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밑현장] 김동연, “공공산후조리원 확충으로 경기도민 행복 시대 앞당길 것”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이재명이 만들고 김동연이 꽃피우는 공약 시리즈’ 두 번째로 ‘공공산후조리원 확충’을 약속했다. 그는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가까운 지역에 산후조리원이 없어 출산 후 불편한 몸으로 갓 태어난 아기와 함께 원정 산후조리를 다녀왔다는 사례를 접했다. 산간벽지의 일이 아니다”며 “경기도에도 산후조리원이 전혀 없는 시·군이 여럿 있다. 지역에 산후조리원이 있더라도 비싼 비용 탓에 공공산후조리원을 찾아 일찌감치 대기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만큼은 마음 편히 출산 이후를 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시절 여주와 포천에 설립한 공공산후조리원 사례를 확대해 산후돌봄의 공공성을 강화하겠다”며 “산후조리원이 없는 시·군부터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지원을 늘리겠다. 또한 공공산후조리원 세 자녀 이상 가정의 요금감면 제도를 두 자녀 이상으로 완화하고, 민간산후조리원의 시설과 서비스에 표준화된 기준을 마련해 품질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그는 “공공산후조리원 확충과 공공성 강화가 도민 행복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며 “김동연이 실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여야 지방선거 대진표 윤곽] 국힘 경기지사 후보 김은혜… 민주당은 이르면 오늘 발표

6·1 지방선거가 38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차기 경기도지사와 인천광역시장, 특례시장에 나설 여야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국민의힘은 일찌감치 후보 공천을 마무리하면서 발 빠르게 본선 준비에 나섰고, 더불어민주당은 4자 경선을 통해 빠르면 오는 25일 경기도지사 후보를 확정 짓게 된다.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정진석)는 지난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로 김은혜 의원을 확정, 발표했다. 경선에서 유승민 전 의원과 맞붙은 김 의원은 현역의원 출마 감점을 받고도 52.67%의 과반 이상 득표율로 승리했다. 유 전 의원은 44.56%를 기록했다. 특례시장에는 김용남 전 의원(수원), 이동환 전 도 정무실장(고양), 이상일 전 의원(용인)이 각각 본선에 진출한다. 민주당은 후보 선발에 한창이다. 지난 22일부터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안민석 의원(오산), 염태영 전 수원특례시장, 조정식 의원(시흥을) 간 4자 경선에 돌입해, 오는 25일 민주당 경기도지사 공천 결과가 공개된다. 다만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27~30일 결선투표를 거쳐 오는 30일 최종 후보를 확정하게 된다. 수원특례시장은 김상회·김준혁·김희겸·이재준 경선 후보가 4파전을 치른다. 고양특례시 역시 김영환·민경선·박준·이재준 등 4명의 경선 후보가 한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용인특례시는 백군기·이건한 두 경선 후보로 압축됐다. 인천시장의 경우 국민의힘에선 유정복 전 시장, 민주당에선 박남춘 시장이 최종후보로 선정돼 제7회 지방선거에 이어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여야, 라인업 구축 속도… 단수·경선지역 속속 확정 여야가 6·1 지방선거 라인업 구축에 속도를 더하면서 기초단체장 경선 심사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24일 4차 발표를 통해 기초단체장 경선지역 총 4곳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공개한 기초단체는 총 23곳이다. 우선 단수 지역은 안성시(김보라), 광명시(임혜자), 연천군(유상호) 등 10곳으로 사실상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모양새다. 광명시는 박승원 시장이 공천에서 컷오프(배제)되면서 임혜자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단수 후보로 공천을 받았다. 2인 경선은 여주·평택·안양 3곳, 3인 경선 지역은 가평·하남·의정부·화성·부천·남양주·파주·양주 등 총 8곳이다. 파주시 역시 최종환 시장이 공천 심사에서 컷오프되면서 김경일·이상협·조일출 등 3명이 경선을 치르게 됐다. 윤화섭 안산시장이 공천에서 배제된 안산시를 포함한 4인 경선은 총 3곳으로 압축돼 치열한 자질 검증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이날 민주당은 성남시장 후보로 배국환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을 전략공천했다. 