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의회, 양주시상공회의소와 간담회... 애로사항 청취

양주시의회는 23일 양주시상공회의소 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기업의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소통에 적극 나섰다. 윤창철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은 이날 박종서 양주시상공회의소 회장과 임원, 최계정 양주시 기업경제과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주시의 기업 지원과 발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내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양주시상공회의소 각 분과 위원장들은 분과별 기업 현황과 미래 전망 등을 언급하며 양주시의회가 관심을 갖고 지원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박종서 양주시상공회의소 회장은 “간담회를 마련해 준 양주시의회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시민의 대표인 시의원들과 기업인들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마련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창철 의장은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인들과의 상생협력이 중요하다”며 “시의회는 관내 기업의 경영환경 개선을 비롯해 지역경제에 영향력 있는 기업들을 유치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주시상공회의소는 지역 682개 기업을 회원사로 두고 있는 양주시 최대 경제인단체로 지난 2003년 7월 23일 양주시 기업인협의회로 창립해 2017년 3월 1일 양주시상공회의소로 개칭했다. 양주=이종현기자

건보 인천경기본부, 부과체계 2단계 개편 현안 공유 위한 기자간담회 개최

국민건강보험 인천경기지역본부(본부장 서명철)는 23일 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9월1일 시행되는 보험료 부과체계 2단계 개편을 앞두고 일간지 및 방송사와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편방안 및 현안을 공유했다. 개편되는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주택·토지 등 재산보유 세대의 보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재산과표 5천만원을 일괄 공제 ▲4천만원 미만 자동차는 보험료 부과대상에서 제외 등이다. 또 이번 개편으로 지역가입자의 경우 전체 859만 세대 중 561만 세대(65%)의 월 평균 보험료가 3만6천원 인하된다. 그간 상이하게 부과되던 지역가입자와 직장가입자의 최저보험료가 1만9천500원으로 일원화되며, 직장가입자 보수 외 소득(이자, 배당, 사업, 기타소득 등)에 대한 부과기준을 현행 3천400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강화돼 월 평균 보험료가 5만원 가량 늘어난다. 이 밖에도 직장가입자 보수외 소득월액 보험료 및 지역가입자 소득보험료 계산 시 연금·근로소득 평가율이 30%에서 50%로 인상된다. 피부양자의 경우, 재산요건은 최근 주택가격 상승 등 경제여건을 반영하여 현행을 유지하되, 소득요건은 연소득 3천400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강화하여 27만3천여명이 지역가입자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물가 상승 및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하여 2022년 9월부터 2026년 8월까지 단계적으로 보험료 일부를 감액할 예정이다. 서명철 본부장은 “부과체계 2단계 개편을 통해 저소득 지역가입자의 부담은 줄이고 보험료 부담 형평성은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언론에서도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국민의 알권리 충족과 정확한 정보 전달에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양휘모기자

성과금 전액기부…경기도 소방관 '1호 나눔리더' 이재성 소방장

“구조 활동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뿐 아니라 기부로 사회적인 도움까지 드리고 싶어요” 용인특례시 처인구에 위치한 경기도소방안전본부 특수대응단에 경기지역 최초의 ‘소방관 나눔리더’인 이재성 소방장(37)이 있다. 나눔리더는 경기사랑의열매(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기도지회)에 1년 내 100만원 이상 일시 또는 약정기부를 한 개인 기부자를 의미한다. 이 소방장은 지난 6월 항공2팀 팀장인 서신철 소방령(53)과 함께 2021년도 성과 시상금을 100만원씩 모아 총 200만원을 온전히 기부하면서 경기지역 소방관 최초로 나눔리더에 가입했다. 평소 취약계층을 돕는 일에 관심이 많았던 이 소방장은 마음을 따라주지 못하는 형편이 늘 아쉬웠다. 아들 3명을 키우는 다둥이 아빠가 가진 부담도 컸다. 그렇게 16년간 직장생활을 하면서 ‘언젠가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던 중 ‘성과금’이라는 기회가 찾아왔다. 발단은 2020년, 러시아의 한 제조사가 러시아산 헬기 정비 방식을 두고 ‘고장유무와 상관 없이 사용한 지 2천 시간마다 부품을 교환하라’는 요구를 했을 때다. 특수대응단 항공2팀의 유일한 정비사인 이 소방장은 소방헬기의 부품 하나하나는 물론 전반적인 관리를 담당하는데 이 같은 요구를 받고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기존에는 고장 시 부품을 바꾸면 됐지만 러시아 측의 갑작스런 통보로 추가 예산이 들 위기였기 때문이다. 이에 이 소방장은 산림청, 공군 등 기관별 담당 정비사들과 협업해 부당 조치에 항의했다. 국내 약 30대의 러시아산 헬기 운행에 차질이 생기고 재난상황 발생 시 국가적 손실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 그렇게 협의 시간을 보내길 1년, 결국 이 소방장의 주장이 받아들여져 정비 방식은 그대로 유지됐다. 경기도는 부품 구입 예산 약 13억6천만 원을 절감하는 데 기여한 공로로 이 소방장 등에게 포상을 내렸다. 좋은 일로 받은 성과금이라 좋은 곳에 쓰고 싶었던 이 소방장과 서 소방령은 고민 끝에 전액 기부를 결정했다. 오랜 다짐을 실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이 소방장은 “기부 직후엔 ‘잘한 게 맞나’라는 후회도 조금 들었지만 저를 더욱 자랑스러워하는 아이들을 보며 ‘기부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며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 임하다보니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소방관으로서 구조, 기부 등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은진기자

