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화도읍·수동면 주민들이 지방도 387호선 화도~운수 확장공사가 18년째 지연됨에 따라 반발(경기일보 8월12일자 8면)하는 가운데 해당 사업에 대한 사업비가 확보됐다. 남양주시는 7일 지방도 387호선(화도~운수) 도로 확장사업비가 확보돼 조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지방도 387호선(화도~운수) 도로 확장사업은 지난 2004년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으나, 우회 도로 개설과 기존 도로 확장에 대한 지역 내 주민 간 의견 대립으로 실시설계가 지연되는 등 사업 추진이 잠정 중단됐다. 이어 2015년 장기 표류 지방도 사업 타당성 재검토 시 경기도 북부지역 우선 사업 1순위로 결정됨에 따라 2017년 재설계 용역에 착수해 2019년부터 토지 보상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총 사업비 1천687억원 중 현재까지 620억 원만 확보되면서 보상이 지연되고 있으며 보상비 513억 원을 포함한 1천067억 원의 사업비가 적기에 확보되지 않고 있어 공사 착공 시기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도 지난 8월9일과 이달 5일 두 차례에 걸쳐 실무 부서 책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지역 주민과 간담회를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2회 추경에 보상비 300억원을 우선 확보하고 내년 본예산에 잔여 보상비와 공사비를 확보해 내년 상반기 공사가 착공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주광덕 시장은 “사업이 18년간 장기 지연됨에 따라 화도·수동 주민들이 큰 고통을 받아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역 주민들의 간절한 바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경기도와 협력해 내년 상반기 확실한 착공 및 조속한 개통이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이대현기자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8만명대로 감소한 가운데 방역 당국이 원스톱 진료기관 운영 등 추석 연휴와 관련된 방역 대책을 내놓았다.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일일 확진자는 전날(9만9천837명)보다 1만4천297명 적은 8만5천540명이다. 이날 확진자는 수요일 기준(발표일)으로 7월20일(7만6천360명) 이후 7주 만에 10만명 미만으로 내려왔다. 신규 확진자는 일주일 전인 지난달 31일(10만3천918명)보다 1만8천378명, 2주일 전인 지난달 24일(13만9천294명)보다는 5만3천754명 각각 감소했다. 위중증 환자는 15일 연속 500명대인 521명이며, 하루 동안 코로나19로 사망한 시민은 56명이다. 경기지역에선 2만2천83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9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방역 당국은 ‘추석 방역 및 의료 대책 준비 상황’을 발표했다. 우선 진료, 치료제 처방까지 하는 동네 병·의원 ‘원스톱 진료기관’ 6천곳이 연휴 기간 문을 연다. 또 이곳 근처에는 500곳 이상의 약국이 연휴 내내 먹는치료제 조제를 담당한다. 이와 함께 방역당국은 전국 682곳의 임시선별진료소를 연휴 기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방역 당국은 이러한 정보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과 카카오맵 등을 통해 공개했다. 이정민기자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기업과 공공기관들이 동참하는 아름다운 나눔이 이어졌다. 7일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본부장 김종하)는 군포산본시장을 찾아 ‘중소기업 사랑나눔, 추석 장보기는 전통시장에서’ 행사를 개최했다. 이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의 일환으로 전통시장에서 물품을 구입해 지역 소외계층에 전달하는 행사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함께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일석이조의 행사다. 이날 행사에서 구입된 1천만원 상당의 물품은 안양, 평택 등 도내 4개 복지 시설에 전달됐다. 이와 함께 소외계층 명절 상차리기 지원을 위한 명절키트 800인분(400만원 상당)도 이천, 여주 등 2개 복지시설에 전해졌다. 공공기관들도 추석맞이 온정 나눔에 팔을 걷어 부쳤다. 같은 날 LH 경기지역본부(본부장 권세연)는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지역사회 취약계층이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를 맞이할 수 있도록 경기광역푸드뱅크에 기부물품을 전달했다. ‘푸드뱅크’는 품질에는 문제가 없으나 유통기한 임박 등의 사유로 판매가 어려운 식품 등을 기부받아 지자체가 선정한 지원대상에게 나눠 주는 사회복지 지원체계다. 