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가 학생들의 재학 중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창업대학(가칭 ‘가천코코네스쿨’)을 개설하고 9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23일 가천대에 따르면 창업대학을 개설하고 장대익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교수를 영입해 운영을 맡겼다. 가천대는 창업대학의 특화된 커리큘럼과 창업전문가 멘토링 등을 통해 학생들을 지원하고 창업환경을 조성해 재학 중 스타트업을 창업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창업대학은 창업학기와 창업활동프로젝트학기 등 2단계로 운영되고 창업학기제는 3학기 이상 이수한 학생 중 서류평가 및 인터뷰 등 소정의 선발 절차를 거쳐 1차로 40명의 학생을 선발해 창업과 관련된 기본소양 교육을 진행한다. 이로써 가천대는 창의적 아이디어 구현을 위한 N-TREE캠프와 프로젝트학기제인 P학기제 운영 등 학생 창업을 위한 체계적인 생태계 구축을 완성했다. 이길여 가천대 총장은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구체화되고 이 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학생 성공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성남=안치호기자
KCC글라스 여주공장이 세계 최대 규모인 연간 130만t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춘 유리 생산기지로 급부상, 여주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1987년 준공된 KCC 글라스 여주공장은 판유리 산업이 건축·자동차·가전·전자·태양광 등 다양한 전방산업과 연계되는 국가기간 산업이라는 점에서 국가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KCC글라스는 국내 건축용 판유리 시장에서 50%의 점유율을 확보, 자동차용 유리 시장과 코팅유리 시장에선 각각 70%, 40% 수준의 점유율을 자랑한다. 여주공장에서 생산된 건축용 판유리는 전국 건축현장 및 유리 가공업체로 향한다. 건축용 판유리는 창호 등을 제작하는 데 있어 기본 재료로 활용된다. 단열성능이 우수해 건축물 에너지 절감에 효과적인 코팅유리 역시 전국 현장에 납품된다. 자동차용 원판 유리는 자동차용 유리로 가공하는 KCC글라스 전의공장(세종시 소재)을 거쳐 현대차·기아차·GM대우·쌍용 등 국내 주요 자동차 메이커에 공급된다. 여주공장이 세계 최대 유리 생산기지로 자리매김한 데에는 2015년 하루 1천200t 생산이 가능한 7호기 라인을 가동한 이후부터다. 1천200t 생산라인 도입은 중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지만, 이를 온전히 가동시킨 건 여주공장이 세계 최초다. 유리는 규사(모래)·석회석·소다회 등을 배합·용융하는 과정을 거쳐 만들어 지며 양이 많아질수록 재료들이 잘 섞이지 않기 때문에 까다로운 기술이 요구된다. 배합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완성된 유리의 투명도가 떨어지거나 기포가 생겨 출하할 수가 없다. 로(爐)에서 빠져나온 유리를 운반하는 과정에서 온도조절에 실패하면 유리가 깨지는 문제 등도 발생한다. KCC글라스의 독보적인 기술력은 용인시 소재 KCC글라스 중앙연구소에 기반을 두고 있다. 원래 KCC 연구조직 중 하나였지만, 2020년 KCC글라스가 KCC에서 분사되면서 올초 신규 설립됐다. 중앙연구소는 개발 조직에서 수행하기 어려운 기반 기술·응용 기술·공정 기술 등을 연구하고, 이를 현장에 적용하는 역할 등을 수행한다. 중앙연구소의 기술개발을 통해 여주공장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가시광선 투과율 8%의 프리미엄급 ‘프라이버시 유리’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여주공장은 최근 확대되고 있는 ‘저방사 코팅유리(로이유리)’ 수요 대응에도 적극적이다. 2018년 연 생산량 1천만㎡의 코팅유리 2호 라인을 가동하는 등 연간 1천700만㎡의 코팅유리 공급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로이유리는 열을 반사시키는 은막 코팅 등으로 단열성능을 갖추고 있는데, 강화된 건축물 단열기준·에너지 절감 필요성 확대 등으로 수요가 커졌다. 2010년 400만㎡에 불과했던 로이유리 시장 규모는 현재 1천600만㎡ 이상으로 4배 이상 확대된 상태다. KCC글라스는 지난해 인도네시아에 46만㎡(약 14만평) 규모의 신규 유리 생산공장 착공했다. 