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어린이집연합회, ‘가치육아’에 앞장

이천시어린이집연합회 내 가정분과(분과장 전재숙·이하 가정어린이집)가 이천 관내 가정어린집들과 함께 영·유아를 위한 갤러리전을 펼치는 등 ‘가치 육아’에 앞장서고 있다. ‘함께 키우고, 함께 웃는, 행복 육아’를 슬로건으로 관내 가정어린이집 35곳이 참여해 설봉공원에서 오는 24일 시민들이 쉽게 볼 수 없는 영아들의 고사리 같은 손으로 만든 작품을 보여주는 행사를 실시한다. 참여 가정어린이집들은 “아이는 부모뿐만 아니라 이웃과 사회 등 모두가 함께 키운다는 공동체 양육 의식을 내포하고 있는데 저출산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양육의 시대정신"이라며 “자라나는 영아들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북돋우며 가정 내 엄마만의 독박육아가 아닌 부모가 함께하는 가치 육아의 양성평등적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특히 전재숙 분과장은 “아동인권을 최우선으로 하는 아동권리존중 실현에 대해 육아골든벨로 풀어가며 진정한 행복 육아를 경험해 자녀 출생이 주는 행복함을 이천 시민에게 알려 저출산에 대한 고민도 함께 풀어가고 나아가 아동 학대가 없는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영아들이 만든 작품과 아이들의 놀이 사진을 전시해 지역사회가 아이를 함께 키우고, 가정에서 부모가 함께 키우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육아인지 경험하고 육아골든벨 등 다양한 행사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참여 인원은 0세부터 2세까지 가정어린이집에 다니는 영아 400명과 영아 가족 600여명, 지역주민 등 1천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천시, 이천시육아종합지원센터, 이천시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가 함께 주관한다. 전 분과장은 “가정어린이집이 처음으로 실시하는 행사에 많은 힘을 보태준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우리의 미래인 영·유아들을 위한 많은 행사가 펼쳐질 수 있도록 회원들과 함께 더욱 노력해 이천이 아이들의 보금자리가 되는 도시로 거듭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천=김정오기자

패션그룹 형지, 송도 사옥에 입주 완료…인천경제청, 송도 패션클러스터 조성 박차

패션그룹 형지가 21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글로벌 패션복합센터 입주식을 열고 해외시장 진출의 전초기지로 만든다. 이날 입주식에는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을 비롯해 오명 전 부총리,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 각계각층의 인사가 참석했다. 앞서 형지는 지난 12월 연수구 송도동 11의2에 지하 3층, 지상 40층 규모의 건물을 준공했다. 형지는 이곳에 서울 강남 역삼동 및 도곡동에 있던 까스텔바작, 형지엘리트 등 형지의 본사 및 계열사들을 입주시키고, 패션관련 소재·디자인·글로벌 마케팅·R&D센터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 형지는 이곳에서 대리점 점주들을 대상으로 회의 및 컨설팅을 추진할 수 있는 컨벤션 공간도 조성했다. 앞서 형지는 최근 인천글로벌캠퍼스 내 뉴욕주립대 패션기술대학의 졸업작품 패션쇼에 함께 참여해 송도달빛축제공원 야외공연장에서 패션소를 열기도 했다. 최병오 형지그룹 회장은 “송도 글로벌패션복합센터는 동대문 작은 옷가게로 시작해 변화와 혁신을 거듭했던 형지의 지난 40년의 역량을 모두 결집하는 도약대로 만들 것”이라며 “글로벌 전초기지인 송도에서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해 새로운 성장 신화를 이룰 것이다”고 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형지의 글로벌패션복합센터 송도 입주가 지역경제활성화와 고용창출, FIT와의 산학협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 송도가 밀라노, 뉴욕에 버금가는 세계 패션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형지는 지난 1982년 창업한 이래 계열사를 포함해 총 23개의 브랜드와 전국 2천3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중국 교복 시장에 진출한 한국의 대표적인 글로벌 패션 기업이다. 김지혜기자

[현장의 목소리] 안성 동애등에사업장 ‘코 찌르는 악취’ 못 참겠다

안성지역의 한 사업장에서 곤충 사육 먹이로 사용하는 가공된 음식물 쓰레기에서 심한 악취가 발생하면서 인근 주민들이 행복권을 침해 당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21일 안성시와 주민, 사업주 등에 따르면 현대팜은 지난 2020년 9월 죽산면 장능리 938-9번지 일원 297㎡에 동식물 관련 시설(곤충 사육) 신고 후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의 명칭은 동애등에로 가공된 음식물 쓰레기를 습식사료로 만들어 왕겨와 혼합한 후 파리를 생육하는 사료로 사용해 단백질 사료로 제품화하고 있다. 특히 동애등에사업은 행정기관으로부터 신고사항일 뿐 폐수나 악취 발생 시 집진기 시설 설치와 음식물 습식사료 등의 보관 의무가 없다. 또 사업에 대한 규제와 조치 등에 대한 관련법이 명확히 명시되지 않아 행정기관조차 사업장 단속 등 어떠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말미암아 동애등에사업장 인근 주민들이 사업장에 반입한 가공된 음식물 쓰레기 사료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상태다. 문제는 주민들이 관련법을 모른 채 사업장이 정화시설과 집진기 시설, 차단망, 음식물 사료 반입 보관 등에 대해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고 오해하고 있다는 점이다. 곤충 사육은 첨단 시설로 실제 사업 운영 환경은 상상 이상의 열악한 상황을 행정당국이 알고도 사업자와 짜고 눈감아 주고 있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실제 민원 현장은 현재 곤충 사육을 중단한 상태이나 사육장 인근에 포대당 1t가량의 가공된 음식물 사료 40포대가 침출수 방지시설 없이 악취를 풍기며 그대로 방치되고 있었다. 주민 A씨(70)는 “참을 만큼 참았다. 악취로 일상과 삶을 망친 만큼 더는 묵과할 수 없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단체와 주민들을 동원해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법이 정한 국민의 행복추구권을 행정기관이 살려내지 못한다면 정치인들이 살려야 하는 것 아니냐”며 “법 개정으로 사업을 규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업주 H씨는 “악취가 나지 않게 사업장 환경정리와 주기적인 소독 등을 비롯해 미생물 살포와 악취 방지 시설 등을 설치해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시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현재 제재할 사항은 없으나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관리 수정을 요청하고 환풍기 2중 시설 등 악취를 억제하는 보완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야영 금지 현수막 나 몰라라 캠핑…평택 곳곳 ‘캠핑카 알박기’ 불법 여전