최근 고물가 및 경기악화 등으로 기부물품이 줄어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기부금 전달은 추석명절을 앞두고 푸드뱅크 이용자들에게 가뭄의 단비 같은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기부물품은 쌀, 햄·식용유 세트, 라면 등 생활 필수식료품으로 경기광역푸드뱅크를 통해 수도권 집중호우 이재민과 지역사회 취약계층 세대에 전달된다. LH 경기지역본부는 이번 기부활동을 포함해 올 추석 관내 5개 복지기관에 총 2천만원을 기부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함을 더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농식품유통교육원은 수원특례시 팔달노인종합복지관에 생필품 등 후원 물품을 전달했다. 이번 사회공헌 활동은 농식품유통교육원이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지역 사회공헌 및 먹거리 안전망 구축 활동의 일환으로, 후원 물품은 독거어르신의 생활 지원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농식품유통교육원은 2020년에 팔달노인종합복지관과 MOU를 체결한 이래 독거 어르신 대상 도시락 배달 활동을 3년째 진행하고 있으며, 교육원 구내식당 자원으로 간식을 제공하는 등 먹거리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ESG 활동을 실천해 왔다. 양인규 농식품유통교육원장은 “추석 명절을 맞아 관내 사회복지시설과 협업해 지역사랑 나눔을 실천해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먹거리 안전망 구축 등 기관의 ESG 가치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연우·한수진기자
화성 태안농협 로컬푸드직매장 “건강한 농산물로, 즐거운 한가위 보내세요” 추석명절을 맞아 화성지역의 신선한 먹거리로 손님들의 구미를 당겼던 태안농협 ‘추석맞이 로컬푸드 농축산물 판촉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4일 찾은 태안농협 로컬푸드직매장. 매장에 들어서자 추석 차례를 지낼 음식을 사기 위해 줄 지은 손님들의 행렬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화성지역 대표 특산품인 송산포도를 시작으로 얼갈이배추, 오이, 고추 등 푸릇푸릇한 농산물이 손님들의 발길을 잡았다. 이 가운데 추석 선물용으로 표고버섯, 꿀 등은 특히 구매 열기가 뜨거워 매대를 채워넣기가 바쁘게 금세 동나기 일쑤였다. 특히 수십가지의 화성지역 농산물이 매장 전체를 가득 메워, 손님들은 농부의 정성이 담긴 농산물들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선물용 사과를 고르고자 이리저리 둘러보던 임지혜씨(52)는 “사과에서 윤기가 흐르는 게 품질이 최고다. 덕분에 풍족한 한가위를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로컬푸드를 많은 지역주민이 이용해, 농민들도 보람을 느끼는 일이 많아졌으면 한다”고 웃어 보였다. 태안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은 추석을 맞아 일부 로컬푸드 품목에 대해 할인을 적용하는가 하면, ‘1+1(원 플러스 원) 행사’로 손님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김형규 태안농협 조합장은 ”태안농협 로컬푸드직매장 활성화를 통해 농업인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손님들에게는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겠다”며 “우수한 품질의 화성지역 로컬푸드로 건강하고 즐거운 한가위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외국산 오징어젓갈을 국내산으로 속이고 시중에 유통한 일당이 해경에 검거됐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젓갈 수입업자 70대 남성 A씨를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또 범행에 가담한 젓갈 제조업자 70대 남성 B씨 등 3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2020년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외국에서 수입한 21t 규모의 오징어젓갈을 국내산으로 속여 유통·판매해 6천900만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국내 유통·판매에 필요한 유통증명서 등 관련 서류를 조작해 인터넷 등을 활용, 전국 소매점에 오징어젓갈을 공급했다. 앞서 이들은 또 외국에서 오징어젓갈 40t을 수입해 이 중 30t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할 계획도 세웠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또 유통기한이 지난 외국산 오징어 제품 11t을 국내 식자제 업체에 판매해 300만원의 부당 이득을 챙기기도 했다. 