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의과대학 부속병원 제13대 병원장에 이명용 심장혈관내과 교수(58·사진)가 취임했다. 이 신임 병원장은 1988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 미국 하버드대 의대 매사추세츠 제너럴병원(MGH)에서 3년간 전임의 과정을 거쳐 1997년 단국대 의대 심장내과에 부임했다. 부정맥·심장박동기 치료분야의 전문가이며 부임 후 중환자실장, 심장혈관센터소장, 기획조정실장, 부원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이 신임 병원장은 “암치료를 비롯, 중증외상과 응급질환, 심뇌혈관질환 등의 치료를 집중 육성해 중부지역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부원장은 삼성서울병원에서 전공의 과정을 거쳐 지난 2004년 단국대 의대에 부임한 이상구 신경외과 교수가 선임됐다. 용인=김경수기자
국민의힘 양주시당협 일부 당원들이 안기영 당협위원장을 퇴출시키기 위해 중앙당에 위원장 교체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내홍을 겪고 있다. 양주시 당원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원조)는 지난달 30일 중앙당에 안기영 위원장을 교체해 달라는 탄원서를 연명으로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비대위는 “윤 대통령이 공정과 상식을 강조했음에도 양주시당협은 아직도 구태에 사로잡혀 불공정과 무원칙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방선거 공천과정에서 보인 안기영 위원장의 행태에 한 점의 왜곡이나 과장없이 객관적 사실에 근거해 낱낱이 밝히고 중앙당의 현명하고 과감한 처분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안 위원장은 광역·기초의원 출마예정자들에게 공천 언질 또는 뉘앙스를 풍기며 장기간 지나치게 혹사시킨 반면 공천과정은 경선 없이 상식을 벗어난 ‘불공정과 무원칙’으로 일관했다”며 “또한 안 위원장은 ‘포럼경기비전’ 양주지회장을 자처하며 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로부터 수개월 동안 수십만원씩 반강제적으로 회비를 거둬 당 운영비로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분노한 일부 공천 탈락자들은 “이러한 행태는 선거법 위반 여부도 문제지만 불공정하고 무원칙한 공천으로 억울하고 분한 마음에 지방선거 보이콧까지 주장했지만 선당후사를 수용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이같은 상황에서 누가 양주당협을 신뢰하고 협조하겠는가”라고 반문하며 “현재 안 위원장은 극도의 위선, 불공정, 무원칙으로 인해 대다수 핵심당원들의 이반과 언론의 비토 속에 더 이상 위원장직을 수행할 수 없는 상황으로 조속히 양주시 당협에 대한 진상을 조사하고 위원장을 교체해 양주당협이 대통령과 중앙당의 ‘공정과 상식’, ‘겸손과 혁신’에 부응하여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조치해 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양주=이종현기자
제9대 용인특례시의회(의장 윤원균)는 4일 본회의장에서 개원식을 열고, 4년간의 의정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32명의 시의원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의원들은 주민들의 권익 신장과 복리증진을 위해 법과 양심에 따라 성실히 의원의 직무를 수행할 것을 선서하고, 윤리강령 실천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원균 의장은 개원사를 통해 “의회는 주민의 대표기관이며, 입법기관으로서 의원들은 시민의 복리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해야할 막중한 책임과 의무가 있다”며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 의회, 민의가 올바르게 실현되는 의회,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운봉 부의장은 “제9대 전반기 의회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의장단과 함께 노력하겠다. 의원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김경수기자
12년 만에 의정부시 시장권력이 교체되면서 시 산하 공기업과 출연 출자기관 임원들의 거취에 시청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의정부시 등에 따르면 지방공기업인 의정부시 시설관리공단과 출연 출자기관인 의정부문화재단 , 청소년재단, 상권활성화재단, (재) 의정부시 평생학습원이 있다. 이 중 시설관리공단과 문화재단을 제외한 나머지는 안병용 전 시장이 취임한 뒤 만들어진 기관이다. 이사장, 대표, 원장 등 임원은 임기 3년으로 지방공기업법 및 법인 정관 등이 정한 자격 , 절차에 따라 채용됐지만 그동안 대부분 정치적 배경이나 시청 국장급 퇴직 공무원의 뒷자리로 활용돼 논란이 돼 왔다. 문화재단 대표임기가 오는 9월 15일자이고 청소년재단 대표가 오는 연말까지로 새 시장 취임 6개월 이내 자연스러운 교체가 예상된다. 하지만 학습원장이 내년 5월 31일,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내년 9월 20일, 상권활성화재단 대표 내년 10월 2일까지로 1년 이상 남았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의정부시가 시장직 인수위의 요청으로 출자 출연기관 임원의 인적사항, 경력, 채용조건 등 현황을 파악, 보고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맞물려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엔 인수위 A씨, 정치인 B, C씨, 문화재단 대표에 인수위 D씨 등이 거론되는 등 내정설까지 나돌고 있다. 