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25일 미추홀구 ‘틈 문화창작지대’에서 인천의 영상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지역의 영상생태계 등에 대한 분석과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지역별 영상문화산업 정책의 비교, 지역의 영상생태계 분석, 거점시설의 필요성, 지역문화유산의 활용방안, 인천 영상문화산업의 발전방향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최영화 인천연구원 도시사회연구부장은 지역의 영상생태계 분석을 통해 “영상스튜디오 등 영상인프라를 구축해 인천이 보유한 매력적인 소프트웨어를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철원 모씨네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영상 기획자, 지역 창작자 등 영상관계자들을 위한 전용공간이 필요하다”고 했고, 권칠인 영화감독은 “우리 미래세대를 위해 역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역문화유산을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홍준호 문화관광국장은 “콘텐츠의 질적인 성장을 통해 소프트파워를 강화하고 이를 뒷받침 해 줄 수 있는 영상 인프라 건립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인천시가 남동국가산업단지에서 각종 유해물질이 담긴 폐수 등을 불법으로 처리한 업체들을 무더기로 적발했다. 25일 시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11일 동안 남동산단에서 특별단속을 벌여 기준치 초과의 오염물질이 담긴 폐수를 방류한 업체 등 47곳을 적발하고 행정조치를 했다. 시가 적발한 업체는 폐수 배출허용기준 초과 41곳, 폐수 배출시설 변경 신고 미이행 1곳, 대기 방지시설 훼손·방치 5곳 등이다. 시는 폐수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업체 중 36곳에 대해 개선명령 처분과 초과배출부과금을 부과했다. 또 반복적으로 폐수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업체 3곳과 기준치의 5~10배에 이르는 폐수를 방류한 업체 2곳에 대해서는 조업정지 5일의 행정처분을 했다. 시는 고농도 폐수 불법배출로 인한 승기하수처리장의 유입 수질 문제를 해결하고 폐수 무단 방류의 근절을 위해 이번 특별단속을 추진했다. 특별단속 과정에서는 남동산단 내 고농도 특정수질유해물질을 다량으로 취급하는 도금업종 등에 대한 시료 채취를 원칙으로 했다. 유훈수 환경국장은 “특별단속을 통해 폐수를 불법 배출하거나 처리하는 업체 등을 지속해서 적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폐수배출시설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사업장에 대해서는 맞춤형 기술지원을 통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양주시가 오는 7월부터 외부 전문가를 참여시키는 청렴시민감사관제도를 도입·운영한다. 자체 감사의 투명성과 신뢰도 등을 높여 시민들이 인정하는 감사행정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25일 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달 이 같은 내용의 공인된 자격과 실무경험을 갖춘 외부전문가 11명을 청렴시민감사관으로 위촉한 뒤 오는 7월부터 자체 감사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청렴시민감사관은 비상근 무보수 명예직으로 임기는 2년이며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다. 임기 동안 사업소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출자·출연기관 등에 대한 종합·특정감사에 자문하고 위법·부당한 행정사항과 부패유발 제도·관행에 대한 시정 건의, 각종 불편사항 개선제안 등에 참여한다. 특히 지난 1월부터 시행 중인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해 법령 적용 시설에 대한 관리실태를 동행 점검하고, 대형 공사장 등 현장감사에서 주요 공정 하자 발생, 부실시공 실태 등도 확인한다. 이와 함께 제도적 미비 사항이나 청렴성 저해요인 등을 개선·건의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황은근 감사담당관은 “청렴시민감사관 참여로 공직사회의 객관적인 감사는 물론 시민 눈높이에 맞춘 감사를 통해 행정의 관행과 감사 사각지대를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특례시 처인구 이동면 서리 고려백자요지(사적 329호)에서 고려 초기 왕실 제기(祭器:제례에서 사용되는 그릇 및 관련 도구들)가 다수 출토됐다. 용인특례시는 문화재청과 함께 추진한 ‘용인 서리 고려백자요지 제4차 발굴조사’ 결과 고려 초기 백자 생산 관련 시설과 왕실 제기 등이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6월10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진행된 이번 4차 발굴조사에선 건물지와 답도(통로), 계단, 저장구덩이, 폐기장 등 백자 가마 관련 시설이 확인됐다. 특히 건물지 외곽 구덩이 한 곳에서 보(寶·벼와 조를 담는 네모난 형태의 그릇)와 궤(籄·기장을 담는 둥근 형태의 그릇) 등 왕실 제기가 20여점 이상 출토됐다. 보와 궤 등은 중국 송나라 때 출판된 ‘삼례도’와 ‘고려도경’ 등의 문헌에서 찾아볼 수 있는 왕실 제기로 고려도자 연구는 물론 왕실의 통치 철학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발굴조사가 고려 왕실 제기의 제작과 납품 과정, 용인 서리 유적의 역사적 의미를 제고하는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용인 서리 고려백자요지에 대한 종합정비계획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백자요지는 1980년대 3차례에 걸친 발굴 조사를 통해 고려시대 청자에서 초기 백자로 자기 생산기술이 변천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 유적으로 확인돼 지난 1989년 사적 제329호로 지정됐다. 용인=김경수기자
