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의회 여·야가 원구성 자리를 놓고 네탓 공방을 벌여 빈축을 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안성시의회 황윤희, 이관실, 최승혁 의원은 지난 1일 국민의힘이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원구성 협상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이를 규탄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들은 이날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다수당임을 내세워 어떠한 협의도 없이 단독으로 본회의를 개원하고 의장을 선출했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27일 양당 간 협의에서 자신들이 지정하는 특정 당선인을 부의장으로 하지 않을 경우, 부의장직까지 가져가겠다라는 주장까지 했다고 밝혔다. 이는 양당 대표들의 공식적인 협상 자리에서 오간 이야기며 이를 왜곡하는 국힘의 행위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명백한 허위사실인 만큼 국힘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다수당임을 내세운 국힘은 의회 폭거며 의회 민주주의에 대한 반역으로 안성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국힘의 이러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분개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이중섭 시의원(운영위원)은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원구성에 협조하기는 커녕 사실과 다른 주장을 펼치며 장외투장을 운운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특히 원구성에 있어 부의장을 민주당에 주지 않겠다고 밝힌 적은 없다. 그럼에도 국힘이 의장, 부의장, 운영위원장까지 모든 직위를 독점하려 한다는 허위사실을 공표한 행위는 규탄받아야 하며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구성 협상에서 국힘은 협치와 민생 우선의 원칙에 따라 일관되게 민주당에 부의장직을 양보하기로 했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사태로 민주당은 상식적인 요구를 왜곡하고 무리한 요구로 협상을 그르치는 것을 볼때 과연 민주당이 안성시의회에 참여하고 제대로 활동할 의지가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시의원 3인은 국힘의 부당함을 알리겠다며 경찰에 7월 한달 동안 시의회 건물 출·입구에 집회신고를 내고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안성=박석원기자
‘박뱅’ 박병호(36·KT 위즈)가 연일 엄청난 파괴력을 자랑하며 리그 통산 최다 홈런왕 타이틀 획득과 역대 최고령 홈런왕 등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최근 KT의 상승세를 주도 하고 있는 박병호는 지난 2일까지 최근 10경기에서 8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2위권 선수들에 13개 차로 앞선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올 시즌 자유계약(FA) 신분을 얻어 KT 유니폼을 입은 박병호는 타율 0.265, 홈런 27개(1위), 타점 67점(1위), 장타율 0.603(1위), OPS 0.936(3위)으로 독보적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일찌감치 박병호의 홈런왕 등극을 예상하며 그의 최종 홈런 개수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박병호가 올 시즌 홈런왕에 등극하면 KBO리그 역사가 새로 쓰인다. 먼저 역대 최다 홈런왕 단독 1위에 오르게 된다. 현재 박병호는 KBO리그에서 5번의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쥐어 이승엽(은퇴)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라있다. 현 추세라면 그의 6번째 홈런왕은 ‘따놓은 당상’으로 여겨진다. 역대 최고령 홈런왕 기록 경신도 함께 수반된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05년 현 롯데 감독인 래리 서튼이 당시 현대에서 세운 만 35세다. 현재 페이스라면 양준혁(은퇴·351개)을 제치고 단독 4위에 오른 역대 최다 홈런기록도 올해 안에 3위까지 도달할 전망이다. 통산 3위는 이대호의 360개로, 354개를 친 박병호가 6개 차로 추격 중이다. 50호 홈런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KBO리그에서는 2015년 박병호가 53홈런을 친 이후 6년째 50홈런 선수가 나오지 않고 있다. 집중 견제를 뚫고 지금의 타격감을 유지한다면 7년 만에 50호 홈런타자 재등극도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KT 관계자는 “이강철 감독이 누누이 어떠한 상황에서든 홈런을 쳐 줄 타자가 필요하다고 했다. 지난 시즌 다소 부진했으나 박병호의 실력과 성실함에 구단은 의심 없이 보상금까지 주며 FA 계약을 했다”라며 “목표였던 20홈런을 벌써 넘어섰고, 구단 내에서 유한준 선수가 담당했던 베테랑 역할도 100%이상 해주고 있다. 올해 최고의 영입으로 앞으로도 꾸준한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웅기자
