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 만에 하루 확진 10만명 육박…2∼3주간 증가세 이어질 수도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가 10만명에 육박하며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무섭게 번져가고 있다.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9만9천327명으로 전날(3만5천883명)보다 6만3천444명 급증했다. 9만명대 기록은 지난 4월21일(9만846명) 이후 처음이다. 이날 신규 확진은 1주일 전인 지난 19일(7만3천558명)의 1.35배, 2주일 전인 12일(3만7천344명)의 2.66배다. 위중증 환자는 168명으로 지난 6월2일(176명) 이후 54일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이날 하루 사망자는 17명이다. 경기 지역에선 2만7천280명이 신규 확진됐다. 경기도는 증가하는 고위험군 확진자에 대비해 코로나19 진단검사·치료제 처방·진료까지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을 현재 1천435곳에서 2천372곳으로 937곳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런 가운데 오미크론 세부 계통 변이인 'BA.5'의 국내 감염 검출률이 49.1%로 집계됐다. 사실상 국내 우세종이 된 셈이지만, 방역 당국은 변이의 우세화 기준을 국내 감염 검출률 50% 이상으로 보고 있어 아직 공식 선언이 되지는 않고 있다. 한편 방역 당국은 최근 유행 추이를 봤을 때 향후 2∼3주 동안 유행 확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현재 유행 상황에 대해 ‘일률적 제한조치 없이 맞는 첫 재유행’이라며 자발적 방역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노소연기자

수원 유신고, 3년 만에 청룡기야구 정상…‘명가’ 저력 입증

‘야구 명가’ 수원 유신고가 3년 만에 청룡기 우승트로피를 품으며 고교야구 최강의 저력을 과시했다. ‘초보 사령탑’ 홍석무 감독이 이끄는 수원 유신고는 지난 25일 밤 서울 목동구장에서 막을 내린 제77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서울 충암고를 3대1로 제압했다. 2019년 소형준(현 KT)과 허윤동(현 삼성) 등을 앞세워 창단 첫 해당 대회 우승을 차지한 이후 3년 만이다. 유신고의 이번 시즌 출발은 좋지 않았다. 지난 2월 대구 전지훈련에서 15명의 선수들이 무더기로 코로나에 감염되면서 4일 만에 철수했다. 또한 충암고의 윤영철, 덕수고의 심준석과 같은 특급 선수가 없어 객관적인 전력에서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28년간 팀을 이끈 이성열 감독이 일신상의 이유로 최근 갑자기 물러난 뒤, 11년 동안 코치를 맡았던 홍석무 감독이 지휘봉을 잡아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유신고는 1차전 비봉고에 1대0 신승을 거둔 이후 마산고(5-3), 성남고(4-1), 경기고(6-3), 배재고(13-2)를 차례로 꺾으면서 점차 조직력을 끌어올렸고, 막강 전력의 충암고 마저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유신고의 우승 비결은 안정적인 투수 운영이 꼽힌다. 이번 대회서 에이스 박시원(3승), 조영우(2승)를 중간 계투로 기용해 체력을 안배했다. 문정환, 류건우, 송지환, 옥태민, 이기창 등을 선발로 내세운 뒤 중반부터 둘을 활용해 지키는 야구를 했다. 그 결과 박시원과 조영우는 경기당 3~4이닝만 소화하면서 각각 5경기, 6경기에 출전해 알토란 활약을 펼쳤다. 또 팀 타율 0.284의 타선은 제 때 점수를 뽑으며 안정적인 지원을 해줬다. 특히 김승주(0.364), 조장현(0.364)이 8안타, 박태완(0.389), 변헌성(0.350)이 7안타를 생산하며 활약했다. 비록 팀 홈런 1개에 장타율이 0.377에 그쳤지만, 6경기 동안 52안타를 뽑아내는 ‘소총부대’의 힘으로 정상을 정복했다. 홍석무 감독은 “감독을 맡고 얼마 안돼서 우승하게 돼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비봉고와 첫 대결서 생각처럼 경기가 풀리지 않아 힘들었는데 결승전까지 점차 경기력이 나아지는 모습에 뿌듯했다”며 “(박)시원이와 (조)영우의 투구 수를 조절한 것이 주효했다. 다음 달 치러지는 대통령기와 봉황대기도 잘 준비해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유신고는 박시원이 최우수선수(MVP)상, 조영우가 우수투수상, 이기창이 수훈상, 감독상 홍석무, 지도상 민유기 부장, 공로상 임승규 교장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영웅기자

