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과천시정 키워드는 ‘하이앤드 과천’이다. 신계용 과천시장 당선인이 선거기간 동안 규제는 풀고 경제는 살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는데 과천시가 앞장서고, 지난 4년의 침체된 과천의 심장이 다시 한 번 역동적으로 뛸 수 있도록 하이앤드 과천을 만들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신 당선인은 공약으로 제시한 △청사 유휴지 시민에게 환원 △과천대로 지하화 △3기 재건축·재개발 행정지원 추진 △자족도시 구축을 위한 첨단산업 및 융복합 R&D 유치 등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신 당선인은 선거기간 동안 과천시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던 마음 그대로 간직하고, 앞으로 4년 동안 확실하게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과천시장 선거는 본선보다는 예선이 더 치열했다. 경선 과정에서 CUT-OFF 등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당선됐는데. 정말 쉬운 선거는 없다는 선배 정치인의 말이 뼈저리게 느끼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번 만큼 억울한 누명과 모함을 많이 받아 본 적도 없었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서 더 단단해지는 계기가 됐고, 선거를 더 철저하게 준비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어려운 시간도 있었지만, 과천시민 여러분께서 다시 한번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린다. 시장 때 경험을 토대로 좀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일하도록 하겠다. 무엇보다도 시민 여러분과 공무원들에게 많은 얘기를 듣고, 시민 여러분이 어디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시장이 될 것이다. 그리고 시민 쓴소리도 많이 듣겠다. -당선인 공약 중 과천대로 지하화 사업이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향후 과천대로 지하화 사업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 과천대로는 마을과 마을을 단절시키는 주 요인이다. 수년 전부터 과천대로 지하화를 주장하는 시민들이 많았다. 과천대로를 지하화하면 마을 연결을 물론 도로 위의 부지를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공원으로 재탄생할 수 있고, 건물도 짓을 수 있다. 또한, 소음으로 시달리는 3단지, 6단지 등의 주민들이 소음으로도 해방하는 사업이기도 하다. 과천대로 지하화는 내 생애 볼 수 없을 일이라고 말씀하시는 시민들도 많다. 그만큼 어려운 사업이다.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도 지역 공약으로 언급하실 때 제가 지역의 당협위원장으로 함께 했고, 이번 선거를 시작하면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등과 만나 정책협약도 맺었다. 문제를 풀 수 있는 네트워크를 다시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만 갖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지만, 새로운 사례를 만들어 보겠다. 시민 여러분과 관련 기관들의 협조가 필요하다. -과천시 미래 동력사업인 3기 신도시 개발이 추진 중이다. 현재 지구계획 등이 완성되지 않았는데, 어떤 방향으로 개발할 것인지. 3기 신도시 개발은 처음부터 많은 문제를 내포하고 있었다. 지구계획은 과천시의회에서도 문제를 제기했고, 과천시도 수차례에 걸쳐 LH와 국토부에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 시의회에서 제기한 건물배치와 높이, 도로 동선 문제 등을 처음부터 검토할 계획이다. 또 지구계획이 확정되지 전에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과천시 정서와 맞는 지구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 주암지구와 연계한 지구계획 조정이 필요하다, 특히 도로는 주암지구와 연결돼 있기 때문에 주암지구 계획과 3기 신도시 계획을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3기 신도시뿐만 아니라 원도심, 지식정보타운도 산적한 문제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택지개발에 따른 리스크를 점검해 대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도시공사에서 추진하는 자체 개발계획들에 대해서는 이번 인수위를 통해 대대적으로 점검해 계획이다. 사업추진 방향과 수익률, 유망 기업 유치 등을 따져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과천시는 화훼 허브도시다. 하지만, 주암지구와 3기 신도시 개발 등 택지개발로 붕괴위기에 놓여 있다. 