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흉기로 위협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안양만안경찰서는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10시40분께 만안구의 자택에서 아내 B씨(30대)를 흉기로 협박한 혐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은 또 재범 위험성이 높다고 보고 A씨에 대한 긴급임시조치를 결정했다. 이 조치에 따라 A씨는 아내에 대한 접근금지 및 주거지 퇴거명령 등을 따라야 한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양휘모·박용규기자
K-EDU교원연합(직무대행 추치엽)이 ‘어른을 찾습니다’ 캠페인 중 하나로 8월1일부터 9월 31일까지 <어른을 찾습니다 UCC 공모전>을 연다. ‘어른을 찾습니다’ 캠페인은 사회 구성원 모두가 사회적 어른으로 성장하자는 취지로 실시되는 K-EDU교원연합의 중장기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어른스러움'에 대한 고민을 하는 기성세대에게는 성찰의 기회를 주고, '어른의 덕목'을 떠올리는 다음 세대에게는 삶의 가치와 태도를 배울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는 게 목표다. UCC 공모전에서는 ▲어른의 덕목을 알리는 홍보 영상 ▲ 본받고 따르고 싶은 어른의 모습을 담은 영상 ▲ 어른을 주제로 한 창의적 영상을 내용으로 하는 순수창작물을 받는다. 제출된 영상 중 주제 적합성, 진정성, 작품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초등, 중등으로 구분해 12개의 수상작을 선정한다. 대상 50만원, 최우수상 30만원, 우수상 20만원, 장려상 10만원의 상금을 준다. 이 외에 후원 표창으로 4팀을 선정, 각 25만의 격려금도 지급한다. 수상작은 향후 영상에 다국어 자막을 추가해 온라인 콘텐츠로 보급되며 영상 속 다양한 어른의 이야기는 에세이집으로 출간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재생산 돼 보급될 예정이다. 김종일 K-글로벌문화협력국장(동국대 초빙교수)은 “K-EDU교원연합은 가르침이 아닌 깨달음과 물듦을 중시하는‘K-인성교육’을 다양한 콘텐츠로 계발해 세계에 알릴 예정”이라며 “국제 단체 및 세계의 교원들과 네트워크를 구성해 인성교육으로 범세계적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K-EDU교원연합 누리집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정자연기자
“구조물 속에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자연을 보고 마음껏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지난 29일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옥상에 특별한 구조물이 공개됐다. 과천관 특화 및 야외공간 활성화를 위한 공간재생 프로젝트인 조호건축의 <MMCA 과천프로젝트 2022 : 옥상정원-시간의 정원>이다. MMCA 과천프로젝트는 지난해 과천관 3곳의 순환버스 정류장에 조성된 ‘예술버스쉼터’를 시작으로 올해는 최고층인 3층 옥상정원을 새로운 감각의 공간으로 제시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선 조호건축의 이정훈 건축가가 설치한 ‘시간의 정원(Garden in Time)’이다. ‘시간의 정원’은 열린 덮개 구조의 지름 39m, 대형 설치작으로 옥상에 들어선 순간 거대한 구조물을 따라 360도를 돌면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일정 간격으로 늘어선 파이프의 배열은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게 편안함을 줄 수 있는 간격으로 조성했다. 특히, 구조물을 따라 걷다 보면 파이프가 없는 공간이 등장하는데, 이때 탁 트인 외곽의 청계산과 저수지를 감상할 수 있다. 이정훈 건축가는 “옥상에서 자연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지만 구조물이 없었을 땐 자연 경관이 아름다운지 몰랐을 것”이라며 “파이프로 자연의 부분을 가려 더욱 극적으로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연출했다”고 말했다. 또한, ‘시간의 정원’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시간의 흐름을 알 수 있다. 관람객들은 햇빛과 파이프가 만들어낸 그림자를 보고 시간이 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정훈 건축가는 “계절, 날씨에 따라 작품에 투영되는 빛과 그림자의 변화는 시간의 흐름을 가시화한 것”이라며 “의도적으로 천장을 높게 열어 자연을 감상하는 것에서 나아가 시간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구상했다”고 건축물에 대해 설명했다. 이 건축가의 ‘시간의 정원’은 내년 6월25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3층 옥상에서 만나볼 수 있다. 그동안 관람객의 발길이 닿기 어려웠던 옥상의 특수성을 살려 새로운 경험적 공간으로 재생하는 데에 가치가 있는 구조물이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배수현 학예연구사는 “지난해 프로젝트가 활력에 중점을 두었다면 올해는 쉼과 산책의 공간을 조성했다”며 “예술 작품을 통해 과천관 주변에 있는 저수지와 청계산 등 자연경관을 다양하게 바라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은진기자
