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학생들의 독서 습관 형성과 전인적 성장을 위해 가정에서 매일 10분간 자녀와 함께 책을 읽는 ‘책읽는 가족’을 오는 20일까지 모집한다. ‘책읽는 가족’은 코로나19 장기화와 학생 독서량 감소 흐름 속에서 지난 2022년부터 시작된 가족중심 독서운동으로, 초·중학교 학생과 학부모가 참여하며 확산되고 있다. 교육딩국은 학부모를 직접 모집하고 가족 독서 활동을 지원해 학교의 행정 부담을 줄이고 안양과천지역 독서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이 매일 독서활동을 점검하고 가족 사례를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도 함께 운영 중이다. 실제 효과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교육지원청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참여 학생의 1인당 평균 도서 대출 수는 2022년 10.5권에서 지난해 15권으로 42.86% 증가했으며 참여 가족의 84.9%는 가정 내 독서 활동이 자녀 독서량 증가, 유대감 강화, 인성교육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교육지원청은 4월과 5월 중 학부모 대상 독서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주제로는 ▲가족 독서 이야기 ▲독서 과정 이해 및 문식성의 중요성 ▲독서 대화 실천방법 등이 마련된다. 이승희 교육장은 “책읽는 가족은 단순한 독서 프로그램을 넘어,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인성교육의 출발점”이라며 “가정, 학교, 지역이 함께하는 독서문화 조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시는 정약용의 사상 ‘공렴’ 을 바탕으로 하는 공직자 청렴 교육 프로그램 ‘여유당 공렴 학당’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여유당 공렴 학당’은 조선 후기 실학자 정약용의 공렴(公廉) 정신을 현대 공직사회에 되살리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공직자의 올바른 자세와 윤리의식을 체득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첫 교육은 지난 16일 정약용유적지에서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소속의 교원 3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교육은 정약용 선생 묘소 참배와 ‘공렴 선언’, ‘다산의 생애와 공렴’강연 등으로 구성됐으며 체험프로그램 ‘다산의 차와 명상’도 운영해 공렴 사상과 함께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시는 오는 11월까지 ‘여유당 공렴 학당’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전국 공직자를 대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여유당 공렴 학당은 단순한 청렴 교육이 아니라, 실학과 공직윤리를 함께 배우는 품격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공직자들이 일상에서 청렴을 실천하고, 시민을 위한 올바른 자세를 다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기후테크 기업의 혁신적인 기술을 전 세계에 소개하고,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열린 ‘2025 경기도 기후테크 전시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열린 이번 전시회는 기후테크를 주제로 도에서 처음 개최됐다. 세계 지방정부 기후총회와 함께 열려 미국, 호주, 인도 등 29개국 82개 도시의 세계 지방정부와 국제기구, 국내외 기후테크 기업 관계자 등 4천200여명이 참관했다. 전시회는 기후테크 기업 75개사의 기술 전시뿐 아니라 ▲글로벌 큐레이션 투어 ▲글로벌 스타벤처 챌린지 ▲스타트업 815 IR(기업 설명회) ▲라이브(LIVE) 부스 인터뷰 ▲공공 조달시장 진입 컨설팅 ▲기후테크 세미나 온(ON) ▲기후테크 지정서 수여식 등 참가 기업의 실질적 성과 창출에 초점을 맞춘 7개 지원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글로벌 큐레이션 투어에서는 이클레이 세계본부 사무총장, 녹색기후금융 공동의장 등 세계 지방정부 기후총회에 참석한 국내외 주요 내빈 50명을 전시회에 연결해 핵심 기술 안내․통역 서비스를 제공했다. 글로벌 스타벤처 챌린지에서는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은 ▲로웨인(로봇 수직농장 시스템) ▲에너사인코퍼레이션(재생발전기의 가용 발전량을 향상시키는 폐전력 제어기) ▲딥플랜트(인공지능 기반 육류 딥에이징 특수장비) 등 최우수 기업 3개사를 포함해 총 5개 우수기업이 최종 선정됐다. 도는 선정된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도 성과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스타트업을 위한 전용 투자 프로그램인 ‘스타트업815 IR’에서는 사전 심사를 거친 10개의 기후테크 스타트업이 잠재 투자 유치를 구체화할 수 있는 20건의 후속 미팅 기회를 얻었다. 기후테크 기업의 많은 관심을 보였던 기후테크 세미나 ON에서는 ESG 동향, 공공금융·기후테크 투자 협력 모델, 글로벌 탄소 규제 대응의 해법 등 기후테크의 다양한 글로벌 정책과 투자전략을 논의했다. 