최근 3년 경기 교원 124명 음주 징계…전국 최다

최근 3년간 음주운전으로 징계받은 교원이 경기도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징계 처분이 이뤄진 경기도 교원 수가 전체 음주운전으로 징계받은 전국 교원의 20%에 달하면서 음주운전에 대한 공직사회의 기강 확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오산)이 26일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교육부·교육청 공무원 음주운전 관련 징계 현황’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음주운전 때문에 징계받은 교원은 총 547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도내 징계 처분을 받은 교원은 모두 124명으로, 이는 경기도와 인접한 서울, 인천과 비교하면 4배가량 높은 수치인데다 전국 징계 교원의 22.6%에 해당한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중징계의 경우 2019년 14명, 2020년 40명, 2021년 32명으로 집계됐으며 경징계는 2019년 23명, 2020년 9명, 2021년 5명으로 조사됐다. 이와 더불어 최근 3년간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경기도교육감 소속 지방공무원은 중징계 및 경징계 포함 34명으로 분석됐다. 또 ‘퇴직교원 음주운전 포상 제외 현황’(2월 말 퇴직교원 기준)에 따르면 3년간 음주운전으로 인해 54명이 퇴직교원 포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포상 신청자 1천832명 중 수여자는 1천708명이고, 음주운전 포함 전체 결격자는 134명이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021년 3월1일부터 도교육감 소속 교육공무원의 음주운전 징계양정 세부기준을 강화해 시행 중이다. 2020년 10월 열린 국정감사에서 음주운전을 한 교원들이 대부분 감봉이나 견책 등 경징계에 그쳐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관련 기준을 강화한 것이다. 이에 도교육청은 음주운전 2회 시 해임 또는 파면, 징계기준 단일화, 양정 최소 수위 중징계로 상향 등 세부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그러나 타·시도와 비교해 많은 교원이 술에 취한 채 운전대를 잡다 잇따라 적발되면서 음주운전에 대한 교육공무원들의 경각심을 더욱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도교육청 관계자는 “타 교육청보다 엄중한 징계양정으로 음주운전자들을 엄중 처벌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민훈기자

실업 1·2년차 김하윤·김산, 안산 실업유도 ‘금빛 메치기’

실업 ‘새내기’ 김하윤(안산시청)과 ‘2년차’ 김산(양평군청)이 2022 안산 전국실업유도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여자 +78㎏급과 남자 90㎏급 패권을 차지했다. ‘덕장’ 이용호 감독의 지도를 받는 국가대표 김하윤은 2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2일째 여자부 최중량급인 +78㎏급 결승에서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한 엄다현(부산북구청)에 지도 3개를 이끌어내며 반칙승을 거두고 우승해 양구평화컵(4월)에 이어 시즌 2관왕에 올랐다. 김하윤은 8강서 이은주(대구광역시청)에 기권승을 거둔 뒤, 4강서 박다은(포항시청)을 누르기 한판으로 가볍게 제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용호 안산시청 감독은 “(김)하윤이가 올해 입단 후 포르투갈 그랑프리대회와 양구평화컵에서 우승하는 등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실업무대에 연착륙한 것 같다. 더욱이 홈에서 열린 대회에서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과시하며 시민들 앞에서 우승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또 ‘명장’ 채성훈 감독의 지도를 받는 김산은 남자부 90㎏급 결승전서 김유철(용인특례시청)을 상대로 지도 3개를 빼앗아 반칙승을 거두고 실업무대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앞서 김산은 16강서 체급 터줏대감인 곽동한(포항시청)에 기권승을 거둔 후, 준준결승서 김한수(국군체육부대)에 한팔업어치기 절반승, 준결승전서 전지원(철원군청)에 밭다리후리기 절반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채성훈 양평군청 감독은 “지난해 수원시청에 입단 후 올해 이적한 김산은 주말에도 쉬지 않고 훈련을 할 정도로 정말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다. 우리 팀에 와서 체급을 한 체급 올렸는데도 부단한 노력으로 우승을 차지해 대견하다. 앞으로 더 큰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자 66㎏급 결승전서는 한 체급을 올려 출전한 경량급 간판 김원진(안산시청)이 김영웅(부산광역시청)에 무릎부상 기권승을 거둬 순천만국가정원컵(3월) 60㎏급 1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고, 73㎏급 최훈(양평군청)은 박희원(국군체육부대)에 업어치기 되치기 한판으로 승리해 지난달 몽양컵대회 부터 2개 대회 연속 패권을 안았다. 반면, 남자 81㎏급 송민기(용인특례시청)와 여자 52㎏급 장윤진(안산시청)은 결승서 각각 이위진(국군체육부대)과 정보경(대구광역시청)에 져 나란히 준우승했다. 이 밖에 남자 66㎏급 홍문호(용인특례시청), 73㎏급 한재광, 81㎏급 이상준, +100㎏급 이승엽(이상 양평군청), 여자 70㎏급 김성은(안산시청), +78㎏급 김지윤(인천광역시청)은 4강서 져 공동 3위에 머물렀다. 황선학기자

