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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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안양시민안전페스티벌…‘안전도시’ 위상 세우다

안양시가 시민의 안전관리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개최한 ‘제6회 안양시민안전페스티벌’이 시민 2만여명의 호흥을 이끌어내며 ‘안전도시’ 위상을 확고히 했다. 이번 안양시민안전페스티벌을 통해 다채로운 안전체험 관련 콘텐츠를 시민에게 제공하며 명실상부한 안양의 대표적인 안전체험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3일 동안 안양 평촌중앙공원 앞 차 없는 거리에서 열린 안양시민안전페스티벌에는 지역 내 어린이집·유치원 영·유아와 초등학생 등을 비롯해 중·고교생, 학부모, 교사, 경찰·소방관 등 2만여명이 모였다. 안양시가 주최하고 경기일보가 후원한 안양시민안전페스티벌에선 안양시와 안양동안경찰서, 안양소방서, 수도군단군 등의 협조 속에 다양한 안전체험 프로그램과 행사 등이 마련돼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3일 동안 진행된 행사에는 ▲연기미로 탈출 ▲차량사고 안전띠 착용 ▲완강기 하강 ▲비상 탈출 ▲가슴압박소생술 및 자동심장 충격기 ▲지진 대응 등의 체험관이 운영돼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기상황에서의 대처방안 등이 홍보됐다. 특히 완강기 하강 체험과 지진 대응 체험 등은 위기 상황 시 대응요령을 직접 체험해 어린이들이 안전 관련 대응법을 쉽게 배울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기 미로 탈출과 차량사고 안전띠 착용 체험관 역시 실제상황을 재현해 현장감 있는 학습으로 참가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안양소방서의 안전홍보 또한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 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안전도시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안전을 주제로 한 행사를 매년 개최해 위험요인을 없애고 안전문화 확립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최대호 안양시장 인터뷰 최대호 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3년 동안 열리지 못한 안양시민안전페스티벌이 어느덧 6회째를 맞았다”며 “시민들의 안전체험 향상을 위해 경찰서와 소방서, 수도군단 51사단 등 유관기관이 참여해 다양한 재난·사고 시 대처 방법을 몸으로 익히고 배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페스티벌에는 홍보부스, 연기 미로 체험, 고층 낙하 체험, 지진 체험, 화생방 체험, 완강기 체험, VR 지하철 화재 탈출 등 재미있는 활동으로 구성해 시민들의 안전의식을 제고하고 안전한 도시, 행복한 안양을 만들어가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시는 안전·방범·교통 네트워크를 구축해 스마트도시통합센터를 운영하고 스마트폰 안심 귀가 서비스, 여성안심 주차장 운영 등 시민 안전을 위한 정책을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도 예방적 재난 관리와 아이, 노인, 장애인 등이 안전에 차별받지 않도록 시민 모두 안전한 도시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양=김형표·박용규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교장선생님과 함께 독서수업 실감나는 표현에 창의력 '쑥쑥'

안양 해오름초등학교(교장 안순례)는 이달 14일부터 16일까지 책 읽는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한 교육과정 운영의 일환으로 1~2학년을 대상으로 교장 선생님이 직접 참여하는 독서 수업을 실시했다. 해오름초는 2022학년도 책 읽는 학교 모델 중심교로, 학교에서 학생들의 책 읽는 문화를 조성해 독서 습관을 정착시키기 위해 이번 행사를 실시했다. ‘책 읽어주는 교장 선생님’의 수업은 1~2학년 학생들의 관심을 고려해 환경과 생태, 인성 등과 관련된 재미있는 그림책을 선정해 진행됐다. 책 읽기에 선정된 ‘열두 달 나무 아이’라는 책으로 자신의 탄생 달과 나무를 연결해 나무의 종류를 알아보고 탄생목을 여러 가지 이름으로 지어 부르면서 자신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탄생목이 있다는 사실에 신기해 하면서 자신과 나무를 동일시하는 경험을 통해 환경 속에서 자신의 가치를 느낄 수 있었다. 2학년 한 학생은 “평소 학교에서 책 읽는 것을 좋아하지만 교장 선생님이 재미있고 실감 나게 읽어주셔서 책 읽는 시간이 더 즐겁고 행복했다”며 “친구들과 함께 읽으면서 시간 가는 줄 몰랐고 교장 선생님이 또 읽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순례 교장은 “학생들이 책을 즐겁게 읽고 책을 통해서 자신을 알고 친구를 이해하며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수업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해오름초는 책 읽는 학교 모델 중심교 운영과 관련해 ‘동네-book 교사 독서연구회’를 통해 교육공동체 독서역량을 강화하고 독서 기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등 독서교육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양=박용규기자