해경은 이들이 보관 중이던 외국산 오징어젓갈 9t과 오징어 목살 11t을 압수했으며 검찰 지휘를 받아 폐기 처분할 방침이다. 해경 관계자는 “원산지를 속이는 행위는 소매점에서 저지르는 경우가 많으나, 이번 사건은 수입업자와 국내 제조업자가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특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아들을 통해 가출한 아내를 만나 살해하려 한 40대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이규훈)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48)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18일 오후 6시57분께 인천 중구의 한 공터에 주차한 승용차 안에서 수면제를 섞은 술을 아내 B씨(42)에게 마시게 한 뒤 둔기로 때려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범행을 한 후 극단적 선택을 하려다 인근 펜스를 차량으로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과정을 우연히 목격한 경찰이 차량 문을 열라고 하자 A씨는 도주하려다 또 나무를 들이받고 붙잡혔다. A씨는 경제적 문제로 사이가 나빠진 B씨가 올해 3월 초 이혼서류만 두고 집을 나간 뒤 휴대전화 번호를 바꾸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A씨는 아들에게 부탁해 사건 당일 B씨와 만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제 너하고 나하고 끝날 거야. 이 못난 놈이 너를 데리고 가고 싶어서 그래”라는 혼잣말을 하고 살해를 암시하는 동영상을 미리 찍어뒀던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범행을 우연히 목격한 경찰관이 피고인을 제지하지 않았다면 자칫 피해자가 사망하는 결과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범행 경위 등을 보면 죄책이 매우 무거운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민수기자
경기지역내 정신질환자를 위한 재활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정신질환자의 격오지’라는 오명을 받고 있다. 특히 민선8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의 공약백서에서도 이같은 실태를 지적하면서, 도는 재활시설의 확충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기준 도내 정신재활시설은 59곳으로, 이용자 수는 2019년 800명, 2020년 872명, 2021년 823명으로 집계됐다. 이용자를 포함한 정신질환자 수는 지난해 10만9천828명으로, 이중 현재 도가 추산한 미치료 정신질환자의 수는 6만여명으로 전체의 56.7%를 차지한다. 정신질환장애로 등록되지 않은 이들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정신질환자 수가 매년 꾸준히 발생하는 가운데 정신재활시설의 부족으로 정신질환자의 치료 부재와 방치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인수위 공약백서에서도 경기지역 인구 10만 명당 정신재활서비스 제공역량은 7.1명으로 전국(13.6명) 평균의 절반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정에서 생활하기 어려운 정신질환자등에게 주거와 생활지도를 제공하는 생활시설은 고양특례시에 단 1곳뿐으로 정원이 36명밖에 되지 않는다. 정신재활시설이 편중된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17개 시군만 정신재활시설을 운영하는 탓에 혜택을 누리지 도민들이 속출하고 있어서다. 더구나 대부분 시설이 시비로 설치되고, 운영되는 탓에 시·군에서 입소자를 ‘해당 시군 거주자’로 제한하는 경우가 많아 발길을 돌리기 부지기수다. 이렇다 보니 인수위는 지난 6월 경기도 정신재활시설협회 정책간담회를 열고 해당 현안을 논의, 공공주도 정신재활시설의 확충과 시설 미설치 지역마다 각 1개소씩 설치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도 역시 정신재활시설의 확충안에 대해 긍정적 검토를 거쳐 예산안 조율, 지자체간 협의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공약백서에 기재된 만큼 부족한 정신재활시설에 대해 면밀히 들여다 보고 있다”며 “구체적인 추진안은 마련되지 않았으나,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 고양에 사는 30대 직장인 이성호씨는 이번 추석에 고향에 내려가지 않는다. 본가인 대구까지 거리가 멀기도 하고, 이번 추석 연휴 기간이 짧다보니 도로에서 보내는 시간이 아깝게 느껴져서다. 시간을 들여 내려간다 해도 애인은 없냐, 결혼은 언제 하냐는 어른들의 지나친 관심에 이번 추석은 ‘혼추족’(혼자 추석을 보내는 사람) 계열에 합류하는 게 마음이 편하다는 결심이 섰다. 명절 상여금도 받았겠다, 큰 맘 먹고 구매한 빔 프로젝터와 배달음식으로 연휴를 보낼 예정이다. # 수원에 거주하는 20대 대학생 김민정씨는 올 추석 친구들끼리 모여 작은 ‘홈파티’를 계획하고 있다. 