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과 당적 엇갈린 단체장 ‘협치’주목

6.1 지방선거에서 선출된 민선 8기 경기도 기초단체장 당선인 중 지역 국회의원과 당적이 엇갈린 경우가 14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협치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4명은 21대 총선 낙선의 설움을 시장 당선으로 극복, 총선에서 경쟁했던 야당 국회의원 등과의 협력 관계가 주목된다. 경기일보가 6일 경기도 기초단체장 당선인과 지역 국회의원의 당적을 분석한 결과, 국민의힘 당선 13곳과 더불어민주당 당선 1곳 등 14곳이 시장 당선인과 지역 전체 국회의원의 당적이 달랐다. 먼저 국민의힘 경우 이동환·이민근 당선인은 야당 의원이 각 4명인 고양(심상정·한준호·홍정민·이용우)과 안산(김철민·전해철·고영인·김남국)에서 시장으로 선출되는 기염을 토했고, 주광덕 남양주시장 당선인도 지역 의원 3명이 모두 민주당 소속(조응천·김한정·김용민)이다. 특히 이권재 오산시장 당선인은 민주당 5선 안민석 의원, 강수현 양주시장 당선인과 백경현 구리시장 당선인은 각각 민주당 4선 정성호 의원과 윤호중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버티고 있는 지역에서 승리를 거둬 민주당 중진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줬다. 또한 김동근 방세환 김병수 당선인은 민주당 2명이 지역을 차지하고 있는 의정부(오영환·김민철)와 광주(소병훈·임종성), 김포(김주영 박상혁)에서 승리를 거뒀고, 신계용 과천시장·김성제 의왕시장 당선인은 민주당 이소영 의원, 하은호 군포시장·이현재 하남시장 당선인은 민주당 이학영·최종윤 의원 지역구에서 각각 선출돼 여야 간 희비가 엇갈렸다. 민주당은 김보라 안성시장 당선인이 국민의힘 4선 김학용 의원 지역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21대 총선에서 낙선했으나 이번에 단체장으로 선출되면서 자존심을 회복한 경우도 4명이나 됐다. 18·20대 의원을 역임한 주광덕 남양주시장 당선인은 21대 총선 남양주병에서 민주당 김용민 의원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으나, 단체장으로 선출되면서 화려하게 복귀했다. 4선 의원을 역임한 신상진 성남시장 당선인도 21대 총선에서 성남 중원에 출마해 민주당 윤영찬 의원에게 패했으나, 시장에 당선되면서 민주당 이재명·은수미 전임 시장이 12년을 이어온 지역을 보수 정당이 탈환하도록 했다. 19대 비례대표 출신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당선인은 20대(용인정)·21대 총선(용인병)에서 잇따라 낙선했으나 시장 당선으로 재기에 성공했고, 민선 6기에 이어 재선에 성공한 신계용 과천시장 당선인도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이소영 의원에게 석패했으나 여당 단체장과 야당 의원으로 만남을 갖게 됐다. 김재민기자

[6.1선택] 국힘 “겸손·쇄신” vs 민주 “반성·개혁”... 몸 낮춘 與野

여야는 6·1 지방선거 결과를 놓고 각각 ‘겸손과 쇄신’, ‘반성과 개혁’을 다짐하는 모습을 보였다. 압승한 여당은 “두려운 성적”이라며 겸손 모드와 함께 혁신위를 출범시키면서 내후년 총선에 대비하는 발빠른 행보를 시작했다. 지방선거 결과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요구 카드로도 활용했다. 반면 참패한 야당은 비상대책위원회 전원 사퇴에 이어 초선의원들이 당의 지향점을 재설정하는 긴급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하고 나서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내부 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런 가운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당선돼 3선 중진 반열에 오른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당에 연착륙을 하며 차기 당권 주자로 자연스럽게 거론된다. 이에 비해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선을 통해 첫 여의도 입성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은 지방선거 참패 책임론이 당내 일부에서 제기되면서 오는 8월 당권 도전에 먹구름이 드리우는 등 대조적인 상황이다.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여러분이 여당에 몰아준 강한 지지는 너무나도 감사하고 두려운 성적”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민주당이 지난 2년 전 총선에서 180석이라는 큰 성과를 내고 그것에 도취돼서 일방적인 독주를 하다가 2년여 만에 이렇게 상반된 결과가 나온 것처럼 정말 겸손한 자세로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일하라는 교훈을 바탕으로 앞으로 일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번 지방선거 결과는 우리가 잘해서 받은 성적표가 아니라 앞으로 더 잘하라는 민심의 채찍질”이라면서 “민심 앞에 더 겸손하게 더 낮은 자세로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겸손’에 방점을 두는 것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광역단체장 17곳 중 14곳을 석권하고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은 대구·경북 등 불과 2곳 차지에 머물렀던 때와 처지가 뒤바뀐 점을 상기해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특히 최대 승부처이면서 ‘윤심’(윤석열 대통령 마음)과 ‘이심’(이재명 의원 마음)의 대결로 여겨졌던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김은혜 후보가 막판 대역전패를 한 것도 국민의힘에게 자세를 낮추게 만드는 ‘약’이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대표와 권 원내대표는 이날 각각 혁신위 설치와 법사위원장 요구도 병행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들의 동의를 얻어 당 차원에서 혁신위를 설치하기로 하고, 혁신위원장으로는 감사원장을 역임한 최재형 의원을 임명했다. 권 원내대표는 “21대 국회 시작부터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독차지해 힘자랑만 일삼아온 것은 나비효과가 돼서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결과로 나타났다”고 야당을 겨냥하며, “여야 협치를 위해서는 1년 전에 민주당이 약속한 대로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돌려줘야 한다”고 거듭 압박했다. ■ 더불어민주당 ‘거대 야당’이면서 ‘골리앗 야당’으로 불리는 민주당 비대위의 전원 사퇴는 예상됐던 수순이었다. 비대위는 선거 기간중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이 주장한 ‘86 용퇴론’를 놓고 갈등을 빚어 지방선거 후보들의 원성을 산 바 있다. 또한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구리)은 ‘어르신 폄하 발언’으로 비난을 자초했다. 비대위가 오히려 지방선거에 도움을 주기는커녕 국민들의 마음을 멀어지게 해 패배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는 대목이다. 윤 위원장은 이날 입장발표문을 통해 “더 큰 개혁과 혁신을 위해 회초리를 들어준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패배를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비대위가 지방선거 결과에 책임지고 전원 사퇴를 결정함에 따라 당대표 직무대행을 맡은 박홍근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책임있는 혁신의 길을 만들어가겠다”며 “내일(3일) 국회의원 당무위원 연석회의를 열어 비상 지도체제 구성 및 당 혁신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도체제 구성과 조만간 열릴 전대를 앞두고 당내 갈등이 더욱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당내 일각에서 이재명 의원에 대해 선거 참패 책임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책임론 공방과 친이(친 이재명)계와 비이(비 이재명)계, 86그룹 간 반목이 극심해질 경우 당이 쪼개지는 상황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근 민주당 복당 의사를 철회하며 “‘개딸’에 환호하는 민주당의 모습은 슈퍼챗에 춤추는 유튜버 같다”며 강도높게 비판한 무소속 양향자 의원처럼 중간지대에 머무는 의원들이 늘어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어수선한 민주당의 향후 운명은 이재명 의원의 당권도전 여하에 따라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상처뿐인 승리’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재명 의원이 자신을 향한 책임론을 돌파하고 바로 당권에 도전할지 혹은 초선 의원으로 의정할동에 충실하며 차기 대권준비를 하나씩 해나갈지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정의당 정의당이 6·1 지방선거에서 거대 양당제인 정치 현실의 문턱을 넘지 못한 채 원외정당인 진보당에도 밀려 존립 위기에 놓였다. 이번 선거에서 정의당은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선거구 중 서울·경기·인천·대구·부산·경남·광주 등 7곳에 후보를 냈지만,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구·시·군의회 의원 6명과 광역·기초의원 비례대표 2명을 배출하는 데 그쳤다. 반면 진보당은 울산 동구청장 등 총 21명을 당선시키면서 정의당의 진보 정당 ‘2인자’ 자리를 넘보고 있다. 이에 정의당 지도부는 부진한 지방선거 성적표의 책임을 지고 사퇴를 결의했다. 여영국 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국민께서 냉정한 판단과 엄중한 경고를 보내신 것에 대해 정의당 대표단은 겸허하게 국민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성찰하고, 쇄신하는 마음으로 당 대표를 비롯한 대표단 전원이 총사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재민·김현수기자