민주당 경기도당 관계자는 “오산, 광주 등 전략공천을 준비 중인 지역과 코로나19 등으로 아직 면접심사가 진행되지 않은 곳이 있다”며 “다음주 중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경기도당도 선거 후보 추리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힘 도당은 지난 22일 1차 발표를 통해 31개 기초단체장 중 22개 기초단체장 경선 후보를 일부 공개했다. 민주당과 달리 단수 공천은 0곳이고, 5인 경선은 가평, 이천, 포천 등 3곳에 이른다. 이천시는 김경희·김영건·류동혁·오형선·최형근, 포천시는 김창균·박창수·백영현·이원석·이중효가 경선에 돌입했다. 2인 경선은 부천, 의왕, 오산, 시흥, 안성, 광주 등 6곳이고, 3인 경선이 치러지는 지역은 구리, 군포, 김포, 동두천, 안양, 양주, 의정부, 여주, 연천 등 9곳이다. 4인 경선 지역으로는 광명, 성남, 양평, 파주 등 4곳으로 성남시장에는 김민수·박정오·신상진·장영하, 파주시장에는 김동규·박재홍·조병국·한길룡이 4파전을 치른다. 국민의힘 경기도당 관계자는 “미발표 지역은 심사가 치열한 곳이라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 같다”며 “이른 시일 내 남은 지역을 발표하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6·1 지방선거 여론조사_수원특례시장] 민주당 이재준 24.3% vs 김상회 14.0%

염태영 전 수원특례시장의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차기 수원특례시장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재준 전 수원시 제2부시장이 김상회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오차범위(±3.5%p) 밖에서 앞선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일보와 기호일보가 공동으로 한국정치조사협회연구소(KOPRA)를 통해 여론조사를 한 결과 ‘민주당 수원특례시장 후보 적합도’에서 이재준 전 부시장이 24.3%를 얻으며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 후보 중 가장 높은 적합도를 기록했다. 민주당 수원특례시장 후보 적합도를 성별로 분석해보면 남성(25.7%)과 여성(23.0%)에서 모두 이 전 부시장이 차기 수원특례시장으로 적합하다는 응답이 나왔다. 아울러 이 전 부시장은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적합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는 18~29세 22.1%, 30대 28.8%, 40대 25.8%, 50대 22.3%, 60세 이상에서 23.3%의 적합도를 얻었다. 이 전 부시장은 장안구(30.4%)와 권선구(21.8%), 팔달구(23.7%)와 영통구(22.4%)에서도 민주당 후보 중 가장 높은 적합도를 기록했다. 이 전 부시장에 이어 김상회 전 행정관이 14.0%의 적합도를 얻었다. 두 후보 간 적합도 차이는 10.3%p다. 김 전 행정관은 남성과 여성에서 각각 14.9%와 13.9%의 적합도를 보였다. 또한 18~29세에선 13.8%, 30대에선 19.9%, 40대에선 16.2%, 50대에선 10.2%, 60세 이상에선 10.7%의 적합도를 기록했다. 이 전 부시장과 김 전 행정관에 이어 김희겸 전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12.8%의 적합도를 얻었다. 그는 남성에서 12.5%, 여성에서 13.1%의 적합도를 기록했다. 김준혁 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은 12.1%의 적합도를 얻었다. 그는 남성에서 11.2%, 여성에서 13.1%의 적합도를 기록했다. 이 밖에 그 외 후보 10.3%, 없음 15.2%, 모름 11.2%다. ‘국민의힘 수원특례시장 후보 적합도’에선 김용남 전 국회의원이 32.7%를 얻어 홍종기 전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선거대책본부 미디어법률단장을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홍 전 미디어법률단장의 적합도는 26.0%로 두 후보 간 적합도 차이는 6.7%p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3일 수원특례시장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김용남 전 의원을 후보로 결정한 바 있다. 이 밖에 그 외 후보 11.8%, 없음 21.4%, 모름 8.0%다. 양휘모·임태환기자 이번 조사는 경기일보와 기호일보가 공동으로 한국정치조사협회연구소(KOPRA)에 의뢰해 2022년 4월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간, 수원특례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폰 가상번호 89%, 유선전화 RDD 11%)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800명(총 통화시도 1만6천527명, 응답률 4.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가중치 부여 방식: [림가중] 성별·연령대별·지역별 가중값 부여 (2022년 3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한편 이번 조사는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23일 수원특례시를 포함한 일부 경선지역을 발표하기 이전에 실시됐다.