용인특례시가 대한체육회 직장운동경기부 운영지원 사업인 ‘지방체육진흥사업’ 공모에 선정, 2억9천만원의 운영비를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소속 직장운동부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매년 우수 단체를 선정해 개인장비와 훈련기구, 대회 출전비 등의 훈련비를 지원하고 있다. 시는 앞서 지난 4월 ‘용인시 스포츠인권 보호 및 증진 기본계획(2022~2026)’을 수립하고, 문화체육관광부의 표준계약서와 표준 운영규정을 도입하는 등 선수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스포츠인권 존중 문화를 조성한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또 제23회 대한볼링협회장배 전국볼링대회 여자 일반부 종합우승, 육상과 볼링, 태권도, 유도 등의 다양한 종목서 국가대표를 배출하며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직장운동부 운영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이 직장운동부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소속 선수들이 오는 8월 열리는 제68회 경기도체육대회에서도 기량을 발휘해 좋은 성과를 거두도록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김경수기자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들을 노려 절도 행각을 벌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씨(26)를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58분께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일대에서 문이 열린 채 주차된 차량의 문을 열고 소량의 현금을 강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4일 인계박스 인근에서 같은 수법으로 현금 100만원과 태블릿PC 등을 훔친 혐의도 받는다. 사건 당일 인계박스를 순찰하던 경찰은 남성 3명이 급히 뛰는 모습을 수상히 여겨 이들을 붙잡았다. 당시 선두에서 도주하던 인물은 A씨였으며, 뒤를 쫓던 2명은 절도 피해차량의 차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며,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들을 노려 범행을 시도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씨의 여죄를 캐고 있다. 김정규기자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일하면서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서로 힘내서 일하는 모습을 통해 자부심을 느낍니다” 경기성남지역자활센터 소속 사회복지사로 다회용기세척 사업을 진행하는 라라워시 사업단 담당 이병국 팀장(47)의 이야기다. 이 팀장은 “라라워시 다회용기사업은 전국 자활센터 중 성남에서 최초로 사업을 진행했다”라며 “전국의 자활센터에서 라라워시를 견학하고 전국에서 라라워시와 같은 다회용기 세척장을 만들어서 그 지역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모델이 됐다는 점에서도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일하는 분들이 조금 더 일하기 좋은 사업단으로 바꾸어 나가고 싶다”며 “아동 식판과 관련해 안성시에서 어린이집에 식판을 무료로 제공하는 사업을 시행했는데 성남시 또는 경기도에서도 사업을 진행하면 좋을 것 같다”고 소망을 밝혔다. 성남자활센터 라라워시는 성남 지역 아동‧성인식판, 컵 등 다회용기 세척 후 납품,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회용기세척 사업으로 발생한 수익은 참여 주민들이 탈수급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사업단은 지역사회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에게 일자리도 제공하고 있다. 또 다회용기를 사용해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문제도 관심 있게 보고 있다. 이 팀장은 라라워시 사업단을 맡아 사무, 행정, 업체 관리, 영업, 판매, 홍보 등 사업단의 전반적인 업무를 보고 있으며 참여 주민에 대한 관리, 상담, 사례관리, 회계 등 역할도 하고 있다. 그는 “사업을 진행하면서 참여 주민들이 다회용기를 세척할 때 육체적으로 힘들어한다”라며 “특히 손과 손목에 대한 많은 무리가 와서 조금이나마 쉽게 하는 방법이 없을지 항상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개선을 통해 참여 주민들이 쉽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었던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라며 “팀장을 믿으며 잘 따라오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같이 고민하고 해결하고 할 때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성남=이명관·안치호기자
