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주·정차 위반 과태료를 체납한 자동차 소유주 428명에 안내문을 보내 번호판 영치를 예고했다. 과태료 자진 납부를 유도하려는 조치로 오는 31일까지 납부하지 않으면 다음달 1일부터 실행에 들어간다. 이들은 정당한 사유 없이 30만원 이상의 주·정차 위반 과태료를 60일 이상 체납한 자동차 소유주들이다. 체납한 과태료는 모두 3천17건에 1억7천231만원으로, 한명이 적게는 5건 31만4천원에서 많게는 24건 152만3천원을 납부하지 않았다. 영치된 번호판을 돌려받으려면 체납액을 완납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생계형 체납자의 경우 체납액을 분할 납부하면 영치 유예를 통해 생계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성남=안치호기자
구리시는 다음달부터 지방세 자동이체·전자송달 신청자 세액공제를 확대한다 최근 구리시가 지방세 시세감면 조례 가운데 일부를 개정한데 따른 조치다. 그동안 지방세를 전자송달(이메일 등)과 자동이체 등으로 납부하는 납세자는 고지서 1매 당 150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았다. 22일 구리시에 따르면 이번 시세감면조례 개정으로 전자송달과 자동이체 중 하나만 신청한 경우 고지서 1장당 공제 세액을 150원에서 800원, 두가지 모두 신청한 경우 500원에서 1천600원 등으로 공제세액이 확대된다. 전자송달은 종이 고지서를 전자우편(이메일)이나 이동통신(모바일)앱을 통해 송달받는 방식이다. 구리시청 세정과를 직접 방문하거나 위택스, 금융기관 앱,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자동이체는 은행 계좌 혹은 신용카드 중 납부 방법을 선택해 위택스, 구리시청 세정과 직접 방문(신분증 지참), 거래 은행 방문 등으로 신청할 수 있다. 해당 세목은 정기분 세목인 자동차세(6월, 12월), 재산세(7월, 9월), 주민세(8월) 등이다. 납부기한 전달까지 신청하면 세액공제가 적용된다. 구리=김동수기자
택시를 기다리던 처음 본 여성과 술자리를 가진 뒤 성폭행을 저지른 20대 남성이 검거됐다. 부천원미경찰서는 강간 등의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오전 7시20분께 심곡동의 모텔에서 20대 여성 B씨를 성폭행한 혐의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께 부천시 노상에서 택시를 기다리던 B씨를 보고 함께 술을 마시자고 제안했다. 이후 이들은 노래방에서 함께 술을 마신 뒤 인근 모텔로 이동해 또다시 술을 마셨다. A씨는 B씨가 취하자 강제로 하의를 벗기고 목을 조르는 등 강압적인 방법으로 B씨와 성관계를 맺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종구·양휘모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6월 이후 꾸준한 약진을 통해 3강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시즌 내내 이어진 줄부상 속에서도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최하위에서 4위까지 치고 올라온 KT는 최근 5연패 늪에 빠져있는 3위 키움과의 격차를 0.5경기 차로 좁혔다. 최근 추세라면 이번 주 3위 도약을 이룰 수 있을 전망이다. 중심에 두 차례의 부상을 딛고 최근 복귀한 ‘천재타자’ 강백호가 있다. 그가 중심 타선으로 돌아오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개막 이전 새끼발가락 골절상을 입어 전력에서 이탈했던 강백호는 지난 6월초 복귀해 타격감을 되찾았다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다시 전력서 제외된 뒤 40여일 만에 복귀했다. 복귀 후 2경기서 침묵했으나, 최근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더욱이 21일 KIA전서는 첫 4번 타자로 나서 박병호의 자리를 훌륭히 메우며 팀의 대승에 기여했다. 강백호의 3경기 연속 멀티히트에 누구보다 반가운 사람은 이강철 감독이다. 그동안 주전 야수들의 잇따른 부상 악재 속에 ‘거포’ 박병호가 고군분투하며 힘들게 타선을 지탱해 왔으나, 강백호의 복귀로 박병호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타선 구축에 다양한 옵션을 가질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시즌 KT 테이블세터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가운데 이강철 감독이 당초 구상했던 강백호, 박병호, 앤서니 알포드의 클린업 트리오가 본 궤도에 올라 황재균, 배정대, 김민혁 등의 타선 배치가 유연해졌다. 무엇보다 강백호의 복귀로 타자들의 자신감이 함께 상승하고 있는 것이 반갑다. 강백호의 복귀와 함께 멀티 내야수인 오윤석도 돌아옴에 따라 완전체 타선 구축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올 시즌 박경수 대신 주전 2루수로 활약하다가 허리 통증으로 7월 24일 이후 한달 가까이 전력에서 이탈했던 오윤석은 21일 KIA전서 복귀해 3타수 1안타를 쳤다. 그동안 오윤석의 자리를 박경수와 신본기가 메웠으나, 이번 시즌 81경기서 타율 0.252, 4홈런, 31타점의 쏠쏠한 활약을 펼친 그의 타선 공백을 채우기에는 부족했다. KT는 이번 주 가을야구 불씨를 살리려는 8위 두산과의 잠실 2연전을 시작으로, 압도적 1위 SSG와 홈 경기, 무서운 후반기 상승세로 6위까지 도약한 NC와의 주말 원정 2연전을 통해 3위 도약을 노린다.