과천 화훼산업을 발전시킬 정책과 비전은. 과천시의 경제성장을 이끌어 온 사업이 바로 화훼산업이다. 과천 화훼산업은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화훼시장 기초를 세웠고, 전국 화훼유통의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구축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초화류는 전국 생산량 중 65%를 과천지역에서 생산할 정도다. 하지만, 과천지역 3개 택지개발로 인해 과천 화훼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과천지역에서 꽃 재배를 해 왔던 1천여 명의 농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게 됐고, 화훼농민들은 정부의 택지개발로 인해 길거리로 내몰리게 된 것이다. 이에 과천시는 화훼산업 붕괴를 막아야 한다며 지난 2010년부터 과천 화훼종합유통센터 건립을 구상해 왔다. LH는 과천 주암지구 내 4만 5천985㎡ 부지에 15층 규모의 과천 화훼종합유통센터를 건립한다. 이곳에는 약 800개의 도·소매 판매시설과 문화 및 집회시설, 연구소, 업무시설, 식물관련 시설 등이 들어서는데, 규모는 서울 코엑스보다 큰 규모이다. 과천시와 LH는 화훼유통센터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화훼산업 재정착을 위한 민·관·공 협의체를 구성해 사업방향과 운영방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화훼농민의 의견을 수렴해 운영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다수의 화훼인들은 우리나라 화훼유통센터는 aT센터와 강남코벤트, 남대문 등을 들 수 있는데 현재 이곳은 시설의 낙후뿐만 아니라 도소매 기능에 머물러 있다며 과천 화훼종합유통센터는 화훼유통은 물론 생활용품, 애완용품, DIY 가구 등 복합쇼핑몰 기능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사항을 중점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과천시민들은 재건축사업에 대해 관심이 높다. 과천지역 재건축사업에 대한 방향은. 재건축사업은 과천시민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업 중 하나다. 과천시는 1단지, 2단지, 3단지, 11단지, 12단지, 6단지, 7단지 등이 재건축사업을 완료했다. 앞으로 8·9단지, 4단지, 5단지, 10단지 등이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단지별로 현안이 있어 과천시가 지원해야 할 일이 많다.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대한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재건축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민이 불편함을 호소해 왔다. 따라서 어느 현안보다도 신속한 추진이 필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재건축으로 인해 이주를 하거나 이사를 해야 하는 시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도 점검해야 한다. 재건축사업은 틀을 정해 놓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각 단지별 특성과 상황을 고려해서 신속하게 진행하는 것이 과천시의 재건축 정책 방향이다. 과천=김형표·박용규 기자 /사진=김시범기자
“정부가 맞으라고 해서 믿고 접종했는데 코로나19 백신 맞고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었습니다” 인천 미추홀구에 거주하는 김지용씨(27)는 지난해 3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구토·발열, 사지마비 증세를 겪고 있다. 작업치료사로 한 병원에 취직한 김씨는 의료 종사자에 대한 정부의 백신 우선 접종 권고에 따라 백신을 맞았다. 김씨의 병명은 상세불명의 뇌염·척수염·뇌척수염, 길랭바레 증후군 등이다. 김씨의 아버지가 질병관리청에 백신 부작용 피해보상을 신청했지만, 거부당했다.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김씨는 질병청을 상대로 행정소송 중이다. 남동구에 거주하는 박현숙씨는 지난해 12월 남편 김승태씨를 떠나보냈다. 김씨는 지난해 10월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두통, 심장 이상 문제 등을 호소하다가 1개월여 만에 사망했다. 박씨도 피해보상을 신청했지만, ‘인과성 없음’을 이유로 거절당했다. 시흥시에 거주하는 이모씨(46)는 지난해 9월 모더나 백신을 맞은 뒤 ‘비정형적 만성 골수성 백혈병’을 앓고 있다. 백신을 맞은 후 염증 수치 등이 상승하고 발열이 동반돼 결국 병원에서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이씨는 피해보상 신청을 준비 중이지만,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경인 지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각종 부작용을 호소하는 피해자가 140여명이지만, 보상은 하늘의 별따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코로나19백신피해자가족협의회(코백회)에 따르면 경기와 인천에서 백신 부작용을 호소하는 피해자는 141명이다. 