경기도수영연맹이 지난 3일 국내 최초로 오산스포츠센터에서 라이프세이빙 스포츠(Lifesaving sports)인 ‘2022 청소년스포츠한마당 수영대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200여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기록에 따라 순위를 결정하는 기존 경영경기 방식이 아닌 8명(비등록선수 6명, 등록선수 2명)이 한 조가 돼 장애물경기, 추발경기, 마네킹수중구조, 마네킹수면구조, 던짐줄릴레이, 혼성계영 등 6개 세부 종목의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가리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인명구조 스포츠’라고도 불리는 라이프세이빙 스포츠는 국내에 아직 생소한 스포츠이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정식 등록된 국제경기 종목으로 오는 2032년 호주에서 개최되는 제35회 브리즈번 올림픽에 시범종목으로 채택될 정도로 해외에서는 지명도가 높은 스포츠다. 김범준 경기도수영연맹 회장은 “처음으로 낯선 종목의 대회를 치르면서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어린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이해와 높은 관심으로 잘 마무리하게 돼 다행이다”라며 “다음 대회부터는 더욱 철저하게 준비하고 홍보해 보다 많은 학생들이 참가할 수 있는 대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대회를 참관한 정창훈 대한수영연맹 회장은 “라이프세이빙 스포츠는 바로 공교육에서 강조하고 있는 진정한 ‘생존수영’이다”라며 “대한수영연맹에서도 하지못한 대회를 경기도 연맹이 국내 최초로 시작한 것에 감사드리고 앞으로 대한수영연맹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대회가 더욱 활성화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를 지켜본 수영 관계자들과 학부모들은 이구동성으로 “기존 수영대회와 경기 종목의 형태가 많이 달라 우려했는데 수영 능력이 부족한 비등록 선수들을 뛰어난 기량을 지닌 전문 선수들이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모습이 참된 스포츠 정신을 보는 것 같아 매우 좋았다”고 지속적인 대회 개최를 당부했다. 황선학기자
현악기의 모든 것을 공연으로 보여주는 무대가 펼쳐진다. 군포문화재단은 오는 9일 군포문화예술회관 철쭉홀에서 상주단체 군포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오케스트라 대해부 Ⅰ. 현악기의 모든 것> 공연을 연다. <오케스트라 대해부>는 경기문화재단 공연장상주단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오케스트라 구성 악기 중 ‘현악기군’과 ‘관악기군’을 나누어 다양한 레퍼토리 곡을 연주하고 악기의 특성을 관객에게 알리는 공연이다. 오는 9일과 16일 두 번에 걸쳐 진행된다. 9일 1회차 공연 <오케스트라 대해부 Ⅰ. 현악기의 모든 것>에서는 군포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현악기 정단원으로 구성된 현악앙상블팀과 윤석우 첼로 수석이 함께 무대에 올라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제1번 다장조’를 들려준다. 군포문화재단 관계자는 “오케스트라 악기의 구조와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시간으로 클래식 애호가부터 입문자까지 더 깊이 있게 클래식을 이해할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이 될 것”이라며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 입장료는 회당 1만원이며, 공연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군포문화재단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정자연기자
“내 딸도 나라를 믿고 몇 번이나 신고를 했는데…. 딸을 두 번 죽인 것은 다름 아닌 정부다.” 일명 ‘서울 중부 살인사건’으로 불리는 스토킹 결합범죄 피해자 유족이 지난달 16일 법원에서 가해자 김병찬(36)에게 징역 35년을 선고하자 “사형을 시켜달라”고 호소하며 남긴 한 마디다. 경찰의 부실대응으로 딸을 잃었다는 원망이 담겼다. 하지만 적어도 고양시 덕양구에서는 앞으로 이런 일들이 조금은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양시 덕양구를 관할하는 고양경찰서(서장 김형기)는 최근 SK텔레콤(대표이사 유영상)과 인공지능(AI) 기반 스토킹피해자 사후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AI가 이용자와 대화를 나누며 필요한 정보를 수집·제공하는 SKT의 ‘누구 비즈콜(NUGU bizcall)’을 스토킹범죄 사후관리에 접목하기 위해서다. 