전방위 활약… 준비된 경기지사 ‘원팀’ 있었다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자 ‘1등 공신’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이자 격전지로 꼽힌 경기도지사 선거가 접전 끝에 막을 내렸다. 불과 0.15%p차,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당선인의 승리였다.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와 치열한 대결을 펼친 가운데 극적으로 판세를 뒤집으면서 당선됐다. 이러한 김 당선인의 승리에는 저마다 각 분야에서 쉴틈 없이 전력질주한 조력자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숨어 있다. 김 당선인이 선거 기간 숱한 네거티브 공세를 극복하고 경기도를 수성하기까지 참모진의 ‘원팀 정신’이 원동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 우후지실(雨後地實),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 우선 경기도지사 공천을 두고 한 차례 맞붙었던 안민석(오산)·조정식 의원(시흥을)과 염태영 전 수원특례시장 등 3명의 경선 후보를 숨은 공신으로 꼽을 수 있다. 3인의 후보는 경선 패배 이후 곧장 선거대책위원회에 상임위원장직을 수락하며 김동연 후보에 힘을 보탰다. 5선 의원이자 국정농단 사건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저격수로 유명세를 떨쳤던 안민석 의원은 컨벤션 효과를 등에 업은 윤석열 정부에 맞서 중앙정부에 대한 견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여의도 정책통으로 불리는 조정식 의원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경기지역 의원들의 결집을 이끌어냈다. 염태영 전 시장 역시 수원지역을 중심으로 표세를 결집시키며 ‘원팀’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들은 개표 당시 김 당선인 선거 캠프에서 나란히 앉아 출구조사 방송을 함께 지켜보며 끝까지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 ‘이재명 사단’ 합류…원팀 구성에 박차 김 당선인의 캠프에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경기도지사와 대선 후보 당시 함께 했던 이른바 ‘이재명 사단’이 김 당선인 캠프에 대거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대표적인 ‘이재명계’ 인사로 분류되는 정성호 의원(양주)은 지난 대선에서 이 총괄선대위원장과 김 당선인의 단일화를 이끌어내는 숨은 가교 역할을 한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는 중요한 자리마다 김동연 후보의 옆을 지키며 선거 승리에 기여했다. 또 이 총괄선대위원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용 전 경기도 대변인은 선대위에서 보좌 역할을 도맡아 전반적인 업무를 아울렀다. 김 전 대변인과 마찬가지로 경기도에서부터 이 총괄선대위원장과 함께한 민병선 전 경기도 보도특보는 대선 이후 김 당선인 캠프 종합상황본부에서 일하며 보이지 않는 그림자 역할을 자처했다. 성남시장 시절부터 함께해 온 이석훈 전 경기도주식회사 대표를 비롯해 이우종 전 경기아트센터 사장, 서남권 전 경기도 소통협치국장 등도 캠프에서 공공플랫폼추진단장, 대외협력단장 등으로 활동하며 중책을 담당했다. 또 이용호 전 경기도 신문팀장도 다채로운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김동연 후보가 도민들과 다양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메신저로 훌륭히 역할했다. ■ ‘우리는 하나’…든든한 조력자들 박정 도당 위원장은 김 당선인의 뒤늦은 합류에도 발빠르게 선대위를 구성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하며 이번 선거 승리에서 지대한 공을 세웠다. 특보단장으로 지낸 중진의 이원욱 의원(화성을)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로부터 임명장을 받고선, 지난 대선과 같이 기본적인 확인도 없는 임명장 남발이라며 김은혜 후보를 압박하기도 했다. 이탄희 의원은 법률지원단장에 나서 지방 선거가 마무리되기까지 법률 자문과 협의 과정에서 역할을 충실히 이행했다. 나번 후보자들의 지원을 위해 지난 2018년 창단된 ‘나벤져스’는 도민들과 접촉면을 늘려가는 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단장 정춘숙 의원(용인병)은 활발한 활동으로 전방위적인 활동 범위를 보여주며 ‘나벤져스 신화’를 다시 한번 써내려갔다. ‘국민과의 약속’이라고 호소한 민병덕 의원(안양 동안갑)은 김은혜 후보의 허위재산 축소신고 선거관리위원회 결정사항과 관련해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등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동분서주한 숨은 공신으로 꼽힌다. 현직 시절 경기지역 언론계의 진보를 대표했던 홍용덕 전 한겨레 선임기자는 김 당선인 캠프 공보 특보로 나서 지역 내 진보 진영 목소리를 전달하는데 앞장섰다. 무엇보다 김 당선인의 최측근 인사로 불리는 김용진 비서실장은 선거를 앞두고 캠프에 전격 합류하면서 김 당선인의 러닝메이트로서 승리를 이끌었다. ■ 소매 걷어붙인 수원지역 의원들 이번 선거에서 어느 지역보다 김 당선인의 승리를 위해 똘똘 뭉친 곳은 단연 수원특례시였다. 수원지역 국회의원들은 선대위가 구성되자 저마다 한 축을 맡아 김 당선인에게 힘을 보탰다. 김승원 의원(수원갑)은 선대위 대변인을 맡아 고소·고발전에서 두드러진 활약세를 보였고, 김영진 의원(수원병)은 종합상황본부장을 맡아 ‘원팀 유세’를 이끌며 김 후보의 주가를 한껏 높였다. 또한 백혜련 의원(수원정)은 수석대변인을 맡아 김 당선인의 소통창구가 돼 줬고, 싱크탱크 역할을 담당하는 상임고문단에는 김진표 의원(수원무)이 알뜰한 운영을 책임졌다. 김현수기자