인천시는 병원 이용이 잦은 어르신들을 위한 ‘병원동행매니저 서비스지원’ 사업을 시범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급속한 고령화와 맞벌이 가구 증가 등으로 노인돌봄 지원의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지원사업은 어르신이 집에서 나와 병원 진료·검사를 받고 귀가할 때까지 자원봉사자가 함께하는 원스톱 동행 서비스다. 자원봉사자는 병원까지의 이동과 함께 키오스크를 이용한 진료접수·수납 등의 편의서비스도 지원한다. 병원 이동은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에 택시 또는 자원봉사자의 차량으로 이뤄진다. 지원사업에 신청한 어르신은 병원 이동에 필요한 비용을 부담할 필요가 없다. 거동이 가능한 만 70세 이상 기초연금 대상의 어르신은 강화·옹진·영종(용유) 등 도서지역을 제외한 지역의 병원급 의료기관을 이용할 때 8개 구의 행정복지센터와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지원사업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장기요양등급자 및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의 신청은 받지 않는다. 앞서 서구에서는 지난달 29일 가장 먼저 병원동행매니저의 발대식을 했다. 이를 시작으로 나머지 7개 구에서도 순차적으로 병원동행매니저를 선정해 지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구별 자원봉사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창식 자치행정과장은 “자원봉사자와 함께하는 병원동행매니저 서비스지원 사업은 병원을 이용하면서 어려움을 자주 겪는 어르신들께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시범운영을 통해 이번 지원사업이 효과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에 귀를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민기자
인천 중구가 오는 9월17일 여는 제14회 중구 사회복지박람회’에서 부스를 운영하고 공연에 참가할 단체를 이달 12일까지 모집한다. 구가 주최하고 중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주관하는 이번 사회복지박람회는 지역 내 사회복지 기관, 단체, 시설 등이 참여해 주민들에게 복지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여기에 복지서비스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참여와 나눔의 장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또 구는 행사장 무대 위 공연이 가능한 단체를 선정해 사회복지박람회 행사장의 열기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참가를 희망하는 사회복지사업 및 기타 사회복지활동을 행하는 법인, 기관, 단체, 시설 등을 이달 12일까지 모집하며,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구는 또 부스 운영 및 공연 참가 선정 결과를 7월 중 유선 또는 메일로 개별 통보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이번 사회복지박람회에 많은 기관 및 단체들이 참가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승훈기자
인천 소래포구축제가 올해 대면 행사로 열린다.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비대면으로 열린 지 4년 만이다. 소래포구는 해마다 5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가는 관광 명소다. 3일 남동구에 따르면 10월1∼3일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일대에서 ‘제22회 소래포구축제’를 개최한다. 축제는 2019년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이듬해 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면서 2년 연속 취소됐다. 지난해에는 대규모 문화공연이나 음식 판매 공간 등을 없애는 대신 온라인 공모전이나 어시장 가상현실(VR) 체험 등으로 대체했다. 올해 축제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에 따라 각종 문화공연과 수산물 체험행사, 음식 판매 부스 등을 운영한다. 축제가 열리는 기간은 평균기온이 19℃로 물을 이용한 체험프로그램 운영이 적합한 기후조건이다. 꽃게와 대하가 본격적으로 출하해 소래포구 방문객이 증가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에 구는 수산물 잡기 체험 등 프로그램의 규모를 확대하고 획득한 수산물을 활용한 부대체험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또 지역 예술인에게 공연의 기회를 제공하고 관람객에게는 다양한 장르의 거리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축제장 곳곳에 소규모 거리 공연장도 운영한다.