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A지역농협 대의원연수 뒤 전세버스서 여성들도 있는데… ‘야동 상영’ 물의

부천의 한지역 농협 조합장이 대의원 연수를 마치고 돌아오는 전세버스 안에서 음란물을 상영해 대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하는 등 물의를 빚어. 19일 이 지역단위 농협 대의원들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819일 강원도 설악에서 대의원 70여명이 참가한 연수를 마치고 전세버스 2대로 귀가하던 중, 버스 한 대에서 조합장 A씨가 운전기사에게 음란 테이프를 틀도록 해. 대의원들은 조합장이 모두 눈을 감으세요. 잠시뒤 눈을 뜨면 멋있는 장면이 나올 것이라고 하며 운전기사에게 테이프를 틀게 했다고 전해. 낯뜨거운 장면이 나오자 대의원들은 빨리 끄라고 다그쳐 1분 정도 상영된 뒤 중단됐으며, 당시 버스안에는 여성 대의원과 고향을 생각하는 모임 소속 주부 등 여성 45명도 함께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해 조합 측은 같은 달 26일과 28일 대의원이사 회의를 잇따라 열고 조합장은 결국 사과한 것으로 전해져. 조합장 A씨는 점심때 소주 한두 잔을 해서 그런지 대의원들이 잠을 자려고 해 잠 자지 마라고 하며 운전기사에게 잠을 깨는 테이프를 틀게 했다면서 그런 테이프를 보여줄지는 몰랐다고 말해.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방울새] 전자발찌 추적장치 버린 40대, 경찰에 간청?

○추운 겨울에 갈 곳도 없고, 여름까지 구치소에 있을까 싶어 전자발찌 위치추적장치를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전자발찌 대상자인 Y씨(40ㆍ강간치상 등 전과 2범)가 오갈 데가 없다며 위치추적기를 쓰레기통에 버린 뒤 보호관찰소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구치소로 보내달라고 간청(?). 수원중부경찰서는 지난 14일 오후 5시30분께 수원시 팔달구의 자신이 묵던 K여관 앞 휴지통에 위치추적장치를 버린 혐의(전자발찌훼손 등)로 Y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Y씨는 지난 2005년 10월 강간치상 혐의로 징역 3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후 2011년 6월 또다시 당시 17세던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전자발찌 대상자로 소급 지정돼 지난 8월부터 5년 후인 2018년8월까지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아. 조사결과 Y씨는 수원지역 고시원에서 지내다 원비를 내지 못해 쫓겨나자 갈 곳이 없어 K여관 1층에 묵기로 하고 만취상태에서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한편 경찰은 Y씨의 전자발찌와 위치추적장치가 5m 이상 떨어져 위치추적 중앙관제센터에 경보가 발령함에 따라 수원보호관찰소로부터 신고로 받고 출동, K여관 앞에서 서성이던 Y씨를 검거.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경찰서 ‘주말 체육대회’ 무기 연기… 왜?

○안산상록경찰서가 경찰의 날 행사에 이어 또 다시 전 직원 및 협력단체가 참여하는 체육대회를 주말을 이용해 추진하려다 경찰서 내외에서 곱지 않은 시선에 밀려 결국 무기한 연기하는 촌극을 빚어. 29일 상록서 등에 따르면 상록서는 오는 11월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5시간 동안 농어촌공사 운동장에서 5개 협력단체 위원 및 전 직원(근무자 및 당직자 제외)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도 안산상록경찰서 협력단체와 함께하는 추계 한마음 체육대회개최를 계획. 그러나 상록서가 행사를 준비하면서 행사에 필요한 각종 상품과 비용 등에 대한 부담을 협력단체의 규모 등을 감안해 이를 배분하도록 한 것으로 파악돼 경찰이 체육행사를 하면서 행사 경비를 협력단체에 떠넘기려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쇄도. 이에 앞서 상록서는 지난 8일 경찰의 날을 맞아 오후 시간을 이용, 부서별로 체육행사를 열어 주말을 이용한 이번 체육행사에 직원들의 불만이 팽배해지자 행사를 무기한 연기. 상록서 관계자는 직원들이 새로운 마음으로 단합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려 했으나 직원 등의 반대로 인해 일단 행사를 무기한 연기했지만 사실상 행사를 포기한 상태라고 해명.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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