를 전격 만난다. 이 자리에는 이상혁을 비롯해 도란(최현준), 오너(문현준), 페이즈(김수환), 케리아(류민석) 등 T1 리그 오브 레전드(LoL) 주전 선수단 5인이 모두 참석할 전망이다. 황 CEO가 국내 재계 총수 및 IT 기업 경영진과의 연쇄 회동에 앞서 세계적인 e스포츠 스타와의 만남을 첫 일정으로 잡은 것은 엔비디아의 성장 과정에서 한국의 PC방과 e스포츠 문화가 가진 상징성을 다시 한번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황 CEO는 평소 “PC 게임과 PC방, e스포츠가 없었다면 오늘날의 엔비디아는 존재할 수 없었다”며 “이 모든 것이 e스포츠와 한국 덕분”이라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왔다. 엔비디아의 출발점이 게임용 그래픽처리장치(GPU)였고, 한국의 PC방 시장이 GPU 대중화의 핵심 기반이었다는 점을 고스란히 인정한 발언이다. 이번 회동을 두고 엔비디아가 한국 게임 산업을 단순한 소비자 시장을 넘어 AI 시대의 핵심 전략 파트너로 바라보고 있다는 신호라는 해석도 나온다. 최근 엔비디아가 게임 그래픽을 넘어 게임 내 AI 캐릭터, 디지털 휴먼, 피지컬 AI 등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는 만큼, 국내 게임 생태계와의 접점을 전방위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황 CEO는 이날 PC방 방문 일정을 마친 뒤, 저녁 시간 홍대입구 인근의 한 음식점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 국내 주요 기업인들과 만찬 회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가상자산 ‘1천만원 이상 의무보고’ 규제 선회…각사 자체 리스크 관리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해외 사업자나 개인지갑과 거래할 때 적용될 예정이었던 ‘1천만원 이상 이전 거래 시 일률적 의심거래보고(STR)’ 규제 방침이 재조정된다. 금융당국이 획일적인 보고 대신 가상자산사업자(VASP)들이 자체적으로 자금세탁방지 리스크를 관리하도록 규제 방향을 선회하면서 업계는 한숨을 돌리게 됐다. 5일 금융당국 및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 4일 서울 정부서울청사로 가상자산 거래소 대표와 실무진들을 소집해 회의를 열고,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령 개정안 관련 업계 피드백을 반영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올해 3월 입법 예고된 원안(특금법 시행령·감독규정 개정안)에는 국내 거래소가 해외 사업자 및 개인지갑과 1천만원 이상의 가상자산 이전을 진행할 경우, 위험성 여부와 무관하게 의심거래로 분류해 FIU에 의무 보고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금액만을 기준으로 삼을 경우 거래소들의 정성적 리스크 판단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를 수용해, 각 사가 자체적인 자금세탁방지 리스크 관리체계를 운영하는 방식으로 규제를 완화했다. 이와 함께 논란이 됐던 다른 규제들도 영세 사업자의 여건과 현장 혼란을 고려해 보완됐다.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요건 중 ‘부채비율 200% 이하’ 규정은 당장 기준을 맞추기 어려운 업체들을 감안해 1년간 시행을 유예하기로 했다. 또한 고위험 의심거래에 대해 자금 출처와 거래 목적까지 검증하도록 했던 ‘강화된 고객확인(EDD)’ 의무 역시, 거래소가 특별히 위험하다고 판단한 경우에만 선별적으로 적용하도록 문턱을 낮췄다. 자금세탁방지를 위한 전산설비의 국내 구축 조항도 고유식별정보나 개인신용정보 처리 목적이 아니라면 해외 클라우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다만 가상자산 송수신 시 송수신인 정보를 공유하도록 한 트래블룰(Travel Rule)의 적용 대상을 100만원 이상에서 ‘100만원 미만’의 모든 거래로 늘리기로 한 방침은 규제 실효성 확보를 위해 원안대로 유지된다. 한편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DAXA)는 앞서 27개 회원사의 의견을 취합해 원안 시행 시 시장 혼란이 우려된다는 서한을 전달한 바 있다. 당시 닥사는 자금세탁방지(AML) 체계 공고화라는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1천만원 이상 이전 거래시 일률적 의심거래보고(STR) 등 일부 개정 사항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이에 따라 이번 당국의 규제 완화에 대해 업계는 환영의 뜻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FIU가 업계 의견을 수용한 이번 특금법 개정안은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오는 8월20일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젠슨 황 5일 방한…'삼겹살 회동' 이어 판교행 전망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성남 판교 등을 비롯해 한국의 인공지능(AI) 생태계를 둘러보기 위해 5일 오후 한국에 입국한다. 