여주공장에서 30년 이상 축적한 기술을 해외에 전파시킨 것이다. 2024년 완공되는 인도네시아 공장에서는 연간 43만8천t의 건축용 판유리 생산할 예정이다. 생산된 유리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동남아 시장에 판매될 예정으로 KCC글라스는 인도네시아 생산공장을 단계적으로 증설해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종합 유리 클러스터’로 키워갈 계획이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도전하는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고객 니즈를 만족시켜 나갈 것이다” 며 “여주공장은 최근 여주시와 협력사업으로 종합유리클러터를 조성해 세계최고의 생산기반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여주시는 재활용품 분리배출이 취약한 단독주택과 상가를 위해 재활용품 수거 봉투 4만장을 제작해 무료 배부한다. 이곳에 지원되는 재활용품 수거 봉투는 종이팩류(주황색), 병류(보라색), 플라스틱류(파랑색), 캔류(녹색) 등 종류별로 색깔을 구분해 50L 용량으로 제작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재활용률 향상과 시민들의 분리배출 의식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안산과 화성에 걸쳐 있는 시화호 위에 설치를 추진하던 대관람차가 도로교통 안전상의 이유로 무산되고 다른 시설물로 대체된다. 23일 안산시와 화성시, 한국수자원공사(이하 공사) 등에 따르면 공사는 송산그린시티와 시화MTV(시화멀티테크노밸리)를 연결하는 도로의 다리 위에 설치하려던 대관람차 대신 다른 상징물 조성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화성시 송산면에 송산그린시티를 조성 중인 공사는 광역교통개선 대책의 하나로 시화호 상류를 가로질러 송산그린시티 서측지구(송산면 고정리 일대)와 시화MTV(안산시 단원구 성곡동)를 잇는 도로를 개설 중이다. 해당 도로는 평택~시흥고속도로 옆으로 1천800여억원을 투자해 길이 2.8㎞(해상 교량 1.2㎞, 접속 도로 1.6㎞), 너비 28m(4차로)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대관람차는 이 도로의 사장교 주탑(높이 80~90m 예상)에 직경 60m, 6명이 탑승할 수 있는 캐빈 24개 규모로 만들어질 계획이었다. 공사는 교통과 재해 등 각종 영향평가, 실시계획 승인 등을 거쳐 지난 2020년 공사를 시작할 방침이었다. 계획대로 공사가 진행되면 대관람차를 포함한 도로가 이르면 오는 2024년 말 완공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해당 관람차가 완성되면 연간 350만여명의 관람객이 찾는 영국의 대관람차 ‘런던아이’처럼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됐다. 이런 가운데 공사는 지난해 상반기 경기도, 화성시, 안산시 등과 협의한 끝에 대관람차 설치를 중단했다. 대관람차가 조성되면 다리 위를 오가는 차량 운전자들의 시선을 분산시켜 교통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제기돼서다. 이에 따라 현재 대관람차 대신 다른 상징물을 조성하기로 하고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다. 협의가 완료되면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빠르면 오는 2029년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 관계자는 “안전 문제가 제기돼 대관람차 말고 새로운 시설을 조성하려 한다”며 "새 시설물에 대한 조감도까지 나왔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아 공개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화성=구재원·김기현기자
하남시가 각 분야 우수정책에 대한 선진 사례 벤치마킹을 통해 공직자 역량 강화에 나선다. 23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모든 공직자를 대상으로 8월 한 달 동안 국내 최고 성과를 거둔 지방자치단체와 기관 등을 방문해 선진 노하우를 배우는 우수정책 벤치마킹을 진행한다. 민선 8기가 주요 추진 과제로 내건 교통 복지 교육 등 핵심 정책에 대해 신속한 추진과 업무의 질적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공직자의 행정력 부족으로 정책이 실패하고 재정적 손실이 발생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판단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까지 2박 3일 이내에서 최대 4인 1조로 팀을 꾸려 국내 각 분야에서 우수한 정책 성과를 거둔 중앙부처와 지자체, 기관, 민간기업 등을 방문해 선진 노하우를 벤치마킹한다. 