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백군기 용인특례시장 후보는 2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청년, 노동, 교육, 어르신 등 각 계층을 어우르는 정책이 담긴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백 후보는 SK하이닉스반도체클러스터에 입주하는 반도체 기업의 의무 채용을 점진적으로 늘리는 계획을 설명했다. 또한 ▲대학생 행정 인턴 ▲30대 직장인 대중교통비 지원 ▲신분당선 요금 인하 등의 비전을 제시하면서 용인특례시의 미래인 청년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노동 분야에서 백 후보는 전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상임선대위원장의 정책을 계승한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노동권익과 신설, 노동인권센터와 이동노동자쉼터를 건립한다. 또한 백 후보는 초·중·고 돌봄지원금을 계속 추진하면서 보육·교육 부분을 대폭 강화한다. 다함께돌봄센터 확대, 1동 1도서관, 1학교 1실내체육관 등 학생들이 마음껏 책을 읽고, 실내에서도 편하게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끝으로 백 후보는 어르신을 위한 5대 공약으로 ▲70세 이상 어르신 효도지원금(20만원) 지급 ▲임플란트 등 4대 질병 수술 및 약제비 지원 ▲대중교통 무료승차 ▲어르신 전용 실내체육관 및 파크골프장 설치 ▲1인 일자리 추진 등을 제시했다. 백 후보는 “오늘 발표한 공약은 저와 더불어민주당이 드리는 약속”이라며 “빈틈없는 행정으로 110만 특례시민을 위한 행정 서비스를 더욱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용인=김경수기자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남양주시장 후보가 지난 19일 조응천 국회의원과 최성임 도의원 후보, 이영환·박윤옥 시의원 후보, 신민철 시의원과 함께 마석 구도심의 새로운 디자인을 위한 ‘마석 도시재생 공약’을 공동 발표했다. 마석 ‘도시재생뉴딜사업’은 2019년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사업’에 최종 선정돼 5년간 국비 포함 약 53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사람과 예술이 만나는 문화도시로 탈바꿈을 추진 중이다. 최 후보는 “화도는 인구 12만명에 육박하는 전국 최대의 읍으로 오랜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남양주 대표동네”라며 “시장으로 당선된다면 마석 구도심 개발과 도시재생사업에 필요한 문화예술거리 조성, 전선지중화 사업, 그리고 소프트웨어가 될 문화예술 프로그램 개발을 최우선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남양주=이대현기자
남양주시 화도 로타리클럽이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화도·수동 지역 노인들의 질병예방을 위해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남양주시 화도 로타리클럽은 20일 낮 12시 화도읍에 위치한 금남멧돼지 식당에서 기증식을 가졌다. 이날 기증식에는 화도·수동 지역 노인, 기관 단체장, 로타리클럽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화도 로타리클럽은 박이비인후과 의원과 협력해 6월2일부터 열흘간 화도·수동 지역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노인 210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대상포진 예방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고운 김영섭 화도 로타리클럽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지역사회 의료봉사를 할 수 없게 되면서 고령층 어르신에게 접종률이 낮은 대상포진 백신을 무료로 접종하게 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을 통해 대상포진 발병률을 낮춰 질병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감소시키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업이 좋은 효과를 내서 새로운 사업으로 자리 잡았으면 하는 바램”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화에 온정의 손길을 전하는 화도 로타리클럽이 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유창재·이대현기자
더불어민주당 현직 국회의원의 비서관이 기초의원 공천에서 탈락한 현직 구의원을 폭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지난 19일 민주당 내 한 구의원으로부터 의원 비서관 A씨에게 폭행당했다는 고소장을 접수받았다. 고소장에는 A씨가 고소장 제출 당일 오후 5시께 민주당 김정식 미추홀구청장 후보 등의 캠프가 모여 있는 건물 1층에서 구의원 B씨의 팔목을 꺾는 등 폭행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이 접수된 것은 맞다"면서도 "자세한 내용은 조사가 필요하고, 얘기해 줄 수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당일 B씨가 공천 탈락에 항의하면서 선거사무소에서 난동을 부리자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생긴 일이라고 해명했다. 