그는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 회동한 뒤 게임업계, AI·로봇 스타트업, 대학 연구진 등을 잇따라 만날 것으로 보인다. 4일 재계에 따르면 황 CEO는 5일 오후 전세기를 타고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우선 당일 저녁 서울 성수동의 한 삼겹살 음식점을 방문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 국내 주요 기업인들과 만날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깐부 회동’에 이은 ‘삼겹살 회동’이다. 이어 7일에는 서울에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회동해 게임 및 AI 분야 협력 방안 등을 이야기할 전망이다. 방한 마지막 날로 예상되는 8일에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국내 AI·로봇 스타트업 대표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할 것으로 알려졌고, 이때 ▲업스테이지 ▲노타 ▲베슬AI 등 국내 주요 AI 스타트업과 로봇 스타트업들이 참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뒤이어 같은 날 서울대 AI연구원과 로보틱스 연구소도 방문하는 방안도 서울대 측과 조율 중이며, 피지컬 AI 협력을 주요 의제로 LG그룹, 현대차그룹, 네이버 사옥을 차례로 찾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성남에 있는 네이버 제2사옥 1784 방문도 유력하다. 방문이 성사되면 네이버와 엔비디아 간 AI 인프라, 로봇, 데이터센터 협력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모든 일정을 마치면 8일 늦은 오후나 9일 오전 출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바이오로직스, ‘2026 바이오 USA’ 참가…송도시대 개막 알린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6월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리는 ‘2026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바이오 USA는 해마다 미국 바이오협회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산업 전시회다. 전 세계 제약사, 투자기관, 연구기관 등 다양한 관계자들이 참여해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으로 참가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의 단독 전시부스에는 방문객 교류를 위한 라운지와 글로벌 고객사 협력 논의를 위한 프라이빗 미팅룸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부스에서 회사 비전과 사업 역량을 소개하는 인부스 프레젠테이션과 주요 생산 모달리티인 ADC(항체-약물접합체)에 대한 참여형 행사도 함께 한다. 인부스 프레젠테이션은 행사 기간 동안 총 3차례 한다. 첫날에는 아시모브(Asimov)와 공동 발표로 개발·생산 분야의 협력 전략을 소개한다. 둘째날에는 배양기 내부 유체 흐름을 분석하는 전산유체역학(CFD) 기술을 통해 스케일업 전략을 공유한다. 셋째날에는 제조 공정의 디지털화 전략을 주제로 디지털 전환 방향성과 운영 혁신 방안을 제시한다. 이와 함께 전시부스에서는 송도 바이오 캠퍼스 제1공장의 실제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 콘텐츠를 공개한다. 오는 8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1공장의 생산 공정과 층별 구조, 핵심 설비 소개를 통해 대규모 상업생산 역량과 고객 맞춤형 제조 경쟁력을 알릴 전망이다. 이를 바탕으로 송도 시대의 본격 개막은 물론 북미와 아시아를 잇는 듀얼 사이트(Dual-site) 운영 강점을 선보인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송도 바이오 캠퍼스 제1공장 준공을 앞두고 글로벌 잠재 고객들에게 경쟁력 있는 생산 역량을 소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시러큐스와 송도를 연결하는 듀얼 사이트 운영 체계를 기반으로 글로벌 CDMO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사용 AI 1위는 챗GPT…SNS는 인스타