군포시가 안전망 공공성 강화 등 올해 추진할 청소년 안전망 활성화사업의 윤곽이 나왔다. 25일 군포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제1차 청소년복지 심의위원회를 열어 올해 추진할 청소년안전망 활성화사업 내용들을 확정했다. 청소년안전망 활성화사업 내용은 ▲청소년안전망 공공성 강화 ▲통합사례관리 내실화 ▲정서·행동, 복지, 학교연계, 지역특화 등 분야별 사회안전망 강화 ▲위기 청소년 지역공동체 대응력 증진 등 4개 전략 목표, 16개 세부 추진과제 등으로 구성됐다. 추진 과제는 위기청소년 상시 발굴 시스템·지역사회 협력체계 구축, 고위기 청소년 긴급대응 체계 마련·맞춤형 서비스 지원, 분야별 집중 심리지원 프로그램 운영, 혼자 사는 청소년 통합지원, 위기청소년 멘토스쿨인 '드림하이' 운영, 지역공동체의 위기청소년 보호·지원 사업인 '군포 청지기 프로그램' 등이다. 시는 특히 보호자가 없는 청소년 등 위기 청소년 특별지원 대상자 10명을 선정해 생활·의료·학업·자립비용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20년 여성가족부 주관 지자체 청소년안전망 선도사업 공모에 선정된 뒤 다양한 지역 인프라를 활용, 위기 청소년 발굴·지원·사례관리 등 위기청소년 통합관리 안전망을 확대 중이다. 청소년복지 심의위원회 위원장인 김철홍 생애복지국장은 “청소년안전망 활성화를 통해 군포시가 아동친화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위기청소년 보호를 위한 공공성 확보와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청소년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포시 청소년복지 심의위원회는 청소년복지 지원법에 따라 위기 청소년의 복지 및 보호와 관련된 정책 등을 심의하는 조직으로 교육지원청과 경찰서, 고용센터, 보건소 관계자, 청소년 복지전문가, 법조인 등으로 구성됐다.
하루 동안 코로나19에 걸린 시민이 약 두 달 보름 만에 3만명대로 내려온 가운데 경기도에서도 확연한 감소세를 보였다.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일일 확진자는 전날(6만4천725명)보다 절반 가까이(3만355명) 적은 3만4천370명이다. 주말과 휴일의 영향으로 검사량 자체가 적어 확진자도 많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3만명대의 신규 확진자 발생은 지난 2월8일(3만6천713명) 이후 76일 만이다. 또 닷새째 10만명 미만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확산세가 누그러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날 위중증 환자는 전날(726명)보다 58명 줄은 668명으로 지난달 말 1천300명대까지 증가했던 위중증 환자가 600명대로 감소한 것은 지난 2월27일(663명) 이후 57일 만이다. 하루 동안 코로나19로 사망한 시민은 110명이다. 경기도에선 9천5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77일(지난 2월6일 9천805명) 만에 1만명 미만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 여부를 검토 중인 정부는 이에 따른 의학적 분석을 진행하는 동시에 국민 행동에 미치는 영향까지 살펴보고 있다. 실외 마스크 의무 해제가 시민들의 실내 마스크 착용도 소홀하게 만들 위험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자가검사키트의 온라인 판매를 내달 1일부터 허용한다. 또 60세 이상에 대한 4차 백신 접종이 사전 예약자에 한해 이날부터 시작됐다. 이정민기자
평택 진위향교에서 보관 중인 전패·궐패(殿牌·闕牌)에 대한 보존 조치는 물론 문화재로 등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25일 평택문화원 등에 따르면 진위향교는 조선 시대 객사와 행궁 등에서 왕의 초상을 대신해 봉안하는 목패인 전·궐패를 대성전에 안치 중이다. 패 앞면에는 전(殿), 뒷면에는 궐(闕)이 새겨져 있으며, 패 아래쪽에 붓글씨로 1610년(광해군 2년)이라는 제작 연도가 적혀 있다. 지난 2020년 제주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정의현객사 전패(1847년 제작)보다 200년 이상 앞섰다. 본래 이 패는 객사 등이 봉안해야 하나 과거 진위객사가 사라지는 과정에서 훼손을 우려한 지역 유림이 향교로 옮겨 보존한 것으로 추정 중이다. 향토사학계에선 국내에 전·궐패가 거의 남아 있지 않은 등 사료적 가치가 높아 문화재 등재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궐패는 단순히 대성전 건물 오른쪽 벽면에 안치한 상태로 보존을 위해선 항온·항습 시설을 갖춘 수장고 등에 보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황수근 평택문화원 학예사는 “진위향교 전·궐패는 제작연도가 1610년으로 기록돼 역사성이 있다”며 “전·궐패의 희소성 등을 고려할 때 국가 또는 경기도 문화재 등재를 추진함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문화재 전수조사 용역과 별개로 문화재 등재 추진과 수장고 보관 여부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위향교 전·궐패는 각각 진위향교, 경기도박물관, 진위면행정복지센터 진위역사관 등 3곳에서 복제품이 전시 중이다.
