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드리 카페는 발달장애인과 시민이 함께 성장하는 일터입니다.” 의정부 경전철 시청역 2번 출구를 나오면 시청 문향재(구내식당) 건물 벽에 걸린 이 같은 내용의 아름드리 카페 안내판이 눈에 들어온다. 말 그대로 아름드리 카페는 발달장애인의 일터다. 책 읽는 공간이 있을 뿐 여느 카페와 다르지 않다. 의정부시가 문향재를 지으면서 2012년 11월 1층 공간에 발달장애인들의 자활을 위해 카페숍을 만들어 지원한 것으로 출발했다. 경기 북부 장애인 부모연대서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일반 시민들의 만남의 장소로 시청을 찾는 민원인은 물론 시청 직원들의 회의, 토론, 조찬 포럼 공간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커피와 음료, 빵 등 간단한 디저트를 판다. 비장애인 매니저 1명과 발달장애인 4명이 2명씩 한 조가 돼 오전 오후로 나눠 일한다. 2층 구내식당서 점심식사를 마친 의정부시청 직원들이 몰려들 땐 정신이 없을 정도로 바쁘지만 2명의 발달장애인과 매니저는 호흡을 척척 맞춘다. 발달장애인 모두 바리스타 자격증 소지자다. 고객을 직접 대면하고 서비스하는 쉽지 않은 일이지만 노력하면서 열심히 일한다. 김지혜 매니저는 “새로운 메뉴를 내놓으려면 스스로 수십 번 외우고 익힌다. 고객의 주문에 실수 없이 빠르게 서비스해야 하기 때문이다. 부족한 사회성에다 고객들로부터 받은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떠나는 경우도 있지만 평균 3~4년 정도 일한다”고 귀띔했다. 개업 때부터 일해온 10년 차 발달장애인 바리스타는 1급 뇌 병변 장애인이다. 그는 “일반인도 어려운 레시피를 익히고 견디면서 일하는 것을 보고 이곳이 그에게 얼마나 소중한 일터인지 새삼 느낀다”고 말했다 아름드리 카페는 착한 소비를 지향한다. 의정부시로부터 장소를 제공받는 것 자체가 큰 혜택으로 시민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란 생각에서다. 항상 청결과 위생관리를 제일로 챙기며 건강하고 좋은 재료에 적은 이윤의 싼 가격에 제공한다. 김 매니저는 “아름드리 카페는 발달장애인의 희망의 징검다리가 되고 있다”며 “이들이 지역사회 일원으로 차별 없이 살아가도록 우리 모두가 함께해야 하는 일 아니냐”고 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최근 시청 평화누리실에서 올해 새로 위촉된 고양시 지방세심의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고 22일 밝혔다. 수여식에는 이동환 시장을 비롯해 전성수 지방세심의위원장, 지방세심의위원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고양시 지방세심의위원회는 세무사, 공인회계사, 변호사 및 대학교수 등 지방세 관련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외부 전문가 14명과 고양시 자치행정 국장 등 고양시 공무원 3명을 포함해 총 17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위촉된 위원 중 전성수 공인회계사가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지방세심의위원회는 지방세 이의 신청, 과세전적부 심사 등 지방자치단체 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항에 대해 심의 의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전 위원장은 “고양시 지방세 납세자들에 대한 가디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시민의 권익이 보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지방세 관련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들의 전문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 공정하고 투명한 심의 의결로 108만 고양특례시 시민의 납세 권리 보호를 위해 힘써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고양=권순명기자
한국마사회는 지난 21일 한국환경공단, 한국전자지품자원순환공제조합(이하 E-순환거버넌스)과 함께 한국마사회 본관에서 ‘폐전기·전자제품 자원순환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과 최원일 경영관리본부장, 정재웅 한국환경공단 자원순환본부장, 정덕기 E-순환거버넌스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마사회는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전기·전자제품의 친환경적 회수와 재활용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세부 내용으로는 ▲(마사회)폐전기·전자제품을 E-순환거버넌스 인계, 재활용 적극협조 ▲(한국환경공단)원활한 회수체계 구축 위한 제도지원, 실적관리, 적정처리 모니터링 ▲(E-순환거버넌스)폐전기전자제품을 안정적 운반, 재활용 체계 마련 및 제반비용 부담 등이다. 협약과 함께 폐전자제품 수거 현장 캠페인인 마사회와 함께 하는 자원순환주간이 오는 23일부터 10월 2일 까지 열린다. 