성남 분당갑 보선, 이재명-안철수 ‘빅매치’ 되나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성남 분당갑)이 경기도지사 후보로 선출되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과 국민의힘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원장 간 성남 분당갑 보궐선거 ‘빅매치’ 가능성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에 출마하는 김 의원이 이달말까지 의원직을 사퇴할 경우, 성남 분당갑 보선이 지방선거와 함께 치뤄진다. 국회의원의 광역단체장 출마로 보선이 사실상 확정된 지역은 현재까지 전국에서 총 5곳이며, 이중 최대 관심 지역이 성남 분당갑이다. 더불어민주당은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김병관 전 의원(현 국회의장 비서실장)과 이 상임고문 측근인 김용 전 경기도 대변인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이 상임고문의 이름도 지속적으로 오르내린다. 이 상임고문은 성남 분당을 지역(수내동)에 살고 있지만 18대(2008년) 총선 때 통합민주당 성남 분당갑 후보로 나서 낙선한 적이 있다. 또한 성남이 정치적 기반이고, 원내에 진입하게 되면 8월 전당대회 때 당대표에 도전할 경우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된다. 김남국 의원(안산 단원을)은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박시영 TV’와 인터뷰에서 “(이 상임고문이) 정치적 청사진을 그리거나 계획을 갖고 있는 건 하나도 없다”면서도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듯하다”고 밝혀 여운을 남겼다. 국민의힘은 안 위원장을 차출, 전략공천할 가능성이 가장 많이 거론된다. 안 위원장이 최대 주주로 있는 ‘안랩’의 본사가 성남 분당갑(삼평동)에 있는 점도 안 위원장에게 출마 명분을 줄 수 있다는 평가다. 또한 국무총리를 맡지 않고 당으로 돌아가겠다고 한 바 있기 때문에 원내 진입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도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인수위원장을 맡고 있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할 때까지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한 것은 단점으로 꼽힌다. 지방선거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등록은 5월12~13일 양일 간이다. 민주당에서 이 상임고문이 출마하지 않을 경우, 안 위원장도 출마하지 않고 국민의당 출신 인사 등을 추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기북부 지식재산, 남부지역 비해 ‘10분의 1’ 수준

경기북부지역의 지식재산이 경기남부지역에 10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경기북부는 수도권규제, 상수원규제 등 여러 중첩규제로 지식재산 성장을 제약받아 왔기 때문이다. 이에 경기대진테크노파크는 경기남·북부 균형발전이란 명목 아래 경기북부지식재산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24일 특허청과 경기대진테크노파크(대진TP)에 따르면 지난 2020년도 기준 기초지자체별 특허등록현황에서 경기남부는 2만8천260개(90%), 경기북부는 3천305개(10%)로 큰 격차를 나타냈다. 경기북부 지역 총생산 규모는 51조원으로 도 전체 18%를 차지하고 있지만, 특허 점유율은 지난 2013년부터 전체 10% 문턱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연천군의 경우 특허 등록이 20개에 그친다. 특히 경기북부 특허등록(3천305개)을 모두 합하더라도 성남시(4천375개)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처럼 경기북부는 서울과의 뛰어난 접근성과 기초적 자원을 보유했음에도, 특허등록을 비롯한 지식재산 격차는 해마다 벌어지고 있다. 이에 대진TP가 경기북부지식재산센터 설립을 통한 경재력 제고에 나선다. 이를 통해 경기북부 지역 예비창업자와 중소기업에 지식재산권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지식재산 기반의 성장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대진TP는 지난 2009년부터 경기북부지식센터 유치를 시도해왔지만, 국비 확보에서 번번이 실패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더구나 경기남부에 경기테크노파크가 이미 지식재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도 설립을 가로막는 데 한 몫 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경기도의회 행정감사에서 이원웅 의원(더불어민주당, 포천2)이 경기북부 지식재산센터 설립을 통한 기관역량 개선을 주문하면서 센터 설립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대진TP는 초기 설립 비용으로 15억원을 책정, 올해 국비 확보를 통해 설립의 초석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경기대진테크노파크 관계자는 “경기북부 지원기관이 대부분 남부에 소재하지만, 북부는 분소 개념의 지원뿐이었다. 하지만 이번 센터 설립 추진으로 아이디어를 권리화해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기업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여러 경기북부 시·군에서도 긍정적 입장 전해 왔다”고 말했다.

