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길용 제9대 오산시의회 전반기 의장은 ‘듣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의회’를 슬로건으로 시민과 소통하며 시민 중심의 의회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지난 7월 1일 취임한 이후 의원연수, 업무보고, 주요 현안 파악, 폭우 피해 상황 점검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성 의장은 시민과 함께 오산시 발전을 견인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 시의회 운영 계획은. 먼저 의장으로 선출해 준 동료 의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엄숙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의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 의원들의 의정 활동이 활발해질수록 ‘시정의 견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이 강화되는 만큼 다양한 방법으로 의정 활동을 지원하고 사무과 직원들의 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시민과의 소통도 강화하겠다. 원 구성 이후 의원들과 함께 6개 동을 순회하며 단체장과 간담회를 한 것도 이 같은 취지다. 앞으로 다양한 계층의 시민을 만나 지역 현안과 발전방안에 대해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고 애로사항에도 귀 기울여 의정 활동에 반영하겠다. -‘여소야대’에 대한 우려가 큰데. 시의원 7명 중 민주당 소속이 5명이고 시장은 국민의힘 소속인 상황을 우려하는 시민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어느 때보다 대화와 타협, 합리적인 협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의회와 집행부는 서로 다른 역할을 하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지역 발전과 시민의 행복이다. 시민과 시 발전을 위한 집행부의 정책과 사업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다. 또 사회적 갈등으로 유발되는 현안에 대해서는 조정자로서의 역할도 할 것이다. 반면 독선적인 행정과 선심성, 낭비성 사업에 대해서는 의회의 권한과 역량을 다해 견제해 나갈 것이다. -교통문제 등 현안이 많은데. 오산시는 교육과 복지 분야에서는 전국적인 룰 모델이 될 정도로 괄목할만한 발전을 해왔다. 반면 도로교통 분야에 대한 투자 시기가 늦어져 시민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동부대로 지화화 공사, 경부선 철도횡단 도로개설 등 시급한 현안은 집행부와 함께 조속히 해결되도록 노력하고 부족한 인프라를 확충하는 방안도 마련하겠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제9대 오산시의원 20대부터 60대까지 연령대가 다양해진 만큼 다양한 계층의 시민과 소통하며 시민 행복을 위해 열의와 열정으로 의정 활동에 임할 것이다. 의원들이 당리당략을 떠나 시민 행복을 위한 의정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 오산=강경구기자
서울지방교정청(청장 신경우)은 이헌수 여주교도소 교위(52)를 ‘이달(8월)의 모범교도관’으로 선정하고 청장 표창을 수여했다고 30일 밝혔다. 1999년 9급 교도로 임용된 이 교위는 청송 제2감호소에서 근무를 시작해 약 27년 동안 직원 및 수용자 보호에 최선을 다했다. 특히 기피 근무소인 징벌 및 장애인 수용동에 자원해 근무하며 수용자 처우 증진에 노력하는 등 교정행정 발전에 기여했다. 이 교위는 현재 여주교도소 위탁 작업장 담당자로 일하며 위탁업체들과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해 교정행정 이미지 제고에 이바지했을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작업 물량을 확보해 전년 대비 10% 초과 세입 실적을 달성하는 데 일조했다. 서울지방교정청 관계자는 “이 교위는 외유내강의 정신을 바탕으로 매사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견지하고 언제나 직무에 최선을 다하는 공무원”이라며 “투철한 사명감으로 업무를 모범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참 교정인의 표본이 돼 모범 교도관으로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수어하는 경찰관들이 장애인 범죄 예방 홍보 영상에 직접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구리경찰서 소속 교통관리계 이시우 경위와 여성청소년계 홍세은 경장이다. 30일 구리경찰서에 따르면 이 경위 등은 구리서(서장 정한규)가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범죄 예방 활동의 일환으로 제작한 장애인 대상 범죄 예방 홍보 영상 제작에 직접 참여했다. 