사용하던 폐전기·전자제품을 경마공원에 수거함에 제출하면 경마공원 무료입장권, 머그컵 등 기념품을 매일 선착순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수거된 물품은 E-순환거버넌스를 통해 재활용된다. 정기환 회장은 "이번 협약체결과 캠페인이 한국마사회 사업장은 물론 우리 주변에 버려져 있는 폐전기·전자제품을 친환경적으로 회수하고 재활용하는 자원 선순환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구리시의 치매안심센터 돌봄 사각지대 해소방안과 라디오방송국사업에 대한 체계적인 추진 등이 사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구리시의회는 2022년 행정사무감사 첫날인 22일 기획예산 및 소통홍보, 감사, 보건업무 등을 대상으로 집중감사를 벌였다. 양경애 의원은 “현재 운영 중인 치매안심센터를 권역형으로 만들어 제기되는 치매환자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할 필요성이 있다”며 “치매 사각지대 해소로 주민 모두 안심할 수 있는 치매안심도시로 거듭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신동화 의원은 “지난해 기금 조성액이 1천625억원이며 이에 따른 이자수입이 한해 동안 13억원에 불과해 평균 이자율이 1%에도 못 미친다”면서 “이는 대부분 1년 만기 정기예금 예치 방식인 때문으로 기금의 성격에 따라 2년 이상 장기 예금으로 전환해 이자 수익 제고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라디오방송국사업을 둘러싸고 담당 직원의 업무인지 부족 및 행정난맥상을 지적하는 김한슬 의원의 송곳 질의가 돋보였다. 김 의원은 “사업 추진을 위한 라디오 송신탑 설치 및 전통시장 주차장을 스튜디오 공간으로 사용하는 근거 자료 등이 없다. 사업 추진 당시 업무를 맡고 있지 않았고 관련 문서를 찾을 수 없다는 답변이 과연 적절한지 의문이 든다”며 서면 답변을 받은 후 28일 종합감사 때 질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재정의 건전하고 투명성 확보(김용현 의원) ▲폐의약품 수거방식 개선(정은철 의원) ▲첫째 아이부터 출산장려금 지원 확대(이경희 의원) 방안 등이 제시됐다. 김성태 행감위원장은 “집행부의 감시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주민과 함께하는 시의회에 한 걸음 다가서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동수기자
시민단체가 22일 평택역 광장에서 성매매처벌법 개정과 기지촌 여성에 대한 공식사과를 촉구했다. 성매매처벌법 개정을 촉구하는 경기지역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이날 평택역 광장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성매매 추방주간 평택 캠페인’을 열었다. 공동행동은 이날 현행 성매매처벌법은 성매매 행위자가 스스로 범죄 피해자임을 입증해야 보호를 받을 수 있다며 개정을 요구했다. 또 국가가 미군 위안부를 운영한 사실을 인정하고 국가폭력 희생자인 기지촌 여성에게 사과할 것도 촉구했다. 고미라 새움터 소장은 “미군 위안부들은 10~20대내 기지촌에 들어와 길게는 20~40년 동안 인권을 유린당했고, 고령이 된 그들에게 남아있는 것은 온갖 질병과 심리적 장애, 빈곤, 사회의 낙인, 편견뿐”이라며 “2004년 성매매방지법이 제정된 지 18년이 지났지만 국가는 여전히 여성을 적극적으로 보호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범죄자로 취급하며 구제조차 받을 수 없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기지촌 인근에서 근무하는 이주여성에 대한 법적 보호가 미진하다는 문제도 제기됐다. 성매매 여성 불처벌 조항이 없어 피해사실을 신고하더라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돼 강제로 출국당한다는 것이다. 김조이스 두레방 활동가는 “1990년대 초반부터 가수와 무용수로 모집돼 E6 예술흥행 비자를 통해 입국한 이주여성들이 기지촌에 유입돼 신분증을 압수당하고 성착취 피해를 입기 시작했다”며 “성매매특별법의 외국인 피해자 특례, 출입국관리법의 범죄 피해자에 대한 출입국 통보의무 면제제도 등이 있는데도 성매매 행위자로 여겨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기지촌 여성 122명은 2014년 6월 정부가 주한미군을 대상으로 성매매를 조장했다며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해 2017년 1월 1심과 2018년 2월 2심에서 모두 승소했다. 평택=안노연기자
양주시가 심야시간대 택시 승차난 해소를 위해 두팔을 걷어붙였다. 22일 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개인·법인택시 심야시간대 운행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택시호출콜비를 지원한다. 개인·법인택시 종사자 노령화와 1인1차 고정 배정으로 인한 야간운행 기피로 심야시간대 택시 승차난 심화에 따른 승차불편 해소를 위해서다. 시는 택시가 가장 부족한 시간대인 오후 11시부터 오전 2시까지 운행하는 택시 가운데 실제 운행차량에 대해 콜접수 건당 5천원을 지원한다. 