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멀티역세권 개발사업 등 ‘미추홀구 지역 특화 사업’ 공약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가 멀티역세권 개발사업을 중심으로 한 ‘미추홀구 지역 특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22일 밝혔다. 박 후보는 미추홀구 발전을 위한 지역 공약으로 지역별 역세권 공공개발 사업 추진을 제시했다. 수인선과 인천3호선, 트램선 등의 설치를 통해 제물포역과 주안역, 숭의역, 인하대역 등을 멀티 역세권으로 만들겠다는 게 그의 계획이다. 박 후보는 이를 위해 인천을 세로로 연결하는 인천3호선 사업을 시작하고, 도심 트램 5개 노선을 동시다발적으로 착수한다는 구상이다. 이 경우 미추홀구에는 연안부두에서 제물포·부평(일신). 송도에서 주안을 잇는 트램이 들어선다. 박 후보는 이를 토대로 멀티 역세권을 활성화하고 공공과 민간이 추진하는 개발과 재개발 사업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또 경인선 지하화, 인천대로 지하도로 문학 나들목(IC) 연장 등 지역 교통망 추진 의지도 드러냈다. 이와 함께 박 후보는 승기천 물길 복원(주안2·4동 인주대로 일대), 인천시민청 조성, 제물포 지하도상가 MZ몰 특화, 중앙어린이 교통공원 신설 등의 공약도 함께 내걸었다. 박 후보는 “민선 7기 시절 수봉공원 야간경관 사업, 승기천 물길계획, 뮤지엄파크, 드림업밸리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며 “계속해서 미추홀구의 발전, 더 나아가 인천의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인천지역 지방선거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사례 12건…후보 비방 현수막·집회 고발조치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1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공직선거법 위반 사례 역시 속출하고 있다. 22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A후보의 선거사무소 앞에서 비난·반대 집회를 개최한 혐의로 시민단체 대표 B씨를 인천경찰청에 고발했다. B씨는 지난 17일부터 A후보의 선거사무소 인근에서 A후보를 비난하는 현수막들을 설치하고 반대하는 내용의 발언을 하는 등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집회를 연 혐의를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 90조와 103조에 따라 선거기간에는 누구든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현수막 등 시설물을 설치하거나 집회·모임을 개최할 수 없다. 특히 인천시선관위가 지난달부터 이달 18일까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조치한 사례는 경고 10건, 고발 1건 등 모두 11건에 이른다. 앞서 인천시선관위는 지난 17일에도 특정 후보를 비난·반대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게시한 혐의로 지역단체 대표 C씨를 인천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C씨는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지난 4일 서구와 남동구 일대에 D후보를 비난·반대하는 내용의 현수막 100개를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에는 E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직원 F씨가 시민들에게 후보 공약 등을 녹음한 자동응답(ARS)을 돌렸다가 인천시선관위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인천시선관위 관계자는 “지방선거와 보궐선거가 10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선거에 영향을 주는 공직선거법 위반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선거 질서를 혼탁하게 하는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했다. 김보람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안산시 유세 [포토뉴스]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 구리시 유세 [포토뉴스]

골프박람회 ‘제4회 2022 더 골프쇼’ [포토뉴스]

투표참여 독려하는 비행선 [포토뉴스]