차성수 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오는 9월에는 기후테크 기업의 글로벌 투자 유치와 기술․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기후테크 콘퍼런스가 개최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안성시가 국비 100억원과 시비 100억원 등을 들여 추진한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이 관리소홀로 대나무 상당수가 고사했다는 주민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17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21년 산림청 주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국·시비 200억원을 확보해 지난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도시바람길숲 조성을 추진했다. 해당 숲은 당왕사거리 교통섬 바람길숲, 아롱개문화공원 바람길숲, 중앙대학로 바람길숲, 아양로 바람길숲 등 4곳으로 추진했으며 추가로 금석천과 공도 승두천 등 4곳은 연차별로 추진한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착공해 같은해 7월 준공한 일부 바람길숲 조성사업이 막대한 국비와 시비가 투입된 상태에서 일부 대나무 등이 고사되는 사태가 발생해 논란을 빚고 있다. 안성천변 아롱개문화공원 바람길숲에 심은 5천450주의 대나무 잎 상당수가 누렇게 말라 있고 대나무가 살색으로 변하는 등 고사된 채로 방치되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당왕사거리 교통섬 바람길숲도 사정은 마찬기지로 지난달 중순 청단풍나무 팝나무 등을 일부 교체 식재하는 등 국비와 시비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한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이 논란을 빚고 있다. 문제는 대나무가 남부지방에선 잘 살지만 중부지방에선 토양과 기후적응 등에 맞지 않는 등 서식하기가 적절치 않다는 조경 전문가의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가운데 시는 대나무 식재를 위해 평택 통복천과 울산 태화강 등 벤치마킹을 통해 수종을 선택한만큼 다음달까지 누렇게 변색된 잎이 떨어진 후 파랗게 잎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주민 A씨(57)는 “안성천변을 수없이 산책했지만 대나무가 말라 죽어 있어 보기 싫다. 시가 무슨 돈이 많아 주차장도 없는 이런 곳에 대나무를 많이 심었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바람길숲 2곳에 대해 지난달 나무는 재이식하고 대나무는 300그루 교체한 상황이다. 배수영향 등을 잘 살피고 비료를 주면서 다음달까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안성시는 도시 외곽의 찬바람을 도심으로 끌어 들여 대기 정체를 해소하고 도시생활권의 열섬현상과 미세먼지 등 각종 대기환경문제를 바람길숲을 통해 개선하고자 해당 사업을 추진했다.
안양대학교(총장 장광수)와 강화군청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식은 16일 인천광역시 강화군청에서 열렸으며, 안양대 장광수 총장과 박용철 강화군수, 한승희 강화군의회 의장, 장용철 부총장, 임동영 강화캠퍼스 행정실 부장, 김희찬 총무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지역과 대학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RISE 사업의 성공적 추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지역 인재 양성 ▲청년 취‧창업 지원 ▲정주 기반의 지역혁신 생태계 구축 등을 위해 상호 협력과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과거 안양대 강화캠퍼스 해양바이오공학과가 해양 갯벌 개발 사업에 큰 기여를 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유치와 취업 지원 등을 통해 강화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광수 총장은 “지산학 협력을 통해 첨단 인력 양성과 지역 취창업 환경 조성, 복지와 평생교육 향상 등 다방면에서 적극 협력하겠다”며, “대운동장 개방, 갯벌 관광 자원화, 어촌 개발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안양대와 강화군은 RISE 사업을 중심으로 지역 혁신과 상생 발전을 위한 본격적인 협력에 나설 전망이다.
한국 전통음악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주목받고 있는 조선팝 여성듀오 ‘가야로맨스’가 신곡 ‘Vibration(진동)’을 발표했다. ‘Vibration’은 판소리 ‘흥보가’ 중 가장 통쾌하고 희극적인 ‘박타는 대목’을 모티브로 한다. 25현 가야금 연주와 판소리 창법에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결합해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허무는 강렬한 에너지를 완성했다. 가야로맨스는 오래 전부터 ‘희망’과 ‘전환’의 상징이었던 판소리 속 ‘박이 터지는 순간’을 오늘날 한국인의 삶과 연결해왔다. 흥보가의 ‘박이 터지는 장면’은 갑작스러운 행운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오래 버티고, 꾸준히 살아낸 자만이 만날 수 있는 전환의 순간이다. 곡 제목 ‘Vibration’은 단순한 리듬이나 울림을 넘어, 현실을 깨고 나아가려는 한국인들의 뜨거운 열망과 시대적 변화를 상징한다. 현실의 어려움 속에서도 끈질기게 견디고, 결국은 웃으며 박을 터뜨리는 흥보처럼 이 노래는 한국인 모두의 마음 안에 숨겨진 ‘진동의 순간’을 깨운다. 가야로맨스가 새롭게 주창한 장르, ‘조선팝(JoseonPop)’의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곡이기도 하다. 조선팝은 한국 전통음악의 서사와 에너지 위에 케이팝적 감각, 전자음악, 퍼포먼스를 덧입혀 오늘날 세계 어디에도 없는 ‘살아 움직이는 한국음악’을 지향한다. 가야로맨스는 이 지점, ‘누구나 삶 속에서 자신의 박을 터뜨릴 수 있다’는 믿음을 노래한다. 한국 전통의 에너지, 현대적 리듬, 세계 어디서도 듣지 못한 새로운 사운드로 첫발을 내디딘 가야로맨스의 강력한 진동이 시작됐다.
