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주 안성시장 권한대행이 시민의 안전을 위해 다가올 폭염과 재난을 선제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응하라고 주문하고 나섰다. 임 시장 권한대행은 26일 시청 회의실에서 재난 부서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처럼 밝히고 재난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앞장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여름은 평년 기온보다 높은 폭염이 찾아올 것을 대비,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자연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시민단체 등과 정보를 공유하고 협업, 자연재해를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지시했다. 시는 이에 따라 기상청의 예보단계 등 실시간으로 기상상황을 공유하고 관련부서와 관계기관에 신속히 상황을 전파하는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비상단계를 예고하는 등 선제적 상황관리로 체계를 개선, 자연재해로부터 시민안전을 지켜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앙대책본부와 경기도대책본부 등과도 비상대응 단계시 연계성을 높여 공백 없는 상황 관리를 강화,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키로 했다. 시는 농축산물 현장예찰과 폭염예방 캠페인을 매월 추진하고 재난으로 인한 농산물 피해를 보상하는 농어업 재해보험과 풍수보험으로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안성=박석원기자
고속도로를 주행하던 중 앞 차량을 충격해 교통 사망사고를 낸 뒤 화성으로 도주한 태국인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화성서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20대 A씨와 30대 B씨의 신병을 충남청에 인계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 등은 이날 오전 6시30분께 서해안고속도로 당진 IC 방면으로 이동하던 중 앞에서 주행 중인 차량을 충격, 차에 타고 있던 동승자를 사망케 한 혐의다. 이들은 사고 발생 직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화성 방향으로 도주했다. 이날 오전 8시48분께 충남청으로부터 공조 요청을 받은 화성서부서는 A씨 등이 화성의 한 카센터에서 보험설계사를 만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A씨를 긴급체포하고 후에 해당 카센터를 방문한 B씨도 검거했다. 경찰조사 결과, 실제 차량 소유자는 A씨지만 이날 운전을 한 건 B씨로 밝혀졌다. 그러나 B씨가 불법 체류자 신분이라 A씨는 자신이 운전했다고 보험설계사에게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양휘모·김기현기자
“한평생 봉사하시다 가신 어머니는 제 가슴속에 영원히 남아 있습니다. 그 뜻을 이어 힘이 다하는 그날까지 어려운 이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박인만 지에스아이엘 이사(62)는 전자공학과 지리정보 분야에서 평생을 일한 IT전문가다. 2020년 말 대기업에서 정년퇴임을 한 이후, 스타트업으로 자리를 옮겨 아들뻘 되는 청년들과 일하며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그에겐 또 다른 전공이 있는데, 바로 사회복지다. 20여년 전 아내는 그에게 사회봉사를 해보는 게 어떠냐는 제안을 던졌고, 그는 큰 고민 없이 곧바로 사회복지대학원에 등록했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어머니의 영향이 컸다. 어머니는 대구광역시에서 40년 넘게 어려운 사람들을 도왔고, 그는 어려서부터 그 모습을 지켜보며 어머니를 도왔다. 박 이사는 봉사 현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봉사 1만 시간을 채워보겠다고 스스로 다짐했다. 그는 10여년 전부터 유아 보호시설과 복지관에 나가 아이들과 어르신들을 만나고 있다. 아이들을 만날 때마다 그는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한다. 그의 봉사는 아이들을 안아주는 것이다. 아이들은 박 이사와 포옹을 위해 줄을 서고, 그는 한명 한명씩 아이들을 꼭 안아준다. 포옹한 아이들은 또다시 줄을 서고, 안아주기는 계속 이어진다. 아이들에게 일일 부모가 돼 준다면, 복지관에 가선 아들이 된다. 복지관 구석구석을 청소하고 노래자랑도 하면서 어르신들을 부모 모시듯 한다. 그렇게 열심이던 봉사는 코로나19가 발발하면서 중단됐다. 전염병은 그의 인생도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2020년 12월 그와 어머니는 동시에 감염됐다. 치료제는커녕 백신도 없던 때였다. 어머니와 아들은 각각 대구와 서울 중환자실에서 죽음과 사투를 벌였다. 그는 한 달간 병상에 내려오지 못했고, 폐 손상까지 입었다. 간신히 회복한 후 어머니의 병원을 찾아갔지만, CCTV로만 어머니를 볼 수 있었다. 끝내 어머니는 세상을 떠났고 그는 가슴에 어머니를 묻었다. 그는 이같은 슬픔을 딛고 봉사활동 1만 시간을 달성하기로 마음을 다잡았다. 박 이사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봉사를 재개하고 있다”면서 “아이들과 어르신들을 다시 만나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다짐했다. 민현배기자