[선택 6·1] 경기도 민심은 정당보단 ‘인물론’ 택했다

경기도는 6·1 지방선거에서 ‘인물론’을 택했다. 최대 격전지로 꼽힌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극적인 역전승을 이뤄냈다. 이런 가운데 도내 31개 시·군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선 국민의힘이 22곳에서 완승을 하는 등 도민은 정당이 아닌 인물 경쟁력에 초점을 맞춰 투표하는 모습을 보였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최종 집계한 도지사 득표 현황을 보면 민주당 김동연 후보는 282만7천593표(49.06%)를 얻어, 281만8천680표(48.91%)에 그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이어 무소속 강용석 후보는 5만4천758표(0.95%), 정의당 황순식 후보는 3만8천525표(0.66%), 진보당 송영주 후보는 1만3천939표(0.24%), 기본소득당 서태성 후보는 9천314표(0.16%)를 각각 받았다. 수원현충탑 찾은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선대위 관계자 등이 2일 오전 당선 후 첫 일정으로 수원특례시 팔달구 수원현충탑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윤원규기자도내 시장·군수 31명을 뽑는 기초단체장 선거에선 국민의힘이 22대 9의 성적표로 크게 이기면서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의 완패(2대 29)를 설욕했다. 국민의힘이 승리의 깃발을 꽂은 지역은 고양·용인특례시를 비롯해 성남·의정부·양주·동두천·안산·과천·의왕·구리·남양주·오산·군포·하남·여주·이천·김포·광주·포천시와 연천·양평·가평군 등 22곳이다. 반면 민주당은 수원특례시를 포함해 안양·부천·광명·평택·화성·파주·안성·시흥시 등 9곳에서만 승전고를 울렸다. 이처럼 도내 광역단체장 선거에선 민주당이 승리했지만, 기초단체장 선거에선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둔 것은 도민들이 정당이 아닌 후보의 능력과 경쟁력을 보고 투표를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국민의힘 소속 기초단체장 후보가 승리한 22곳 중 7곳(고양·의정부·남양주·의왕·안산·오산·군포)은 김동연 후보의 득표율이 더 높았다. 민주당이 이긴 9곳 중에서도 평택과 안성시는 김은혜 후보의 득표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김동연과 김은혜 후보 모두 갑자기 도지사 후보로 등장했기에 도민은 정당이 아닌 인물을 보고 투표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기초단체장 선거는 윤석열 정부 출범의 영향을 받아 ‘이번에 바꿔보자’는 바람이 불었지만, 광역단체장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을 역임한 김동연 후보가 도민에게 매력적인 카드로 다가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원 선거에선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78석을 차지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경기도의회 사상 거대 양당이 같은 의석수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선 전체 142석 중 민주당 135석, 한국당(국민의힘) 4석 등 민주당이 압도적인 다수 의석을 차지한 바 있다. 임태환기자

경기교육 ‘첫 보수교육감’ 탄생…임태희 진보 지우기 속도내나

6·1 지방선거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중도 보수 성향의 임태희 후보(65)가 당선되면서 지난 13년간 이어져온 진보 교육감 시대가 막을 내리게 됐다. 특히 주민직선제로 전환된 2009년 이후 첫 보수 성향의 교육감이 탄생, 혁신교육 등 진보 교육 지우기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0분께 개표가 모두 마무리된 결과 임 후보는 308만1천100표(54.79%)를 획득해 254만1천863표(45.20%)를 얻은 진보 성향의 성기선 후보(58)를 53만9천237표 차이로 따돌리고 경기도교육감에 당선됐다. 그는 이날 오전 1시께 당선이 확실시되자 수원특례시 영통구의 선거사무소에서 앞으로 4년간 경기교육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획일적이고 편향적이고 현실안주형 교육”이라며 ”미래지향적 교육으로 바꾸겠다는 게 큰 기조”라고 경기교육 정책의 대수술을 예고했다. 앞서 임 당선인은 진보 교육감들의 핵심 정책인 ‘9시 등교제’, ‘혁신학교’ 등에 대해서 폐지 또는 전면 재검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다음 주부터 본격 가동될 인수위원회를 통해 이재정 교육감이 추진 중인 스마트오피스, 학교 업무 재구조화 시범사업 등을 들여다 볼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해당 사업들이 확대 및 축소, 재검토될지 여부에 교육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재정 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당선된 임태희 후보에게 축하를, 뜻을 이루지 못한 성기선 후보에겐 격려와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당선자가 원만하게 교육감직을 인수할 수 있도록 인수위의 운영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선택 6·1_그는 누구인가] 다양한 국정 경험 살려... 경기교육에 ‘새바람’

