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22일부터 24일까지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NC와의 주말 3연전을 ‘지구의 날 시리즈’로 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이는 22일이 52주년 ‘지구의 날’로 KT는 제14회 기후변화주간을 맞아 친환경, 사회적 책임경영 등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환경부와 공동으로 기획했다. 22일에는 환경부 기후행동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가수 폴킴이 애국가 제창과 시구를 하며, 탄소중립 실천의 중요성에 대한 메시지를 관중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경기장 1루 외곽에 위치한 위즈가든에서는 탄소중립 실천수칙 중 하나인 자전거를, 팬들이 직접 타면서 만든 동력으로 제조한 솜사탕을 선물한다. 이와 함께 플라스틱으로 만든 손수건도 선착순으로 제공하는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도 진행한다. 아울러 올 시즌 KT와 함께하는 파트너사들도 지구의 날을 맞아 친환경 캠페인에 동참한다. 2016년부터 7년째 KT와 동행 중인 타이어뱅크는 22일 1루 내야·외야 출입구에서 입장객들을 대상으로 에코백 2천여 개를 나눠줄 계획이다. 23일에는 아이쿱 생협과 함께하는 탄소중립 ‘NO 플라스틱 캠페인’을 진행해 선착순으로 입장관중 3천명에게 KT 위즈 로고가 새겨진 친환경 종이팩 생수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KT는 이번 주말 시리즈 동안 대중교통과 자전거를 이용해 경기장을 찾는 팬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인증 절차를 걸쳐 현장 티켓 구매시 2천원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경기교통공사(사장 직무대행 이회수)는 20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경기도내 철도업무 담당자들의 실무역량 강화를 위해 ‘제2차 경기 철도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경기 철도 아카데미는 도 및 시·군 간 철도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업무협업 체계를 강화를 위한 교육과정이다. 올해는 이론학습과정과 현장학습과정으로 나눠 총 12차례 진행한다. 이번 ‘제2차 경기 철도 아카데미’는 도시철도 시스템 도입 시 고려사항을 주제로 대면과 온라인을 병행해 이론학습과정으로 진행했다. 우선 민영광 (사)철도경영연구협회 해외협력위원장이 ‘GTX 노선에 대한 검토 과제’를 주제로 강의하고 황만호 ㈜유신코퍼레이션 철도본부 부사장이 ‘철도 선형 선정시 기술적 고려사항’을 중심으로 교육했다. 특히 이번 교육은 공사가 도의 위탁사업으로 시·군과 유관기관의 철도사업을 교육하는 도-시군-경기교통공사 간 협력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회수 직무대행은 “아카데미가 시·군의 철도 전문성 역량을 강화하고 도내 철도 서비스 수준을 향상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해방 후 남조선과도정부 민정장관을 역임한 안재홍 관련 자료를 모은 공식 화보가 나왔다. 민세안재홍기념사업회(회장 강지원)는 평택시의 지원을 받아 ‘민족지도자 안재홍 공식화보집’(도서출판 그림씨)을 발간했다. 이 화보는 지난 2000년 기념사업회가 창립 이후 꾸준히 모은 민세 관련 자료를 모아 시대별로 정리하고 해설을 붙여 만들어졌다. 시인 구상의 추모시와 강원룡 목사의 추모글, 17개 주제로 정리한 사진 자료를 중심으로 안재홍의 삶과 활동을 정리했다. 안재홍의 유족을 비롯해 고려대 박물관, 독립기념관, 조선일보 및 개인이 소장한 자료를 추가했으며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사진 자료도 포함됐다. 안재홍이 답사와 계몽 강연을 위해 전국을 다니며 찍은 행사 사진도 다수 담았다. 화보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고덕국제신도시 안재홍역사공원에 설립될 안재홍기념관의 전시자료로 쓰일 예정이다. 강지원 회장은 “민세 선생이 제시한 사회통합과 열린 민족주의는 여전히 21세기 한국사회에도 유효한 국가 비전”이라며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평택시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황우갑 사무국장은 “민세 선생의 유업을 제대로 실천하기 위해 기념관을 짓기 전에 자료 수집과 정리를 끝내겠다는 약속을 지킬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안재홍은 평택 고덕면 두릉리 출신으로 서울YMCA 간사, 중앙학교 학감을 거쳐 조선일보 주필·사장을 지냈고, 신간회 창립을 주도하는 등 항일 활동을 전개했다.