가평군 조종면 상판리 주민들이 국방부의 전차포 사격장 17배 확장 추진에 반발하고 있다. 26일 가평군과 주민대책위 등에 따르면 국방부는 그동안 주민들이 이전을 요구해온 전차포 사격훈련장인 ‘거접사격장’을 오히려 확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난 1972년 설치된 해당 사격장은 소음피해 등에 시달리던 주민들이 지난 2013년부터 폐쇄·이전민원을 꾸준히 제기하자 갈등해결을 위해 지난 2019년 민관군협의체가 구성된 곳이다. 협의체는 한동안 사격장 이전 등의 방안을 검토해왔다. 국방부는 그러나 이전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자 주변 땅 약 3천200만㎡를 매입해 사격장을 현재의 200만㎡에서 3천400만㎡ 규모로 확장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대상 부지에는 주만 200여가구가 거주 중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토지 감정평가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의 반발이 본격화했다. 사격장 입구에서 항의 집회를 열고 기획재정부와 국방부 등 정부 부처에 민원과 진정 등도 냈다. 주민들은 “관할 군부대가 일부 의견만 듣고 대다수가 부지 매입을 찬성하는 것으로 호도, 국방부에 사격장 확장을 건의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관할 군부대는 지난 25일 주민들에게 부지매입 추진방안을 설명했다. 희망하는 주민의 땅을 시작으로 오는 2026년까지 부지를 매입하고 협의에 응하지 않거나 감정평가 결과에 동의하지 않는 나머지 땅은 강제 수용한다는 내용이다. 해당 군부대는 올해 위탁업체 선정, 보상협의회 구성 등의 추진일정도 마련해 놓은 상태다. 다만 군부대 측은 정책연구 결과와 기획재정부·국회 예산 편성 과정에서 계획 및 일정은 변동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말 주민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을 확인했다. 주민 모두 동의해야 감정평가 등 부지 매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평=신상운기자
군포시가 교통정보시스템(ITS) 고도화사업을 추진한다. 국도47호선 안양CC 교차로~우리은행 사거리 만성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서다. 26일 군포시에 따르면 해당 구간은 지난 2020년 기준 용호사거리~안양CC 교차로 양방향 출근시간대 시간당 교통량이 4천700여대에 이르는 등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 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국토부의 지자체 ITS 국고보조사업에 응모, ITS 고도화 사업계획에 선정됐다. 시는 현재 세부적인 시스템 성능과 현장시설물 위치 등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한 후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안양CC교차로와우리은행 사거리 등 5곳에 스마트교차로 시스템을 도입, 실시간으로 방향별 교통량 및 서비스수준을 분석하고 최적 신호주기를 산출해 출퇴근시간대 교통난을 해소한다. 시 관계자는 “자율주행시대에 대비, 교통정보시스템 고도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군포=윤덕흥기자
서울지방교정청(신경우)은 위승현 서울남부구치소 교감(58)을 ‘이달의 모범교도관’으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1992년 9급 교도로 공직에 입문한 위승현 교감은 약 30년 동안 확고한 국가관과 투철한 사명감으로 교정 조직 발전에 힘썼다. 특히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하면서 동료 직원들로부터 귀감이 되는 모범 공무원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서울남부구치소 수용관리 1팀 취사장 근무를 하며 식중독 예방, 청결한 조리 환경 유지,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는 30여 년 동안 힘든 교정 현장의 최일선에서 성실한 자세로 직무를 묵묵히 수행해 안정적 기관 운영과 교정 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직장 내 유도 동호회 등 각종 활동을 통해 ‘행복한 직장 만들기’에 앞장서 직원 간 유대 강화, 사기 진작에 이바지하고 있다. 아울러 유도 동호회와 축구 동호회 감독을 맡아 교도관 무도 대회 등 각종 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지역사회 체육 동호회와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교정 행정 이미지 제고에 일조하고 있다. 서울지방교정청 관계자는 “교정공무원으로 투철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맡은 바 직무를 성실히 수행해 이달의 모범공무원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민훈기자