■ 두자릿수 등수가 바꾼 인생 임태희는 1956년 12월1일 성남에서 태어나 중학교 때까지 이곳에서 성장했다. 성남 판교 태생인 임태희는 낙생초와 양영중을 나온 뒤 곧장 서울로 유학(遊學)을 떠났다. 서울 경동고에 입학한 후 탄탄한 체격과 운동 감각을 바탕으로 유도에 소질을 보였다. 그러나 입학 후 치른 첫 시험에서 반 46등이 적힌 성적표를 받아들며 충격을 받았다. 난생처음 두자릿수 등수를 받은 임태희는 이날부터 공부에 전념하겠다고 다짐했고, 잘 다니던 유도부를 그만두겠다고 선포(?)했다가 한동안 유도부 선배들에게 몽둥이찜질을 당해야 했다. 이후 임태희는 재수 끝에 서울대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 은행 입사 6개월 만에 공무원으로 변신 진로를 고민하던 임태희는 대학년 4학년 시절 자신의 실력을 확인해보기 위해 친구들을 따라 행정고시에 응시했다. 1차에 합격했지만, 시험 준비 대신 취직을 선택했다. 한 가족의 장남으로 하루빨리 집안 생계를 맡아야 한다는 책임감도 있었지만, 좀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 글로벌한 경제 감각을 키워 일해보고 싶다는 꿈을 택했다. 꿈을 펼칠 일터로 금융권을 생각한 임태희는 그중에서도 외환은행이 꿈의 근사치에 가장 가까울 것으로 생각해 취직하게 됐다. 하지만 외화 부족으로 여행비 환전은 물론이고, 토플시험 응시료까지 심사를 거쳐 송금할 만큼 우리나라 경제 사정이 여의치 않던 시절에 입사한 터라 이상과 현실의 차이는 컸고 경제적 약소국의 서러운 처지를 실감하게 됐다. 고민 끝에 은행 문을 나온 그는 행정고시 2차에 도전, 6개월간 조용한 시골집 뒷방에 들어가 책과 씨름을 한 끝에 합격했다. 그렇게 경제 일꾼을 꿈꾸던 샐러리맨은 6개월 만에 공무원이 되면서 인생 항로의 커다란 변화를 맞이했다. ■ 1년 반의 영국 생활과 ‘엄마 학교’ 재무부 사무관이 돼 일벌레로 살았던 임태희는 1996년 새로운 전기(轉機)를 맞았다. 2년 동안 영국 옥스퍼드대 객원연구원으로 떠나게 된 것이다. 새로운 길을 떠난 그는 자신의 가족과 함께 영국 생활을 만끽했다. 결혼 이후 12년 만에 찾아온 단꿈 같은 보너스였다. 보통 사람들은 정시에 출근하고, 어둑어둑해지면 퇴근하는 평범한 생활을 만끽했다. 하지만 그런 생활은 임태희에게는 꿈 같은 얘기일 뿐이었고, 그에게 허락된 행복은 2년을 넘지 않았다. 1997년 말 대한민국이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도산하는 기업이 속출했고, 국가 경제는 곤두박질 쳤다. 국민은 깊은 좌절에 빠졌다. 6개월만 있으면 예정대로 귀국할 수 있었지만, 임태희는 “명색이 경제부처 공무원인데 문제 해결에 힘을 보태야지. 책상 앞에 앉아 공부나 하는 건 도리가 아닌 것 같아”라는 말을 가족에게 꺼내고서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 출사표 ‘국민을 위한 마음, 더 크게 쓰겠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온 임태희는 대통령 경제비서실에서 일했다. 그가 안게 된 현안은 은행권 구조조정. 말 그대로, 정말 뼈를 깎는 고통이었다. 그는 이 당시 아무리 최선을 다한다고 해도 피부에 와 닿는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생각했다. ‘뭔가를 바꾸기 위해서는 현실 속으로 파고드는 정치를 해야겠어’, ‘가만있으면 국장 승진하고 평탄하게 잘살 텐데 뭐하러 가시밭길을 가려 하느냐’고 말리는 사람이 많았지만, 그의 결심을 되돌릴 순 없었다. 이후 고향인 분당에서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했다. 특별한 전략이나 거창한 슬로건 같은 건 없었고, ‘국민을 위한 마음, 더 크게 쓰겠습니다’가 전부였다. 이날을 기점으로 그는 제16·17·18대 국회의원에 내리 당선되게 된다. ■ 지기추상 대인춘풍 국회의원과 고용노동부 장관, 대통령실 실장, 한경대 총장,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특별고문에 이르기까지. 여러 보직을 거친 임태희는 지난 4월17일 수원특례시에서 경기도교육감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경기교육의 새로운 변화를 반드시 만들겠다”는 말과 함께 지난 13년간 굳건히 지켜온 진보 교육감 시대를 끝내겠다고 강조했다. 학생 인권조례로 인한 학교 교원의 불균형, 9시 등교 폐지 등 여러 화두를 던지며 획일적·편향적 교육정책을 과감 없이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교육 정책의 뿌리가 되는 ‘HIGH’(하이)를 통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이는 △High Tech(디지털 지능 DQ역량 강화) △Infinity(한계 파괴) △Glocal(언어로 국제교류) △Happy(행복은 교육부터) 등 4가지 단어를 줄인 말이다. 임태희는 경기도교육감으로서 이제 다섯 번째 공직을 수행하려 한다. 그는 나에게는 가을 서리처럼, 다른 사람에게는 봄바람처럼 대하라는 ‘지기추상 대인춘풍(知己秋霜 對人春風)’을 인용해 “도교육감의 역할은 경기도 유권자와 학부모가 주신 ‘명령’이라며, 교육계 균형을 바로 잡을 것”을 천명했다. 학력 -성남 양영중 졸업 -서울 경동고 졸업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서울대 대학원 경영학 석사 -영국 옥스퍼드대 경영학과 객원연구원 -제24회 행정고시 경력 △ (전) 제16·17·18대 국회의원 △ (전) 고용노동부 장관 △ (전) 청와대 대통령 실장 △ (전) 국립한경대 총장 정민훈기자