함채운(남양주유도체육관)이 2022 양구평화컵전국유도대회에서 남자 초등부 48㎏급 정상을 차지했다. 함채운은 20일 강원도 양구문화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 초등부 48㎏급 결승전에서 이시율(당진 탑동초)을 호쾌한 허벅다리 걸기 한판으로 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에 앞서 함채운은 16강전서 정한별(영천 금호초)을 허벅다리 걸기 한판, 준준결승전서 조부건(정선 사북초)을 한팔업어치기 절반에 이은 밭다리 절반을 묶어 한판, 준결승전서 이현(인천 삼산초)을 허벅다리걸기 절반과 누르기 절반으로 한판으로 물리치는 등 전 경기 한판승을 거뒀다. 또 여자 초등부 40㎏급 결승전서는 김보람(양주 가납초)이 한효주(부산 신금초)를 한팔업어치기 절반에 누르기 절반을 더해 한판승을 거두고 패권을 안았다. 반면, 남자 초등부 32㎏급 정이제(남양주 금곡초)와 60㎏급 원빈(양평 다문초)은 각각 결승서 김호제(양구 비봉초), 김선음(당진해나루유도관)에게 업어치기 한판, 밭다리 한판으로 무너져 나란히 준우승했다. 남자 초등부 66㎏급 문준서(과천 청계초)와 66㎏급 구윤모(인천 서흥초), 여자 초등부 52㎏급 윤채원(다문초)도 결승서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황제는 아름답기로 소문난 유럽의 ‘노이슈반스타인(Neuschwanstein)’성과 여러 성의 신·개축에 참여한 강골프 카이저(Gangolf Kayse)와 줄리어스 호프만(Julius Hofmann)을 영입해 자국의 건축가와 함께 차풀테펙 성을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증·개축하면서 거주하기 편리하게 고쳤고, 궁전의 예술적 아름다움도 극대화했다. 증·개축 과정에는 인상적인 정원을 새로 꾸미고 지붕을 개수했을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수많은 가구를 들여와 성 내부에 진귀한 예술 작품을 진열했다. 특히 차풀테펙 성의 정원은 무어인이 이베리아반도에 지은 마지막 이슬람 왕국 그라나다의 알람브라 궁전 정원과 비추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일품이다. 박물관 2층에는 그 당시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관람 통로를 따라 돌아보며 화려했던 그 시절의 시간 여행을 즐긴다. 1867년 제국이 무너지고 공화제가 돼 성은 또다시 버려지다시피 했다. 1878년 기상관측소로 사용하다가 5년이 지난 후 다시 군사학교가 됐으나 1882년 대대적인 궁전 내부 공사를 하고, 포르피리오 디아스(Porfirio Diaz) 대통령을 시작으로 성을 공식 관저로 사용했다. 1939년 라싸로 카르데나스(Lazaro Cardenas) 대통령은 차풀테펙 성을 국립역사박물관(Museo Nacional de Historia)으로 지정하는 법안을 발의해 통과시킨 후,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유물을 이곳으로 옮겼고, 1944년부터 차풀테펙 성은 국립 역사박물관이 됐다. 박태수 수필가
생활 밀착형 민선 7기 안양 시정이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해 정책 체감도를 높이고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인데, 대표적인 정책사업이 바로 ‘함백산 추모공원’ 사업이다. ■ 모든 장례절차를 원스톱 처리…안양 시민 숙원사업 이뤄지다. 지난해 6월30일 화성시 매송면에 함백산 추모공원이 개원하면서 안양 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장사시설 확보가 이뤄졌다. 함백산 추모공원은 최 전 시장과 안양시에 큰 의미가 있는 사업이다. 최 전 시장이 민선 5기 시장이었던 지난 2011년 당시 안양시가 추모공원을 화성시에 처음 제안한 게 바로 함백산 추모공원의 시작이었기 때문이다. 함백산추모공원은 안양시를 비롯해 경기도 서부권 6개 지자체(안양, 화성, 부천, 안산, 시흥, 광명)가 함께 건립한 종합장사시설이다. 장례식장(8실)부터 화장장(13기) 및 봉안당(2만6천514기), 자연장지(2만5천300기)까지 원스톱(one-stop) 장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사용료는 화장시설 16만원, 봉안시설 50만원으로 책정됐다. 