이번 홍보 영상은 구리서가 구리시청과 협업 등의 방법으로 범죄에 노출된 장애인 대상 사건 신고 접수 안내 영상 제작으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범죄 예방을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제작됐다. 그동안 장애인 범죄 예방에 있어 현실적으로 수화 언어를 아는 이가 많지 않아 신고 절차나 대처법에 대한 안내가 부족한 게 현실이었다. 수어 영상은 지역 내 공공기관 송출 및 교육자료로 활용해 장애인 보호 활동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한규 서장은 “우리 주변에 아직도 범죄로부터 고통 받고 있는 장애인들이 있을지 모른다”며 “이번 영상으로 장애인에 대한 공감대 형성 및 사회적 약자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건강하고 안전한 구리시 만들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동수기자
LH 서울지역본부(본부장 조인수)는 30일 사회복지법인 기아대책(대표이사 서경석)과 자립준비청년 등의 주거권 보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날 양 기관은 LH 임대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자립준비청년 및 세대 내 아동(만 24세 미만)이 있는 가구 중 실직이나 질병 등 위기 상황으로 임대료를 체납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구의 주거안정을 위해 주거비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협약에 따라 LH는 도움이 절실한 퇴거 위기가구를 적극 발굴, 내·외부 주거복지전문가로 구성된 긴급주거지원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지원 대상을 선발하고 기아대책은 이들 가구에 가구당 최대 200만원씩 총 6천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기관 간 주거복지 협력체계를 통해 자립준비청년 등의 주거권을 보장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에 함께한다. 한편, LH는 국민·영구·매입·전세임대 등 다양한 임대주택을 자립준비청년에게 우선적으로 공급하는 등 자립준비청년의 주거권 보장에 앞장서고 있다. 더불어 주거를 기반으로 양질의 자립역량 강화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자립준비청년 자립지원주택’도 올 가을 입주를 앞두고 있다. 조인수 본부장은 “이번 협약으로 자립준비청년과 아동이 있는 위기가정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포용적 주거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학기자
화폭에 담긴 일상적인 소재가 마치 사진처럼 옮겨졌다. 성남시 분당구의 수호갤러리에서는 다음달 16일까지 동시대 리얼리즘 작가 5명의 회화 19점을 선보이는 기획전 ‘멋진 신세계를 열다 Part.4 REALISM’을 선보이고 있다. ‘리얼리즘’ 미술의 흐름을 주도하는 김남표, 송형노, 이경미, 이석주, 정성원 작가는 말, 토끼, 풍선 등 자신만의 트레이드마크를 사실적으로 담아내면서도 순간적으로 연상되는 이미지를 더해 삶과 사물의 본질을 탐구했다. 갤러리에 들어서면 이경미 작가의 ‘ALL YOU NEED IS LOVE’, ‘LET THE SUNSHINE IN-BLUE’가 관람객을 맞는다. 그림 두 점은 각각 타이포그래피가 새겨져 있는 빨간색, 파란색의 풍선을 사실적으로 담고 있다. 높이 105cm, 폭 105cm의 두 그림은 압도적인 크기, 입체적인 프레임, 화려한 색감으로 관람객의 눈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이 작가는 바람이 점차 빠져 쪼그라들고 있는 풍선의 모습을 통해 유한한 인간의 삶과 운명을 표현했다. 그는 축소하는 삶의 아름다움을 풍선에 녹여내면서 자신의 반려 고양이 ‘나나’를 그려넣어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김남표 작가는 상상력에 의해 순간적으로 연상되는 이미지를 화폭에 담는다. 특히 밑그림 없이 즉흥적으로 그림을 그려나가 ‘시작할 때 끝을 알 수 없는 작가’로 통한다. 김 작가는 얼룩말, 호랑이 등 동물이 가진 함구성에 주목하면서도 이와 상관없어 보이는 하이힐, 액자 등을 그려넣고 깃털을 오브제해 사물에 대한 새로운 인상을 갖게 했다. ‘Instant Landscape 38’, ‘Instant Landscape-Castle#4’는 각각 양과 하이힐, 호랑이·새·하이힐 등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이미지들을 하나의 화면에 조화롭게 담아냈다. 이어 극사실주의 회화의 1세대로 불리는 이석주 작가는 ‘사유적 공간’ 시리즈 7점을 통해 삶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풀어냈다. 