사당 철거 암초 만난 고양시 원당1구역 재개발

고양특례시 원당1구역 재개발사업이 추진 중인 가운데, 사업지 내 사당 철거를 반대하는 밀양 박씨 종중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 23일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원당1구역은 주교동 559-1 일원 12만㎡로 원당뉴타운 내 단일 구역 중 규모가 가장 크며 재개발사업을 통해 지상 35층 17개동에 2천601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체 가구 수의 24%가량인 635가구이고 39㎡형 52가구, 46㎡형 108가구, 59㎡형 474가구, 74㎡형 1가구 등이다. 84㎡형은 일반분양 물량이 없다. 원당1구역은 현재 재개발 마지막 단계로 이주 및 철거가 진행 중이다. 지난 3월부터 원주민 이주가 시작돼 현재 원주민의 30% 이상이 이주를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준공시점은 오는 2026년이다. 이런 가운데, 밀양 박씨 규정공파가 사업지 내 사당(추원재) 철거에 반대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밀양 박씨 규정공파 대종회 소속 700여명은 이날 오후 시청 앞 출입구를 틀어막고 시장 면담을 요구했다. 추원재는 밀양 박씨 규정공파 두응촌 묘역 재실이자 향토유적으로 200여년 동안 조상 56명을 모신 상징적 공간으로 보존해야 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시는 지난 1989년 두응촌묘역 중 낙촌공 박충원 묘역을 향토유적 제26호, 경기도는 지난 2018년 박충원 백자청화 묘지석 8점을 유형문화재 318호로 지정했다. 대종회 측은 “재개발사업 초기부터 추원재 보존을 원했고 사업지 제외를 요구했다. 지난 6월 추원재 철거에 반대하는 1만7천여명의 서명부를 제출하기도 했다”며 “그런데도 시는 조합원의 4분의 3이 찬성했다는 이유로 강제 수용을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이동환 시장은 중종의 면담요구를 수용해 중종 대표들을 만나 검토를 약속했다. 그는 “귀한 자산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사업)초기에 명확히 하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며 “‘아파트는 용납할 수 없다’는 중종 대표들의 심정에 동의하고 싶은 생각이다. 많은 단계가 지났고 관련 관계자들도 많아 잘 풀어갈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중종을 포함해 조합과 잘 검토해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오준엽기자

과천지식정보타운 학교 부족 ‘숨통 트인다’

과천 지식정보타운(이하 지정타) 내 학교 부족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다. 교육당국이 학교용지를 확보하면서다. 23일 안양과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다음달 개교 예정인 과천갈현초등학교 1만5천㎡ 학교용지에 공공4부지 일부 3천30㎡를 추가 학교용지로 확보했다. 해당 학교용지는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LH로부터 무상으로 공급받는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으로 지정타의 지구계획 변경(10차)을 승인했다. 그동안 지정타는 청약과열 지역으로 분양계약자 학령인구 조사 결과 학생 발생률이 예측치보다 높아 학생 과밀이 예상된 곳이다. 이에 지정타 입주 예정자들은 학생 과밀로 인한 열악한 교육환경을 우려해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 등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해왔다. 교육당국은 이번에 추가로 확보한 학교용지에 하반기부터 증축을 추진해 오는 2024년 말까지 공사를 완료해 학생들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과천갈현초등학교 증축부지 확보로 재학생들의 학습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고 별도 증축동으로 안전하게 증축 공사를 추진하겠다”며 “급당인원 하향 조정 등 교육 여건을 개선해 시민 기대에 부응하는 미래학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