당의 한 관계자는 "당시 기초의원들의 선거사무소에서 B씨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욕설을 하는 등 공천탈락에 항의를 했다"며 "이후 다른 사무실로 사람들이 옮겨갔는데, 그곳까지 따라와 문을 치고 욕설을 하는 등 난동을 부려 이를 말리기만 했을 뿐 폭행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폭행사실이 없었음에도 고소장을 제출한 만큼 무고죄로 고소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반면 B씨는 "현장에서 모욕적인 말을 들었고, 이를 항의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A씨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팔을 꺾였다"며 "오른손을 쓸 수 없는 상태고, CCTV에도 관련 기록이 다 있는데 폭행이나 접촉이 없었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인천서 SUV 차량이 멈춰있던 선거 유세차량을 들이 받는 사고가 났다. 20일 인천 계양소방서와 계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3분께 인천 계양구 계산동의 한 도로에서 50대 A씨가 몰던 SUV 차량이 주차해 있던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의 선거 유세차량을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SUV 차량에 불이 붙어 앞부분이 모두 탔고, 유세차량 일부가 부서졌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유 후보 캠프 측 관계자는 "해당 차량은 1t 화물차량으로 다음 유세를 위해 주차 중이던 상황이라 다친 사람은 없다"며 "차량만 조금 망가졌다"고 전했다. A씨는 당시 혈중 알코올농도가 0.08% 이상으로 면허 취소 수치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곧 A씨를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술을 마시고 가던 중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확한 원인은 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송석준·민병덕이 보는 지선 전망 오는 6월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도 선거 판세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의 ‘검수완박법(검찰수사권 완전박탈)’ 처리와 윤석열 용산 집무실 이전 등 굵직한 정치 현안이 쟁점으로 부각되면서 지방선거 판세도 요동치고 있다. 이에 본보는 경기도 지방선거의 맥을 누구보다 잘 짚는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천)과 민주당 민병덕 의원(안양 동안갑)을 만나 경기도 판세를 예측해봤다.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과 민주당 민병덕 의원은 도내 31개 시·군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모두 자신의 정당이 ‘20대 11’의 스코어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먼저 송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실정과 민주당의 검수완박 강행,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후보들의 정책 공조 등을 이유로 국민의힘이 20석 이상의 압승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문 정부가 지난 5년 동안 외교·안보 분야에서 혼란을 가중시켰고, 최근 민주당이 헌법의 원리를 무시한 검수완박을 추진해 국민적 분노를 불러왔다는 것이다. 아울러 국민의힘 단체장 후보들이 윤 정부와 공조를 이뤄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을 이뤄낼 수 있다는 점에서 국민에게 더 큰 지지를 얻을 것이라는 것이 송 의원의 주장이다. 송 의원은 “국민의힘은 민심을 얻고자 이번 선거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와 도내 31개 지역 기초단체장 후보들은 더 나은 미래 비전을 제시할 능력을 갖춘 만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 좋은 결과를 만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반면 민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무리한 용산 집무실 이전, 인사청문회 논란, 민주당 5대 책임돌봄제 공약 등을 근거로 민주당이 20석 이상의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측했다. 윤 정부가 졸속으로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강행하고, 서울시 간첩단사건 증거 조작으로 징계를 받은 인물을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임명하는 납득할 수 없는 인사를 벌인 만큼 국민들의 정부 견제 심리가 이번 선거에서 강하게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민주당이 약속한 ‘5대 책임돌봄제(기초연금 30만원→40만원 인상, 간호·간병 통합형 돌봄 시스템 구축, 장애로 인한 차별과 부담 해소, 초등학교 돌봄 서비스, 영유아 보육 강화)’에 대한 정책 공감대 형성도 민주당의 승리를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는 것이 민 의원의 판단이다. 