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H, 안전보건경영체계 구축 총력…제1회 안전보건경영위원회 개최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안전보건경영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안전보건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27일 위원회를 개최했다. 위원회는 안전보건분야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되고, GH 안전보건관리계획 등 안전 및 보건에 관한 중요사항에 대한 심의와 자문 기능을 수행한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2022년 상반기 GH 안전보건관리활동 현황과 하반기 안전보건관리활동 계획’을 보고받고 그 적정성 등에 대한 심층 토의 및 자문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 6월부터 GH가 화성동탄2 A105BL 아파트 건설공사, 다산진건A5BL 공공주택 건설사업, 고양방송영상밸리 부지조성공사 현장에 시범운영 중인 스마트 안전관리 통합관제시스템의 시연을 통해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안전사고예방 방안 및 전(全) 건설현장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GH 스마트 안전관리 통합관제시스템은 AI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취약공정관리 및 근로자 작업 위험도를 측정하는 프로그램으로, 건설현장의 중대재해 예방과 적극적인 사고예방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GH는 위원회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에 ▲GH스마트 안전관리 통합관제시스템 운영 고도화 ▲안전보건 소통제도 및 포상제도 운영 ▲건설현장별 맞춤형 안전점검 및 관리 ▲근로자 직무스트레스관리 프로그램 실시 ▲임직원 안전보건교육 등 안전보건활동 추진에 있어 보다 더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전형수 GH부사장(사장 직무대행)은 “안전보건경영위원회 자문을 통해 그동안의 안전보건활동을 되돌아보고, 발전적인 안전보건 경영방향을 설정해 선진화된 안전보건경영체계를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고양특례시장직 인수위 활동 마무리

민선8기 고양특례시장직 인수위원회가 고양시의 ‘자립성 강화’를 시정의 핵심 정책방향으로 결론내리며 36일 간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고양특례시장직 인수위(위원장 김수삼)는 27일 ‘인수위 활동결과 보고서’를 이동환 시장에게 전달했다. 보고서는 1달여간 20여 개소의 현장점검과 이에 이은 분과별 워크숍 26회, 전체 워크숍 5번을 거쳐 도출한 8대 분야 62개 정책과제가 담겼다. 이들이 판단한 고양시의 문제점은 ▲낮은 재정자립도 ▲부족한 일자리 ▲낮은 청렴도 ▲서울 등지로의 교통혼잡 ▲난개발과 노후화 등 열악해진 주거환경 등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방향으로는 ▲혁신행정 ▲창의행정 ▲소통행정 ▲3안행정을 내세웠다. 인수위 보고서는 ‘행정조직의 혁신과 창의적 접근을 통한 시정의 효율화, 시민이 중심이 된 열린 행정과 대응, 이를 바탕으로 일상이 안전하고 노후가 안심되고 민생이 안정되는 자립도시를 만들어나가야한다’는 내용이 전반에 깔렸다. 김 위원장은 “고양시는 서울 인천을 비롯한 여느 도시보다 좋은 환경을 갖춘 도시로 그간 만들어온 복지와 환경 등 의미있는 진전들을 바탕으로 이제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수많은 인재가 몰려드는 글로벌 도시가 될 수 있다”면서 과제의 충실한 이행을 당부했다. 이동환 시장은 “시민이 원하는 정책을 실현할 도시, 미래 고양의 모습을 만들 것”이라며 “기업유치를 1순위 목표로 삼고 규제개선에 힘쓰겠다. 그 일환이 경제자유구역이라고 보고 취임 후 1호 조직으로 경제자유구역추진단을 만들었다. 경기도 등과도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했다. 그렇지만 ▲경제특례시 대전환을 위한 시정혁신과 재원확보 정책브랜드화 ▲글로벌 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경제자유구역 추진 ▲살고 싶은 도시, 머물고 싶은 도시, 이동이 편한 도시 ▲시민의 삶이 풍요로운 행복도시라는 목표를 실현할 과제가 구체적이지 못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고양=오준엽기자

김동근 의정부시장, 택지개발로 사라질 우정마을 방문 "관심 갖겠다"