“노면이 울퉁불통해 사고가 날까 두렵습니다” 24일 오전 10시께 남양주시 진건읍 지관산단 인근인 금강로 380번길. 김민철씨(45·가명)는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바닥에 움푹 패인 지름 40㎝ 크기의 포트홀(Pot Hole)에 빠졌다. 이 때문에 맞은편에서 달려오던 대형 화물트럭과 부딪칠뻔 했다. 노면도 군데군데 포트홀이 생겨 누더기를 연상케 했다. 차량들이 포트홀을 지나갈 때마다 소음과 함께 위아래로 덜컹거렸다. 포트홀은 도로가 파손돼 냄비(Pot)처럼 구멍이 파인 곳이다. 해빙기인 봄철 자주 발생하는데 도로에 스며든 물기가 얼고 녹기를 반복하면서 아스팔트가 약해져 균열이 생겼는데 방치되고 있다. 대형 화물차 등 도로 위를 지나는 차량들의 하중에 의해 노면 균열은 더욱 심해진다. 더구나 작은 아스팔트 조각들이 떨어져 나와 차량 하부로 튀기도 했다. 승용차 한대가 40여m 앞에 있는 과속방지턱을 보지 못하고 빠른 속도로 넘다 앞 범퍼가 바닥에 ‘쿵’ 하고 부딪히는 모습도 확인됐다. 남양주 진관산단 인근 도로가 대형 화물차의 잦은 통행으로 하중을 이기지 못해 파손되거나 포트홀이 생기고, 과속방지턱 도색도 지워진 채 방치되고 있어 운전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해당 도로에는 대형 화물차량들이 하루에 수백대가 다니면서 노면을 파손하고 있다. 이날 10분 동안 지켜본 결과, 대형 화물트럭 23대가 지나갔다. 1분에 2대 이상의 대형 화물트럭들이 통과한 셈이다. 과속방지턱 또한 도색이 벗겨지면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워 급정거 시 추돌할 수도 있다. 시도 정기적으로 도로를 점검하고 포트홀 등 도로가 파손됐다는 민원이 제기되면 예산을 세워 즉시 현장에 나가 보수작업을 진행 중이다. 실제 시가 보수한 포트홀은 지난해 12월 기준 2천88건에 달한다. 시 관계자는 “현장점검을 통해 도로가 파손된 부분을 확인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주민 안전을 위해 도로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항만공사(IPA)는 다음달 19일 정부의 이해충돌방지법 추진을 앞두고 내부 지침 제정과 임직원 교육을 한다고 25일 밝혔다. IPA는 곧 내부적으로 이해충돌 방지제도 운영지침을 만들어 배포할 계획이다. 이 지침은 이해충돌 방지 및 신고를 위한 세부절차와 문책 양정 기준, 담당관 지정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이해충돌 방지법은 공직자의 직무수행 시 사적 이익추구를 방지해 공정한 직무수행을 보장하는 법이다. 앞서 IPA는 지난해 전략·계획 수립 등 이해충돌 방지 추진 체계를 구축했다. IPA는 임직원이 관련 법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교육 자료를 제작, 임직원 온·오프라인 교육과 협력기업 대상 교육도 추진한다. 강영환 IPA 감사실장은 “윤리경영은 공공기관이 반드시 추구해야 하는 국민과 약속”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윤리경영 제도 실천을 강화하고 사회적 책무와 이행을 다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예비후보는 25일 인천시교육감 선거에 나선 보수진영 예비후보들이 단일화를 성공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 기구인 인천시범보수교육감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는 지난 24일부터 진행한 현장투표를 거쳐 이날 최 명예교수를 시교육감에 출마하는 최종 범보수단일후보로 선출한 상태다. 유 예비후보는 “시교육감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 기구가 최근 3명의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경선을 치르게 해 최계운 인천대 명예교수가 최종 범보수단일후보로 선출했다”며 “최 명예교수에게 축하를 드리고 이와 함께 경선에 참여한 이대형 교수와 박승란 교장 선생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유 예비후보는 또 “(그동안) 진보진영의 시교육감들은 이념편향의 교육을 한다는 비판을 받아왔고 금품 수수와 공직자 편법 채용 등으로 시민들에게 깊은 실망감을 줬다”며 “이런 상황에서 보수진영의 후보가 단일화 해 인천 교육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교육 등의 분야에서 최 명예교수와 뜻을 같이해 우리 인천을 대한민국 일등도시로 만들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