K-water 한강유역본부, 한강유역 상생협력위원회 개최

K-water 한강유역본부는 22일 ‘2022년 제3차 한강유역 상생협력위원회’를 화성권지사에서 개최했다. 이날 상생협력위원회에서는 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정수장 운영과 남북접경지역 물 안보 강화를 위한 디지털 트윈 구축 등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화성정수장에 구축된 빅데이터·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정수장은 국내 최초 사례로 자율 운전과 설비 이상을 예측한 유지·보수, 에너지·안전관리 등을 융합한 지능형 정수장이다. 취수원의 수질 급변뿐만 아니라 설비 이상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또 남북접경지역 디지털 트윈은 임진강 유역에 분산된 정보를 상호 연결 융합해 3차원으로 시각화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상류의 수위·유량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홍수 예측의 신뢰도를 제고하고 관련 데이터를 통합 관리함으로써 댐 운영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김동규 본부장은 “기후변화와 시대적 요구에 따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물 순환 전 과정에 접목해 스마트 관리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고품질 수돗물 생산과 국가 물 안전 확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위원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과천=김형표기자

안양시, 무인경비 中企 제품 외면

안양시가 무인경비 계약을 진행하면서 지역 중소기업 제품을 외면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관련 업계에선 중소기업 판로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21일 안양시와 무인경비업계 등에 따르면 판로지원법상 공공기관은 ‘중소기업(자) 간 경쟁제품’에 대해선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중소기업(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제한경쟁 또는 중소기업자 중에서 지명경쟁 입찰에 의해 조달계약을 체결하도록 규정했다. 판로지원법은 특별법적인 성격으로 국가(지방) 계약법령보다 우선 적용토록 규정한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이 일정 규모(기획재정부 고시금액 2억원) 미만 물품·용역 구매시 중소기업간 제한경쟁, 1억원 미만은 소기업, 1억원~2억원 미만은 중소기업 간 경쟁으로 규정했다. 이런 가운데 안양지역 중소 무인경비업계에선 시청과 구청, 행정복지센터 등 대다수 공공기관이 중소기업 제품이 아닌 대기업 보안업체와 계약을 맺는다는 주장이 나온다. 공공기관은 1년마다 무인경비 계약을 맺고 있는데, 기존 보안을 담당했던 대기업과 다시 계약을 맺으면서 중소기업의 진입기회가 줄어 든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안양 기업인 진돗개 보안은 지난해 비산정수장 등을 포함해 모두 4건의 무인경비계약을 따냈다. 이 중 1건은 수원도시공사와 맺은 계약으로 실질적으로 안양 소재 기업이 지역에서 따낸 계약은 3건에 불과하다. 특히 해당 기업이 올해 새로 수주한 무인경비 계약건수는 0건이다. 김학수 한국무인경비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시가 통합으로 무인경비 계약을 발주해 지역 중소기업과 계약을 맺게 해줘야 한다”며 “중소 무인경비업체는 생존의 기로에 있다. 중소기업 지원과 지역 활성화 등을 고려해서라도 참여기회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각 관서마다 예산을 책정해 지역 중소기업 참여를 늘리고 있다”며 “지역 중소기업 비중이 더 늘고 있는데, 계속해서 더 늘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양=김형표·박용규기자

과천시 평생학습축제 23~24일 시민회관 야외광장서 개최

과천시평생학습축제가 23~24일 과천시민회관 야외광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21일 과천시에 따르면 ‘평생학습과 인연을 잇다’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지역 내 평생학습 기관과 단체 33개 팀과 우수 평생학습 동아리 33개 팀 등 모두 66개 팀이 참여한다. 시는 시민들이 학습의 성과를 공유하고 평생학습 우수사례 발굴과 평생학습에 대한 다양한 계층의 참여 동기를 부여하고자 2009년부터 매년 평생학습축제를 개최해왔지만, 코로나19로 지난해와 2010년은 축제를 열지 못했다. 23일 오전 11시 과천시민회관 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어린이, 청소년, 청년과 중장년 등 다양한 시민이 참여하는 가운데 개막 퍼포먼스가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 발표회와 작품전시, 체험형 부스 등을 비롯해 부대행사로 VR/AR 특별체험관이 진행된다. 공연 발표회에선 동문화센터 및 평생학습 동아리가 악기 연주, 노래, 무용, 댄스 등을 선보이고, 전시관에는 시민들이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만든 공예품, 서예, 민화 등도 선보인다. 체험형 부스에선 캘리그라피, 빵 만들기, 전통 키트 체험 등 평생학습 기관 및 동아리가 운영하는 학습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전시와 체험형 부스는 행사 기간 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공연 발표회는 23일 오후 2시30분부터 4시까지, 24일 토요일 오후 1시30분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신계용 시장은 “이번 축제가 시민들이 평생학습에 새롭게 참여하는 기회가 되는 동시에, 서로의 성과를 공유하여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박용규기자