이 중 질병청의 피해보상을 받은 피해자는 단 1명에 불과하다. 질병청이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한 인과성을 인정하면 본인 부담 진료비와 간병비를 지원하고, 사망자에게는 최대 4억6천여만원의 보상금을 준다. 하지만 백신으로 특정 질병이 발생해야 인과성을 인정하고 있어서 보상 사례는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신종 감염병 인과성 평가 기준을 피해에 맞게 마련하고, 이의신청·행정소송 등 행정력 낭비를 방지하기 위한 새 기준이 필요하다는 게 코백회의 주장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동구·미추홀구갑)은 “감염병으로 인한 국민의 피해는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며 “질병청의 인과성 평가 기준을 낮춰 피해 사례별로 폭넓게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보람기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박정)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선자들을 대상으로 역량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자리는 초선 당선자들이 많은 것을 고려해 원활한 의정활동과 함께 당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교육 대상은 기초단체장 9명, 광역의원 78명, 기초의원 232명 등을 대상으로 지난 27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총 2회에 걸쳐 진행된다. 주요 교육 내용은 ▲선출직 공직자가 알아야 할 당헌 및 당규 ▲선출직 공직자의 청렴 리더십 ▲선출직 공직자로 산다는 것 ▲도당위원장 정치특강 ▲간담회 및 지역별 의정활동 방향 토의 등이다. 박정 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 당선자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적게나마 남겨주신 개혁의 씨앗을 잘 키울 수 있도록 각자의 위치에서 온 힘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여기 계신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당선인 모두 축하드리며, 경기도를 바꾸기 위해 다 함께 합심해 도정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각오를 다졌다. 김현수기자
“언제쯤이면 비가 와도 걱정 없이 살 수 있을까요” 본격적으로 장마철이 시작된 가운데 반지하 주택 등에 거주하는 주거 취약계층이 힘겨운 ‘장마나기’를 하고 있다. 28일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의 한 다세대 주택. 반지하에 사는 김명식 할아버지(89)는 장마를 대비해 집 앞에 물길을 만들고자 모래주머니 설치에 여념이 없었다. 김 할아버지 집은 비가 많이 오면 언덕 위쪽에서 빗물이 다량으로 흘러 내려와 침수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주 새벽 폭우가 쏟아질 당시 물이 새지 않을까 걱정이 돼 마음 편히 잠을 이루지도 못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시흥시 신천동의 한 반지하 주택도 상황은 마찬가지. 이 일대 반지하 주민들도 행여 막힌 배수로는 없는지 확인하느라 분주했고, 집 앞마다 설치된 모래주머니들을 다시 한 번 점검했다. 더욱이 이 동네는 지대가 낮아 높은 고도에서 물이 빠르게 모이는 지역으로 반지하 주택들의 침수가 잦은 곳. 이정훈씨(56·가명)는 “매년 장마철만 되면 침수에 대비하기 위해 분주하게 지낸다. 언제쯤이 돼야 비가 와도 걱정 없이 살 수 있을런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반지하 주택은 약 9만 가구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시군별로 따져보면 시흥(약 1만5천)·수원(약 1만4천)·성남(약 1만2천)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반지하 주택은 대개 건축된 지 20년이 넘은 노후 건축물이 많은데, 실내 오염에 취약하고 자연배수가 어려워 최저 기준 미달 주거시설로 분류된다. 더욱이 장마철이면 창문이나 대문 등으로 노면수가 유입돼 침수 우려마저 커진다. 