[국힘 경기지사 후보 김은혜] 배낭 메고 민심 청취... '명품 경기' 만들기 발 빠른 행보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성남 분당갑)이 경기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후 발빠른 행보를 하고 있다. 김 의원은 24일 ‘배낭 메고 경기, 김은혜가 간다’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배낭 메고 경기’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최소한의 인원으로 일주일 간 경기도 전역을 누비며 민심을 청취하는 민생투어다. 첫날인 이날 수원과 용인을 찾은 김 의원은 오전 종교행사에 참석한 후 광교호수공원을 방문, 나들이를 나온 도민들에게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수인분당선을 타고 영통역, 상갈역, 죽전역, 오리역 등에서 도민들을 만났다. 김 의원은 “앞으로 일주일 간 경기 곳곳에서 출몰하는 김은혜의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면서, 선대위 구성원들에게도 경선 때와 같이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뛰어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그는 후보로 선출된 22일 저녁에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를 만났다. 그는 “남 전 지사와 함께 ‘잘사는 경기의 꿈’을 나눴다”며 “남 지사의 경륜과 진심을 배우고 또 배워 ‘잘 사는 경기, 명품 경기’를 이룩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그는 “미뤄놨던 이야기 꽃을 피우는 광교 시민들의 품곁에서 경기도지사 후보의 막중한 책임감을 새겼다”면서 “우리들의 경기도 블루스는 이제부터 시작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밤 12시 수원 인계동 먹자골목을 찾아 2주 전 우동을 먹었던 식당의 사장님을 다시 만났다. 김 의원은 “사장님의 그동안 빚이 7천만원까지 쌓였지만 이제부터 다시 힘을 내야겠다는 말에 가슴이 찡했다”며 “자영업자·소상공인 도민의 헌신에만 기대는 것이 아닌, 힘을 드리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 21~22일 이틀에 걸쳐 실시된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책임당원 선거인단 투표와 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한 결과, 52.67%(현역 출마 감점 5% 반영)를 얻어 4선 경력의 유승민 전 의원(44.56%)을 꺾고 후보로 확정됐다. 보수정당 첫 여성 경기도지사 후보로 선출된 김 의원은 1971년생으로 첫 여성 50대 경기도지사에 도전한다.

[인천시장 선거 대진표 확정] 박남춘 vs 유정복 리턴매치… 이정미 가세 ‘3파전’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과 국민의힘 유정복 전 시장의 ‘시장 선거 리턴매치’가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성사됐다. 박 시장과 유 전 시장은 인천의 각종 현안과 시정 성과를 두고 불꽃튀는 ‘팩트’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정의당 이정미 전 대표는 이들 전·현직 시장의 아성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면서 이번 시장 선거의 구도를 ‘3파전’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24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박 시장은 25일 예비후보 등록을 끝내고 이번 시장 선거의 출마를 공식화할 계획이다.박 시장은 다음달 초께나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었지만, 국민의힘 유 전 시장의 후보 확정으로 일정을 당긴 것으로 보인다. 22일 국민의힘의 시장 후보로 확정된 유 전 시장은 지난 2018년 시장 선거에 이어 박 시장과의 리턴매치를 벌인다. 박 시장은 이번 시장 선거의 리턴매치 구도를 ‘거짓과 진실의 대결’로 보고 있다. 당장 박 시장은 유 전 시장이 최근 자신의 성과로 지역화폐인 ‘인천e음’ 카드를 발표한 것에 대해 시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규정하고 있다. 지역화폐인 인천e음 카드의 전신은 사실상 유 전 시장이 2018년 상반기에 내놓은 ‘인처너’ 카드이지만, 캐시백 등을 통한 228만명의 이용자 확보 등은 민선 7기 시정에서 거둔 최대 성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박 시장은 이 같은 시정 성과와 관련한 공방이 선거일까지 계속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박 시장은 유 전 시장이 민선 6기의 성과로 주장 중인 제3연륙교 등에 대해서도 진실 공방을 벌일 계획이다. 박 시장은 “민선 7기가 치열하게 투쟁 중인 수도권매립지 문제 등도 유 전 시장은 본인이 모두 해결했다고 일방적으로 우기고 있다”며 “한복과 김치를 자기네 것이라 외치는 일부 외국인의 행태가 떠오른다”고 했다. 