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백운호수·왕송호수→명품 호수공원으로 조성

의왕 백운호수와 왕송호수가 최신 트렌드에 맞는 복합문화 공간이 마련된 특화된 명품 호수공원으로 조성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18일 의왕시에 따르면 민선8기 의왕시장직 인수위원회(위원장 유병권)는 지난 15일 김성제 의왕시장의 7대 핵심공약을 중심으로 최종 보고서를 김 시장에게 전달하고 해단했다. 인수위는 활동보고서를 통해 백운호수와 왕송호수에 대한 훼손지 복구사업의 신속한 추진과 미집행부지의 통일성 있는 공원조성, 현재 트렌드와 시민의 공원에 대한 수요를 고려한 어울림 공간으로 조성할 것을 제시했다. 인수위는 학의동 산 75의5 일원의 백운호수에 대해 근린공원 조성계획(Master Plan)변경 검토로 최신 트렌드에 맞는 복합문화 공간을 마련하고 적절한 훼손지 대체부지 확보 및 훼손된 녹지대를 실질적으로 복구할 수 있는 방안과 명품공원 유형 등에 대한 의견수렴을 통해 대안 마련, 스마트 공원 등 국내·외 우수사례를 검토해 적용 가능한 대안제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야간분수 호수대 설치와 데크산책길 그늘막 설치, 5일장 운영,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공간 마련, 반려동물 놀이터와 조화로운 공원 조성 등을 예시로 들었다. 월암동 525의 4 일원의 왕송호수는 3기 신도시개발 개발계획에 시가 주도적으로 참여해 신규공원 조성계획에 왕송호수를 연계한 특화된 공원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기존 운영중인 레일바이크와 짚라인·캠핑장을 연계한 프로그램의 다양화로 체류시간을 늘리고 이용객이 다시 방문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방향을 제시했다. 유병권 인수위원장은 “한 달가량 각 분과 위원 및 자문위원과 공무원들이 민선 8기 김성제 의왕시장의 공약사항을 심도 있게 검토했다”며 “김 시장의 7대 공약을 임기 중 실현 가능한 공약과 특성상 단기에 완성하기 어려운 장기공약으로 나누어 정부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과제는 시장 재임 중 시민의 뜻에 맞춰 추진될 수 있도록 전략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시흥시 능곡동, ‘떡봉회’ 오원정 대표

한 해의 시작을 여는 한 그릇 음식 떡국이 시흥시 능곡동에서는 의미 있는 하루를 여는 떡국이 돼 어르신의 허기를 달래고, 마음까지 온정으로 가득 채운다. 그 중심에는 십년째 ‘떡봉회(떡국으로 나누는 봉사회)’를 운영하며 어르신에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홍반장이 돼 달려가는 능곡동의 오반장, 오원정 대표(58)가 있다. 그가 오반장으로 활약을 시작한 건 지난 2006년부터다. 자녀가 다니는 학교의 녹색어머니회 활동에 참여한 게 봉사의 시작이었다. 부창부수라 했던가. 통장으로, 주민자치회위원으로 마을을 위해 청소년을 위해 다양한 활동에 주력해 온 그는 시흥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운영위원으로 활발한 활동 중인 남편을 따라 어르신을 돕는 활동 영역을 조금씩 넓혀왔다. 그렇게 알음알음 봉사활동을 펼치다가 2012년에는 본격적으로 떡봉회를 결성하며, 어르신의 결식 예방 지원을 비롯해 건강 도우미 역할은 물론이고 마음돌봄 상담지원, 생신 챙기기, 경로효친 사상 확산까지, 어르신이 따뜻한 세상을 위해 회원들과 애쓰는 중이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이전에 그는 매월 첫째 주 토요일마다 어르신들을 모셔 떡국을 대접했다. 사랑으로 끓인 떡국을 맛있게 드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에 그의 마음도 덩달아 배불렀고, 어르신들에 말동무를 해드리면 즐거워하시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꼈다. 그는 “지역 내에 어렵게 혼자 거주하시는 어르신이 생각보다 굉장히 많다. 평일에는 그나마 복지관에서 끼니를 때우지만 복지관이 문 닫는 주말이면 어김없이 혼자 보내는 홀몸어르신에게 함께 밥을 먹으며 정을 나눌 말 벗은 그저 그리움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사계절 내내 어김없이 진행된 떡봉회 행사가 코로나19로 중단됐을 땐 마음이 몹시 아팠다고 한다. 대신 떡국을 밀키트로 만들어 직접 전달하기도 했고 김장 김치를 만들어 안부 인사와 함께 어르신들을 찾아뵈며 정서적 안정감이 유지될 수 있게 도왔다. 유독 그가 어르신을 더 적극적으로 챙기는 이유는 단 하나, 지역의 큰 어른 같은 어르신들이 모두 내 부모 같기 때문이다. 지난해 오 대표는 지역복지 발전을 위해 다년간 솔선수범한 노고로 우수 봉사자로 선정돼 경기도지사상 표창을 받았다. 떡국에 감사하다며 고마워하던 어르신이 어느 날 보이지 않을 때가 봉사활동 중 가장 슬픈 순간이라고 전한 오 대표는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는 게 봉사인 만큼, 망설이지 말고 주변 홀몸 어르신을 한 번 더 살피고, 도움의 손길을 건네는 데 더 많은 시민이 용기를 내면 좋겠다. 봉사의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시흥=김형수기자

