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인천 교통의 시대 개막을 선언했다. 이 대표는 22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센트럴파크호텔에서 열린 ‘국민의힘 인천시당 제8대 지방선거 당선인 워크숍’에서 ‘통일시대’가 올 것을 강조하며 “인천에서 교통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이 민선 6기에 내놓은 인천발 KTX 사업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며 “우리가 잘못해서 지키지 못한 약속”이라고 했다. 이어 “더욱 빠르고 완전하게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경인전철(경인선)과 경인고속도로가 중요한 교통망이지만, 인천을 남북으로 갈라 놓는 단절의 요소”라며 “지하화를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인선 등의 지하화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유 당선인의 공약이다. 특히 이 대표는 인천 내항 재개발을 통한 수변도시 조성을 비롯해 수도권매립지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인천시민은 항구로 인해 물류혜택만 누리고, 수변도시의 혜택은 누리지 못했다”며 “수변은 화물선들의 차지이고, 시민들이 다가갈 수 있는 바닷가는 없다”고 했다. 이어 “인천 내항은 시민들의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수도권매립지 문제는 (인천시가) 서울시·경기도와 함께 조정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우리 당은 인천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로부터) 고물가, 고환율, 고유가로 나쁜 성적표를 물려받아 젊은 세대들에게 엄청난 재앙이 밀려오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 힘으로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국민들께서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배준영 인천시당위원장(중·강화·옹진)은 “전체 당선인 94명 가운데 신인이 44명, 여성이 28명, 청년이 22명을 차지하며 정치권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며 “지방선거 승리의 기쁨은 오늘로 마무리하고 다시 새롭게 신발 끈을 동여매고 원팀으로 출발하자”고 말했다. 윤상현 국회의원(동·미추홀을)도 “이번 재보궐 선거를 통해 국민의힘이 110석을 확보했지만 아직도 과반에 해당하는 150석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우리 스스로 권력에 겸손한 자세로 다시 시작하자”고 다짐했다. 김보람기자
시화병원 감염관리팀이 시흥시 포스트코로나 대응전략 수립보고회에서 코로나19 방역 유공자로 선정, 표창장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시흥시 ABC행복학습타운에서 개최된 보고회에서 시화병원 감염관리팀 이선화 팀장과 인공신장센터 박주란 팀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화병원 감염관리팀은 코로나19라는 국가적인 위기 상황에서 휴일과 밤낮없이 신속한 감염병 신고체계와 역학조사, 방역 활동을 펼쳐 한 발 빠르게 원내 및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성공적으로 차단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최근에는 확진자의 대면진료가 가능한 재택치료 외래진료센터와 완치후 후유증을 겪는 환자의 진료를 담당하는 코로나19 후유증 회복센터를 개소, 전사적인 감염관리 방안을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있으며 안전한 의료 환경 조성을 위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선화 팀장은 “지난 2년여간 지속된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오롯이 환자와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함께 달려온 팀원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이에 박현미 행정부원장은 “앞으로도 시흥시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감염관리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시흥=김형수기자