유 전 시장은 이미 가시화 단계에 들어선 국립세계문자박물관 및 국립해양박물관 건립사업을 비롯해 시가 지속적으로 추진 중인 뮤지엄파크 건립사업 등을 민선 6기의 성과로 강조하며 박 시장과의 역량 차이를 부각시키고 있다. 또 민선 7기 시정에서 인근 주민들의 반대에 막혀 현안으로 자리매김한 미추홀구 용현동의 인천드림업밸리 건립사업 현장 등을 방문해 문제 해결을 약속하며 박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일에는 보도자료를 통해 인천발KTX의 개통이 4년여 늦어진 원인을 박 시장의 탓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유 전 시장도 이번 선거가 박 시장과의 맞대결로 보고 민선 7기의 현안과 문제 등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유 전 시장은 “이번 시장 선거에서 박 시장의 무능에 대해 계속해서 물어볼 것”이라며 “(박 시장의) 무능, 무책임, 불통에 대한 현실적인 논거가 다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일 예비후보 등록을 한 정의당 이 전 대표는 이날 제14회 기후변화주간에 맞춰 영흥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등을 ‘인천형 그린뉴딜 정책’으로 제안하면서 박 시장과 유 전 시장에게 도전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들 전·현직 시장을 기득권으로 보고 대안을 희망하는 유권자 등을 공략하는 방식으로 이번 시장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이번 시장 선거는 서로 잘 아는 전·현직 시장의 리턴매치가 가장 중요한 요소할 전망”이라며 “이들 전·현직 시장은 인천의 현안과 시정 성과를 둘러싼 치열한 공방을 통해 비교우위를 점하려고 계속 노력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한편, 여야 인천시당은 이번 지방선거에 나설 기초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 후보를 뽑기 위한 내부 경선에 돌입한다. 민주당 시당은 기초단체장(군수·구청장) 경선은 오는 26~27일, 광역의원(시의원)은 27~28일, 기초의원(군·구의원)은 28~29일에 각각 치를 예정이다. 또 국민의힘 시당은 기초단체장은 27일부터 경선에 돌입해 TV토론회(27~28일) 등 29일까지 경선을 치른 뒤, 30일에 최종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지방선거 D-37] 박 “4년 성적표로 재선” vs 유 “잃어버린 4년 심판”

인터뷰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인천시장 선거를 위한 필승 전략은 바로 ‘지난 4년의 성적표’입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시장 선거를 위한 필승 전략으로 지난 4년간의 성과를 강조했다. 박 시장은 더불어민주당의 유일한 수도권 광역단체장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만큼 민선 7기의 성과를 통해 이번 시장 선거를 반드시 승리할 계획이다. 다음은 박 시장과의 일문일답. Q. 최우선 공약과 세부 계획은. - 지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한 ‘인천e음’을 국내 최고의 지역화폐로 키워낸 성공의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공공금융플랫폼 ‘인천e음뱅크’를 설립하겠다. 또 국내 최초이자 최대규모의 창업기관인 ‘스타트업파크’를 유치한 저력을 살려 글로벌 스타트업 창업대학과 스타트업 육성기관을 조성해 창업가를 대거 양성하겠다. 인천혁신모(母)펀드 3천억원을 포함한 창업자금 3조원 역시 지원할 것이다. 이와 함께 인천 어디에 살아도 10분 안에 찾아갈 수 있는 공원과 녹지, 철도역과 문화시설 등 지역 랜드마크를 만들고, 인천지하철 3호선과 친환경 교통수단인 트램 노선을 구축해 순환 교통망을 완성하겠다. 교통망이 집중 교차하는 16곳에는 ‘트리플 역세권’ 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어린이집 필요 경비와 아이돌봄서비스를 지원하는 ‘완전 무상 돌봄’, 수도권매립지에 뉴욕 센트럴파크의 2배 규모로 도심 생태공원 ‘시민 에코파크’를 조성하는 공약 등도 준비하고 있다. Q. 시급한 현안과 해결 방안은. -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계층별 특화 혜택을 담은 다양한 카드를 출시하고 캐시백 혜택을 이어가는 인천e음 시즌2를 시작하겠다. 특히 서울 일극주의로 인한 인천의 환경오염도 반드시 막아낼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해 수도권매립지 종료는 물론이고 친환경 미래 에너지를 만드는 수소생산클러스터와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등을 추진할 것이다. 또 양질의 일자리와 창업 환경 조성은 기본이고, 산업단지의 정주여건과 문화여건을 혁신해 일과 삶과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 아울러 로컬크리에이터를 육성하고 ‘청년 워라밸 주택’과 청년월세, 청년자산형성 3종 세트인 ‘드림패키지’ 등을 추진할 것이다. Q. 