기상청은 이번 주 내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형성된 장마전선이 큰 비를 뿌릴 것이라고 관측했는데, 이 때문에 각 지자체도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성남시는 집중 호우 시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들을 위주로 집중 관리하고 있으며, 시흥시는 지난 달부터 침수 이력이 있는 반지하 주택들을 직접 방문해 하수 역류 방지시설·하수시설 등의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정원오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반지하 주택의 경우 매년 상습적으로 침수 피해를 입는 곳들이 있는데, 이런 주택들은 애초에 주거지로 사용돼선 안 되는 곳들”이라며 “침수 피해로 문제가 되는 주택들은 폐쇄 조처를 할 수도 있겠으나, 근본적으론 주거 취약계층에 대한 주택 공급지원 확대 등의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도 관계자는 “11개 이상의 시군에서 호우주의보가 발령되면 비상 1단계를 발령하는 등 호우 상황에 따라 모니터링 수준을 조절한다”며 “반지하 주택 등의 침수 상황은 각 시군에서 담당하지만 일선 지자체와 모니터링 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정규·노소연기자
지난 5월, 무려 27년 만에 새로 도입한 종량제봉투가 맘카페 등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배출금지 품목 시각화와 규격별 탄소배출량 표시로 자원순환 효과를 높이기 위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쓰레기 20ℓ를 줄이면 소나무 5그루를 심은 효과를 낸다는 내용의 그림문자는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을 우리 아이들에게도 전할 수 있어 뿌듯하다. 며칠 전 만난 모 사장님이 시에서 발간한 책자 <성남사람들 이야기>의 인터뷰와 유튜브 출연 덕분에 사세가 확장됐다기에 함께 즐거워한 적이 있다. 다른 책 <판교 다 잇다 있다>에서는 판교에서 일하는 분들의 생생한 인터뷰와 기업 소개를 담아 시민뿐 아니라 성남에서 일하는 분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몇 년 전 상공회의소에서 성남에 테스트베드가 없다는 드론업계의 어려움을 듣고 드론 시험비행장 조성, 규제샌드박스 선정 등을 추진했고, 이에 성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토부 드론실증도시로 선정됐다. 드론으로 탄천 수질 관리, 교통사고 출동 및 보험 원격 조치가 가능하며, 하반기에는 구미도서관에서 드론 도서 대출 서비스도 시작한다. 무릇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은 ‘디테일’에 기반한다. 상대를 꿰뚫는 명탐정 셜록 홈즈의 비결이 디테일을 보는 눈에 있는 것처럼, 지자체는 매의 눈으로 여러 시민은 물론, 지역에서 일하고 사업하는 분들이 어떤 것을 정말 필요로 하는지 디테일을 잘 살펴야 한다. 앞서 언급한 환경을 생각하는 종량제봉투, 일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자, 혁신을 돕는 드론행정이 ‘디테일’을 챙긴 사례다. 디테일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낀 건 시장으로서의 첫 결재였던 아동수당을 보편적으로, 또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건이었다. 시행 초기에 가맹점 수와 홍보 부족으로 불편이 있었다. 이에 편의점 등 가맹점을 늘리고 모바일지역화폐 앱인 chak과 연동해 편의성을 더했다. 지금은 chak에서 배달서비스와 택시 결제까지 가능하다. 쌓인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아동 정책들과 함께 성남은 전국 최고의 아동친화도시로 발돋움했다. 돌이켜보면 수십 차례의 압수수색 등 부침도 있었지만, 민선 7기에서 계획한 사업들은 대부분 차질없이 수행했다. 얼마 전 신흥동 제1공단 부지 일부를 근린공원으로 조성해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린 것을 포함해 지금까지 136개 공약사업 중 115개를 완료했고, 21개 사업은 추진중에 있다. 특히 작년 12월 개통한 남위례역을 포함해, 성호시장, 중앙지하상가, 모란 등을 거치는 8호선은 환상의 황금라인으로 지역 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고, 트램 1,2호선, 8호선 모란판교 연장, 제2,3테크노밸리 3호선 연장 등 궤도교통으로의 전환과 함께 e스포츠전용경기장, 판교콘텐츠거리 조성 등을 통해 성남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로컬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확신한다. 이는 그동안 ‘행복소통청원’을 포함한 각종 통로를 통해 의견과 이야기를 보내온 93만 성남시민 덕분이며,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않고 허투루 듣지 않으며 정책에 반영하고자 하는 디테일에 강한 성남시의 3천여 명 공직자의 노고 덕분이다. 지면을 빌려 감사드린다. 한근태의 책 <신은 디테일에 있다>는 물은 99도가 아닌 100도에서 끓으며, 단 1도 차이로 물의 상태가 질적으로 달라진다며, 인생도 비즈니스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행정도 이와 같다. 작지만 결정적인 디테일이 차이를 만든다. 앞으로도 정밀하고 정교하게 챙기고 살피는 행정으로, 시민의 행복을 더하는 ‘디테일’에 강한 명품 도시 성남이 되기를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열렬히 기대해본다. 은수미 성남시장