국내 부가통신사업 매출이 2024년 5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색과 메신저, 전자상거래, 동영상 등 주요 디지털플랫폼의 이용률도 90%를 상회하며 플랫폼 서비스가 생활 전반에 깊게 스며든 것으로 분석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수행했으며 자본금 1억원 미만 사업자와 휴·폐업 사업자를 제외한 부가통신사업자 6천49개를 모집단으로 설정해 1천451개 기업의 응답을 분석했다. 조사 결과 부가통신사업 매출은 2024년 기준 502조9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5.3% 증가했다. 이 가운데 디지털플랫폼 매출은 161조5천억원으로 전년과 견줘 5.4% 늘었다. 이는 전체 부가통신 매출의 32.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부가통신사업자가 제공하는 대표 서비스 유형은 음식 배달과 여행·숙박 예약 등이 포함된 서비스 분야가 30.9%로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이어 전자상거래 등 재화 거래 분야가 27.1%, 검색·게임 등 콘텐츠 제공 분야가 15.5%로 집계됐다. 사업 추진 과정의 주요 걸림돌로는 최신기술 전문인력 확보의 어려움과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 지원 부족, 기반시설 구축·운영 비용 부담 등이 지목됐다. 해외 진출과 관련해서는 마케팅과 유통망 확보의 어려움, 현지화 전략 수립과 법·제도 정보 획득의 한계, 지원 인력 부족 등이 핵심 장애 요인으로 꼽혔다. 이용자 조사에서는 주요 플랫폼 서비스가 일상 전반에 깊게 자리잡은 흐름이 포착됐다. 전국 만 19~69세 성인 남녀 2천5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0~12월 이용 경험을 조사한 결과, 검색 서비스 이용률은 98.7%, 메신저 이용률은 98.5%로 집계됐다. 플레이스·지도 이용률은 96.8%, 전자상거래는 95.6%, 동영상 공유는 92.7%로 모두 90%를 웃돌았다. 생성형 AI 이용률은 78.1%로 다른 유형보다 낮았지만 20대의 경우 92.6%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용 빈도를 보면 메신저를 날마다 이용한다는 응답이 91.3%로 가장 높았고, 이어 검색 포털 85.8%, 동영상 공유 69.5%, 사회관계망서비스(SNS) 56.6% 순으로 조사됐다. 유형별 1위 플랫폼은 검색 분야에서 네이버(67.5%), 메신저 분야에서 카카오톡(92.5%), SNS 분야에서 인스타그램(35.9%),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쿠팡(53.6%)이 각각 가장 높았다. 또 앱마켓은 구글플레이(64.6%), 동영상 공유는 유튜브(78.0%), 음식배달은 배달의민족(50.6%), 생성형 AI는 챗GPT(68.1%), 플레이스·지도는 네이버지도(50.7%), 중고거래는 당근마켓(88.3%)이 각 분야 1위를 차지했다. 지난 세 달 동안 2개 이상 플랫폼을 함께 이용한 이른바 ‘멀티호밍’ 비율은 전자상거래가 83.9%로 가장 높았다. 이어 SNS 79.9%, 검색 포털 76.9%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고거래(25.9%)와 앱마켓(24.9%)은 복수 플랫폼 이용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난 한 해 동안 주 이용 플랫폼을 바꾼 경험은 음식배달 분야가 27.0%로 가장 많았고, 전자상거래가 20.9%로 뒤를 이었다. 반면 앱마켓(10.3%)과 메신저(9.4%)는 이용자 이동이 비교적 적어 플랫폼 충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상거래·OTT 멤버십 구독 현황과 시장 영향력을 분석한 번들링 조사에서는 OTT 통신사 멤버십 구독을 경험한 응답자가 1천347명(53.9%)으로 집계됐다. 구독 규모는 SK텔레콤, KT, LG U+, 티빙+웨이브 결합 상품 순으로 이용자가 많았다. 다만 멤버십 구독 여부와 별개로 조사한 OTT 이용 순위와 통신사 멤버십별 OTT 이용 순위가 대부분 유사하게 나타나 OTT 시장에서 통신사 번들링 효과는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자상거래 멤버십 구독 경험자는 1천897명(75.9%)으로, 주 이용 서비스는 쿠팡와우, 네이버플러스, 신세계 유니버스, 우주패스 순이었다. 서비스별 경쟁력도 차이를 보였다. 쿠팡은 빠른 배송을 강점으로, 네이버는 가격 경쟁력과 연계 서비스 혜택을 앞세웠다. 또 멤버십 가입 전후 이용 행태를 분석한 결과, 쿠팡과 네이버 멤버십 모두 이용자의 플랫폼 이용이 고정되는 이른바 ‘고착 효과’ 가능성이 확인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기통신사업법 제34조의2에 따라 2021년부터 해마다 실시되고 있다. 올해는 기존 실태조사에 더해 주요 디지털플랫폼 서비스 이용자 행태 조사와 플랫폼 서비스 결합판매(번들링) 조사도 처음으로 포함돼 이용 패턴과 시장 영향력까지 분석 범위를 확대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장의 흐름을 반영한 시의성 있는 데이터 분석을 지속해 부가통신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가전 포장재 재활용 신소재 에어컨·공기청정기에 적용