‘유망주’ 김승민, 3번째 체급도 전 경기 한판 우승 ‘시즌 5관왕’

남자 유도 ‘차세대 에이스’ 김승민(의정부 경민고)이 제93회 YMCA 전국유도대회 남고부 90㎏급에서 전 경기 한판승을 거두고 우승, 3개 체급에 걸쳐 시즌 5관왕에 오르는 기량을 과시했다. 오승용 감독·황보배 코치의 지도를 받는 김승민은 18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3일째 남고부 90㎏급 결승서 김대명(광주체고)에게 지도 3개를 빼앗아 반칙승(한판승)을 거두고 첫 출전한 체급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김승민은 이번 시즌 춘계중·고연맹전(3월)과 양구평화컵(4월)서 73㎏급으로 2관왕을 차지하고, 이어 청풍기대회(5월)와 양평 몽양컵대회(6월)서 81㎏급으로 역시 두 차례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시즌 5번째 패권을 안았다. 앞서 김승민은 1회전서 정호준(경남체고)을 경기 종료 41초를 남기고 업어치기 한판으로 가볍게 물리친 뒤, 32강전서는 최현민(대구 덕원고)을 상대로 밭다리걸기 절반을 먼저 따낸데 이어 종료 2분을 남기고 호쾌한 업어치기 한판으로 제압했다. 이어 김승민은 16강전서 박종찬(화성 비봉고)을 1분9초 만에 소매업어치기 한판으로 따돌렸고, 8강과 준결승전서는 김세림(제주 남녕고)과 최재민(서울 보성고)에 시원한 꺾기 한판, 소매업어치기 한판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황보배 경민고 코치는 “처음 출전한 90㎏급에서 (김)승민이가 주눅들지 않고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펼쳐줘 3개 체급을 석권했다”면서 “실질적으로 자신보다 한 체급 위인 선수들과의 대결이었는데도 기량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전 경기를 한판으로 장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남고부 100㎏급 결승에 올랐던 김건우(경민고)는 결승서 황성현(보성고)에게 허벅다리걸기 절반으로 져 준우승했으며, 최중량급인 +100㎏급 백종우(경민고)는 결승서 장유민(부산체고)에게 밭다리걸기 한판으로 패해 역시 은메달에 머물렀다. 또 여고부 70㎏급 결승에 올랐던 배시은(경기체고)은 최재영(부산체고)에게 허벅다리걸기 한판패를 당해 2위에 만족해야 했고, +78㎏급 정선아(경기체고)는 4강서 이세은(충북체고)에게 역시 한판으로 져 동메달을 획득했다. 황선학기자