출자기관 현 임원 E씨는 “임기가 있는데 내가 버티면 그만 두라고 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 며 임기까지 마칠 생각을 내비쳤다. 다른 기관 임원 F씨는 “물 흐르듯이 해야 하는 것 아니냐” 며 “새로운 시장 취임 뒤 분위기에 따라 언제 그만 둘지를 판단하겠다” 고 밝혔다. 시청 한 공무원은 “환경부 블랙리스트가 실형을 선고 받은 이후 지자체서도 시장이 바뀐다해서 임기가 남은 산하기관 임원의 사퇴종용을 할 수 없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러나 공기업과 산하 출연, 출자기관의 임원자리를 선거 전리품처럼 나누고 시청 간부직 인사의 퇴출구로 활용하는 잘못된 과거 관행은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데는 한 목소리다. 한 지역 정치인은 “안병용 전 시장 때 산하기관장 채용은 퇴임하는 국장 등을 내정해 놓고 공개채용의 형식을 비는 식이었다. 제 식구 챙기기 인사로 공공기관 등 임원 채용의 신뢰를 잃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인천 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에 이재호 연수구청장이 올랐다. 이 구청장은 2년간의 임기 동안 인천의 민선 8기 군수·구청장을 대표해 지방자치단체간 공동 현안을 조율하고 풀어나갈 계획이다. 4일 연수구 등에 따르면 인천의 민선 8기 군수·구청장들은 지난달 30일 간담회를 열고 이 구청장을 전반기 군수·구청장협의회장으로 합의 추대했다. 또 이 구청장과 함께 활동할 총무로 박종효 남동구청장을 선출했다. 이 구청장의 군수·구청장협의회장 임기는 오는 2024년 6월까지다. 이에 따라 이 구청장은 앞으로 ‘대한민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의 공동회장단으로도 활동하며 전국 지자체의 공동 현안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조율하는 역할을 맡는다. 군수·구청장협의회는 지방자치법에 따라 지자체간 공동 현안을 논의하고 지역과 지자체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군수·구청장들이 운영하는 단체다. 그동안 군수·구청장협의회는 매월 정례회의 등을 열고 주요 현안사항 등을 논의해 왔다. 이 구청장은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인천의 군수·구청장을 대표하는 자리를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인천시 및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연대와 협력 구축은 물론, 인천 10개 군·구의 상생발전과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했다. 김민기자
가라오케에서 마약을 투약한 20대 남성들이 적발됐다. 수원남부경찰서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 등 3명을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3일 오전 6시30분께 인계동의 한 가라오케에서 마약을 한 혐의다. ‘룸 안에서 마약을 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했다. A씨 등은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은 소파 밑에서 마약과 주사기 등을 발견해 압수조처하고 이들을 현행범 체포했다. A씨 2명은 마약간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이들의 모발과 소변에 대한 정밀검사도 국과수에 의뢰했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마약 구입 경로 등을 조사 중이다. 양휘모·김정규기자
지방간은 흔히 술을 마시는 이들에게 나타나는 병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최근 영양상태가 좋아지고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이 증가함에 따라 비알코올 지방간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간에서 지방이 많이 합성되거나 원활하게 배출되지 않아 생기는 병으로 지방간염, 간경변증, 간암 등으로 악화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정상 간의 경우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은 5% 이내다. 지방간은 이보다 많은 지방이 축적된 상태를 말한다. 지방간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건강검진을 하다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술을 많이 마셔서 생기는 알코올성 지방간과 달리,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지나친 영양섭취 등으로 간에 지방질(콜레스테롤)이 많이 쌓여 발생하는 염증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혈액검사를 하면 ALT가 AST보다 높게 나오며, 초음파 영상을 통해서 지방간을 진단한다. 초음파로는 지방간의 진행된 정도를 알 수 있으며, 정상 간에 비해 하얗게 보이는 게 특징이다. 비알코올 지방간 치료의 가장 핵심은 운동과 식습관 교정을 통한 체중 감량이다. 