“경기를 보면 한눈에 저를 알아볼 수 있게 경기력으로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26일 오후 2시 수원시청 본관 1층 로비에서 수원FC 위민 입단 기자회견을 가진 ‘지메시’ 지소연(31)이 자신의 가치를 그라운드에서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조청식 수원시장 권한대행과 K리그 수원FC 간판인 이승우, 박주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자회견서 지소연은 “12년 해외 생활을 마치고 오랜만에 국내 팬들과 만나게 돼 반갑다. 많은 분들이 지켜봐 주시고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등번호가 91번인 것에 대해 “1991년생이라서 91번을 택했다. 팀 후배가 10번을 이미 배정받은 상황이어서 뺏을 수 없었다. 91번이 9+1=10이 돼서 선택한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무연고인 수원FC 입단에 대해서는 “남녀 팀을 함께 운영하는 팀이라는 점에서 이전 소속팀인 첼시와 같아 마음이 이끌렸다”고 말했다. 여자축구 흥행몰이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던 지소연은 쓴소리도 했다. 잉글랜드 리그와의 차이점에 대해 “영국은 주말과 공휴일에 보통 경기를 한다. 시간대도 오후 8시대에 치러진다. 반면, 한국은 평일 오후 4시에 진행하더라. 직장인들이 오기에 부담스러운 시간대다. 많은 팬분들이 경기장에 찾아야 흥행의 시작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국에서는 같은 소속 남녀 팀이 함께 영상이나 SNS에 출연해 홍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서 함께 알려진다”라며 “아직까지 한국 여자축구와 유럽은 격차가 있다. 빠르게 좁혀가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수원FC 위민에서의 포부에 대해서는 “WK리그에서 현대제철의 독식이 이어지고 있는데 수원FC가 좋은 경쟁 상대가 될 것이다 그래서 내가 왔다. 스무 살 이후 국가대표 동료들과 적으로 맞선 적이 없는데 재미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일본에서 3년, 첼시에서 8년 반, 총 12년 동안 해외에서 쌓은 경험을 수원FC에서 공유하며 후배들이 성장하는데 많은 도움과 영향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후 수원FC 위민과 세종 스포츠토토의 경기 하프타임에 공식 입단식을 가진 지소연은 선수 등록을 마치면 오는 7월 WK리그 후반기부터 경기에 나설 예정으로, 6월 중순 대표팀 소집 이전까지 소속 팀에서 선수들과 발을 맞추며 적응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김영웅기자
성남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성남미디어센터가 영화를 사랑하고, 영화제 기획에 관심 있는 ‘청년 시민영화기획단’을 모집한다. 성남미디어센터는 지난 4월 (사)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가 주최하는 지역영상미디어센터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서 상영지원 사업 부문에 최종 선정, 총 5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이를 통해 ‘청년 시민영화기획단’을 모집, 영화 기획자 양성과정을 진행하고 이들을 중심으로 시민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시민영화제 개최를 계획 중이다. ‘청년 시민영화기획단’은 성남시에 거주하거나 성남에서 활동하는 20~35세 청년 8명을 모집하며, 오는 31일 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성남미디어센터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실제 영화제 기획자들이 진행하는 영화기획자 양성과정을 통해 영화제의 기획과 실제를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배우고, 시민영화제 발상 워크숍 등을 진행한다. 이후에는 직접 시민영화제를 기획하고 운영하며 시민들과 영화로 소통하는 또 하나의 창구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청년 시민영화기획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성남미디어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문민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