이번 지방선거의 필승 전략은. - 역대 최초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종합대상 수상,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자치단체 재정평가 3년 연속 우수·최우수 기관 선정, 전국 지방자치단체 평가 도시경쟁력 종합 1위 등은 모두 민선 7기에서 달성한 기록이고 시민과 함께 이룩한 쾌거다. 시민들은 능력있는 시장을 원한다. 인지도나 대통령의 후광에 기댔다는 것만으로 지역을 발전시킬 일꾼을 뽑진 않을 것이다. 인천 전체의 지방선거를 위한 필승 전략은 시장 후보의 공약과 기초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들의 공약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추진할 수 있는 ‘원팀 정책공약’을 마련하고 모든 후보가 함께 나서는 합동 유세도 준비하고 있다. Q. 시민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 4년 전 인천을 비하하는 망언에 자존심이 상해 이를 악물고 선거를 치렀다. 시에 씌워진 ‘재정위기 주의 단체’라는 오명에 자존심이 상해 채무를 줄인 끝에 3년 연속 ‘재정 우수도시’로 거듭났다. 인천을 키워야 할 시민의 소비가 지역 바깥으로 흘러나가는 실정에 자존심이 상해 우리나라 최고의 지역화폐인 ‘인천e음’을 정착시켰다. 30년 넘게 시민들에게 고통을 준 수도권매립지를 계속 사용하겠다는 억지에 자존심이 상해 ‘쓰레기 독립’을 선언하고 ‘환경특별시 인천’으로의 도약을 천명했다. 인천의 자존심을 살리고 시민의 자긍심을 세우는 데 모든 것을 쏟아부은 지난 4년이었다. 그동안 해결한 인천의 해묵은 난제들과 한창 해결되고 있는 일들을 봐주시길 바란다. 인터뷰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예비후보 “인천의 잃어버린 4년을 되찾기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유정복 전 인천시장은 기초단체장·광역의원·기초의원 예비후보, 심재돈·안상수·이학재 시장 예비후보 등을 아우르는 ‘원팀’ 전략으로 승리를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유 전 시장과의 일문일답. Q. 최우선 공약과 세부 계획은. - 공약의 큰 방향은 지역간·계층간·세대간 3대 균형 발전·성장 프로젝트 추진이다. 지역간 균형발전 전략으로는 경인선·경인고속도로 지하화를 통한 도심단절 해소, 뉴홍콩시티 건설을 통한 새로운 미래도시형 국제도시의 완성, 원도심 내 주차공간·문화체육시설 확충·재건축·재개발 사업 추진 등을 꼽을 수 있다. 또 계층간 균형 성장을 위해 장애인·탈북자·다문화 가족, 저소득계층 등에 대한 특단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해서는 종전 인천시에서 추진하는 방식이 아닌 근본적으로 혁신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 이와 함께 세대간 균형 발전을 위해 인천 청년들에 대한 지원 체계를 새롭게 마련, 청년들이 희망을 갖게 하겠다. 또 어르신들과 보훈 가족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 Q. 시급한 현안과 해결 방안은. - 먼저 민선 7기가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고 멈춰서 있는 현안들을 정상화하는 것이 시급하다. 경인고속도로·경인선 지하화는 민선 6기 인천시장 재임 당시에 공약했던 것인데, 4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태다. 경인고속도로·경인선 지하화 사업을 빠르게 정상화하고, 상부공간에는 주민편의 시설을 설치해 양질의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인천발KTX 역시 지난 2014년 선거에서 1호 공약으로 내세운 사업이다. 국가 철도망 계획에 포함하는 것부터 예타 등 각종 행정절차를 빠르게 끝냈다. 그러나 민선 7기가 들어서면서 인천발KTX 개통을 연기해 시민의 불편을 외면했다. 인천발KTX 사업을 정상화해 민선 6기 이후 꿈꿔왔던 인천의 미래·비전에 대한 계획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특히 민선 7기가 지하도상가 상인들을 만나지 않는 등 불통의 문제가 심각한 것 같다. 대규모 사업 등을 추진하려면 시민의 동의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인천 발전을 위해 시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 Q. 이번 지방선거의 필승 전략은. -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군수·구청장 및 광역·기초의원 등 모든 국민의힘 후보들이 함께하는 ‘원팀’ 전략으로 나서려 한다. 국민의힘 후보들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해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올바른 국정 운영을 하는 데 뒷받침할 수 있는 힘이 생기기 때문이다. 