만약 체계가 갖춰지면 경찰은 주요사건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폴-케어콜(Pol-care call)’로 명명된 체계를 기안한 신수안 경사는 “스토킹 범죄와 결합범죄가 크게 늘고 있지만 전담경찰(APO, 학대예방경찰)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AI를 통해 피해자가 현재의 신변상태를 알리고 이후 필요한 조치 등을 안내 받을 수 있고, 담당경찰은 피해자의 답변내용을 확인해 사건에 대한 신속한 대처를 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선택과 집중’이 가능해질 것이란 얘기다. 하지만 경찰 사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는 있다. 한 경찰 관계자는 “AI가 응답하고 인식하는 답변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고, 피해자들의 불안정한 심리상태에서 사람의 육성과 다른 AI의 응대를 거친 대응이 과연 중대 결합범죄를 얼마나 선별하고 방지할 수 있을지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신 경사는 ‘성공’을 자신했다. AI가 인간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지만 촘촘한 대화설계와 대응방식을 구현하는 것이 관건인 만큼 프로그램 개발담당자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담당 APO가 통화내용을 모두 검토해 필요한 추가조치도 시행할 계획이라는 이유에서다. 김형기 서장 또한 “지역주민의 안전에 기여하는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스토킹 행위는 지난해 10월21일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범죄로 규정돼 처벌이 가능해졌다. 이후 ‘2021 사회적 약자 보호 치안백서’에 따르면 피해신고 건수는 법 시행 5개월여만에 기존보다 약 3.8배 증가한 하루 평균 약 90.1건이 접수됐고, 그 수는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반면 APO 등 전담인력 변화는 크지 않아 업무량을 인력이 따라가지 못해 스토킹 결합범죄 등 피해자들의 위험상황을 감지하고 대처하는데 어려움이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전해진다. 이에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고양경찰서의 도전이 과연 어떤 결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준엽기자
5위 인천 유나이티드와 6월 이후 무패가도를 달리고 있는 8위 수원FC가 6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릴 ‘하나원큐 K리그1 2022’ 20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시즌 초반 확 달라진 모습으로 2위까지 도약했던 인천(7승8무4패·승점 29)은 6월 이후 치른 4경기서 1승2무1패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더욱이 최근 팀 득점의 60%를 담당했던 ‘공격의 핵’ 무고사가 일본 J리그 빗셀 고베로 떠나면서 전반적으로 공격의 무게감이 떨어진 상태다. 이에 반해 수원FC(6승4무9패·승점 22)는 A매치 휴식기 이후 재개된 6월 3경기서 모두 승점 3을 쓸어 담았고, 지난 3일 대구와의 원정경기서는 득점없이 비겼다. 그러나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 행진을 이어가며 중상위권 도약대를 마련했다. 이날 두 팀의 맞대결은 무고사가 빠진 인천의 공격력과 최근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는 수원FC의 ‘코리안 메시’ 이승우가 관심을 끈다. 인천으로서는 팀 공격력의 절대 비중을 차지했던 무고사가 떠난 뒤 첫 경기인 지난 19라운드 수원 삼성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해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날 인천은 제로톱 전술서 U-22 자원인 홍시후와 김성민이 나름대로 좋은 활약을 펼쳤고, 비록 득점포는 가동하지 못했으나 몇 차례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이기도 했다. A매치 휴식기 후 3연승을 달리다가 직전 경기서 대구와 득점없이 비긴 수원FC는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다가 대구전서 침묵한 이승우를 앞세워 다시 승점3 사냥에 나선다. 이승우가 득점포를 재가동하기 위해서는 자신에 대한 집중 마크를 어떻게 뚫어내느냐가 과제다. 한편, 인천과 수원FC는 지난 10라운드 대결에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한 것을 비롯, 지난해부터 3경기 연속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따라서 수원FC의 재승격 이후 4번째 맞대결인 이날 경기서는 어느 팀이 먼저 승리를 챙길 수 있을 지 관심사다. 두 팀의 승부는 결국 공격력에서 판가름 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리그 득점 2위인 수원FC(26골)가 제대로 공격 시스템이 가동된다면 다소 우세할 것이란 전망인 가운데, 인천으로서는 확실하게 득점을 책임져줄 공격수가 없는 것이 숙제다. 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