군포농업협동조합(이하 군포농협)이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도 재배농가를 방문, 구슬땀을 흘리며 부족한 일손을 도왔다. 22일 군포농협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 일손돕기에는 군포농협 임직원과 군포시지지부 임직원, 군포농협 여성대학 전·현직 임원, 영논회장단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군포시 부곡동, 화성시 송산면, 비봉면, 매송면 등 포도 재배농가를 찾아 무더위 속에서도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일손돕기를 진행했다. 이명근 군포농협조합장은 “우리가 흘린 땀만큼 농가 수익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농가 수익 및 지역 사회 공헌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포농협은 일손돕기 외에도 매년 농가수익 증대를 위해 농기계 수리비와 구입비, 농작물 포장 등을 지원하고 있다. 군포=윤덕흥기자
우리나라의 생활물류는 우편서비스(1884년)와 철도소화물운송(1904년)으로 시작됐다. 1962년에는 노선정기화물서비스가, 1991년에는 택배서비스가 등장했다. 2019년 한 해 28억 개이던 택배 물량이 2020년에는 34억 개로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코로나19 사태가 초래한 삶의 양적 질적 변화다. 이제는 생활 깊숙이 침투한 물류가 멈추면 의식주 전반에 걸쳐 우리들 생활도 멈추게 될 지경이다. 택배 서비스가 없다면 온라인 쇼핑 자체가 중단되고 퀵 서비스가 없다면 중국집, 패스트푸드 등의 음식 배달도 멈출 것이다. 최근 출간된 『뉴노멀시대 물류기업은 사라질까』(아웃소싱타임스 刊)는 대 변화의 시대 속 물류의 미래를 그려냈다. 급속한 디지털 전환으로 게임의 법칙이 바뀌고 산업 간 경계가 무너졌다. 따라서 산업 간 카테고리는 사라지고 동일 산업 내 경쟁도 무의미하게 됐다.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구글 등 플랫폼 기업들은 혁신과 기술을 통해 온·오프라인 유통과 물류를 합세한 ‘신유통’을 표방한 지 오래다. 우리나라도 네이버, 카카오 등 ‘토탈 플랫폼 기업’과 쿠팡, 배달의민족 등 ‘전문 플랫폼 기업’이 이미 물류산업 영역을 깊숙이 침범해 있다. 그러면 뉴노멀시대 물류기업은 사라질까. 책은 물류산업은 사라질 수도 있지만 물류가 없는 제조, 유통, 일상생활은 상상할 수가 없다고 단언한다. 이제 물류는 별도의 산업이 아니다. 오히려 제조, 유통 등 모든 경제활동의 근간이자, 각 산업을 관통하는 핵심요소가 될 것이라는 저자의 통찰이다. 『뉴노멀시대 물류기업은 사라질까』의 저자 이상근(삼영물류 대표)은 군 복무 시 군수지원사령부에서 처음 물류(병참·로지스틱스)와 연을 맺었다. 한국에 물류학과가 신설되기도 전에 유통산업을 전공해 학위를 땄다. 이후 줄곧 물류 산업 현장을 지켜내며 세계 3대 인명사전인 마르퀴즈후즈후(MARQUIS WHO’S WHO)에도 등재됐다. 송상호기자
평범하고 반복되는 일상 속, 우리는 가끔 엉뚱한 상상을 하곤 한다. ‘만약 내가~한다면’이라는 작은 상상으로 시작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기도 한다. 상상이 실현되지 않지만 지루한 생활에 활력이 되기도 하며 무언갈 시작하는 원동력이 되어주기도 한다. 현실에서 벗어나 다른 세상에서 마음껏 나래를 펼치게 하는 책들을 꼽아봤다. ■마법소녀 은퇴합니다 『마법소녀 은퇴합니다』(창비刊)는 독특하고 다채로운 서사로 많은 독자들의 호응을 받고 있는 박서련 작가의 13번째 작품이다. 책 속 ‘나’는 신용카드 빚을 감당하지 못해 한강에서 죽기로 결심한다. 한강 다리 위에 서서 뛰어내리지 못하고 울고 있던 나의 앞에 흰 옷을 입은 예언의 마법소녀 ‘아로아’가 등장한다. 아로아는 나에게 시간의 마법소녀가 될 운명이라며 기후 위기로 인한 지구 멸망을 막기 위해 함께 하자고 말하며 이야기가 흘러간다. 책은 이후 ‘마법소녀’라는 상상에 신용카드, 전염병, 기후 재난 등 우리가 피부로 느끼고 있는 현실을 녹여냈다. 박서련 작가가 “각자 자신의 삶에서 마법 같은 기적을 간절히 바란다고 상상하는 일에서 출발한 셈”이라고 말한 것처럼 책을 통해 마법 같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다. ■수상한 중고상점 지난 2011년 미치오 슈스케가 나오키상 수상 직후에 출간해 이목을 끌었던 『수상한 중고상점』(놀刊)이 11년 만에 찾아왔다. 가게 운영엔 관심이 없고 어떤 사건에 휘말리기를 기대하며 엉뚱한 추리를 늘어놓기 바쁜 점장 ‘가사사기’와 장사 수완이 없어 매번 손님들에게 바가지를 쓰는 ‘히구라시’는 작은 중고상점을 운영한다. 어쩐지 어설프고 어수룩한 사람들이 경영하는 이곳에는 물건을 사고팔기 위해 각자의 고민과 사연을 품은 사람들이 찾아오게 된다. 특히 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배경으로 한다. 물건을 시장에 가지고 나오며 얽힌 사연과 아픔을 치유하고 그 과정을 계절의 변화에 따라 그려냈다. 