특히 함백산 추모공원 사업은 건립에 따른 예산 및 사회적 경제적 비용을 절감하는 공유경제를 실현하고, 공모방식을 통한 입지선정으로 님비시설을 관주도가 아닌 시민의 입장에서 유치한 선진사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함백산 추모공원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면서 안양시민들은 30분 이내 근거리에 있는 최신 종합장사시설에서 모든 장례절차를 저렴하고 편리하게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실제 많은 안양시민이 함백산 추모공원을 이용하고 있는데, 안양시가 개원 이후 지난 3월 말까지 안양시민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화장장 1천708건, 장사시설 883건 등 총 2천591건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대호 전 안양시장은 “이미 우리사회는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었고 이에 따른 화장수요에 대한 준비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함백산 추모공원이 개원하게 돼 안양시민들은 장례절차에 따른 경제적 부담도 완화되고 있고, 가까운 곳에 고인을 모셔 더 자주 찾아뵐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기피시설로만 여겨지던 장사시설을 무려 6개 지자체장이 힘을 모아 건립했다는 점은 전국에서 보기 드문 협업사례로서 향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청년·대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 민선 7기 안양시의 생활 밀착형 시정은 화장시설뿐만이 아니다. 일자리를 찾는 청년과 대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 정책들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가장 먼저 안양시는 면접 당일 청년들이 자신감 향상으로 취업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헤어와 메이크업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실시된 청년층 면접지원서비스 사업은 안양시에 거주하고 있는 19~39세 구직자들이 대상이며 관내 미용실(만안구 20곳, 동안구 16곳) 중 선택해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지원금액은 1회 3만원, 1인당 연간 최대 5회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 2020년에는 91명의 청년이, 지난해에는 125명의 청년이 지원을 받았다. 안양시는 면접을 앞둔 청년들을 대상으로 정장을 무료로 대여해 주는 ‘안양청년옷장’ 사업도 추진 중이다. 면접용 정장과 셔츠, 블라우스, 넥타이 등 의류 일체를 무료로 대여해 주며, 대여 기간은 3박4일로 연간 1인당 최대 5회까지 이용 가능하다. 이 사업 역시 안양시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39세 이하 구직자라면 누구나 지원 받을 수 있으며, 열린옷장(서울 광진구) 또는 무토벨라(안양 동안구) 등 대여업체를 방문하면 정장을 수령 할 수 있다. ■ 공직생활 및 다양한 직업 체험 기회도 제공 안양시는 ‘청년구직자 직장체험’ 사업을 통해 구직 청년들에게 산하기관 및 민간위탁기관에서 실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취업에 필요한 경비까지 마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상기관은 안양도시공사, 안양산업진흥원, 문화예술재단, 자원봉사센터, 인재육성재단, 시민프로축구단, 종합사회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등 8개 기관이며 관내 거주 만 39세 이하 미취업 청년이면 참여할 수 있다. 청년들이 체험할 업무 내용은 체육시설관리(안양도시공사), 중소기업 지원사업 기획(안양사업진흥원), 홍보 및 마케팅(시민프로축구단) 등이며 임금은 안양시 생활임금을 적용받는다. 이 사업에는 2019년 62명, 2020년 63명, 지난해 53명의 청년이 참여했다. 이와 함께 시는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는 ‘대학생 행정체험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대상은 1년 이상 안양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대학교 재학생으로, 올해는 약 120명(사회취약계층 대상자 36명 우선선발)을 선발해 안양시청 본청 및 사업소(복지관, 도서관 등), 구청, 행정복지센터 등에 배치할 계획이다. ■ 2030년까지 청년주택 3천100여세대 공급. 