시장 후보의 경쟁력이 군수·구청장 후보의 선거운동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것이므로 관련 예비후보들과 자주 만나 소통하고 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의 공천관리위원회가 군·구청장 등 경선 후보자를 결정하면 각 지역 후보들과 원팀 정신으로 동행하면서 민원 현장을 살피고 주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장후보 경선에서 경쟁한 심·안·이 예비후보들과도 지방 권력 교체라는 대의를 위해 함께 선거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Q. 시민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시장 선거는 인천의 미래와 300만 시민의 삶을 좌우할 대표를 뽑는 선거다. 투표로 뽑힌 대표가 어떤 마음가짐과 비전, 경륜을 갖고 일하느냐에 따라 그 도시와 나라의 미래를 결정한다. 오랜기간 행정과 정치를 하면서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둬왔다. 도덕성이나 청렴에 있어서도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 300만 시민들 사이에서 “인천이 좋아”라는 얘기가 저절로 나올 수 있게 인천을 품격의 도시·미래의 도시·쾌적하고 안전한 도시로 반드시 탈바꿈할 비전을 선거운동 기간에 알리겠다.

[경기인터뷰] 김용수 한국예총 경기도연합회장

2년1개월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경기도내 예술인들의 활동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다만, 코로나19로 침체됐었던 문화예술계를 회복하고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 하는 것은 예술인이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 이에 대한 명확한 답을 듣고자 경기도내 5만여명의 전문예술인을 이끄는 김용수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경기도연합회장(59)을 만났다. 때마침 경기예총은 올해로 60주년을 맞이하며 더 나은 도약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예술인들이 설 자리가 현저하게 줄어들어 위기가 계속됐었다”며 “이제는 예술인들도 다양한 방향으로 자신만의 무대를 만들어 가야 할 시기다. 경기예총이 그 고민을 함께 하며 경기도 예술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데 노력하겠다”라고 자신있게 밝혔다. Q. 드디어 코로나19의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가 예술인들에게는 더더욱 반가웠을 것 같다. A. 그렇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공연장과 전시장은 문을 닫거나 제한적으로 운영됐다. 무대가 필요했던 예술인들에겐 절망적이었고 작은 무대라도 절실했다. 이 가운데 예술인들은 ‘유튜브’를 활용해 온라인 무대에 오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온라인 무대는 대면 무대보다 현장감이 떨어졌으며 ‘비대면 무대’에 익숙하지 않았던 예술인들은 서툴 수밖에 없었고 관중들 역시 현장감이 부족한 무대에 실망하기도 했다. 다시 관객과 만날 수 있고 마음껏 예술활동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많은 예술가들이 들뜬 마음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 Q. 코로나19 이후 예술활동 환경과 생태계가 크게 변했다. 코로나 이전과 달리 변화된 환경에 대응하는 예술인들의 자세도 남다르겠다. A. 코로나19로 온라인 시대가 빠르게 다가온 만큼 예술인 역시 시대에 적응해야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돼 좌석 간 거리두기 없이 관중석을 채울 수 있으며 버스킹과 같은 야외 공연 역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이제는 대면을 중심으로 활동하되, 온라인과 함께 병행해 활동해야 한다. 지난 활동을 토대로 도민들이 원하는 공연, 무대, 전시, 활동, 프로그램을 조사한 뒤 새로운 방향으로 순환시켜야 한다. Q. 언급하신 것 처럼 이제 온라인 공연은 시대 흐름에 따라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여전히 낯설게 여기는 예술인들이 더 많은 게 사실인데. A. 코로나19 1년 차엔 예술인들이 온라인에 익숙하지 않아 적응하기 어려웠지만 현재는 1만~2만여명의 참여자들이 생길 만큼 온라인 공연에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젠 이러한 경험들을 경기예총과 예술인 개개인만의 브랜드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도민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대면 현장 이외에 어떤 것을 온라인으로 담아낼 수 있는지, 온라인으로 도민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콘텐츠는 무엇인지 등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험해야 한다. 