탄수화물, 지방 섭취 조절과 운동을 통해 6개월 동안 체중의 10% 정도를 감량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운동을 통한 체중 감량은 지방간과 간섬유화를 비롯해 대부분의 지방간염 관련 조직을 호전시킨다. 지방간 정도에 따라서 약물치료나 수술적 치료(고도비만인 경우)를 고려해볼 수 있다. 일부 비알코올 지방간염 환자는 간경변증이나 간암 등 심각한 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다. 대부분 지방간은 경과가 양호한 편이나, 비알코올 지방간 연관 간경변증 환자에서 간암 누적 발생률은 연간 2.6% 정도로 추정된다. 비알코올 지방간 환자들은 특히 체중을 줄이는 동시에 근육을 키우는 운동을 해야 한다. 최근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곽금연·신동현, 임상역학연구센터 조주희·강단비, 건강의학센터 강미라 교수팀이 2006~2016년 최소 두 차례 이상 건강검진을 받았던 20세 이상 남녀 5만2천815명을 분석한 결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는 사람에서 없는 사람에 비해 근육량이 평균 25% 가량 더 많이 감소했다(5년간 근 감소량 225.2g 대 281.3g).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관계자는 “일부 비알코올 지방간염 환자는 간경변증이나 간암 등 심각한 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다”며 “비알코올 지방간 환자들은 정기적인 진료와 운동 및 체중 감량을 통해 지방간을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정자연기자
성남시는 4일부터 지역 공공도서관이 보유 중인 책을 검색하고 예약 등을 할 수 있는 카카오톡 챗봇(채팅 로봇) 도서정보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당 서비스는 지역 내 공공도서관 15곳에 모두 적용돼 모바일 회원증(가족 포함) 검색, 도서 검색·예약·반납 연장, 열람실 잔여 좌석 검색, 독서 프로그램 수강 신청 등이 가능하다. 카카오톡 앱 친구 검색창을 통해 ‘성남시 도서관’을 찾아 채널을 추가하고 채팅하기 아이콘을 차례로 누르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성남시 공공도서관 회원에 가입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성남시 공공도서관 회원은 성남 시민 외에 경기 도민, 서울 송파 구민, 각 지역 직장과 학교에 다니는 이들이면 가입할 수 있다. 도서관을 쉽게 이용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챗봇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성남=안치호기자
안산시가 상록구 사사동 임야 0.98㎢를 내년 7월말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다. 기획부동산 등에 의한 투기행위와 지가상승 등 부동산시장 교란행위 등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앞서 해당 지역은 지난 2020년 6월 2년 동안에 걸쳐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해당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토지를 거래할 경우 용도지역별로 일정 면적을 초과하면 상록구청장 허가를 받아야 소유권 이전등기 신청이 가능하다. 이를 어기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계약체결 당시 개별공시지가의 30%에 해당하는 금액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현재 안산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사사동 임야 등을 포함해 모두 2만7천526㎢이다. 시 관계자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된 사사동 일원 임야에 대해선 지속적으로 토지거래를 모니터링, 투기거래나 지가의 급격한 상승을 사전에 차단하고 건전한 부동산 거래질서를 확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남양주시는 주택임대차 신고제 계도기간을 내년 5월31일까지 1년 더 연장한다. 임대차 계약기간이 2년인 점과 시민 부담 완화 및 불편 등 행정여건을 고려해서다. 4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주택임대차 신고는 임대차 계약 당사자 간 임대 기간, 임대료 등의 계약 내용을 신고하도록 해 임대차 시장의 실거래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임차인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6월1일부터 시행 중이다. 대상은 지난해 6월1일 이후 체결된 보증금 6천만원 또는 월차임 30만원을 초과하는 주택임대차 계약(금액 변동이 있는 재계약 포함)이다. 임대차 계약 체결일로부터 30일 이내 임차주택 소재지 관할 행정복지센터, 읍·면·동을 방문하거나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고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주택임대차 신고제 계도기간 연장은 주택임대차 신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가 아니라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를 유예하는 것이므로 지난해 6월1일 이후 주택임대차 계약은 내년 5월31일까지는 꼭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남양주=이대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