[선택 6·1] 인천 민심은 ‘尹 정부 안정론’ 택했다

인천시민이 6·1 지방선거에서 ‘국정안정’을 선택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20여일만에 치러진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정안정을 내세우며 시민들을 설득, 4년만의 지방정권 교체를 이뤄냈다. 2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자는 전체 124만469표 중 과반이 넘는 63만4천250표(51.76%)를 받아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인천의 중·동·미추홀·연수·남동·서구청장 및 옹진군수 선거에서도 국민의힘 후보들이 당선했다. 무소속으로 3선을 달성한 유천호 강화군수 당선자가 국민의힘으로 곧 복당할 것이어서 국민의힘은 인천의 군수·구청장 선거 10곳 중 사실상 8곳에서 승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인천시의원 선거(비례대표 선거 포함)에서는 전체 40석 중 과반이 넘는 26석(65%)을, 군·구의원 선거(비례대표 선거 포함)를 통해서는 전체 123석 중 절반에 가까운 60석(48.8%)을 국민의힘이 차지했다. 이에 따라 민선 8기 인천시는 앞으로 불필요한 당쟁·갈등을 겪지 않고도 효과적으로 정책 및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역정가에서는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둔 이번 지방선거의 결과에 대해 시민들이 투표를 통해 국정안정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한 윤 대통령이 지난달 10일 취임한 직후 치러진 이번 지방선거의 특성상 국민의힘의 승리는 국정안정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당장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은 국정안정을, 더불어민주당은 정권견제를 각각 앞세우며 상대 정당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다. 또 시장, 군수·구청장 등으로 집권여당의 후보들이 많이 당선한 것은 수도권매립지 종료 등 여러 시·도가 서로 얽혀있는 현안을 해결하고 첨단산업 육성 등의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과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이날 논평에서 이번 지방선거에 대해 “윤석열 정부가 추구하는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와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시당위원장은 “국민의힘에 보내주신 압도적인 성원과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인천을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시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성향의 도성훈 당선인이 개표 막판까지 경쟁을 펼친 끝에 보수성향의 최계운 후보를 2만3천496표(1.97%p) 차이로 근소하게 앞서며 재선에 성공했다. 김민기자

[선택 6·1] 민주·정의당 완패… 당내 쇄신 속도

인천지역 6·1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이 참패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당내 쇄신을 위한 조치에 들어갔다. 2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군수·구청장 10곳 중 부평·계양구청장 등 2곳에서만 승리했다. 광역의원(시의원)도 총 40석 중 고작 14석을 확보했을 뿐이다. 앞서 지난 7회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은 물론 군수·구청장 9곳, 시의원 37석 중 34석을 싹쓸이 했던 것과 반대의 처지에 놓인 것이다. 특히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강세 지역으로 꼽히던 남동·서구청장 선거에서도 패했다. 최근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도 패배한 민주당은 중앙정부 견제론을 내세우며 이번 지방선거를 반전의 계기로 삼았지만, 민심은 결국 돌아서지 않았다. 결국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지도부 모두 사퇴하기로 했다. 또 민주당 인천시당은 개표가 끝난 직후 반성의 의미를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유동수 시당위원장은 “이번 결과는 민주당에 대한 준엄한 회초리로 겸허히 수용한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진정성으로 민생을 살리라는 국민의 명령을 어느 때보다 무겁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어떻게 변모해나가는지 지켜봐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국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뜻을 받드는 정당으로 다시금 출발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정의당은 기초의원(구의원) 선거에서 동구가선거구에서 김종호 당선자 1명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했다. 시의원은 비례대표를 포함해 단 1석도 차지하지 못했다. 이정미 시장 후보와 박인숙 계양구청장 후보가 각각 3.17%, 3.07%의 득표율에 머물렀고, 시의원에 도전한 조선희 후보도 5.92%의 지지만 받았다. 이 때문에 지역정가에서는 정의당이 사실상 대안정당의 기능을 상실했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이 같은 결과에 정의당은 이날 대표단 전원이 사퇴했다. 여영국 대표는 이날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정의당 대표단은 겸허하게 국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성찰하고 쇄신하는 마음으로 이 같은 결정(대표단 사퇴)을 했다”고 했다. 이와 관련 문영미 인천시당위원장은 “(이번 패배에 대해서) 광역시·도단체장 회의가 8일께 있을 예정”이라며 “7일께 시당 차원에서도 관련 대책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했다. 이민수기자

[선택 6·1] 국힘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자, “시장당선 목표 아냐…시민행복과 지역발전이 우선”

6·1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자는 2일 “시장으로서 무엇을 어떻게 해 시민행복을 주고 지역이 발전하고 대한민국이 잘되게 할 수 있느냐가 목표”는 포부를 내놓았다. 유 당선자는 이날 오후 2시 미추홀구 주안동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에도 시장 선거를 통해 당선됐지만, 꼭 시장 당선이 목표는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당선자는 “8년 전 인천시장이 돼 개인적으로 꿈을 이루긴 했지만 사실상 그건 인천의 꿈은 아니었다”며 “유정복의 꿈이 아니라 인천시민의 꿈을 꿔 나가고 그래서 시민이 행복하고 인천의 미래가 되고 대한민국의 미래가 될 때 그것이 진정한 꿈”이라고 강조했다. 유 당선자는 선거과정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수도권매립지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환경부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보고를 했고 그것을 바탕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역량을 발휘하겠다”며 “이른 시일 내 풀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는 환경부가 지난 4월 인수위에 보고한 ‘수도권매립지 공약 이행계획’ 문건을 의미한다. 유 당선자는 앞서 인천시장 후보 TV토론회에서 이 문건을 내세우며 “대체매립지 후보지를 이미 확보했다”고 했다. 현재 유 당선자는 환경부, 서울시, 경기도 등과 함께 대체매립지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곧 수도권매립지는 종료하겠다는 방침으로 읽힌다. 유 당선자는 민선 7기의 영흥도 자체매립지 추진은 백지화하겠다는 견해도 내놨다. 또 유 당선자는 선거과정에서 쟁점으로 부상한 ‘인천e음카드’에 대해 “e음카드에 대해 많은 제보를 받았다. 어떻게 운영하는 것이 최적의 방안이고 시민들에게 유용한 방안인지 대안을 찾겠다”고 했다. 한편, 유 당선자는 이날 조만간 꾸려질 ‘시장직 인수위원회’에 대한 구상도 전했다. 그는 “이번 선거가 빨리 치러져 다음달 1일 취임까지 한달여 여유 있다. 그렇지만 결코 긴 시간은 아니다”며 “제대로 잘 하기 위해서는 이 또한 넉넉하지 않다. 많은 구상을 하고 있다”고 했다. 주영민기자