온라인 콘텐츠가 자리 잡는다면 이는 예술인들이 예술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수익이 될 것이고 예술인들은 더 좋은 콘텐츠를 발굴해낼 것이다. Q. 그렇다면 경기예총 차원에서 준비 중인 게 있나. A. 물론이다. 현재 메타버스 전시장과 공연장을 구축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대면 전시와 공연을 주로 하지만 언제든지 관중들이 원하는 시간에 전시와 공연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가상 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가상 공간에서 펼쳐지는 공연과 전시는 참여 예술인의 작품 설명이 가능하며 관중들이 직접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이런 가상 공간에서 예술인과 도민들은 자유롭게 만나 의견을 주고받는다면 경기도의 문화예술 폭이 더욱 넓어질 것이다. Q. 경기예술인대회, 지구촌 예술축제, 경기종합예술제 등 경기예총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올해 눈여겨 볼 행사에 대해 소개 해달라. A.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만큼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예술인들의 기대감이 높다. 2년 동안 비대면으로 진행됐던 행사들을 올해는 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어 도민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축제들을 준비 중이다. 특히, 6월2일부터 3일까지 진행되는 경기예술인대회를 시작으로 7월 지구촌 예술축제, 10월 경기종합예술제 등 예술인과 도민들이 원하는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올해 행사는 대면 공연뿐만 아니라 생중계를 진행할 예정이라 온라인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Q. 지난 2월 경기예총이 경기도에서 ‘전문예술단체’로 인정받게 됐다. 예술단체로서 뜻 깊을 텐데, 이전과 위상이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A. 경기예총은 경기도내 유일한 ‘전문예술인이 모여있는 단체’라고 할 수 있다. 순수 예술을 활용해 경기도만의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 경기예총의 역할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전문예술단체로 활동을 하는 데에 몇몇 걸림돌이 있었다. 이를 해결해준 것이 ‘전문예술단체 지정’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민간단체와 협력한 활동과 경기예총의 사업만 진행할 수 있었다면 전문예술단체로 인정받은 후 공공단체와 함께 사업을 진행하거나 위탁 사업을 꾸릴 수 있다. 실생활에서 도민들의 수요를 가장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예술단체가 경기예총이기 때문에 더욱 도민 친화적인 사업을 구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각 시군 특성에 맞는 경기문화체전을 개최해 전문예술인은 경연을 아마추어 예술인과 도민들은 축제를 즐기도록 하는 것이다. 경기도 전역에서 문화예술 축제가 활발해진다면 문화예술 향유의 폭이 넓어지며 또 하나의 관광 테마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Q. 경기예총이 올해 6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시간을 토대로 경기예총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경기예총은 지난 60년간 도민을 위한 활동을 지속해왔다. 예술인이 무대에 올라 즐거울 뿐만 아니라 도민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활동이었다. 이제는 무대 밖에서 도민들과 함께 어울리는 예술인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에 경기예총은 올해 평생학습교육을 통해 도민들이 문화예술을 더욱 가까이하고 교육으로 더 많은 전문 예술인들을 발굴하려 한다. 단순히 그림을 그리고 악기를 연주하는 1차원적인 교육이 아닌 예술인의 교육과정을 세분화시켜 보다 문화예술의 기초부터 심화과정까지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흥미를 가지게 할 것이다. Q. 전문 예술인을 발굴하는데 필요한 지원책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A. 예술인들의 무대, 예술인들의 회관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경기도의 무대는 예술인에 비해 턱 없이 부족하다. 5만여명의 예술인이 자리하고 있는 만큼 그에 걸맞은 그릇이 필요하다. 도내 예술인이 한데 모여 더 좋은 프로그램을 고민하고 더 좋은 공연을 해나갈 수 있는 문화공간이 만들어져야 한다. 경기도와 예술인, 도민들의 특성과 수요를 잘 이해해 이에 맞는 문화공간이 생긴다면 경기도의 문화예술은 더욱 발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