이번 지원을 통해 심야시간에 운행하는 택시종사자는 택시비용 외 승객이 추가 부담하는 콜비 1천원에 더해 5천원을 지원금으로 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야간운행을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유인책을 마련해 보다 쉽고 편리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이천시는 다음달 9일 쌀문화축제와 연계해 제1회 임금님표 이천쌀 명인 선발대회를 연다. 해당 대회는 고품질 쌀을 재배하는 농업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이천쌀 브랜드 홍보를 위해 마련된다. 포장 평가와 쌀의 외관품위, 식미치 등을 분석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평가를 거쳐 심사할 계획이다. 선발대회 신청서와 출품벼(알찬미) 등은 지역농협을 통해 각각 27일과 다음달 12일까지 이천시농업기술센터 식량작물팀 앞으로 제출해야 한다. 평가 결과는 다음달 19일 쌀문화축제 개막식 이천시 농업테마공원 축제장에서 발표·시상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모든 농업인이 고품질 쌀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해 명품 임금님표 이천쌀 명성을 유지해달라”고 말했다. 이천=김정오기자
자율주행 로봇 전문기업 트위니(대표 천홍석·천영석)는 최근 성남시 분당구에 분당지사를 설립했다. 대전 본사에 이은 두 번째 거점지다. 20일 트위니에 따르면 분당지사는 수도권 일원 영업을 강화하고 신속한 기술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거점 확보 차원에서 마련됐다. 그동안 대전 본사 인력의 출장을 통해 수행했던 영업 상담과 기술지원 업무를 상주 인력이 담당케 함으로써 대면 영업 채널을 확대, 고객사 만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영업 인력과 개발인력 11명을 채용·근무 중이며, 내년까지 기술지원 분야 등 총 30여명 가량을 배치할 방침이다. 트위니는 분당지사에 해당 지역 대학교와 IT기업 인재를 유치, 기술영업과 개발 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영석 대표는 “분당지사를 통해 서울·경기 지역 영업력을 강화하고, 고객사에 보다 발빠르게 대응할 것”이라며 “수도권 대학과 판교 일원 IT 인재 채용 등을 통해 회사에 지속적인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평택시 진위면 봉남3리에 어사 박문수 탄신 331주년을 맞아 생가터 표지석이 세워진다. 암행어사박문수문화관(이하 문화관)은 다음달 3일(음력 9월8일) 박문수 탄신 331주년을 맞아 박문수가 태어난 평택시 진위면 봉남3리에서 ‘박문수 선생 생가터 표지석’ 제막식을 개최한다. 문화관은 제막을 마친 뒤 문화관 2층 교육장에서 조한필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을 초청해 ‘박문수의 위민정신’을 주제로 특강을 연다. 박문수는 고령 박씨로 현종 대에 이조판서를 지낸 박장원의 증손자로 1691년 음력 9월8일 진위현 향교동(현 진위면 봉남3리)에 있던 외조부 이세필의 집에서 태어나 자랐다. 이인좌의 난 당시 도순무사 오명항의 종사관을 지냈으며 영남안집어사,영남감진어사, 북도진휼사, 관동영남균세사 등 4차례 별건어사를 역임했다. 장승재 관장은 “평택에 수 많은 위인이 있지만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인물은 박문수 선생”이라며 “역사인물을 문화콘텐츠화한다면 진위면 봉남리가 평택의 대표적인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평택=안노연기자
안산도시공사가 CCTV 통합관제센터 자체 매뉴얼을 제작해 운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각종 사고와 범죄 등으로부터 시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서다. 22일 안산도시공사(이하 공사)에 따르면 CCTV통합관제센터 업무능력 수행을 강화하기 위해 자체 매뉴얼을 제작했다. 매뉴얼은 ▲어린이 놀이터 사고 ▲무인매장 및 농산물 내 자전거·오토바이 등 절도 ▲음주범죄 ▲폭행 및 성범죄 ▲치매노인 발견 등 CCTV 모니터링으로 예방 가능한 각종 사고와 범죄 등을 비롯해 대처법 도 담았다. 공사는 신입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는 등 매뉴얼을 분기마다 개선할 방침이다. 한편 안산시로부터 위탁 받아 운영 중인 CCTV 통합관제센터는 올 9월 기준 지역 내 CCTV 7천900여대를 통해 24시간 각종 사고와 범죄 등을 모니터링 중이다. 올 상반기 실적은 경찰 통보 130건, 출동 66건, 검거 7건 등 모두 348건이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한 66건 가운데 안전 관련 사안이 39건으로 가장 많았고 음주 10건, 절도 8건, 폭행 5건 등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7월28일 오전 1시께 술에 취해 벤치에 누워 있는 여성을 깨우는 척하며 성추행하는 50대 남성의 모습을 포착해 경찰에 알려 남성은 현장에서 체포됐다. 앞서 같은달 6일에도 단원구 신길동 주차장에서 음주가 의심되는 40대 남성이 차량에 탑승한 뒤 주차 중 다른 차량을 받고 별다른 조치 없이 달아나 경찰에 통보해 검거할 수 있었다. 서영삼 사장은 “각종 사고와 범죄로부터 안전한 안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