삼성전자가 가전제품 포장용 스티로폼을 재활용한 신소재를 에어컨과 공기청정기의 내장재에 적용, 글로벌 인증기관인 ‘UL 솔루션즈’로부터 ECV(Environmental Claims Validations) 인증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냉장고·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설치 후 남은 포장용 스티로폼을 수거해 선별 및 제조 공정을 거쳐 기존 소재와 동일한 품질의 플라스틱 혼합 신소재로 재탄생시켰다. 포장용 스티로폼은 오염도가 낮아 냄새와 유해물질이 적어 재활용 소재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이번 신소재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에어컨과 ‘인피니트 AI 공기청정기’의 내장재에 적용됐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UL 솔루션즈’로부터 재활용 소재 함유율 10%에 대한 ECV 인증을 획득했다. ECV 인증은 재사용·재활용이 가능한 소재의 사용률이나 유해 물질 함유율 등 기업이 주장하는 제품의 환경성이 사실인지 검증해 부여된다. 인증 절차는 재활용 소재 함유율에 대한 제조 공정 심사와 전문 엔지니어 검증 등을 통해 엄격하게 진행된다. 삼성전자가 올 한해 재활용 예정인 폐스티로폼은 총 165t으로 부피로 환산하면 약 5천500㎥에 달한다. 이는 축구장 전체 면적을 약 77cm 높이로 채울 수 있는 양이다. 삼성전자 DA사업부 문종승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다양한 재활용 소재를 개발해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제품 전반으로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소재 개발을 통해 환경 부담을 줄이고 자원순환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젠슨 황 “직원 보상 최대한 많이 줘야”…삼성 성과급 논란에 소신 발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성과급 제도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직원들은 가능한 한 많은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황 CEO는 2일 대만 타이베이 그랜드 하이라이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미디어 대상 간담회에서 삼성전자 성과급 이슈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특정 기업의 제도를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직원들이 가능한 한 많은 보상을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에게 가능한 한 많은 보상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직원들에게 직접 물어보라. 실제 그렇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현금 성과급보다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등 주식 기반 보상 비중이 높은 기업이다. 장기 성과와 주가 상승을 개인의 보상과 연동해 직원과 회사의 동반성장을 이끄는 구조다. 경제 매체 포천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약 15만달러(약 2억2000만원) 상당의 RSU를 지급했다. 주식 보상 제도를 적극 활용해 우수 인재 확보와 장기 근속 효과를 동시에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반도체 업계 역시 성과급 제도를 개편하며 보상 체계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삼성전자 노사는 반도체 부문을 대상으로 영업이익의 10.5%에 해당하는 특별경영성과급을 자사주로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지급된 자사주의 3분의1은 즉시 매각할 수 있으며, 나머지 물량은 각각 1년과 2년간 매각이 제한된다. 앞서 SK하이닉스 노사는 임금 협상을 통해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하는 초과이익분배금(PS) 상한선을 폐지하고 이를 10년간 유지하기로 뜻을 모았다. 현금 지급을 기본으로 하되 자사주 선택 옵션을 둬 직원들의 선택권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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