안양시는 청년들이 집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안양8동 두루미하우스 청년주택 24세대 입주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15개 지역에 청년주택 3천100여세대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매곡지구 공동주택 조성, 범계역 일원 공공청사 복합개발, 서안양 친환경융합 스마트밸리 조성, 인덕원 청년스마트타운 조성, 안양8동과 박달1동 도시재생 뉴딜 등이 주요 지역이다. 재개발 재건축이 추진되는 덕현지구, 비산초교과 호계온천 주변 지구, 상록지구, 삼신6차·미륭아파트 등 6개 지역에는 청년임대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또 청년 전월세 지원사업과 신혼부부 주택매입 및 전제자금 이자지원 사업 등에 전년 대비 84.2%의 예산을 대폭 증액 편성, 청년이 돈 걱정 없이 안양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청년정책 종합지침서 ‘안양청년 ALL’ 발간. 안양시는 청년정책 종합지침서인 ‘안양청년 ALL’ 2천부를 발간해 관내 대학에 배포한다. ‘안양청년 ALL’은 안양시가 추진해오고 있는 80여개의 청년관련 정책 모든 것(ALL)을 담았다. ‘ACTIVITY/활용과 소통이 필요한 청년에게’,‘BREAKING/재충전이 필요한 청년에게’,‘CONTEST/수상의 기쁨이 필요한 청년에게’,‘DEVELOP/역량개발이 필요한 청년에게’등과 같이 알파벳 A∼L까지 의미를 부여하는 단어중심 분류 및 순서로 배열된 것이 특징이다. 청년을 대상으로 한 일자리와 창업은 물론, 주거, 부실채무 신용회복, 특례보증, 직장체험, Blue100 기술개발, 전월세 보증금과 주택매입 대출이자 등을 지원하는 사업마다 QR코드가 부여돼 스마트폰으로 추가적 사항을 검색할 수 있다. 안양=김형표·이호준기자
살인을 저지르겠다며 하룻밤 새 112에 7차례에 걸쳐 거짓 신고를 한 50대 남성이 검거됐다. 수원남부경찰서는 경범죄 처벌법 위반(거짓 신고)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10시13분께 112에 전화를 걸어 ‘지나가는 여성을 살해하겠다’ , ‘길거리에 있는 아무나 찌르겠다’ 등의 허위 신고를 한 혐의다. 그는 이날 총 7차례에 걸쳐 이 같은 거짓 신고를 이어갔다. 경찰은 그와 통화를 이어가며 핸드폰 위치 추적 등을 통해 인계동의 한 노상에서 A씨를 발견하고 그를 현행범 체포했다. 양휘모·김정규기자
따뜻한 봄날, 소설을 원작으로 한 공연들이 눈에 띄고 있다. 무대 위로 올라간 소설은 독자들의 상상력을 생생하게 표현하며 갈등을 최대한 극적으로 끌고 간다. 어떤 책들이 공연으로 재탄생 했을까. 우선, 국내 누적 판매량 90만 부, 해외 20개국 출간을 기록한 베스트셀러 ‘아몬드’가 오는 5월6일,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연극으로 재탄생한다. 연극 <아몬드>는 원작의 스토리를 가져왔지만 연극적인 흥미를 끌어내기 위해 작가를 꿈꾸는 ‘윤재’가 훗날 작가가 됐다는 가정을 가지고 시작한다. 윤재를 제외한 등장인물이 작가가 된 윤재를 연기하다. 또한 소설이 주인공 윤재의 시점으로 서술되는 것과 달리 연극에서는 친구 ‘곤이’와 ‘도라’와의 관계성에 주목한다. 기존에 소설을 읽은 독자는 물론 소설을 읽지 않은 관객 모두에게 흥미로운 관람 포인트다. 지난 2월부터 대학로에서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스메르쟈코프> 역시 소설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다.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은 표도르 파블로비치 카라마조프의 세 아들 드미트리, 이반, 알렉세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한 가족의 비극을 담은 책이다. 자신밖에 모르는 탐욕스러운 아버지 밑에서 자란 자식들의 유년 시절은 불행하기만 하다. 뮤지컬 <스메르쟈코프>는 아버지 표도르를 살해한 후부터 시작된다. 며칠간 긴 발작을 시작한 스메르쟈코프는 현실과 환상의 경계 곳에서 긴 여행을 시작한다. 표도르의 제안으로 시작한 모스크바 요리학교부터 학비를 벌기 위해 일했던 공동묘지에서 자백을 이끌어내는 고문 기술자, 죽은 자의 고백을 들어주는 조시마 장로 등 다양한 사람들의 만남을 그려냈다. 이 시대 최고의 어린이청소년문학가 이금이 작가의 첫 청소년 소설이자 대표작인 ‘유진과 유진’이 이달 22일부터 오는 8월까지 고양과 서울지역에서 뮤지컬로 재탄생 한다. 공연은 소설과 같은 내용으로 아동 성폭력이라는 소재를 풀어냈다. 모범생인 ‘작은 유진’과 털털하고 구김살 없는 ‘큰 유진’은 중학교 2학년 같은 반을 배정받는다. 같은 유치원을 다녔던 작은 유진은 큰 유진에게 반갑게 아는 체를 하지만 작은 유진은 잘못 본 것이라며 외면한다. 무대 위 같은 상처를 가지고 있는 두 명의 유진이 관객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