시는 특히 벤치마킹 대상지를 국외로 확대해 해외 우수 사례를 발굴하는 선진지 배낭여행과 벤치마킹 및 연수 프로그램 등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싱가포르 등을 선진지 견학 대상 국가로 꼽고 있다. 벤치마킹 후에는 주요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사례를 발굴해 시책에 적극 도입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연구 사례를 공유해 부서 간 칸막이 없는 행정을 구현한다. 연말에는 벤치마킹 성과보고서를 제작해 모든 공직자가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벤치마킹에 따라 우수한 성과를 거둔 부서에는 포상금을 지급하고 적극행정 우수 공직자를 포상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이현재 시장은 “공직자 역량을 강화해 우수한 행정력을 기반으로 시민의 삶이 획기적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파주시 운정호수공원과 소리천 등이 50억원이 투입돼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거듭났다. 주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와동동 운정호수공원에 음악분수를 조성하고 소리천과 운정호수 관람 덱(deck)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특색 있는 이색 공간을 연출해서다. 23일 파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7일부터 와동동 운정호수공원에서 음악분수를 가동했다. 음악분수는 오는 10월 말까지 운영된다. 앞서 운정호수공원 음악분수는 소리천·운정호수공원 친수공간 조성사업의 하나로 총사업비 40억원을 들여 최근 조성됐다. 길이 72m에 너비 12m 규모로 물줄기가 최대 50m까지 올라간다. 해당 분수는 음향 설비와 워터스크린을 활용한 다양한 퍼포먼스를 연출하고 물과 빛, 음악 등이 어우러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음악분수 공연은 시설 점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야간에 20분씩 이뤄질 예정이다. 공연 시간은 이달에는 오후 8시30분~8시50분, 오후 9시~9시20분이고 9월과 10월에는 오후 8시~8시20분, 8시30분~8시50분 등이다. 시는 지난달 소리천과 운정호수 관람 덱 등지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특색 있는 이색 공간을 연출했다. 그동안 소리천은 가로등 외에 특별한 조명이 없는 산책로에 불과했으나 야간 경관조명 설치로 안전은 물론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야간 경관조명은 지난 4월 착공했으며 총사업비 10억원을 들여 운정호수공원~소리천 합류부부터 하류까지 1.6㎞(양안 3.2㎞)에 7가지 색상의 발광다이오드(LED)등을 설치했다. 전재식 친수하천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운정호수공원과 소리천이 운정신도시의 대표 운동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주민들의 건강을 위한 명소로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코로나19 여파로 2년간 중단됐던 경기도 스포츠축제 제68회 경기도체육대회 2022 용인(이하 도민체전)가 오는 25일부터 3일간 용인특례시에서 열린다. 경기도 체육행사 중 최고의 전통과 규모를 자랑하는 도민체전의 이번 용인 개최는 여러모로 큰 의미와 중요성을 지니고 있다. 먼저 전례가 없었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치러지는 최초의 대회이자, 지난 2020년 지방체육회의 민선 회장체제 출범 후 열리는 첫 도민체전이다. 이와 함께 개최지 용인시가 68년 만에 처음 유치해 치르는 대회일 뿐만 아니라 지난 1월 특례시 승격과 지난 7월 민선 8기 출범 후 처음으로 열리는 가장 큰 규모의 경기도 체육행사라는 점에서 예전 대회와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이처럼 여러 의미를 지닌 도민체전의 성공 개최 여부에 체육인들의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선 체육회장 시대에서 민선 회장 시대로 바뀐 도민체전의 위상을 가늠해 볼 수 있고, 무엇보다 참가 선수단의 안전과 관람객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따라서 코로나19의 재확산 속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도민체전의 성공개최 여부는 방역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만약 대회 기간 중 선수단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대회 출전이 불가능하고, 단체종목의 다수 발생으로 경기가 불가능할 경우 해당 시·군의 전력에도 큰 차질이 예상된다. 