“3년 이상 다른 곳으로 옮겨 살아야 할 주민들의 이주에 배려를 해주도록 LH에 요청하겠다” 27일 공공택지개발로 철거를 앞둔 의정부시 녹양동 우정마을을 찾은 김동근 시장은 주민과 함께 마을을 둘러보며 이같이 밝혔다. 2021년 9월 오는 2025년까지 모두 4천 17호의 주택을 건설하는 것으로 공공택지구 지구계획이 승인된 녹양동 일원 51만 1천 959㎡ 의정부 우정 공공택지구는 자연부락인 우정마을이 핵심이다. 속칭 뒷골 부락으로 불리며 30세대 정도가 거주하는 집단취락지역 4만 6천871㎡로 지난 2004년 12월 그린벨트가 해제됐다. 의정부시 녹양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이고 양주시 남방동과 인접하고 양주역에서도 도보로 20분 거리지만 시경계로 개발이 되지 않아 논과 밭 등 주변환경이 잘 보존돼 있는 지역이다. 이 일대가 지난 2019년 7월 정부의 수도권 30만 호 공급계획 1차 우정 공공택지지구로 지정되면서 마을이 사라지게 됐다. 보상을 놓고 주민들이 비상대책위까지 꾸려 LH와 다퉜지만 현재 토지 96%,지장물 70% 보상이 마무리 돼 내년 상반기 중으로 철거와 함께 일시적으로 이주를 해야할 상황이다. 주민들은 “수 십년 살아온 집이 사라진다니 슬프다. 한 식구처럼 지낸 동리 사람과 헤어져야한다” 며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면서 만족스럽지 못한 이주대책에 대한 불만과 함께 “버려진 마을처럼 인도에 잡초가 무성하게 방치되는 등 시에서 신경을 쓰지 않아 상실감이 크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상실감이 없도록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마을에서 46년을 살아온 이건용씨(79)와 우정마을 일대를 둘러본 김 시장은 “지구 한가운데를 지나는 길이 800m 정도의 방호시설이 개발에 저해가 되지 않도록 철거 등 대책을 군 당국과 협의하고 녹지화하는 방안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또 마을회관에서 만난 한 주민이 “우정마을에 평생을 살아오면서 사정상 잠시 두 달간 주소를 옮겼는데 주거 이전비를 못 받게 됐다” 며 하소연하자 “구제할 방법이 있는지 알아보겠다”고 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쌍용차, KG컨소시엄과 회생계획 서울회생법원 제출

쌍용자동차가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KG컨소시엄과의 투자계약 내용을 반영한 회생계획안을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했다. 쌍용차는 KG컨소시엄의 인수대금 3천355억원을 변제재원으로 한 채무변제 계획과 최종 인수예정자의 지분율 보장을 위한 주주의 권리변경 방안 등을 담은 회생계획안을 냈다고 27일 밝혔다. 회생계획안에 따르면 총 변제대상 채권은 약 8천186억원이다. 이 중 회생담보권 약 2천370억원, 조세채권 약 515억원 등은 관련법에 따라 전액 변제하기로 했다. 또 대주주 마힌드라의 대여금 및 구상채권 약 1천363억원을 제외한 회생채권 약 3천938억원 중 6.79%는 현금 변제하고 93.21%는 출자 전환한다. 이에 따라 출자 전환한 주식가치를 감안한 회생채권의 실질변제율은 약 36.39%이다. 대주주의 대여금 및 구상채권 등은 5.43%는 현금 변제하고 94.57%는 출자 전환한다. 이는 일반 회생채권 변제율의 80% 수준이다. 대주주인 마힌드라의 보유 주식은 액면가 5천원의 보통주 10주를 1주로 병합, 출자전환 대상 회생채권에 대해 채권액 5천원당 액면가 5천원의 신주를 발행한다. 이후 보통주 3.16주를 1주로 모든 주식을 재병합한다. 이 과정을 거쳐 인수대금 3천355억원에 대해 1주당 액면가 및 발행가액 5천원의 신주를 발행하게 되면 인수인은 약 58.85%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회생계획안의 채권 변제율 등이 채권자 및 주주 등 이해관계인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회생계획이 인가될 경우 추가적인 운영자금 유입으로 공익채권 변제와 투자비의 정상적인 집행이 가능,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채권자 등 이해관계인들도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회생계획 인가 후 인수인인 KG컨소시엄이 공익채권 변제 및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약 5천645억원을 추가로 유상 증자하는 내용을 포함했다”며 “회생계획안 제출 이후에도 인수인 및 이해관계인들과 채권 변제율 제고방안 등을 계속 협의, 관계인집회 직전에 제출하는 회생계획안 수정안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평택=안노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