친구의 자취방에서 배달음식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는 소소한 자리지만 학업, 취업준비 등 다들 바쁘게 살다 보니 이때가 아니면 다 같이 모이는 게 영 쉽지 않다. 친구들과 맞춰 입을 잠옷과 함께 먹고 마실 것들을 떠올리자니 올해만큼 추석이 기다려진 적은 처음이다. 펜데믹 경험과 1인 가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명절 풍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고향을 방문하기보다 휴식을 취한다거나, 차례상을 차리는 대신 홈파티를 즐기는 등 명절 문화가 간소화되는 분위기다. 최근에는 TV 광고에서도 이 같은 트렌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추석 인기 선물 브랜드 ‘정관장’은 ‘Welcome to 요즘 추석’이라는 제목의 CF를 통해 ‘올 추석 고향에 왔습니다. 마음의 고향으로’, ‘어디든 가족이 함께하는 곳, 그곳이 고향입니다’라는 멘트와 함께 휴양지에서 힐링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고향을 방문한 대가족의 모습이 비춰졌던 지난해 CF와는 상반되는 모습이다. 바뀐 추석 분위기는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제주항공이 지난달 진행한 ‘올 추석연휴 계획’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4천118명 중 절반이 넘는 2천81명(50.5%)이 올 추석에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고향 또는 가족, 친지방문’은 786명(19%)에 불과했으며, ‘집에서 가족과 함께 보냄’ 737명(18%), ‘아직 정하지 못함’ 514명(13%) 등의 순이었다. 지자체까지도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해 1인가구를 겨냥한 맞춤형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서울시는 추석 명절을 홀로 보내는 혼추족을 위한 추석맞이 특별 여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대표적으로 서대문구의 ‘따로 또 같이 한(1)가위’, 성북구의 ‘랜선 명절 페스티벌’ 등이 있다. 허경옥 성신여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명절은 모두가 즐거워야 한다는 게 키워드”라며 “홈파티, 힐링 여행, 차례상 간소화 등의 변화는 명절에 대한 인식이 ‘모두가 행복하고 누구나 손꼽아 기다리는 날’로 탈바꿈해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한수진·이은진기자
고양특례시가 정부의 4기 신도시 후보지로 대곡지구가 검토된다는 관측에 대해 부인하고 나섰다. 고양특례시는 7일 긴급 입장문을 통해 정부의 4기 신도시 1순위 후보지로 대곡역세권과 화전지역 등이 거론된다는 소식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4기 신도시 신규 지정과 관련해 정부와 어떤 협의나 논의도 없었고, 정부의 주택 공급만을 위한 신도시 개발을 수용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오히려 정부의 주택공급정책에 협조했던 결과로 도시 과밀화가 가속되고 재정자립도는 하락하는 현실에 대한 반감도 드러냈다. 이동환 시장은 “정부는 시의 희생만 강요해선 안된다. 고양에는 주택 공급이 아닌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한 기업 유치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쌓인 기형적 도시 구조를 해결할 수 있는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기”라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이 시장이 제시한 제도 개선안은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을 통한 과밀억제권역 조정 ▲공업지역 물량 배정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이다. 이 외에도 이 시장은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의 앞선 면담에서 ▲1기 신도시 재건축 ▲국가철도망 추가 증설 ▲도로교통환경 개선 등을 제안했다. 한편 정부는 향후 5년 간 수도권과 지방 거점 등에 신규 택지를 조성해 주택 88만가구를 공급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새롭게 형성될 신도시는 역세권을 중심으로 고밀·압축 개발을 추진한 ‘콤팩트 시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 첫 신규 택지 후보지는 다음달 중 발표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수도권 전철 3호선과 경의중앙선, 소사대곡선, GTX-A노선, 고양선까지 모두 5개 철도노선이 지날 고양 대곡역세권과 수도권 접근성이 우수한 하남 감북지구, 김포 고촌지구 등이 유력 후보지로 꼽히고 있다. 고양=오준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