평택호관광단지 주차장 등지의 불법 차박캠핑 성행 지적(경기일보 6월10일자 10면) 이후에도 차박 캠핑이 계속되고 있어 당국의 계도와 단속 등이 요구된다. 20일 오후 8시15분께 평택호관광단지 주차장. 평일인데도 선선해진 날씨에 시민들이 밤 산책과 휴식을 즐기고 있었다. 주차장에 돗자리를 깔거나 캠핑용 의자를 설치하고 음악을 듣는 시민들 사이로 캠핑카 4대가 주차돼 있었다. 불이 켜진 한 차량에선 방문객이 식사 등을 하고 있었다. “이곳은 낚시·야영·취사 금지구역입니다”라 쓰인 현수막 앞에 주차된 다른 차량에선 한 캠핑객이 경고를 무시라도 하듯이 문을 닫고, 불을 끄면서 취침에 들어갔다. 다른 2대는 진작에 방문객이 잠이 들었는지 이미 불이 꺼져 있었다. 다른 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이날 오후 9시29분께 찾은 오성강변 당거리쉼터 주차장에도 캠핑카 한대가 캠핑을 즐기고 있었다. 이들 지역은 모두 야영금지구역이다. 하천법 제46조에 따라 야영 또는 취사행위를 할 수 없다. 현행법상 야영장으로 등록된 장소가 아니면 야영과 취사행위 모두 불법이이다. 더욱이 이들 지역에선 캠핑카 내부에서 화기를 사용한 취사행위가 이뤄지고 있는데도 주차장법이나 도로교통법 상 차량 내부 행위에 대한 제한 조항이 없어 규제도 어려운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현수막을 걸고 야간 불시 순찰을 하는 등 적극 계도·단속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안노연기자

양주 20만 도시에 한전 지사 전무…주민들 “원정 불편”

의정부와 포천, 가평, 연천 등 경기북부 대다수 시·군에 설치된 한국전력공사 지사가 인구 24만명 규모인 양주에는 없어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21일 양주시에 따르면 현재 양주시의 전기 관련 업무는 양주1·2동과 백석읍, 광적면 등은 의정부지사, 회천1~4동과 은현·남면은 동두천지사가 담당하고 있어 카페나 식당 등을 창업한 소규모 상공인은 물론 공장 등 제법 규모가 큰 업체들이 승압이나 이전, 전기료 자동이체 등 전기 관련 업무를 보기 위해 돈과 시간을 낭비해 가며 인근 의정부지사나 동두천지사를 방문하고 있다. 최근 시가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최근 한전 경기북부본부를 찾아 지사 설립을 요청하는 공문을 전달했다. 시는 앞서 2017년 6월 한전에 지사 설립을 건의한데 이어 이듬해 3월에도 지사 설립을 요청했지만 성과가 없었다. 2020년 5월에도 요청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주민 A씨는 “최근 개업한 식당의 승압과 전기료 자동이체 신청을 위해 한전 지사를 찾았으나 양주에는 한전 지사가 없어 동두천까지 가야 했다”고 토로했다. 시 관계자는 “매번 한전지사 설치를 건의하고 있지만 한전이 미온적이어서 진전이 없는 상태로 한전의 전향적인 대응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인천공항공사, 이민정책연구원과 교육협력 업무협약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이민정책연구원과 공동 교육사업 개발 및 추진을 위한교육협력 업무협약을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주요 협력분야는 국경 및 출입국 관련 연구‧교육 등 공동 교육사업 개발 및 추진, 인적‧물적 자원 교류 및 지원, 기타 교류‧협력이 필요한 사항 등이다. 공항공사는 인천공항의 항공보안 시스템 운영 노하우와 이민정책연구원의 국경관리 및 출입국분야 법‧제도 전문성을 토대로 공항 보안에 대한 새로운 교육과정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관련 제도 및 시스템 부족으로 사회적 안전망이 취약한 개발도상국의 공항 역량을 강화하는데 힘쓸 예정이다. 김경욱 공항공사 사장은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양질의 교육을 전 세계 공항 종사자들에게 제공하겠다”고 했다. 이어 “세계 최고의 항공전문교육기관으로서 글로벌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하는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한편, 공항공사 인재개발원은 149개국 9,479명의 해외 교육생을 배출하는 등 다양한 글로벌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유일하게 항공산업 세계 3대 국제기구인 국제공항협의회(ACI)‧국제민간항공기구(ICAO)·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파트너 교육기관이다. 이승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