[당선소감] 이재명 계양을 국회의원 당선인

먼저 우리 인천 계양을 지역 주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계양을 지역 주민 여러분들께서 바라시는대로 성실하게, 제가 가진 역량을 발휘해서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들을 최대한 잘 해내겠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 국민여러분들의 엄중한 질책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우리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의 사랑을 다시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제 인사를 받아주시고 같이 사진 찍어주신, 때로는 충고와 비판을 아끼지 않으신 계양을 주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저 외롭지 말라고 멀리서 발품팔며 와주신 지지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저와 함께 선거운동에 헌신해주신 운동원 여러분 고맙습니다. 지역 곳곳에서 파란을 일으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신 민주당 후보님과 운동원, 지지자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또 끝까지 최선 다해주신 윤형선 후보님 등 전국 모든 여야 후보님들과 운동원 여러분도 참 수고 많으셨습니다. 함께 애써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여러분들이 지지하는 바대로 소기의 성과를 내고, 우리 계양을뿐만 아니라 계양구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여러분과 함께 손 잡고 여러분의 뜻을 존중하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에겐 꿈이 있었습니다. 기회가 공평하고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 세상. 누구나 노력한 만큼의 합당한 결과를 얻고, 규칙을 지켜도 손해가 없는 세상. 학연, 지연, 계파가 아닌 오직 실력으로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보는 사회. 그런 나라 한 번 만들어 보자는 꿈 말입니다. 지금 인천과 계양에 가장 필요한 것은 인천의 무한한 잠재력을 현실화할 수 있는 정책입니다. 인천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각종 규제를 기회로 만들겠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것이 진짜 실력입니다. 새로운 길을 여는 것이 정치입니다. 말이 아닌 실적으로 검증된 실력, 강력한 추진력으로 인천이, 계양이 비상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계양을 판교처럼 만들겠습니다. 판교테크노벨리를 성공시키고 성남시를 8년 만에, 경기도를 3년 만에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도시로 만들었던 것처럼 경험과 실력을 바탕으로 계양을 확실히 바꾸겠습니다. 계양테크노벨리를 명실상부한 첨단자족도시로 만들어 계양성장의 심장이 다시 뛰게 하겠습니다. 전체의 선거가 예상됐던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주민들의 가감 없는 질책과 엄중한 경고를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잘 받들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좌고우면하지 않겠습니다.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이 만족하실 때까지 혁신하겠습니다. 주영민기자

[당선소감] 인천 중·동구청장

[김정헌/인천 중구청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주민 여러분, 저 김정헌을 선택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인천 중구청장 후보 등록은 3월 중순에 했지만, 사실은 4년을 준비해온 기나긴 여정이었습니다. 중구에서 태어나 학창생활과 사회활동을 하고, 개인사업을 하면서 우리 지역이 발전하는데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후 2006년 중구의원 당선과 2010·2014년 인천시의원 재선을 통해 각종 현안을 해결하며 중구 발전에 기여해 왔습니다. 이번에 제가 중구청장으로 당선된 것은 염원을 이뤄달라는 주민들의 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해 주민들과의 약속을 실현하겠습니다. 먼저 내항 재개발에 속도를 내 원도심 부흥을 앞당기고, 역세권 개발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또 영종국제도시 활성화를 위한 교통 인프라 구축을 위해 서울 지하철 9호선 인천공항 직결, 영종순환 트램 건설 등 공약들을 구체적으로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중구의 발전을 통한 주민의 행복한 삶은 저의 책무이자 소망입니다. 정성을 다해 주민을 섬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찬진/인천 동구청장] 선거 과정에서 보내주신 인천 동구 주민들의 지지와 격려에 머리 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구민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우선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다른 후보자들과 그 분들을 지지했던 유권자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부터는 오직 동구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구민들이 행복한 동구를 만들기 위해 힘을 합쳐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의 말씀도 귀담아 듣겠습니다. 캠프 관계자 여러분과 선거운동에 직접 참여해 주신 자원봉사자 여러분, 그리고 저를 지지하고 뽑아주신 주민 여러분. 앞으로 구청장의 책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여러분과 함께 했던 원팀 정신을 지켜 나가겠습니다. 동구는 할 일이 많습니다.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이 필요합니다. 동구의 변화와 발전을 추진력 있게 이끌고 나가겠습니다. ‘새로운 신도시 동구’, ‘신명나는 문화도시 동구’, ‘행복한 복지도시 동구’를 만들겠습니다. 이를 통해 ‘구민들이 행복한 동구’를 만들겠습니다.

[당선소감] 인천 부평·남동·서구청장

[차준택/인천 부평구청장] 다시 한 번 제게 지지를 보내주신 부평구 주민 여러분,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함께 하겠습니다. 겸허한 정치로 더 큰 부평을 향하겠습니다. 벅찬 가슴으로 결과를 지켜봤습니다. 함께 하셨던 주민 여러분이 마음 속으로 한분한분 스쳐갑니다. 힘든 선거였습니다. 유권자의 심판은 준엄했습니다. 비록 제가 당선됐지만, 상대 후보도 많은 지지를 얻었음을 압니다. 이번 선거 결과를 마음 속 깊이 새기겠습니다. 더욱 겸허하게, 낮은 자세로 일하겠습니다. 지난 4년간의 사업을 연결해 ‘더 큰 부평’을 완성하겠습니다. 청천동 1113공병부대 이전 부지 내 대형복합시설 유치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에 복합환승센터 개발, 캠프마켓의 공원화와 제3보급단 이전,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 이뤄내겠습니다. 도시와 사람과 공간을 잇는 '공간e음 프로젯트'를 이뤄내겠습니다. 이제 수도권 중심도시로 성장하는 부평의 시간이 왔습니다. 지난 4년처럼, 앞으로의 4년도 구민과 함께 더욱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종효/인천 남동구청장] 남동구 주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아직 부족한 저에게 한표 한표 정성을 모아주신 여러분의 믿음과 기대를 가슴깊이 새기겠습니다. 그리고 저를 위해 열과 성을 다해 주신 선거운동원과 자원봉사자 여러분, 여러분들의 헌신적 노력이 없었다면 오늘의 이 기쁨도 없었을 것입니다. 선거기간 동안 현장에서 주신 충고를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특히, 저를 지지하지 않으신 많은 분들의 뜻도 깊게 헤아려 균형 잡힌 구정, 소통의 정치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늘 주민의 삶 속에서 가슴으로 느끼고, 실천하겠습니다. 꿈과 미래가 있는 남동, 모두가 살고 싶고 행복한 남동을 만드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이병래 후보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시하신 좋은 정책은 구정에 반영해 나가겠습니다. 새롭고 행복한 남동 실현을 위해 힘을 모아 주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저 박종효는 주민 여러분과 어려움을 같이하는 친구 같은 구청장이 되어 여러분께 드린 약속, 하나하나 성과로 이뤄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강범석/인천 서구청장] 민선8기 인천 서구청장 당선인 강범석 입니다. 먼저 57만 인천 서구 구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선거운동기간 헌신적으로 도와주신 지지자와 선거운동원 여러분 고맙습니다. 여러분이 없었다면 오늘의 저도 없었을 것입니다. 주민 여러분, 그동안의 선거 운동 과정에서 여러분께 말씀드렸던 약속, 함께했던 그 시간들, 그 보람들을 기억하면서 더 새로운 서구를 향해 여러분과 함께 또 다시 길을 떠나려 합니다. 저 강범석은 앞으로 서구 주민의 마음을 더 잘 받들어서 실수하지 않고,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구의 얽히고 설킨 현안도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 해결해 내는 믿음직한 서구청장이 되겠습니다. 제 선거 슬로건인 ‘서구 제대로! 발전 확실히!’ 해내기 위해 서구와 주민만 보고 제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우리 주민들의 삶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주민 여러분이 제게 보내주신 그 마음을 기억하며, 서구의 희망찬 미래를 그려 나가겠습니다.