파주시의회 여야의원, 이성철 의장 사퇴 촉구 논란

파주시의회가 출범 20여일이 지나도록 원구성을 하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여야 의원들이 나서 현 이성철 의장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해 논란이다. 이 의장을 제외한 파주시의회 윤희정 부의장 등 여야 14명 의원은 26일 오전 10시 파주시의회 앞에서 이성철의장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앞서 파주시의회는 지난 1일 임시회를 열어 이성철의원을 8대 시의회 의장으로 선출했으나 민주당 소속이었던 이 의원이 탈당해 국민의힘 입당으로 의장에 선출되자 민주당이 이에 반발, 원구성도 못한채 지금까지 표류하고 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민주당의 공천을 받아 제8대 파주시의회 재선 시의원으로 당선된 이성철 의장은 더불어민주당 내 투표에 의해 의장직에 오를 수 없게 되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 시의원들의 도움으로 의장직에 선출됐다”면서 “ 이성철은 국민의힘 시의원들에게 국민의힘을 파주시의회의 다수당으로 만들고, 당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하였고, 의장에 선출된 이후 국민의힘으로 입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이성철은 당론을 위배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하였다는 이유로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제명을 당하였으며, 파주시의회는 아직까지 원구성도 하지 못한 채 파행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파주시의회의 파행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이성철은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무책임하고 무기력한 모습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급기야 입당한지 5일 만에 국민의힘을 탈당하는 엽기적인 형태까지 보였다”고 비난했다. 성명서는 또한 “ 일련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우리는 이성철이 의장으로서의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것은 물론 정상적인 판단력과 상식이 있는 사람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무능력하고 비양심적인 한 사람의 일탈로 인해 의회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파주시의회가 시민의 질타의 대상이 되는 것을 바라보며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개탄했다. 그려면서 “우리는 더 이상 이성철을 의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 파주시의회가 더는 시민에게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여야를 떠나 이성철 의장사퇴를 촉구한다”며 “이성철은 개인의 사리사욕 때문에 동료의원들을 기만하고 파주시의회를 파행으로 몰고 간 것에 대해 동료의원과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해야 한다. 그리고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더 이상 파주시의회와 시민을 욕보이지 말고 의장직을 사퇴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따라서 의원들은 “우리는 이번 사태에 무한한 책임을 느끼며, 이번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고 파주시의회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을 다짐한다”면서 “ 파주시의회가 희망을 드리지 못하고,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드린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시민 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파주=김요섭기자

평택 권관항 공사현장 먼지·소음…횟집 대책호소

평택 권관항 어촌뉴딜사업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먼지 등으로 인근 횟집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26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와 한국농어촌공사 등은 지난 1월25일 ’권관항 어촌뉴딜300사업‘ 기공식을 열고 현덕면 권관항 일원에 현대화한 어촌기반시설과 관광시설 조성공사를 시작했다. 해당 사업을 통해 142억원을 들여 부잔교와 해수공급장치 등 어업시설을 보완하고 해상낚시체험장 신축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시설을 연말까지 준공한다. 문제는 현재 파일 타공이 한창 이뤄지고 있으나 정작 공사현장과 인접한 횟집에 비산먼지 등을 막기 위한 가설 울타리 등이 전혀 설치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실제 이날 오전 9시5분께 찾은 현장에는 항타작업이 한창 이뤄지고 있었으나 가설 울타리는 찾아볼 수 없었다. 항타기 1대와 굴착기 2대 등이 작업하는 소리와 매연을 뿜어내며 작동하는 발전기 소음 등이 횟집 내부까지 들려왔다. 오전 9시41분께는 항타작업 중 고장으로 굉음을 내며 항타기가 멈추기까지 했다. 이 소리로 현장을 지켜보던 주민들이 놀라 뒷걸음질 치기도 했다. 이 모든 모습은 공사현장 바로 옆에 있는 횟집 야외좌석에서 그대로 지켜볼 수 있었다. 상황이 이런데도 현장에선 이날에서야 횟집이 있는 방향에 가설 울타리가 설치되고 있었다. 건설현장 소장은 “현장 근처는 빈집과 빈가게 등이 대부분이고 횟집 1곳만 영업 중”이라며 “바람이 심하게 불어 오히려 가설 울타리를 설치하는 게 작업에 방해가 된다”고 말했다. 인근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임강환씨(71·평택시 현덕면)는 “시끄럽고 먼지가 나는데 누가 오겠느냐”고 토로했다. 시 관계자는 “원만한 해결을 위해 중재 중”이라며 “현재 가림막 설치 등을 합의해 설치 중”이라고 말했다. 평택=안노연기자