민 의원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 등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올바르지 못한 일처리 과정에 실망한 국민께서 (민주당을 지방선거에서 선택하는) 회초리를 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저희 역시 야당으로서 윤 정부가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쟁력 갖춘 후보” vs “경제 일으킬 후보” “용기있고 지혜로운 김은혜 후보가 모든 경기도민에게 사랑받는 경기도지사가 될 것을 굳게 믿습니다”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천)은 오는 6월 경기도지사 선거 판세에 대해 언론과 국회를 거쳐 다양한 경륜을 쌓아 경쟁력을 갖춘 김은혜 후보가 상대 후보인 김동연 후보를 꺾고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송 의원은 “국회 국회교통위원회에서 함께 의정활동을 하면서 지켜본 김은혜 후보는 현안을 지혜롭게 풀어가는 능력을 갖췄다”라며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하고 동료 선·후배 의원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다채로운 논의를 펼치는 김 후보는 다양성이 존중되는 경기도에서 능력있는 도정 운영을 펼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보수로 분류되는 무소속 강용석 후보의 출마 변수에 대해서는 “최종적으로 우파 대연합에 한 축이 될 것”이라며 김 후보와의 단일화를 예측했다. 송 의원은 “단일화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도정을 심판하기 위해 뜻을 같이하는 세력이 하나가 돼야 한다는 여론이 더 우세하다”면서 “두 후보가 국민적 여망을 잘 아는 만큼 민심을 받들어 대연합 또는 단일화의 묘수를 만들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고 했다. 인사청문회 논란에 대해서는 민주당에게 지방선거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선에서 패배한 민주당이 국무위원 인성 기준 원칙에 모두 부합함에도 먼지털기식 이슈로 청문보고서 채택을 회피하는 등 새 정부의 조각을 방해해 국민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내 31개 시·군 기초단체장 선거 판세와 관련해서는 국민의힘의 전통적 우세 지역인 가평, 여주, 양평 등 동부 벨트에서 우위가 예상되며 파주, 부천, 시흥 등 서울 주변부 외곽 도시는 박빙 싸움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구 100만명이 넘는 수원·고양·용인특례시 등 도내 3개 특례시 필승 전략에 대해서는 서울과의 연결 교통망 확충에 필요한 SOC사업 조기확정과 도시재정비 이슈 선점을 꼽았다. 특례시의 경우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구가 많은 만큼 지역 주민들의 숙원인 연결 교통망 연결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으며 윤 정부의 규제개혁 기조를 토대로 적극적인 도시 재정비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송 의원은 “윤 정부의 출범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이 우리 사회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면서 “윤 대통령과 궤를 같이하는 국민의힘 소속 출마 후보들이 이번 선거를 통해 지역경제 활력을 주는 새로운 모멘텀을 마련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임태환기자 “대한민국 경제를 책임진 경륜을 갖춘 김동연 후보는 1천390만 경기도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최적임자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안양 동안갑)은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판세에 대해 누구보다 서민의 고통을 잘 아는 김동연 후보가 적극적인 소통공감 행보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와의 경쟁에서 승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민 의원은 “오랜 공직생활을 통해 국가경제를 책임진 김 후보는 11살 때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해 4남매 맏이로 가정을 이끌며 서민의 아픔을 직접 체험한 후보”라며 “이를 바탕으로 서민의 눈물을 닦는 다양한 정책을 제시하는 도정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을 출마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행보가 워낙 이례적이었던 만큼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민 의원은 “이 고문의 출마를 시기상조라고 볼 수 있지만 왜 그러한 선택을 했는지 그 이면을 봐야 한다. 당선인 신분으로 전국을 다니며 사실상의 선거운동을 한 윤 대통령의 행보가 매우 이례적이다 보니 이 고문도 다소 파격적인 선택을 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이 고문의 출마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지층 결집 효과가 나타나길 기대한다”고 했다. 민주당의 검수완박 추진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으로 자신의 측근인 한동훈 후보자를 내세우며 검찰공화국을 만들려고 했기에 이를 저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민주당의 필승 선거 전략에 대해서는 민주당 후보자들이 당의 대표 공약인 5대 돌봄을 추진하는 단체장으로서 충분한 실력을 갖췄다는 점을 적극 피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국민의 행정 수요에 맞춰 안정적인 행정을 펼칠 수 있는 후보자임을 부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최대 격전지가 될 지역으론 용인, 여주, 양평, 가평, 과천, 연천 등 6개 지역을 꼽았다. 특히 용인특례시와 과천시의 경우 집값 폭등이 발생한 지역으로, 민심의 향배가 부동산과 연결된 만큼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변화된 민주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민 의원은 “이번 선거는 지지층의 결집을 누가 더 많이 이뤄내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며 “지난 4년간 도에서 우수한 행정능력을 보여준 민주당 단체장들의 성과를 적극 설파해 민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투표장으로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광희기자