이 작가는 일상적 사물인 꽃, 헌책 등을 서정적인 풍경에 녹아내면서도 달리는 백마, 연기를 뿜고 있는 기차 등을 그려 시간의 흐름을 표현했다. ‘사유적 공간’은 시간의 흐름 속에 담긴 내면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특히 정성원 작가는 ‘Antic and Legacy’, ‘Antic and rabbits’에 토끼와 청화백자를 한 데 그려 순수함과 행복감을 표현했다. ‘Antic and Utopia’는 북극곰과 기린 등 공존할 수 없는 종(種)의 동물을 다양하게 배치해 이상향 안에서 소통하고 공존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이어지는 송형노 작가의 ‘Dream(Rabbit&Dandelion)’과 ‘Dream factory-LOVE’는 트레이드마크인 돼지와 토끼를 활용해 동화 같은 이미지를 연출했다. 민들레 씨앗을 들고 있는 토끼의 모습은 꿈을 향해 날고 싶은 작가의 이상이다. 송 작가의 작품은 하늘을 보지 못하는 돼지, 민들레 씨를 들고 있는 토끼 등 재미있는 은유를 통해 현실의 크고 작은 문제들, 이상과 현실에 대해 고민하게끔 한다. 수호갤러리 관계자는 “작가 5명이 가감없이 드러낸 현실세계에 대한 사유의 결과를 살펴보며 삶의 본질을 탐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기획전을 통해 관람객들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보람기자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마사회는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상호존중의 날 출근길 인사, 온택트 청렴 릴레이, 반부패·청렴의 달 운영 등을 운영하고 있다. ‘상호존중의 날’이란 ‘한 명의 인간으로서 서로가 동등하게 존중하고 배려한다(1=1)’는 의미로서, 매월 11일을 상호존중을 위한 날로 지정, 운영 중이다. 지난 11일에는 최원일 경영관리본부장과 송철희 디지털혁신성장본부장이 ‘본부장이 맞이하는 출근길’ 행사에 참여했다. 경영진들은 이른 아침 본관 앞에서 출근하는 직원들을 따뜻하게 맞이하고, 서울경마공원 내 농수축산물 직거래 장터인 ‘바로마켓’에서 판매하는 사과주스도 건네주며 상호존중 및 상생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지난달 시작된 ‘온택트 청렴 릴레이’도 이번 달까지 계속 이어져 오고 있다. 이번 청렴 릴레이는 고위직의 솔선수범으로 청렴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함으로, 임원 등 28명의 메시지는 사내 게시판을 통해 전 임직원에게 공유되어 반부패 청렴 문화의 확산과 공감대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 달에는 ‘반부패·청렴 Month’를 맞아 9월 한 달 동안 집중 청렴 활동 기간을 운영한다. 특히, 수평적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회장과 MZ세대 간 청렴 소통 프로그램 신설 등 격식 없이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청렴 정책들이 시행될 예정이다. 과천=김형표기자
한국부동산원 안양지사(지사장 김원덕)는 29일 의왕시에 위치한 ㈔의왕시새마을회와 대한적십자사의왕지구협의회를 방문, 추석맞이 사랑의 쌀 100포대를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소영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의왕·과천)과 김원덕 안양지사장, 김용란 ㈔의왕시새마을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원덕 지사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고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자 사랑의 쌀 전달식을 갖게 됐다”며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으로 많은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소영 의원은 “뜻깊은 행사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면서 “한국부동산원 안양지사는 나눔의 실천으로 의왕시에 숫자로 표현할 수 없는 희망을 전파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한국부동산원 안양지사는 매년 명절에 주위의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의 쌀’을 전달하고 있으며 추석맞이 사랑의 쌀 전달을 통해 전국 30개 지사에서 6천295포대의 쌀이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 2011년부터 설과 추석명절에 소외된 이웃을 대상으로 전달되는 ‘사랑의 쌀’행사 외에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취약계층 의·식·주 개선사업, 방역키트, 마스크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의왕=임진흥기자