안양시의회 국힘 의원들, 최대호 시장과 '안양교도소 이전' 공방전

민선8기 안양시 출범 후 처음으로 이뤄진 안양시의회 시정질문에서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과 최대호 시장 간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안양교도소 이전 등 최 시장의 역점 사업을 놓고 맹공했다. 20일 안양시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시의회 278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진행했다. 이번 시정질문의 최대 쟁점은 최 시장의 공약사업인 안양교도소 이전이었다. 앞서 시는 지난달 18일 법무부와 ‘안양교도소 이전 및 법무시설 협대화사업’이라는 내용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하지만 안양지역 국민의힘 당협과 교도소 주변 주민들은 ‘반쪽 이전 꼼수를 중단하고 구치소까지 완전 이전하라’고 반발하고 있다. 시가 법무부와 맺은 업무협약에는 시설 현대화, 이전사업이라는 두 가지 내용이 담겼는데, 시설 현대화는 구치소 재건축을 뜻하고 이전사업은 형이 확정된 죄수들을 다른 교도소로 옮기겠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음경택 시의회 부의장(국민의힘·사선거구)은 시정질문에서 "안양교도소는 구치기능과 교도기능을 함께하는 시설"이라며 "교정기능은 이전하고 구치기능은 남겨두는 것은 완전한 이전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에서는 계속해서 교도소 이전이란 표현을 쓴다. 잘못된 표현으로 시민들을 우롱하는 행위는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익수 의원(국민의힘·아선거구)도 "시는 물론 지역사회에서 교도소가 완전히 이전되는 방향을 원했다"면서 "하지만 교도소 이전과 관련된 정책이 매번 바뀌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최대호 시장은 "법무부와 수차례 협의를 통해 안양지원 등 재판 계류 중인 미결수용자 대한 수용 문제 등으로 일부 국유지에 구치기능을 현대화 하는 방안을 협의했다"며 "구체적인 협의를 법무부와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안양=박용규기자

안양시 원스퀘어 건물 철거 신고 접수…개발방향 주목

안양시 만안구 원스퀘어 건물 철거신고가 당국에 접수된 가운데 공공성 담보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해당 건물이 장기간 방치되면서 주민 불편이 컸던 데다 장기 계획을 수립해 낙후된 원도심을 살려야 해서다. 20일 안양시에 따르면 원스퀘어 건축주는 건물 철거 업체를 재선정하고 지난 14일 만안구에 철거 착공신고계를 제출했다. 앞서 지난 7월 철거를 앞두고 기존에 계약한 철거 업체와 공사비 증액 문제가 발생해 양측이 갈등을 빚어 사업이 2개월간 지체됐다. 건축주는 당초 5월 국토안전관리원으로부터 해체 허가를 받은 공법대로 착공신고를 내 이르면 이달 말 철거에 들어갈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 정치권에선 원스퀘어 건물 철거 후 안양역~수암천 공공성 담보 방향으로 개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원스퀘어 건물이 있는 만안구의 발전을 위해 시가 건축주와 협의해 기반시설 확충 등 공공성을 포함한 합리적인 계획이 담긴 지구단위계획 입안을 제안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해당 건물은 지난 2월 주상복합 오피스텔 신축을 위한 설계를 진행했는데 원스퀘어가 24년간 방치하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은 만큼 새 건물이 들어서면 건축주에게 일정 부분 기부채납을 요구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장명희 시의원은 “원스퀘어 철거와 함께 원도심 발전 중장기 계획 마련이 중요하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원도심 발전 방향을 수립하는 용역을 통해 안양역~수암천 공공성 담보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양 원스퀘어는 지난 1996년 연면적 3만8천409㎡에 지하 8층, 지상 12층 규모의 건물로 착공됐으나 1998년 시행사가 부도 나면서 공사가 중단돼 현재까지 방치됐다. 안양=박용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