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 관광객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소래포구 보물찾기’, ‘단체OX퀴즈’ 등 단체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소래새우젓으로 만든 구 공동브랜드인 ‘소래찬 김치’에 대한 체험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구는 축제 기간에 싱싱한 꽃게와 전어, 대하 등을 판매한다. 지난 2017년 발생한 화재로 영업을 중단했다가 2020년 건물을 새로 지어 다시 문을 연 지상 2층 규모의 현대식 어시장과 인천 앞바다에서 조업에 나서는 어선들이 정박하는 재래 어시장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어선에서 갓 내린 젓갈용 생새우도 판다. 구 관계자는 “소래포구 축제를 통해 소래포구 인근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홍보하고 즐길 거리가 넘치는 관광지를 만들 계획”이라며 “4년 만의 대면행사로 진행하는 소래포구 축제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했다. 이민수기자
제9대 안산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바우나 의원이 그리고 부의장에는 국민의힘 소속 이진분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안산시의회는 지난 1일 제276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의장 및 부의장 선거를 통해 신임 의장단을 선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의회 본회의장에서 개회된 임시회에는 재적 의원 20명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 의장 선거에서 송바우나 의원은 무효 1표를 제외한 19표를 얻어 의장에 그리고 이어 실시된 부의장 선거에서 이진분 의원도 무효 및 기권 각 1표를 뺀 18표를 득표해 부의장 자리에 올랐다. 3선 의원인 송바우나 신임 의장은 지난 제8대 의회 전반기 의회운영위원장과 민주당 대표를 역임 했으며, 이진분 신임 부의장은 재선 의원으로 8대 의회 후반기 문화복지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활동했다. 송바우나 의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지방자치법이 규정하는 의장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며 “시민의 행복과 복리를 증진시키고 안산시가 올바른 방향으로 전진할 수 있도록 생산적인 의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진분 부의장도 “의회 본연의 기능인 견제와 균형, 협치를 실천하는 데에 힘을 보태고, 의장과 동료 의원들이 원활히 의정활동을 할 수 있게 부지런히 소통하겠다”고 다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에버랜드 사파리월드에서 관람차와 사자가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파리버스에서 사파리트램으로 리뉴얼한 지 1년여 만에 벌어진 일로, 에버랜드 측은 “사자가 다치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3일 에버랜드 측에 따르면 에버랜드는 지난해 5월께 사파리버스를 트램으로 변경했다. 이 트램은 기존 버스보다 차체 높이가 낮고 창문 크기가 큰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전체적으로 관람을 인솔하는 차 1대와 뒤에 연결된 2대의 트램, 맨 뒤에 패트롤차 1대가 이어지는 식이다. 이번 사고는 가족 단위 손님이 많은 주말인 지난 2일 오후 4시께 발생했다. 트램이 사자 옆을 지나가는 과정에서 ‘쿵’ 하는 소리와 함께 트램이 크게 덜컹거렸고, 사자가 울부짖은 것이다. 관람객들 역시 사자의 울음소리에 놀라 비명을 지르는 소동이 벌어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김모씨(40·용인시)는 “동물들과 관람차가 너무 가깝다는 생각을 하던 찰나에 관람차가 사자의 다리를 밟고 지나갔다”며 “다리가 부러졌는지 밖으로 사자의 피가 나오는 것이 보였고, 사자가 울부짖고 관람객들도 비명을 지르고 현장이 아비규환 같았다”고 말했다. 정모씨(50·용인시) 역시 “트램 맨 앞에서 지켜봤는데, 바퀴가 사자의 다리를 밟고 지나갔다. 사자가 크게 울었고, 이후 절뚝거리며 자리를 이동했다”며 “트램 안에 안내요원 없이 관람객들만 있는 상황에서 40여명의 사람들이 놀라 현장이 굉장히 소란스러웠다. 그럼에도 아무런 조치나 설명 없이 사자를 밟고 지나간 채로 관람이 계속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에버랜드 관계자는 “해당 내용의 신고가 접수돼 확인 해 본 결과 사자가 다치진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연우기자