KT 위즈의 ‘거포’ 박병호(36)가 데뷔 17년 만에 개인 통산 350개 홈런 고지를 밟았다. 박병호는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3회 1사 후 볼 카운트 1-0에서 삼성 선발 투수 백정현을 상대로 좌월 라인드라이브성 솔로 홈런을 쳤다. 지난 25일 LG전부터 3경기 연속 홈런이다. 역대 5번째로 통산 350개의 홈런을 친 박병호는 이번 시즌 23개로 이 부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김현수(LG·14개)와는 9개 차다. 한편, 통산 홈런 수에서는 이승엽(은퇴·467개), 최정(SSG·413개), 이대호(롯데·360개), 양준혁(은퇴·351개)이 박병호에 앞서 있다. 김영웅기자
‘시민이 활짝 웃는 기분 좋은 변화’를 위한 수원특례시의 적극행정이 시민의 만족도로 이어지고 있다. 시는 상·하반기에 나눠 연간 2회 진행되는 행정안전부의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수상 명단에 4회 연속 빠짐없이 이름을 올리며 결실을 맺고 있다. ■ 적극행정 만족도 ‘좋아요’ 시는 지난 3월30일부터 6월20일까지 83일간 ‘2022년 적극행정 시민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는 시민들의 적극행정 만족도를 확인하고 개선방안 등 향후 추진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것으로, 시민 853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설문 결과, 시가 선도적인 적극행정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응답자 23%가 ‘매우 그렇다’, 44%가 ‘다소 그렇다’, 23%가 ‘보통이다’라고 응답했다. 시의 적극행정에 보통 이상이라고 생각하는 시민이 90%에 달하는 것이다. 적극행정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 역시 ‘매우 만족’ 16%, ‘만족’ 46%, ‘보통’ 28% 등 보통 이상이 90%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 적극행정 활성화를 위한 노력에 대해서도 ‘매우 그렇다’ 22%, ‘다소 그렇다’ 49%, ‘보통’ 19% 등으로 90%가 보통 이상으로 평가했다. 설문에 응답한 시민들은 적극행정의 방향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적극행정이 필요한 분야로 일하는 방식 개선(16%), 불합리한 관행 개선(16%), 국민생활 안정 지원(14%) 등을 차례로 꼽았다. ■ 2년간 기관표창 9회, 특별교부세 등 포상금 2억3천만원 시는 2020년과 2021년 행안부의 적극행정 종합평가에서 2년 연속 기초지자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2년여간 대통령상 1회, 국무총리상 1회를 비롯해 적극행정 관련 기관표창만 9회를 기록 중이다. 우수한 적극행정에 대한 포상으로 받은 특별교부세와 시상금을 모두 합하면 2억3천만원에 달한다. 특히 올해 1분기에도 적극행정 규제애로 해소실적 평가에서 우수사례와 신규사례를 각 1건씩 리스트에 올리며 연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시는 그동안 적극행정위원회 운영, 적극행정 마인드 혁신교육 등을 상시 운영하는 한편 자체적으로 적극행정 우수사례를 선정하고 우수공무원을 선발하는 등 적극행정 문화 확산 노력을 집중해 왔다. 특히 올해는 ‘2022 적극행정 실행계획’을 수립해 5개 분야 30개 과제, 11개 중점과제를 추진 중이다. 또 소극행정 특별점검반을 운영해 소극행정 혁파를 위한 노력을 더한다. ■ 시민체감형 적극행정, 안전과 편의 높였다 시가 다양한 정책과 사업으로 만들어낸 적극행정 우수사례는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높이기 위한 과정이었다. 먼저 시는 지난 2020년 상반기, 시민체감형 적극행정의 신호탄을 쐈다. 2015년 메르스 발생 이후 기초지자체가 역학조사관을 채용할 수 있도록 법령을 개정해야 한다는 시의 지속적인 주장과 건의가 3월 ‘감염병 예방법’ 개정을 일궈냈기 때문이다. 또 해외입국자가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도록 안심콜밴을 지원하고,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임시생활시설 또는 가족들이 이용할 안심숙소를 지원했다. 시의 모범적인 코로나19 대응 체계 구축은 2020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 수상을 일궈냈다. 본격적인 성과는 지난 2020년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 구축’으로 기세를 올렸다.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은 응급환자를 병원에 이송할 때 수원시도시안전통합센터에서 구급차량의 위치를 GPS로 추적해 응급차량이 지나는 교차로에 녹색 신호를 부여함으로써 가장 빨리 병원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해준다. 1㎞를 이동할 때 평균 통행시간을 3분20초에서 1분27초로 절반 이하로 단축, 지역 내 상급병원 응급실까지 10분 내에 도착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의 ‘적극행정 맛집’에 선정돼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이 이어지는 등 전국적인 관심을 받은 데다 ‘2020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까지 받았다. 