또한 경기 중 확진자 발생시 방역 등으로 인해 경기일정이 늦어질 수도 있다. 이에 대회를 주최하는 경기도와 주관하는 용인시, 경기도체육회, 용인시체육회는 여러 차례 회의와 매뉴얼 마련 등을 통해 코로나19 방역에 총력 태세를 갖추고 있다. 용인시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추진단 관계자는 “경기장 마다 출입구 단일화와 발열측정기 및 자가진단키트 비치, 임시 격리소 마련, 양성자 발생시 신속한 병원 후송체계 구축 등 다각적인 대응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면서 “참가 선수단과 관중,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경기장 소독을 매일 실시하는 등 방역에 구멍이 뚫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3년 만에 열리는 도민 화합축제의 성공개최를 위해서는 시·군 선수단과 관중들의 주의와 협조가 절대적이다. 황선학기자
인천 연고의 프로야구 SSG가 ‘마지막 퍼즐’ 최주환(34)의 부활로 완전체 타선을 이루며 거침없는 선두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최주환은 지난해 FA로 4년 최대 42억원에 SSG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첫 해 타율 0.256, 104안타, 18홈런, 67타점, 출루율 0.353, OPS 0.782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지만 팬들은 실망보다 올해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그 역시 비시즌 6㎏을 감량하는 등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최주환은 이번 시즌 팬들의 기대를 저버렸다. 전반기 48경기에서 타율 0.161, 24안타, 2홈런, 19타점, 출루율 0.235, OPS 0.497로 데뷔 후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특히 7월에는 타율 0.067로 바닥을 쳤고, 결국 5월에 이어 두 번째 퓨처스리그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다. 그리고 8월 화려하게 부활했다. 지난 12일 KT전 지명타자로 오랜만에 선발 기회를 얻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예열한 뒤 계속해서 선발로 나서 7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예전의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일 키움전에서는 3타수 3안타로, 시즌 첫 3안타 활약을 펼쳤다. 최주환은 8월 11경기서 타율 0.379로 맹타를 휘두를 정도로 타격감이 살아났다. 최주환은 “조금씩 안개가 걷히는 느낌이다. 조금씩 결과가 나오고 있고 원래 치던 느낌이 돌아오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며 “야구를 하면서 이렇게 못한 적이 없어 힘들었다. 내려놓고 단순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한 것이 부진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됐다. 조금씩 타이밍과 리듬감도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최주환의 부활에 힘입어 SSG는 막강 투·타 전력을 구축하며 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지난주 KIA와 LG에게 져 2연패를 기록했으나 키움과의 2연전서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14대7, 6대1 완승을 거뒀다. 2위 LG와의 게임 차도 8경기로 여유가 있다. 최주환의 부활로 완전체를 이룬 타선의 힘이 크다. 최주환(0.379)을 비롯, 최지훈(0.386), 오태곤(0.375), 한유섬(0.340) 등 4명의 타자가 8월 3할대 타율을 기록하고 있고, 베테랑 최정(0.293)과 추신수(0.293), 외국인타자 라가레스(0.298)도 든든하다. 든든한 선발 마운드에 상·하위 거를 곳 없는 완전체 타선을 구축하게 된 SSG는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승(93승)을 넘어서 100승 고지 등정과 전무후무한 정규리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시선이 향하고 있다. 김영웅기자