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가 타격 페이스가 올라와 팀 타선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경쟁 팀들의 성적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리만의 경기를 펼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모텔 건물을 충격한 뒤 차량을 버리고 도주한 70대 남성이 검거됐다. 수원남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8시께 영통구 망포동의 모텔 건물을 충격하고 차를 버리고 도주한 혐의다.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112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차적조회를 통해 확인한 얼굴 사진을 토대로 인근 일대를 순찰하던 중 용모가 비슷한 A씨를 발견, 불심검문을 통해 A씨를 체포했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확인됐다. 양휘모·김정규기자
음주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하던 20대 여성이 경찰의 추격 끝에 붙잡혔다. 수원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오전 6시10분께 권선구 매교동의 모텔 에어컨 실외기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용의 차량 이동 경로를 예상하고 해당 장소에서 A씨 차량을 발견했다. 그러나 A씨는 수차례 정차하라는 경찰의 요구에 불응하고 도주했다. 경찰은 500여m를 추격해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이 측정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양휘모기자
차량을 몰다가 교통사고를 낸 뒤 함께 타고 있던 동료 군인이 사망했음에도 이를 방치하고 도주한 미군이 경찰에 붙잡혔다. 평택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도주치사) 혐의로 A상병(20대)을 긴급 체포했다고 22일 밝혔다. A상병은 21일 0시55분께 청북면 백봉리 편도 1차선 도로에서 차를 몰던 중 도로 우측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동승자 B상병(20대)이 차량에서 튕겨나가 사망했음에도 차량을 버리고 도주한 혐의다. 112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700여m 떨어진 인근 도로에서 A상병을 발견하고 검거했다. 경찰은 A상병의 채혈을 측정해 음주운전 여부를 확인 중이다. 현재 A상병도 부상을 당해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A상병을 미군 헌병대에 인계하고 추후 일정을 협의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양휘모·안노연기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대표의원 불신임’을 놓고 내부 갈등을 겪는 가운데 백현종 도시환경위원장(구리1)이 위원장직 사퇴를 선언하면서 곽미숙 대표(고양6)를 거세게 압박했다. 도의회가 한 달 넘게 이어진 파행 끝에 어렵사리 원 구성을 마무리했지만, 국민의힘 내홍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도의회 정상화에도 재차 적신호가 켜졌다. 백현종 위원장은 21일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국민의힘 정상화추진단 소속 의원들이 있는 단체 채팅방에 상임위원장을 사퇴하겠다고 밝힌 후 곽 대표도 이에 동참해야 한다고 했다”며 “정치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중요하다. 하지만 (곽 대표를) 묵묵히 지켜보며 느낀 것은, 오만과 불통”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의장 선거에서) 패했으면 빠르게 조직을 수습하고 향후 로드맵을 짜는 것이 수장의 역할이다. 그러나 곽 대표는 수습 과정에서 자신에게 책임을 물을까 전전긍긍하며 도망가기 바빴다”며 “의장 선거에서 패한 것이 사퇴를 요구하는 이유가 아니다. 지난 두 달 간 지금의 상황을 만든 것이 사퇴해야 할 이유”라고 직격했다. 또한 백 위원장은 “곽 대표에게 대표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요청하는 것은 저의 간절함에서 나온 정치 행위다. 저 역시 여기에 책임을 져야 하기에 상임위원장직을 사퇴하겠다”며 “당 안팎에서 11대 도의회 국민의힘은 이미 끝났다는 평가가 자자하다. 지어낸 말이 아니라 이제 각자도생만이 살길이라는 전염병이 펴질 것이라는 말도 있다. 앞으로 4년 동안 도의회 내에서 무수히 많은 표결을 해야하는데, 이미 우리에겐 패배라는 결과가 낙인 찍혀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그러면서 백 위원장은 선관위를 꾸리고 자유롭게 후보 등록을 받은 후 의총을 열고 전체 투표로 새로운 대표를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새로운 대표가 선출되면 다음 달 임시회가 시작되기 전에 전체 의원 단결과 단합을 위한 워크숍을 진행해야 한다”며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 78명의 진심이 담긴 소통만큼 강력한 무기는 없다. 이를 통해 우리는 하나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 위원장은 “이른 시일 내 상임위원장 사퇴서를 제출할 계획”이라며 “곽 대표가 이 같은 제안에 진정성 있는 답변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태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