지난해에도 시는 행안부의 경진대회에서 잇따라 수상했다. 비대면 문화의 확산으로 배달용 포장재가 급증하면서 환경문제가 대두됐던 지난해 상반기 시는 다회용 수송포장재 사업으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2021년 3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작한 ‘포장폐기물 감축을 위한 다회용 수송 포장재 시범사업’은 환경부 및 유통업계와 협업해 재사용할 수 있는 포장재를 사용해 택배를 배송하는 방식이다. 시의 적극행정 문화는 협업기관으로 확산돼 지난해 하반기 수원도시공사가 수상을 이어갔다. 친환경 근조화를 도입한 수원도시공사가 지난해 행안부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인사혁신처장상을 수상한 것이다. 기존 3단 화환에서 발생하는 다량의 폐기물을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근조화 오브제를 도입해 장례문화를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시내버스 불편사항을 QR코드로 간편히 신고할 수 있도록 개선해 교통불편 민원 신속처리 △여권민원실에 지능형 순번대기 시스템을 구축해 민원실 대기 서비스 개선 등이 대외적으로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인정받았다. 시 관계자는 “공직자의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급변하는 행정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함으로써 시민이 확실하게 체감하는 적극행정 공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화성호에서 윈드서핑을 즐기다 실종됐던 50대가 2시간30여분 만에 구조됐으나 끝내 숨졌다. 28일 화성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0분께 화성시 서신면 궁평리 화성호에서 일행과 함께 윈드서핑을 즐기던 A씨(50대)가 실종됐다. 일행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드론과 보트 등 장비 7대와 인력 18명 등을 동원, 수색작업을 벌여 2시간30여분 만인 오후 5시29분께 호숫가에서 A씨를 발견했다. 이후 소방당국은 A씨를 상대로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실시하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A씨는 기상이 악화된 상황에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윈드서핑을 즐기다 강한 물살에 휩쓸리며 이 같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현재 경기도내 20개 시·군에는 현재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사고 당시 강한 바람이 불어 거세진 물살에 A씨가 떠밀려간 것 같다”며 “A씨를 발견, 병원에 옮겼으나 결국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화성호는 서신면 궁평리와 우정읍 매향리를 연결하는 방조제가 완공되면서 형성된 인공호수로, 면적은 17.3㎦ 규모다. 화성=김기현기자
덧니 교정 강희진 -뒤에 있으니까, 잘 안 보여. 나도 앞자리에 앉고 싶어. -몰랐어, 어서 나와. 자기 자리 못 찾고 겉돌던 친구 좁지만 조금씩 조금씩 비켜주니까 드디어 그 친구 앉을 자리가 생겼다. 같이 있어야, 가치 있는 행복 덧니는 치열을 벗어나서 난 이를 말한다. 그러다 보니 모양새가 예쁘지 않다. 덧니를 가진 아이는 입을 크게 벌리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게 된다. 심하면 웃음이 날 때도 억지로 참는 경우까지 생긴다. 이 동시는 덧니에 관한 이야기다. 참 재미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치열을 벗어난 덧니를 옆의 친구들이 조금씩 자리를 내주어 제자리를 찾아준다는 얘기다. 덧니를 통해 우리들 이야기를 해주고 있는 것이다. ‘조금씩 조금씩 비켜주니까/드디어/그 친구 앉을 자리가 생겼다.’ 당신들은 이처럼 살고 있는지. 동시는 질문을 하고 있는 것이다. 가슴이 뜨끔하다. 아픈 곳을 콕 찌르기 때문이다. 남이 함께 하자고 손을 내밀면 어딜 끼어들려고 하느냐며 밀치는 세상이다 보니 이 동시가 유독 눈을 사로잡는다. 아이들을 위해 쓴 작품이 어른들에게는 회초리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동시는 아이들보다도 어른들이 먼저 읽어야 한다고 하지 않는가. 『아이의 마음이 길이다』는 필자가 2년 전에 펴낸 동시 해설집이다. 순수하고 맑은 동심이야말로 인생의 참된 삶의 길 안내가 된다는 뜻에서 그렇게 이름 붙였다. 행복은 혼자 사는 데 있지 않고 나무들처럼 서로서로 어울려 더불어 사는 데 있다. 윤수천 아동문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