[당선소감] 김경희 이천시장 당선자(국민의힘)

사랑하고 존경하는 이천시민 여러분 및 지지자, 당원 등 도와주신 모든 분들과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어 너무 감격스럽습니다. 김경희는 앞으로 시민을 불행하게 만드는 오만한 권력은 반드시 무너진다는 역사적 교훈을 미래 세대에게 남겨줘야 하며 또한 소통하지 않고 독선과 아집으로 권력을 개인화 시켜서는 안된다는 것을 이천 모든 시민에게 알려줘야 합니다. 저 김경희는 언제든 시민과 소통하고 시민들께서 허락하지 않는 정책은 추진하지 않을 것이며 항상 귀를 열고 시민의 말씀을 경청하는 시장으로서 시민과 당원 여러분께서 저에게 부여해주신 이천 발전이라는 소명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지금까지 어떤 일을 했든, 누구를 지지했든, 그 어떤 것도 지금 이 순간 중요치 않으며 이천을 아름답고 희망찬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굳은 마음만 같다면 우리 모두가 함께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저의 어깨가 무겁습니다.그렇지만 시민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열정을 다해 몸이 부서져라 이천을 위해 열심히 일할 것이며 이 순간을 한시도 잊지 않고 더 뚝심 있게 이천시와 이천시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시정을 펼치겠습니다. 김정오기자

[당선소감] 인천 미추홀·계양·연수구청장

[이영훈/인천 미추홀구청장] 6.1지방선거에서 저와 국민의힘을 지지해 주신 미추홀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끝까지 선의의 경쟁을 했던 상대 당 후보자께도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저를 지지하지 않으셨던 유권자의 뜻도 받들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변화하고 통합하는 미추홀구 만들기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주민여러분, 닫힌 길을 열면 미추홀은 바뀝니다. 대부분의 도시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저는 가장 먼저 막힌 길을 열어 사통팔달 도시를 연결하겠습니다. 재개발 재건축 신속추진절차 제도를 도입하고, 따뜻함을 나누는 상생복지를 추구하겠습니다. 자율성과 수월성이 보장되는 백년대계 교육기반을 만들고, 삶의 질을 높이는 건강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여성이 존중받고 안전한 여성도시, 청년 꿈이 실현되는 청년도시 기반을 닦겠습니다. 주민 한 분 한 분을 섬기는 구청장, 소통하는 겸손한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미추홀구민 이라는 사실이 자긍심이 되고 구민 모두가 행복한 미추홀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윤환/인천 계양구청장] 사랑하는 계양구 주민여러분과 저를 적극 성원해주시는 지지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주민들의 선택으로 많이 부족한 제가 민선8기 계양구청장에 당선이 됐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많은 주민여러분이 해주신 격려와 응원이 커다란 힘이 됐습니다. 좋은 말씀들은 마음속에 새기며 계양발전의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저는 주민여러분이 계양의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계양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박형우 현 구청장님이 추진하던 사업을 연계하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선자와 같은 당 유동수 국회의원 등과 함께 주민 모두가 행복한 계양을 만드는 일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계양산에 다양한 형태의 테마공원을 조성하고, 경인아라뱃길과 연계해 수도권 최고의 관광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미래를 선도하는 경제, 관광, 교육, 복지가 어울어진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도시 계양을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주민 여러분의 행복한 일상을 저 윤환이 확실히 책임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재호/인천 연수구청장] 존경하는 연수구 주민 여러분! 우리 연수구가 희망찬 미래로 나가느냐, 아니면 현재에 안주하고 주저앉고 마느냐의 갈림길에서 중대한 결정을 내려주신 40만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저는 다시 한 번 연수구의 주민들이 진정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절실하게 깨달았습니다. 결국 민생을 살리고 경제를 일으켜 세우라는 여러분들의 강한 열망이 저를 이 자리에 세워주셨다는 것도 잘 압니다. 저는 이제 진정 주민의 편에 서서 오직 연수구의 발전을 위한 행정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모든 주민들이 편안하고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젊은 연수구, 연수구의 미래를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겠습니다.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뿐 아니라 저를 지지하지 않으신 분들의 뜻까지 헤아려, 초심을 잃지 않고 걸어나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저를 연수구청장으로 선택해주신 모든 분들의 지지와 성원에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이 시간부터 더 낮은 자세로 살맛나는 연수를 만들라는 주민의 뜻을 받들어 연수구의 미래를 활짝 열겠습니다. 주민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제 9대 의정부시 의회 운영 주도권 쥔 민주당....13명 중 민주 8명 당선돼