‘길막고 불법주차에 현수막으로 신호등 가리기’ 인천지역 지방선거 무법천지

6·1 지방선거전이 본격화하면서 선거운동을 위한 ‘무법행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선거 유세차량은 불법주차와 통행방해로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고, 일부 후보는 현수막으로 신호등을 가려 주민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 지난 20일 오전 10시께 인천 남동구 논고개로. 더불어민주당 이오상 인천시의원 후보(남동3선거구) 유세차량이 횡단보도 옆으로 주차를 한 채 왕복 6차선 도로 중 2개 차선을 막아서고 있다. 통행하는 차량이 많아지자 순식간에 차들이 정체를 빚기 시작하고, 길을 건너는 주민을 피해 아슬아슬하게 차량들이 비켜지나기도 한다. 인근 주민 김철인씨(59)는 “도로에 저렇게 대놓고 차량을 주차하고 길을 막으면 어떻게 하라는 얘기냐”며 “가뜩이나 신호등이 없는 곳이라 위험한데, 시야를 가려 길 건너는 시민들이 더 보이지 않아 위험하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이날 오후 2시께 부평구 시장로 왕복 6차선 도로에는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후보의 유세차량이 황색 실선 위로 불법주차해 있다. 이곳은 물류센터 등이 있어 차량은 물론 시민 통행도 많은 곳이지만, 차량 운전자는 보이지 않고 30분이 넘도록 불법주차는 이어졌다. 국민의힘 이명규 인천시의원 후보(부평1선거구) 역시 부흥로에서 사거리 중 우회전 차량이 통행하는 차선을 점령한 채 유세차량을 세워뒀다. 이 후보는 해당 차량 뿐 아니라 인근에 ‘주차금지’라는 글귀와 황색 실선이 있는 구간에 홍보 팜플렛을 붙인 경차까지 불법 주차해두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일부 후보의 현수막은 횡단보도의 신호등을 가려 주민 안전을 위협하기도 했다. 같은 날 오전 9시40분께 인천 미추홀구 인주대로 독정이삼거리 횡단보도. 위 아래로 여러장 걸려있는 선거 현수막이 신호등과 신호의 잔여 시간 표시기까지 모두 가린 채 붙어있다. 길을 건너려고 서 있던 한 80대 노인은 신호를 보지 못해 파란불이 바뀐 뒤에도 한참을 망설이다 다른 사람이 길을 건너기 시작한 뒤에야 걸음을 뗀다. 22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공직선거운동일인 지난 19일 0시부터 20일 오후 5시까지 선거유세차량의 불법 주차와 통행 방해 관련 민원만 30건이 들어왔다. 이에 대해 3명의 후보는 모두 “초반이라 혼선이 있었고, 잘 몰랐다”며 “이런 일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했다. 인천선관위 관계자는 “관련 민원을 후보자들에게 전달하는 등 시민 불편을 줄이고자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주연·최종일기자

인천지역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들, 이색 선거 운동 ‘눈길’

6·1 지방선거에 출마한 인천지역 후보자들이 이색 선거 운동을 통한 선거 전략으로 표심 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많은 후보들이 유권자의 눈에 잘 띌 수 있도록 온라인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22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국민의힘 강범석 서구청장 후보는 자신의 공약을 웹툰으로 제작해 홍보하고 있다. 강 후보는 ‘인천 서구 요정 범석이가 다 해결한다’라는 제목의 웹툰을 제작, 주민의 불편 사항이 있으면 후보자가 해결사가 역할을 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 웹툰은 20·30 세대의 청년자원봉사자들이 기획단계부터 제작까지 직접 참여했다. 강 후보는 또 웹툰을 활용해 유튜브 영상과 뮤직비디오 등을 제작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인천 서구청장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메타버스(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 선거사무소를 개설했다. 김 후보는 이를 통해 선거유세와 유세현장 등을 가상공간에서 제공하는 새로운 선거운동을 펼친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코로나19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시점에 효율적인 비대면 선거운동에 효율적인 전략으로 보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선거에선 인천지역 광역의원(시의원) 후보들의 개성을 살린 선거 전략도 눈길을 끈다. 국민의힘 이강구 인천시의원 후보(연수5선거구)와 민주당 노태손 시의원 후보(부평3선거구)는 자전거를 타고 지역 곳곳을 누비며 시민과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또 20대 후보자로 주목받는 민주당 조민경 시의원 후보(29·연수4선거구)는 같은당 김대영(29·광역비례)·정보현 후보(23·연수기초비례)와 함께 변화를 선도하는 청년 후보를 강조하며 힘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젊은 층들이 주로 찾는 지역 식당가 등을 누비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지방선거 후보에는 유명 정치인들이 드물기 때문에 후보자들이 저마다 효율적인 방법으로 이름을 알리기 위해 노력한다”며 “유권자들에게 친숙하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후보자들이 어떤 참신한 방법의 선거운동을 하느냐도 또 다른 선거의 볼거리”라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국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인천공항 지분 매입 추진”…“민영화 결코 없다”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는 22일 6·1 지방선거에서 당선하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지분을 매입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유 후보는 현재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공항공사 지분 40%를 민간에 팔고 싶다”라고 발언한 직후 불거진 인천공항 민영화 논란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또 인천시가 공항공사의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공약화할 계획이다. 유 후보는 이 같은 지분 매입을 통해 시가 추진하는 항공정비(MRO)산업 및 도심항공모빌리티(UAM)산업 등 항공 관련 산업의 육성에 공항공사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중이다. 이와 함께 공항공사가 자체적으로 추진해온 사업들을 영종국제도시 등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사업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유 후보는 “인천공항은 대한민국의 관문이자 동북아의 허브공항”이라며 “시장에 당선하면 공항공사의 지분을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지분 매입 이후에는 인천시가 추진하는 MRO산업 육성 등에 공항공사가 잘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반대로 공항공사가 추진하는 사업에 시가 발맞춰 행정적 지원 등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유 후보는 인천항을 시 소유로 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해양주권 회복’도 주장하고 있다. 김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