제26회 나혜석미술대전 '역사 - 미래를 잇다', 오는 30일까지 개최

대한민국 최초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의 삶과 예술세계를 기리는 ‘나혜석미술대전’이 오는 30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진행된다. (사)한국미술협회 수원지부(회장 이동숙)가 주최하고 나혜석미술대전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6회 나혜석미술대전’ 수상작 전시가 지난 16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수원시립만석전시관 전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1차 심사를 거쳐 141점의 작품이 선정됐으며, 2차 심사를 통해 본상과 특선 입선 수상자가 확정됐다. 대상에는 이수진 작가의 ‘기억의 편린’이, 최우수상에는 전윤경 작가의 ‘공간의 미학’이 선정됐으며, 시상식은 오는 28일 오후 3시에 열릴 예정이다. 나혜석 미술대전은 정월 나혜석(1896∼1948)의 정신과 예술혼을 위해 기획된 미술공모전이다. 그는 대일항쟁기(對日抗爭期) 시대를 살면서도 여권신장을 옹호하는 글을 쓰고 3.1운동에 참가했다가 투옥되는 등 진보적이고 열정적인 삶을 살았다고 알려져 있다. 1996년 나혜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수원에서 ‘대한민국 전국여성미술제’가 개최됐고, 다음해인 1997년 10월 1회를 시작으로 매년 나혜석미술대전이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로 스물여섯 번째를 맞았다. 전시되는 작품들은 해를 거듭할수록 형식과 재료, 기법 등이 다양해지고 주제 및 소재도 참신해지는 등 전반적인 수준이 높아지는 추세다. 시대적 패러다임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작품들이 전국에서 출품되고 있으며, 나혜석 정신을 잇는 대학에서도 많이 참여하고 있다. 이에 관해 수원미협 관계자는 “2년 넘게 코로나19로 인해 문화예술계가 위축돼가고 있는 시점에, 나혜석미술대전의 지속성을 위해 애쓰고 있는 시에 감사드린다”면서 “본 미술대전이 수원의 대표적인 미술 문화 콘텐츠로서 과거와 현재를 잇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예술의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상호기자

성남 5차례 지연된 대장지구 준공…사실상 무기한 연기

성남시장직 인수위 정상화특위가 이미 5차례나 준공이 지연된 대장지구 준공승인을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에도 거부, 준공에 기약이 없어지게 됐다. 26일 성남의뜰과 정상화특위 등에 따르면 성남의뜰은 지난 2015년부터 대장동 210번지 일원(92만467㎡)에서 총 5천903가구 아파트 등으로 계획된 대장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8월 준공 예정이었는데 대장동 사태로 지난해 10월과 12월 등으로 연기됐으며 올해도 3월, 6월, 7월 등 총 5번 연기됐다. 이어 지난 6월 말 준공승인을 반대한 정상화특위가 또 7월 말 준공예정이었던 대장지구 승인을 거부하고 있다. 정상화특위는 지난달 6월 은수미 시장에게 판교 대장지구 준공승인 보류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신상진 시장 취임 이후에도 대장동 개발사업의 민간사업자가 받아간 배당금과 아파트 개발사업 이익 전액 환수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결국 대장동 사태로 인한 모든 민·형사상 재판이 끝날 때까지 준공이 무기한 미뤄질 전망이다. 이 때문에 은행 대출과 건축물 매각 등과 관련 대지권 등기가 필요한 이주자택지와 근생용지 소유자들의 피해가 예상되고, 준공승인 관련 논란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성남의뜰 관계자는 “지금까지 시와 입주민 등의 모든 민원을 받아들여 애초 실시계획 도면에도 없는 추가 공사를 하느라 약 300억원 이상을 지출했다”며 “정상화특위가 대장동 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준공을 안해주는 것으로 모든 책임은 시가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상화특위 관계자는 “대장지구 개발사업은 민간사업자가 받아간 부당 이익문제, 아직 소송 중인 송전선로 지중화계획 문제 등이 있다. 이 문제들이 해결되기 전까지는 준공승인을 할 수 없다고 판단, 미루게 됐다”고 해명했다. 성남=안치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