과천시가 고등학교 학군 문제 해결에 팔을 걷어 붙였다. 시는 17일 교육구조의 문제점을 전문적으로 진단하고 최적의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청소년수련관 토의실에서 교육구조개선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학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 방향과 분야별 과업 수행 계획을 공유했다. 이 용역은 4월부터 10월까지 약 6개월 간 실시된다. 과천시는 지역 고등학군의 구조적 문제점인 적정 학생 수 부족과 남녀 성비 불균형 등에 대해 관내 학부모들의 개선 요구가 지속됨에 따라,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자 최근 ‘과천시 교육구조개선 협의체’를 구성했다. 협의체는 과천시 관계부서, 각 학교 학부모 대표, 경기도 교육청 및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관계자 등 총 10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과천 고등학군의 구조적 문제로 인한 학부모들의 우려를 시에서도 깊이 인식하고 있다.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협의체 발족은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성남지역에서 추진된 한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착공 2년5개월 만에 마무리, 최초로 준공됐다. 17일 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중원구 하대원동 120-1번지 일원에서 추진된 삼두아파트·은영빌라 가로주택정비사업에 대해 준공인가를 완료했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빈집 및 소규모 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사업 시행구역이 1만㎡ 미만의 소규모 사업지여야 하고 대규모 정비사업에 비해 정비구역 지정이나 추진위원회 구성 등의 절차가 생략돼 사업 기간 단축이 가능하다. 큰 차질이 없으면 사업 진행 약 3년 안에도 입주가 가능할 만큼 빠른 진행 속도가 강점이다. 삼두아파트는 1986년 11월 지어진 70가구 규모의 1~5층짜리 공동주택이다. 1992년 7월 준공된 은영빌라는 63가구 규모다. 이곳은 노후 저층 아파트와 빌라 등이 혼재해 지속적인 주차난과 주거 불편이 주민들로부터 제기돼 왔다. 이에 2019년 토지 등 소유자 133명이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뒤 2021년 사업시행계획 인가, 2022년 착공에 들어가 이달 공사를 마무리했다. 이를 통해 삼두아파트·은영빌라는 3천930㎡ 부지에 지하 2층~지상 15층 2개동에 공동주택 145가구, 지하주차장 등 부대시설을 조성하면서 성남지역 제1호 가로주택정비사업 준공단지가 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현재 추진 중인 다른 가로주택정비사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지역에서 추진 중인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모두 42곳이다.
의정부시가 신평화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일시 해제하자 20%의 교통 개선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신평화로 일대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일시 해제하고 일반차량도 해당 차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번 조치는 민락동에서 장암역, 도봉산역 광역환승센터까지 이어지는 신평화로, 동일로, 서계로 일대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이후 통행량 조사 결과 출근시간대 민락2지구 활기체육공원에서 도봉산역까지의 승용차 평균 통행시간이 기존 16~20분에서 13~16분으로 단축돼 20%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전용차로 해제로 일반차량의 소통이 개선된 데 더해 버스의 통행 시간 역시 영향을 받지 않거나 오히려 개선됐다. 이는 불합리하게 부분 운영되던 전용차로 문제를 교통흐름 전체 관점에서 해결한 사례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 정책을 현장에서 추진하겠다”며 “시민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의 법정 피고인석 착석 모습이 앞으로 영상, 사진을 통해 공개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오는 21일 대법정에서 예정된 윤 전 대통령 두 번째 공판에 대한 언론의 법정 촬영을 17일 허가했다. 대법원 내규에 따르면 재판장은 피고인의 동의가 있는 경우 법정 내부 촬영 신청을 허가 할 수 있으며 피고인 동의가 없어도 공공의 이익을 위해 촬영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면 직권으로 허가할 수 있다. 실제 2017년 5월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 첫 재판, 이듬해 5월 이명박 전 대통령 뇌물수수·횡령 등 사건 첫 공판 때도 이들의 피고인석 착석 모습이 공개됐다. 당시 재판부가 국민적 관심, 사안의 중요성, 공공의 이익을 두루 고려해 촬영을 허가했기 때문이다. 그보다 앞선 1996년에도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이 12·12사태와 비자금 사건으로 법정에 섰을 당시 재판부가 재판 전 촬영을 허가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부는 지난 14일 윤 전 대통령 사건 첫 공판에서는 촬영 신청을 불허, 이로 인해 특혜 논란이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