“제가 만들어낸 발명품이 다른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안겨주고 생활에 도움이 될수 있다는 것에 발명의 재미와 보람을 느낍니다.” 지난 4일 제35회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에서 ‘전자기 유도 법칙을 이용한 어항물 자동 공급기’란 발명품으로 금상인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한 방현아양(성남 정자초6)은 일상 생활에서의 불편함을 느낄 때마다 개선점을 찾는 습관을 가진 것이 뜻하지 않은 수상까지 이어졌다고 말했다. ‘어항 물 자동 공급기’는 수조에 물을 자주 갈아줘야 하는 불편함과 어머니가 장시간 집을 비울 경우 고민하는 모습에서 착안했다. 수조의 물이 증발해 수위가 낮아질 때 스티로폼 공이 내려가면서 두 개의 알루미늄 원판이 접촉해 코일에 전류가 흘러 자기장이 형성되고, 자석을 끌어당겨 물통의 구멍이 열리면 자동으로 공급하게 하는 방식이다. 장래 꿈이 과학자가 아닌 판사인 방 양은 4학년 때 가천대 영재원의 브릿지 과정을 수강하며 좋은 평가를 받아 이듬해 무시험 합격하며 과학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2년간 이 곳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윤문주 정자초 과학교사와 자주 대화하며 궁금증을 풀고 연구하던 중 최근 학교에서 5·6학년을 대상으로 한 발명품 경진대회 출품작 공모에 ‘어항 물 자동 공급기’와 ‘테이프 커터기’ 두 작품을 출품했다. 테이프 커터기는 2022 경기도 학생과학발명품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고, 어항 물 자동 공급기는 산자부장관상을 수상해 이례적으로 한 어린이의 출품작 두 개가 모두 수상의 영광을 안은 것이다. 판사와 과학자 중 어느 쪽을 택하겠느냐는 질문에 방 양은 “판사는 법 앞에서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도와주기 위한 것이고, 과학자나 발명가는 불편함을 편리함으로 바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모두 중요하다”라며 “판사의 꿈을 쫓으면서 발명에 대한 관심과 노력도 계속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방 양의 발명에 대한 열정에 어머니 이영림씨도 자연스레 함께 배우고 연구하면서 빠져들게 됐다고 한다. 딸의 궁금증을 풀고 연구하는데 함께 고민하고 대화하면서 지식을 얻고 있는 것이 행복하다고 했다. 황선학기자
화성시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전국 밴드 경연 대회 ‘2022 라이징스타를 찾아라’가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올해로 5회를 맞는 ‘라이징스타를 찾아라’는 대회 역대 수상 팀들이 음원 발매, 각종 방송 활동 등 다양한 행보를 보이고 있어 공연 단체 사이에서는 꿈의 무대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라이징스타를 찾아라는 총 상금 600만원과 우승팀에 대한 다양한 특전을 준비했다. 뮤직비디오 제작 지원, 음악 전문 매거진 인터뷰, 전국 백화점 및 대형쇼핑몰 음원 송출 등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참가 대상은 ▲만 18세 이상의 3인 이상으로 구성된 단체 ▲자작곡 보유 ▲라이브 공연이 가능한 팀이며 장르에 관계없이 지원이 가능하다. 참가 신청은 오는 31일까지 ‘2022 라이징스타를 찾아라’ 공식 누리집을 통해 하면 된다. 접수된 팀 중 예선에서 전문 심사위원의 서류 및 영상 평가를 통해 10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이후 내달 17일 화성시 제부도에서 본선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결선 무대는 10월 15일 화성시 동탄센트럴파크에서 진행된다. 본선과 결선 경연 모두 시민의 현장 투표를 진행해 모두가 함께 ‘라이징스타’를 뽑는 페스티벌로 꾸며질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 등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화성=김기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