경기지역 내 여러 실학 문화 단체들이 경기실학과 한강을 주제로 다양한 고민을 나누는 자리가 열렸다. 지난 2일 오후 2시 남양주시 실학박물관 열수홀에서 ‘한강, 실학문화의 허브를 찾아서’를 대주제로 한 학술회의가 진행됐다. 이날 회의는 경기실학연구센터(원장 김시업) 등 4개 단체의 공동 주관으로 개최된 행사다. 이날 참여자들은 2022년의 경기도가 조선후기 실학에서 얻을 수 있는 지혜를 역점에 뒀다. 조선후기 대동법 개혁에 나타난 김육의 통합 정치 등이 주요 논제였다. 관료이자 정치인으로서 김육의 다양한 면모, 여성실학과 실학의 콘텐츠화, 실학과 개화사상의 연결 문제에 대해서도 참여 인원들 간의 열띤 교류의 장이 열렸다. 첫 번째로 발표한 강진갑 역사문화콘텐츠연구원장은 17세기 대동법 개혁을 완성시킨 김육을 거론했다. 강 원장은 혼돈에 직면한 현 시대의 한국사회가 조선시대에 가장 논쟁적인 제도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21세기형 실학자 김육을 재조명해 통합과 협치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지는 발표에선 김기영 윤리문화학회 박사가 한강 유역 실학유적지를 답사해 작성한 논문 「한강일대 실학유산의 실태와 활용방안」을 통해 아직 알려지지 않은 실학유적지의 추가 발굴의 필요성을 제기, 한강 실학문화 유산 탐방을 위해 황포돛배를 활용하자고 주장했다. 또한 홍찬선 시인은 조선후기 여성실학자들이 남긴 발자취를 대중적 시각으로 다뤄 21세기 공감대에 접목하고자 했다. 홍 시인은 “최근 들어 여성실학자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새로운 조명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여성실학자 연구회’ 같은 조직이 만들어져 관련 연구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 번째로 김명섭 단국대 교수는 학자 강위가 실학과 개화사상을 연결했다는 점을 짚었다. 김 교수는 “강위는 전근대 질서가 붕괴되고 근대로 전환하는 시기에 새로운 시대 개막을 준비했다”며 “국제화 시대에 강위의 활동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발표 이후 도민들을 위한 종합토론회도 마련됐다. 토론 사회자 조병로 경기대 명예교수는 “경기도의 중심을 흐르는 한강은 내륙 수로의 역할뿐만 아니라 실학문화의 소통 경로가 되기도 했던 만큼, 오늘날에도 문화적 가치를 계승 발전시켜내야 한다”고 전했다. 송상호기자
경기도무용단이 코로나19로 침체됐던 국제 교류 사업을 다시 진행, 전통춤 레퍼토리의 감동을 세계무대에서 선보이며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지난 1일 조지아 트빌리시 루스타벨리 공연장 무대에 오른 경기도무용단의 <한-조 수교 30주년 공연>이다. 한국-조지아 수교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된 이번 공연은 외교부 주최·주관하에 양자 간 외교관계 수립을 기념하고 양국 간 우호 관계 증진을 도모했다. 공연에는 조지아 외교부 차관, 조지아 국회 친선 협회장, 조지아 대사관 관계자를 비롯한 현지 교민 800여명이 공연장 객석을 가득 채웠다. 경기도무용단은 가장 신명나는 춤사위인 농악부터 화려한 부채춤, 전통춤의 대표 레퍼토리인 태평무, 아박무, 사랑가, 진도북춤까지 한국 전통춤의 다채로움을 보여줬다. 우선, 무용단은 곧게 편 몸, 수직으로 움직이는 오금과 돋음, 잦은 발놀림 등으로 절제된 태평무를 선보였다. 섬세한 동작과 우아하지만 절도 있는 몸짓으로 태평무가 가진 멋을 잘 표현해냈다. 이어 부채의 다채로운 색조와 화려한 춤사위를 연출하며 고도의 조화와 율동감을 표현하는 부채춤 역시 연꽃이 물결을 따라 춤을 추는 듯한 모양새를 드러냈다. 또한 관객의 반응이 가장 뜨거웠던 농악에선 꽹과리, 징, 장구, 북, 소고 등 한국 전통 악기를 중심으로 장단의 변화를 주어 관객들의 흥을 돋으며 소고잡이, 상모 돌리며 뒤집기, 12발 돌리기 등 다양한 춤으로 무용단의 기량과 예술성을 가감 없이 뽐냈다. 특히, 화려하고 격렬한 움직임을 특징으로 하는 한국 전통춤은 조지아 전통춤과 유사해 현지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정대수 조지아 한국 대사 대리는 “이번 공연은 수교 이래 처음으로 선보인 한국 전통춤과 음악공연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양국 간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가 전개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김상덕 경기도무용단 예술감독은 “우리 전통춤을 조지아 관객과 교민에게 선보일 수 있어 아주 뜻깊은 공연이었다”며 “문화교류를 통해 양국 관계가 돈독해질 수 있는 좋은 시발점이 되길 희망한다”고 공연 소감을 밝혔다. 김은진기자
“100만 평택특례시 기틀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지난 1일 민선8기 취임식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은 검소하고 조용한 취임식을 원한다는 정 시장의 방침에 따라 외부 인사 초청 없이 7월 월례회의를 겸해 진행됐다. 취임식은 식전공연, 국무총리 모범 공무원증 수여, 취임선서 및 취임사 순으로 이뤄졌다. 정 시장은 취임사에서 시민중심의 교통도시 구축, 체육·문화· 예술·관광이 놀이가 되어 시민과 시민을 연결하는 행복공동체, 행복한 복지·의료도시, 일상 속 숨이 편한 늘 푸른 맑은 도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미래를 여는 건강한 먹거리 육성 및 농촌과 도시를 연결한 지역공동체 활성화 등 민선8기 중점 추진정책으로 시민을 위한 살기 좋은 평택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정 시장 “막중한 임무를 맡겨주신 시민의 뜻을 기억하며 100만 평택특례시 기틀을 완성해 나가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평택=안노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