「마음을 읽는 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출판

분당서울대병원(원장 백남종)이 환자와의 공감을 바탕으로 최상의 ‘환자경험’을 이끌어낸 사례 책자를 냈다. 의료 현장에서의 생생한 환자 경험과 의료진의 이야기를 담은 도서 「마음을 읽는 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다. 책은 분당서울대병원이 의료 현장에서 환자들이 가진 입장과 요구를 공감하고 이해해 나가는 사례를 다양한 관점에서 수록했다. ▲직원 에피소드 ▲환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불편사항 ▲의사가 기억하는 환자와 생생 인터뷰 ▲불편사항을 체감하고 개선한 사례 ▲환자가 이야기하는 칭찬과 감사 순으로 구성됐다. 책에서 병원은 단순한 환자(고객)의 만족을 넘어 진정한 ‘치유’라는 관점에서 인간적인 공감과 이해를 실천하고, 이를 기반으로 최적의 환자경험을 제공해 나간다. 최근 ‘환자경험’ 혹은 ‘고객경험’이 중요한 경영 가치로 부상한 가운데 최상의 환자경험, 환자 중심의 의료를 구현하기 위해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한다. 이 밖에도 병원이 환자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들도 소개되고 있는 만큼, 환자경험 혁신을 시도하는 병원에게 유용한 벤치마킹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백남종 원장은 “심신이 지친 환자들과 보호자, 그리고 늘 환자들의 곁에서 최선을 다하는 우리 의료진들에게 따뜻한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치호기자

안산시 대한검도회 고차영 사무국장

“대한검도의 목적은 예의를 바르게 하고 심신을 건강하게 할 뿐 아니라 신의를 지키는 것 입니다” ‘청년 검사(劍士)’인 안산시 대한검도회 고차영 사무국장(39)이 밝힌 검도를 사랑하는 마음이다. 안산 출신인 고 사무국장은 검도와 관련한 각종 전국대회 우승은 물론 대학 시절 국가대표 상비군 활동 등 전형적인 검도 엘리트 코스(시곡중, 과천고, 세종대)를 밟아 온 청년이지만 실업팀 취업 및 엘리트 지도자 등의 일반 엘리트 선수가 가는 길과는 다른 길을 걸어 왔다. 그는 대학 졸업 후 안정적인 선수 생활을 포기하고 안산올림픽기념관에서 약관의 나이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안산시장기 우승 등 지도자로서 능력을 입증한 뒤 지도자를 은퇴하고 십여년간 성공한 청년 사업가로 변신,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그러던 중 안산시 검도계가 위축돼 도움이 필요하다는 안산시 대한검도회의 요구에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사업을 정리한 뒤 월 백만원의 수입도 보장받지 못하는 지도자 생활과 안산시 대한검도회 사무국장직으로 복귀했다. 안산시 검도계는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공인 도장 감소와 검도 인구 감소 등 그 어느때 보다 최악의 어려움을 맞이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청년 특유의 추진력으로 안산시체육회의 협조를 얻어 초등학교 검도 G-스포츠 클럽 창단에 이어 고향인 안산에서 개최한 제65회 경기도체육대회에 직접 선수로 참여, 대한검도 종목 종합 3위 입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지난 6월에 개최한 안산시회장기검도대회에서는 안산시 최초로 리그제 시스템을 경기에 도입해 참여 도장과 동호인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을 뿐 아니라 이를 계기로 검도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고차영 사무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정말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부족한 저를 믿고 지원해주신 박성덕 대한검도회장님과 안산시체육회의 지원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대한검도의 정신이 안산에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과 체육 관계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 드린다”고 소신을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아트의 경계를 넓히는 힙한 예술놀이터 ‘어반브레이크 2022’ 21일 개막