책 속 『수상한 중고상점』은 평범하지만 신비한 이력을 가졌다. 책을 덮고 나면 행복과 감동의 여운이 남는다. ■초월하는 세계의 사랑 『초월하는 세계의 사랑』(허블刊)은 우다영, 조예은, 문보영, 심너울, 박서련 등 5명의 작가가 출간 예정작 5편의 프리퀄을 엮은 중·단편 SF 앤솔러지다. 이들은 각각 ‘긴 예지’, ‘돌아오는 호수에서’, ‘슬프지 않는’, ‘기억칩’, ‘커뮤니케이션의 이해’, ‘이다음에 지구에서 태어나면’ 등 5편의 작품을 통해 상상의 세계를 보여준다. 이들이 창조한 주인공들은 온 힘을 다해 살아가고 서로 사랑하고 연대한다. 그렇기에 책 속 인물들의 미래는 낙관적이고 희망적이다. 외계인, 괴물, 운석 충돌 등 SF 사건을 통해 혼란스러운 일상에서도 인간 사이에 차오르는 사랑과 우정, 서로의 문제를 깨닫고 이해하는 과정을 보여준 5명의 작가들의 이야기가 인상적이다. 김은진기자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와 나눔은 물론 기업인들 협력도모를 위해 불철주야 발품을 파는 팔방미인 커리어우먼이 있다. 지난해 6월부터 하남시기업인협의회 여성CEO분과소모임을 이끌고 있는 안정숙 회장(63·광진금속㈜ 대표)이 그 주인공이다. 앞서 안 회장은 지난 2018년부터 2년간 국제로타리 3600지구 하남백년로타리클럽 초대 회장을 역임하면서 해마다 장학생을 선발, 장학금을 지급하는 초석을 다졌다. 또 그는 해마다 지역 내 아동센터와 자활센터 등에 남몰래 부정기적으로 일정 규모의 기부 등을 통해 작지만 통 큰 초아의 정신을 묵묵히 실천해 오고 있다. 게다가 그는 하남민생안정후원회와 지역 내 복지관 등에 차상위계층을 위한 일정 후원금을 지원해 오고 있다. 이밖에 그는 지난 2001년 11월부터 하광상공회의소 상임이사와 하남시체육회 상임이사, 하남시민생안전후원회 이사, 하남시 국제화추진협의회 미국분과위원장, 하남경찰서 보안협력위원회 부위원장·위원장, 하남시자활센타 운영위원장 등 10여개 단체에서 20년 넘게 왕성한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본연의 업무 역시 으뜸이다. 그는 여느 남성도 하기 힘들다는 레이져가공과 아크릴, 비금속절단, V컷팅 등 금속사업을 20년 넘게 해오고 있다. 특히 그는 최근 코로나19 여파와 고금리 기조, 고유가, 가계부채 증가 등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제환경 속에서 혁신을 동력삼아 성장가도를 밟아 왔다는 것이 주위의 평이다. 이런 공로로 그는 지난 2020년 10월 행정안정부장관 표창장, 2019년 12월 하남시장 표창장, 2017년 3월 광주세무서장 표창장, 2015년 3월 경기도지사 표창장, 2013년 11월 수원지방검찰청장 표창장 등을 20여차례 수상했다. 안 회장은 “20여년 전 불의의 사고를 겪으면서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깨닫고 여러 단체에 가입, 활동하는 과정에서 봉사와 나눔에 눈을 떴다”며 “지역공동체 의식강화와 나눔문화 확산 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여성CEO분과소모임에서는 소통과 화합의 목적으로 난타와 스포츠댄스 등 다양한 여가활동은 물론 지역 내 취약계층 등 생활환경이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하남=강영호기자
극작가 겸 소설가인 김장운 작가는 종합문예지인 월간 문학세계에 7월부터 1년 간 작가수업 강의를 연재한다. 김 작가는 “우리는 언제부터인지 스승을 잃어버린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스승이 거추장스러워진 영악함이 판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기도 하다”며 “이 시대의 마지막 선비, 극작가 차범석을 살아생전 18년간 사사한 이야기, 창작희곡으로도 발표한 ‘작가수업’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연재를 쓰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리얼리즘 대가 고 극작가 차범석 18년간 도제제도로 작가수업과정, 25년간 고 윤금이 씨 25년간 무용극, 연극, 장편소설 집필 과정 등 밝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특집연재를 통해 '예술은 무엇인가', '작가란 무엇인가', '작가는 어떻게 수업을 받는가'를 밝히겠다”면서 “연재의 기획 의도는 스승의 존재가 부재한 현실과 작가정신이 부재한 현실에 대한 통렬한 자기반성이며 대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서울예대 출신인 김 장운 작가는 문화체육관광부 인가 사단법인 한국현대문화포럼 중앙회장, 한국현대문화포럼 신춘문예, 한국현대문화포럼 문학상 심사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파주=김요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