오는 7월 출범할 제 9대 의정부시의회 운영의 주도권은 다수당이 된 민주당이 쥐게 됐다. 2일 6·1지방 선거 의정부시 기초의원 선거 결과에 따르면 지역구 11명 중 민주 7명, 국힘이 4명의 당선자를 냈다. 비례대표 각각 1명 씩을 더하면 민주 8명, 국힘 5명이다. 이로써 9대 전반기 의장을 비롯해 상임위장 등 의장단 구성은 물론 의회운영의 주도권을 민주당이 가질 전망이다. 2명 정수인 가 선거구( 의정부 1, 가능, 흥선, 녹양동 ) 에선 민주 최정희, 국힘 오범구 후보가 당선됐다. 두 명 모두 재선이다. 나머지 의원정수 3명의 3개 선거구에서는 민주 국힘 각각 1명에 각 선거구 별 민주 나 번 후보가 당선됐다. 나 선거구(의정부 2동, 호원 1.2동) 는 민주 정진호, 강선영, 국힘 김태은 후보다. 민주 후보는 초선이고 국힘은 재선이다. 다 선거구( 장암, 신곡 1, 신곡 2, 자금동)는 민주 김지호 김연균 국힘 김현주다. 김연균, 김현주 재선이다. 라 선거구 (송산 1, 2, 3동)는 민주 조세일 이계옥 국힘 권안나이다. 이계옥의원은 재선이다. 정의당과 진보당은 당선자를 내지 못했다. 한편, 도의원은 제1 선거구(기초의원과 동일) 국힘 김정영 제 2 선거구 민주 이영봉, 제 3 선거구 국힘 최병선, 제4 선거구 민주 오석구가 당선됐다. 지난 지방선거 땐 민주 후보가 모두 당선됐었다. 신곡동 김선희씨는 "여당 야당 편가르기 하고 정쟁하는 모습을 시민들은 보고 싶지 않다"며 "시민을 위한 의회를 운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원동 이성민씨도 "의회는 집행부를 견재하는 역할이 분명하지만 다수당이라고 묻지마 발목잡기가 되면 안된다"고 조언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당선소감] 인천 강화·옹진군수

[유천호/인천 강화군수]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셔서 다시 강화군의 발전과 군민 행복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영광된 기회를 얻었습니다. 모두 강화군민 여러분 덕분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현재 강화군에는 2024년 착공되는 강화~계양 고속도로의 강화기점 우선 추진 및 조기 완공, 국도 48호선 마송~강화 도로확장 및 교동 연장 등 굵직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이런 시기에 다시 일할 기회를 주신 것은 강화군의 산적한 과제와 현안들을 능수능란하게, 또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해서 강화군을 발전시키고 군민 행복을 책임지라는 명령으로 받들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지난 4년, 강화군의 발전과 군민 행복을 위한 일이라면 없는 길도 만들어서 가겠다는 자세로 일해왔습니다. 앞으로의 4년도 오직 강화군의 발전과 군민 행복만을 바라보며 묵묵히 걸어 나가겠습니다. 천금 같은 기회를 주신 만큼 분골쇄신의 자세로 강화군의 재도약을 반드시 해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문경복/인천 옹진군수] 존경하는 옹진 주민 여러분, 보내주신 성원과 지지에 무한한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기뻐해야 할 순간이지만 지금 극심한 가뭄으로 애가 타는 지역 농업인들이 많이 계십니다. 이 분들께 먼저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또 끝까지 선의의 경쟁을 해주신 더불어민주당 장정민 후보에게도 감사와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선택은 끝났습니다. 천금같은 기회를 주신 것은 살기 좋고 행복한 옹진을 만들라는 주민 여러분의 엄중한 명령이라 생각합니다. 분골쇄신해서 ‘변화하는 옹진’, ‘사람이 모여드는 인구 3만을 향한 옹진’을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현재 옹진은 ‘열악한 섬지역 정주여건’, ‘가파른 인구감소’, 백령공항 건설사업’ 등 중요한 과제들이 많습니다. 7개면 섬주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옹진을 가꿔 나가겠습니다. 오직 주민만을 바라보며 옹진의 발전과 변화를 이끌어내겠습니다.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당선소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당선인

인천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인천시교육감 당선자 도성훈입니다. 무엇보다 지난 4년간 인천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해온 제 노력과 진정성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다시금 인정해주신 여러분의 소중하고 현명한 선택에 감사드립니다. 직선제 교육감으로의 첫 재선에 성공했다는 사실에 기쁩니다. 앞으로 4년간, 여러분의 선택이 절대 잘못되지 않았다는 것을 최선의 노력을 통해 구체적인 결과로 증명하겠습니다. 지켜봐주십시오. 함께 경쟁했던 최계운 후보가 제안한 공약 중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은 적극적으로 반영해 이뤄나가고, 필요하다면 함께 논의도 해나가겠습니다. 현재 인천 교육 앞에는 여러가지 현안들이 놓여있습니다. 그 모든 것을 이 자리에서 일일이 열거하진 않겠지만, 하나같이 쉽지 않은 문제들입니다. 선거기간 내내 말씀드렸듯이 그것들은 교육감 혼자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앞서 고민하고 시종일관 노력하며 마지막까지 책임지는 것은 제 몫이겠지만, 모든 과정에서 조언과 격려, 냉정한 비판을 통해 정책의 추진 동력을 제공해주는 것은 시민 여러분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집단지성만큼 크고 위대한 힘은 없습니다. 따라서 미래 교육의 정초(定礎)와 추진 동력의 주체인 시민 여러분의 지혜에 앞으로도 저는 많은 빚을 지게 될 것입니다. 늘 든든한 교육 파트너가 돼주셨던 인천시민 여러분, 우리 함께 인천 미래 교육을 힘차게 열어가지 않으시겠습니까? 앞으로 저는 여러분의 선택을 받은 첫 재선 교육감으로서 제게 맡겨진 사명을 당당하게 감당하겠습니다. 앞으로 다음과 같이 교육정책의 방향을 약속합니다.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학생중심 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교사의 자긍심과 전문성을 더욱 높이겠습니다. 존중과 공정함이 살아 숨쉬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시민과 학부모님들을 인천 교육의 동반자로 삼겠습니다. 청소년과 청년의 취업과 창업을 돕는 인천 교육을 만들겠습니다. 더욱 투명하고 스마트한 교육행정 시스템을 갖추겠습니다. 저는 인천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행정의 책임자로서 학생과 학부모, 교사와 교직원, 시민 여러분 등 모든 교육 주체들이 아름답게 소통하고 함께 고민하며 인천의 미래 교육을 완성할 수 있도록, 어려운 일에는 앞장서고 좋은 일에는 뒤에서 박수하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저에게 인천교육의 제 2의 도약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시민 여러분께 두 손 모아 인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김경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