MZ세대를 겨냥한 힙한 전시 ‘어반브레이크’가 돌아온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절정기에도 4만명의 관람객을 이끈 ‘어반브레이크’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열린다. 올해 3번째로 열리는 ‘어반브레이크 2022’는 ‘경계를 넘나드는 예술의 확장’을 슬로건으로 선정했다. 웹툰 작가와 아트토이 작가가 협업하거나, 그래피티와 아트카를 접목하는 등 새로운 시도들이 눈길을 끌 예정이다. 올해는 총 450여명의 작가가 120개 부스에서 3천점의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어반브레이크에서 처음 공개되는 신작 등이 라이브 퍼포먼스, 아트토이, 대형 미디어월 등 다채로운 형태로 펼쳐진다. 젊은 세대의 뜨거운 관심을 모은 해외 유명 아티스트 22명의 작품도 한자리에 모인다. 심슨, 키티 등 캐릭터를 해체하는 작품으로 유명한 미국의 팝아티스트 멧 곤덱이 어반 브레이크와 협업한 한정판 아트토이 등을 선보인다. 또 ‘얼굴 없는 화가’로 알려진 영국의 그래피티 아티스트 뱅크시, 팝아트 이미지를 활용하는 디페이스, 세라믹 타일 모자이크로 유명한 인베이더 등의 작품도 전시된다. 예술의 확장성에 중점을 둔 특별전은 또 다른 관람 포인트다. 타투 아티스트의 작품을 예술적 측면에서 바라본 타투 아티스트 특별전, 기안84 등 웹툰 작가 4명의 개인전, 평범한 자동차를 예술작품으로 형상화한 아트카 특별전이 관람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구 온난화 등 기후 변화에 대한 문제 인식을 담은 ESG 프로젝트, ‘그린 아트 캠페인’도 진행된다. 그레타 툰베리 등 환경운동가들과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각각 작품과 메시지를 그린 프린트를 제작·판매한 뒤 수익금을 환경단체에 기부한다. 이와 함께 NFT 컬렉션, 메타버스 전시 등이 페어 곳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전 과정이 24시간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된다. 장원철 어반브레이크 대표는 “자기만의 고집과 개성으로 똘똘 뭉친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새롭고 다양한 형태로 선보이는 예술의 확장성에 주안점을 뒀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NFT LAB 설립을 통해 자체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과 NFT 아트 플랫폼 런칭을 준비 중”이라며 “오프라인 전시와 디지털 세계를 연결하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보람기자

시흥시 ‘마을회담’ 가동…주민학습·자치역량 강화

시흥시가 특색 프로그램인 ‘주민학습 공론장 와글와글 마을회담’(이하 마을회담)을 본격화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주민 삶에 밀착한 문제를 스스로 진단하고 해결방안을 함께 찾는 소통활동으로, 주민들이 공론장을 운영, 지역의 주요 의제들을 발굴한다. 이와 함께 이를 토대로 실천 사업들도 직접 기획·운영한다. 18일 시흥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마을회담을 5곳(신현동, 매화동, 월곶동, 정왕2동, 정왕4동)의 주민자치회를 중심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각 동마다 약 6차례에 걸쳐 문제점 및 필요성 찾기, 대안 탐색, 대안 채택 및 구체화, 실천사업 연계 기획과정 등을 거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마을의 현안 사항들도 행정당국과 협업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창구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앞서 원활한 마을회담 운영을 위해 지난 6월 의제 발굴 진행자(퍼실리테이터) 사전교육을 진행한 후 5곳 중 정왕4동 주민자치회에서 마을회담의 시작을 알렸다. 회담을 통해선 주민과 주민자치위원으로 그룹을 꾸려 각각 준비한 주제인 ▲주민자치회 역량 강화 방법 ▲공동체에 필요한 평생학습 프로그램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안하며 관련된 문제점과 필요성 등을 찾았다. 임병택 시장은 “ ‘주민학습 공론장 와글와글 마을회담’이 주민 스스로 지역 의제를 발굴하고 해결방안을 찾아갈 수 있는 길잡이가 돼 주민자치역량 강화 기반을 만들고 이를 통해 누구나 학습으로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연말 마을회담 실천사례 공유의 장을 마련,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마을회담 운영의 내실을 더욱 다져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흥=김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