“사람이 많이 몰리니 진짜 선거 분위기 나네요.”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9일 여야 주요 정당 인천시장 후보 3명이 본격적인 거리 유세 등 선거운동을 펼치며 시민들의 가슴속으로 들어갔다. 이날 정오께 인천 부평구 부평지하상가에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들어서자 상인들이 큰 소리를 내고 반기며 환영했다. 유 후보는 이준석 당 대표와 함께 구름처럼 몰려든 상인들에게 일일이 인사하고 악수를 하는 한편, 휴대전화로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유 후보의 선거운동원들은 뒤를 따르며 ‘유정복 화이팅’을 외치며 유세 분위기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상인들은 “지하상가 문제를 꼭 해결해 달라”고 했고, 유 후보는 “꼭 해결하겠습니다”라며 화답했다. 유 후보는 상인들에게 “지역발전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과 일할 수 있도록 ‘제2의 인천상륙작전’을 허락해달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같은 시간 중구 동인천역 남광장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시장 후보가 유권자들의 손을 잡으며 표심 공략을 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총괄선대위원장)를 비롯해 구청장 및 광역의원(시의원)·기초의원(군·구의원) 선거 후보의 선거운동원까지 100여명과 함께 유세차를 중심으로 대규모 유세를 했다. 선거운동원들이 ‘박남춘’과 ‘이재명’ 등 후보들의 이름을 외치자, 지지자들은 ‘만세’를 외치는 등 뜨거운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이후 인근 송현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손을 잡으며 ‘인천e음’ 등 민선 7기의 성과를 강조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과거 10년, 20년을 묶여있던 숙제를 해결한 것을 기억해달라”며 “더욱 발전하는 인천을 만들겠다”고 했다. 앞서 정의당 이정미 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7시께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내 달빛축제공원역 앞에서 선거 운동을 시작했다. 이 후보는 출근하는 시민 1명, 1명과 주먹 인사를 하며 1표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같은 당 조선희 시의원 후보와 배수민 구의원 후보를 소개하며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에 미추홀구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석바위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장을 보러 온 시민들과 만나는 등 지지와 관심을 당부했다. 이 후보는 “여성 최초의 인천시장을 뽑아달라”며 “인천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비전으로 선거를 이끌겠다”고 했다. 김보람기자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의 막이 오른 19일 인천지역 여·야 정당과 인천시교육감 후보들이 각각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열고, 선거전쟁에 돌입했다. 더욱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수도권 사수를 위한 총력전을 예고하며 인천이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이날 부평 문화의거리에서 유정복 시장 후보를 비롯해 이준석 당 대표,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모두 참석한 출정식을 열고 필승을 다짐했다. 유 후보와 당 지도부는 부평 지하상가를 찾아 시민과 상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시당은 전통시장인 부평 문화의거리에서 원도심 재생 활성화 사업 등 서민을 향한 공약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유 후보는 출정식에서 “선거 승리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인천의 희망과 미래, 시민이 위대한 새로운 시대를 반드시 열겠다”고 했다. 이날 민주당 시당은 박남춘 시장 후보와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 겸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민주당 중앙선대위가 ‘원팀 민주당’ 합동 출정식을 통해 ‘6·1지방선거 필승’을 결의했다. 이 자리에는 윤호중 중앙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 박지현 공동선대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 등이 출동해 인천 선거전에 힘을 모았다. 