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청 화재경보 오작동… 혼비백산 대피 소동

○용인시청에서 불이 나지 않았는데도 화재가 났으니 대피하라는 경고방송이 전파돼 직원과 민원인 등이 대피 소동을 빚는 등 화재경보장치 관리상의 허점을 드러내. 지난 12일 오전 10시18분께 시청 2~3층에서 청사에 화재가 발생했으니 신속히 대피해달라는 내용의 방송과 함께 경보벨이 울려. 방송은 1분여간 계속됐고, 2~3층에 근무하던 일부 직원들은 하던 일을 멈추고 신속히 대피했으며, 시청을 방문한 민원인과 어린이집 원아 80여명도 비가 오는 가운데 건물 밖으로 탈출(?). 하지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실제 연기와 불길이 관찰되지 않아 실제 화재가 난 것인지 확인하는 소동이 벌어졌으며, 확인 결과 화재경보장치가 오작동을 일으킨 것으로 밝혀져. 관리업체 직원은 관로 부식 등으로 소방수에 녹 등의 이물질이 섞일 수 있지만 이를 일일이 확인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으나, 시청을 찾았다 대피소동을 겪은 일부 민원인들은 공공청사의 화재경보시설 관리가 허술한 것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매월 전문업체의 정기점검을 통해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었다며 시설 이상 유무를 정확하게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 용인=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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