성남시니어산업혁신센터가 메타버스 기술을 소개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30일 성남시니어산업혁신센터에 따르면 센터는 지난 26일 오전 8시 센터 대강당에서 ‘메타버스, 정보서비스 혁신의 가능성’을 주제로 제8회 조찬포럼을 개최했다. 지난 2015년부터 7년째 운영된 조찬포럼은 고령친화산업 글로벌 이슈 및 전망, 성장전략 등을 제시하고 관련 기업, 기관들의 지속적인 네트워킹과 소통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유수현 책임연구원이 발제자로 참여해 고령친화기업을 대상으로 웹 3.0시대의 핵심인 메타버스 기술을 소개하고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규호 센터장은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고령친화산업은 메타버스 같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기술이 더해지며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기업이 디지털 혁신에 잘 적응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치호기자
신성근(경기 광주 광남고)이 2022 제1회 KBS 청소년볼링챔피언쉽에서 ‘볼링의 꽃’인 마스터즈 정상에 올랐다. 신성근은 30일 서울 KBS비지니스 월드에서 벌어진 대회 4일째 남고부 마스터즈서 합계 2천302점(평균 230.2점)을 기록, 박현상(구리 토평고·2천258점)과 정우현(수원유스클럽·2천242점)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전날 열린 남고부 3인조전에서는 문상현·정우현·송현준이 팀을 이룬 수원유스클럽이 4경기 합계 2천568점(평균 214.0점)으로, 안양 평촌고(2천477)와 대전 노은고(2천456점)에 앞서 우승했고, 여고부 3인조전에서는 차은설·신예원·송유림이 출전한 인천 연수여고가 2천512점(평균 209.3점)을 기록, 인천 삼산고(2천317점)와 토평고(2천217점)에 앞서 패권을 안았다. 여고부 개인종합에서는 정유진(삼산고)이 총 2천662점(평균 221.8점)의 기록으로 이다은(대구 대곡고·2천597점)을 65핀 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정유진은 마스터즈에서는 합계 2천151점(평균 215.1점)으로 이다은(대곡고·2천227점)에 76핀 차로 밀려 준우승 했다. 김영웅기자
‘특급 유망주’ 이승우(24)가 K리그 데뷔 시즌 맹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진가를 입증하고 있다. 이승우는 특별했다.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의 유스 출신인 그는 U15 무대에서 입단 첫 시즌 29경기, 39골을 기록하며 화려한 기량을 뽐내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4년 아시아축구연맹 16세 이하 챔피언십 8강 일본전에서는 60m를 드리블 후 골을 터뜨리는 등 화려한 스타일과 개성 넘치는 성격으로 ‘코리안 메시’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이후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는 16강 진출을 이끌었고, 2018년 러시아월드컵·2019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활약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더욱이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병역 문제도 해소돼 날개를 달았다. 하지만 소속 팀에서 이승우는 지독하게 안 풀렸다. 바르셀로나가 FIFA로부터 유소년 선수 영입 규정을 위반한 데 따른 징계를 받아 이승우는 만 18세까지 공식 경기에 나설 수 없었고, 성인 계약마저 실패하며 위기를 맞았다. 이후 2017년 이탈리아 세리에A로 이적해 베로나에서 2시즌을 보냈지만 43경기, 2골에 그쳤고,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으로 무대를 옮겨서도 감독과 구단주 갈등의 희생양이 돼 적은 출전 기회를 부여 받았다. 지난해에는 포르투갈 포르티모넨스로 임대됐으나 6경기 출전에 그쳤다. 유럽 무대에서 실패하며 실의에 빠진 이승우에게 손을 내민 건 수원FC였다. 수원FC는 이승우의 고향팀으로 이전에도 그가 징계로 경기 출전과 팀 훈련에 참가하지 못할 때 도움을 준 인연이 있다. 그러나 이승우의 성공 여부에는 의문부호가 뒤따랐다. 해외에서의 적은 출전과 왜소한 체격 등으로 K리그에서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는 여론이 많았다. 시즌 초 5경기 동안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며 우려가 현실이 되는 듯했다. 하지만 6라운드 대구전 데뷔골 이후, 성남전 연속골, 9라운드 김천전, 10라운드 인천전에서도 연속 득점을 올려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후 6월 4경기 연속 골을 비롯, 7·8월에도 꾸준히 득점을 올리며 리그 정상급 공격수임을 스스로 입증했다. 이승우는 26경기서 11골·3도움으로 득점순위 4위에 올라있다. 출전 시간도 1천998분에 달한다. 이 같은 활약에 유럽 재 진출설, 벤투호 재승선 등 기분 좋은 소문이 뒤따르고 있다. 과감한 도전을 통해 스스로 위기를 개척한 이승우의 화려한 춤사위 세리머니가 계속될지 기대가 된다. 김영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