민주당 시당은 계양역에서 선거 운동의 신호탄을 울리며 이 지역 국회의원에 출마하는 이 후보와의 공조 강화를 알리고 ‘윤 정부 견제’를 위한 표심을 자극했다. 박 후보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 Y자 노선, 제2경인선 신설 등이 우리 인천시민의 오랜 염원인데도 윤 정부 국정과제에서 빠져 있다”며 “인천 홀대에 대한 버릇이 또 나오고 있기 때문에 GTX, 제2경인선, 경인전철 인천구간 지하화 등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했다. 정의당 시당도 이날 인천 미추홀구 인천터미널 사거리에서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 시작의 포문을 열었다. 출정식에는 이번 인천지역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15명의 후보들이 참석해 인천시민의 지지와 관심을 당부했다. 이정미 시장 후보는 “4년 동안 인천의 살림살이를 맡아야 할 시장 선거가 중앙 대결 정치의 대리전이 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며 “중심을 잘 잡고 인천시정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비전 경쟁으로 선거를 이끌어 보겠다”고 했다. 이날 인천시교육감 후보 3명도 각각 출정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도성훈 후보는 이날 오전 7시30분 부평역 유세를 마친 뒤 오전 9시 부평구 모다아울렛 앞에서 출정식을 했다. 최계운 후보는 오전 7시30분 동인천역 유세를 마친 뒤 인천교육청 앞에서 출정식을 했다. 서 후보는 오전 7시 송도2교사거리 유세를 시작으로 출정식 없이 선거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에는 인천지역 총 100개 선거구에 308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이들은 오는 31일까지 공식 선거 운동을 펼친다. 이민수기자
‘QUO VADIS(어디로 가시나이까)?’ 지난해까지 유동성 확대로 풀린 돈이 최근 갈 곳을 잃었다. 투자할 곳을 찾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의미다. 이미 주식이나 가상화폐 등에 들어간 투자금을 보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끙끙대고 있는 이들이 부지기수다. 곳곳에서 ‘악, 악’ 소리가 난다. 자이언트 스텝 행보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미국의 금리 인상,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상해를 포함한 중국 봉쇄 등의 이유로 세계 경제를 공포라는 괴물이 덮친 탓이다. 물가 상승은 가파르게 올라가고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 등에 대해서는 우려를 넘어 팩트로 다가오고 있다. 견해가 분분하지만, 어쩌면 끝이 안 보이는 긴 터널의 초입일지도 모른다. 이를 선반영하는 주가의 하락은 현실이 되고 있다.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올해 대한민국의 주식도 많이 떨어졌지만, 세계 경제의 대표적 흐름을 보여주는 미국 증시는 더 많이 떨어졌다. 특히 기술주들의 피해는 훨씬 더 심하다. 전세계 인구 중 3억명이 넘게 투자하고 있는 가상화폐의 폭락세는 증시에 비할 바가 아니다. 지난해부터 개인을 넘어 기관의 관심과 투자가 이어지며, 과거와는 다르게 미국 증시와 ‘커플링’ 현상이 두드러진 탓도 있다는 분석이다. 가상화폐가 세계경제 흐름과 더 밀접한 관계를 보이고 있다는 의미다. 가상화폐 폭락의 또 다른 원인으로 ‘루나’라는 코인이 화두다. 일주일간 무려 99.99% 하락했다. 사실상 휴지조각이 됐다는 의미다. 일주일 전 만 해도 개당 10만원을 훌쩍 넘게 거래되던 루나는 약 1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50조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했다. 글로벌 1위 거래소인 바이낸스는 물론 국내 대표 거래소에서도 상장 폐지된다. 루나의 국내 투자자만 최소 20만명 가량으로 추정된다. 폰지 사기 논란까지 이어지는 이유다. 덕분에 우리나라도 눈총 섞인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 코인을 만든 이의 국적이 대한민국인 탓이다. 지난해 전세계 주요 국가의 집값이 30년 사이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2011년 기준으로 10년 간 30% 이상 올랐다. 인도(163.85), 미국(152.84), 독일(150.45) 등은 집값이 10년 전보다 50% 이상 높은 수준이다. 금리가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었고, 코로나19 여파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금리가 지속적으로 올라가게 되면서 부동산 시장도 어떻게 바뀔 지 전망이 쉽지 않다. 새 정부가 들어선 대한민국의 부동산시장도 안개국면이긴 매한가지다. ‘주식은 항상 위기로부터 빠져 나온다’ 워렌 버핏이 2008년 10월16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장기적으로 내다봤을 때 주식시장은 끝에 가서 웃는다. 역사를 보면 수많은 위기를 맞았지만, 다우는 66에서 현재 11,497까지 솟아오르지 않았나”라는 말과 함께다. 불황의 시작일 수도 있다고 보이는 세계경제가 그 어떤 국면에 있으며, 어떻게 흘러갔는지는 가늠할 수 없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심판자는 역사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역사가 반복되듯 세계경제도 오르내림이 반복되지 않을까라는 긍정의 회로를 돌려 본다. 골이 깊으면 산이 높듯이.... 이명관 경제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