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울리고, 연극 펼쳐지고…"봄볕 아래 가족 손 잡고 나가요"

코로나19 3년차의 봄, 아이부터 어른까지 일상 생활 속 따뜻한 즐거움과 유쾌한 추억을 나눌 수 있는 야외 문화예술 공연이 열린다. 먼저 수원 경기아트센터는 오는 9일 <2022 골든핑거 기타페스티벌>을 소극장에서 개최한다. 2019년 서울에서 시작돼 국내 음악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골든핑거 기타페스티벌’은 올해로 5회차를 맞았다. 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가 사회를 맡고 장호일, 유병열 등 국내 최정상급 기타리스트들이 무대를 빛낸다. 또 임정현, 정나영, 김진산 등 젊은 기타리스트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축제에 열기를 더한다. 이 공연은 경기권역에선 처음 개최된다는 점은 물론, 코로나 사태 이후 첫 번째로 치러지는 대면 공연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 광주에선 이달 한 달간 연극 페스티벌 <희노애락>이 펼쳐진다. 광주문화재단이 매주 한 편씩 총 4개의 작품을 남한산성아트홀 소극장에서 선보인다. 이순재, 정영숙 등 국민 배우들의 출연으로 더욱 주목 받고 있는 노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 ‘사랑해요 당신(8~9일)’, 대학로 최고의 정통 코믹 연극 ‘신바람 난 삼대(15~16일)’, 광주시에서 활동 중인 극단 파발극회가 펼치는 1980년대의 광주 이야기 ‘파발교 연가(22~23일)’, 신비한 낙서의 세계에 상상력을 더한 어린이 연극 ‘두들팝(30일)’ 등이 관객을 찾는다. 부천지역에서는 애니메이션을 쉽게 접할 수 있는 ‘BIAF2022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기획상영전’이 화려한 막을 연다. 이 영화제는 아카데미가 공식 지정한 권위 있는 애니메이션 국제 영화제로, 10월21일부터 5일간 열린다. 다만 이달부터 우리 생활 속에 찾아가는 작은 영화관 ‘아이맘택시 상영회’를 시작으로 광주독립영화관, 판타스틱큐브 등을 순차적으로 방문한다. 이 행사는 BIAF 사전단편애니메이션 제작지원작품과 역대 BIAF 국제경쟁 수상 및 선정작품, 그리고 BIAF 11초 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수상한 작품들을 다시 만나볼 수 있는 특별기획프로그램이다. 애니메이션 장르의 매력을 전파하고 관련 예술과 산업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온해피, 인천시교육청·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와 도서지역 교육 지원에 맞손

㈔온해피는 인천시교육청 및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와 인천의 도서지역 내 영어학습 및 청소년 문화교류 등을 위한 협약을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온해피는 UN의 지속가능개발목표(SGDs)를 달성하기 위한 ‘SDGs Builders 인천섬마을 교육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조지메이슨대학교의 원어민 및 한국인 재학생과 시교육청의 섬마을 내 학생들이 팀을 이뤄 정기적인 토의 활동을 벌이며 세계시민교육과 영어교육 및 문화 교류 등을 한다. 온해피는 또 코로나19와 제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학습자가 중심의 비대면 교육 기술 ‘에듀테크’를 활용, 섬마을 학생들에게 글로벌사회 시민의식을 심어주는 교육을 펼친다. 온해피는 이를 통해 SDGs의 4번째 목표인 ‘양질의 교육’과 10번째 목표인 ‘불평등 완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성훈 교육감은 “코로나19로 인한 교육결손의 회복과 미래교육으로의 도약은 인천지역 교육의 중요한 화두이자 과제”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격차 문제를 해결하고 학생들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로버트 매츠(Robert Matz) 한국조지메이슨대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보다 정의롭고 자유로우며 번영하는 세상’을 만드는 사명을 따르고, 인천지역 사회봉사와 재학생을 위한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배인식 온해피 회장은 “섬마을 학생들에게 교육 및 문화교류의 기회를 제공해 세계시민으로서의 발전가능성을 발굴하고 그들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온해피는 지난 2017년 UN 경제사회이사회(ECOSOC) 특별협의지위를 획득한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로 전세계 개발도상국에 교육지원과 함께 보건의료 지원사업 및 긴급구호 등을 활발히 펼치며 SDGs 목표 달성에 노력하고 있다.

인천장애인권익옹호기관, 장애인 학대 예방 피해지원 강화

인천장애인권익옹호기관이 지역 내 학대 피해 장애인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5일 옹호기관에 따르면 장애 인권 의식을 높이기 위해 장애인 학대 예방·피해지원과 함께 장애인 학대 예방 교육 등 장애인 보호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옹호기관은 장애인 학대 피해를 신고·접수하면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학대 판정 후에는 피해자 지원과 사후관리 등을 맡는 역할을 한다. 인천시는 지난 2017년 전국 최초로 옹호기관을 운영 중이다. 특히 옹호기관은 지난해 인천 지역에서 발생해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던 장애인 피해 사건에 대한 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 장애인수영연맹에서 코치와 감독으로 일하는 A씨 등은 10~20대 장애인 수영선수들을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당시 옹호기관은 피해 선수 부모에게서 피해 내용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를 토대로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고, 옹호기관은 현재 피해장애인과 가족 대상 심리지원 등 사후관리와 후속 재판까지 지원하고 있다. 또 옹호기관은 연수구 장애인주간보호시설에서 발생한 장애인 사망 사건과 관련해 구의 의뢰를 받아 장애인 복지시설 이용자와 종사자 대상 인권 실태를 조사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옹호기관은 장애인학대예방교육도 확대한다. 옹호기관은 지난해 장애인보호작업장, 초등학교, 장애인주간보호센터, 장애인복지관 등을 찾아 장애인 학대 개념, 학대 유형, 신고 방법 등을 교육했다. 올해에도 옹호기관은 100여 곳을 대상으로 강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옹호기관은 올해 ‘인천시 장애인복지시설 인권 실태조사 연구’ 등 관련 연구도 추진한다. 시는 이 연구를 장애인 인권보호와 장애 인식개선에 필요한 정책 수립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옹호기관은 지역 내 장애인복지시설을 전수 조사하고 인권침해 의심 사례를 발견하면 곧바로 심층 조사해 사후조치도 할 계획이다. 김호일 관장은 “장애인 학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수준이 높아져 의심 신고 건수 역시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라며 “학대 피해지원뿐 아니라 인식개선 교육으로 학대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지고 학대 사례가 줄어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의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 김영우 제48대 이원회 회장

“이천의 토속 단체로서 이천을 아끼고 사랑하며 지역의 발전을 이끄는 데 모든 회원이 합심해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김영우 제48대 이원회 회장은 이천 사랑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올해 창립 47주년을 맞이한 이원회는 1975년 이천 토박이들이 이천의 가능성에 주목해 지역 발전과 변화를 위해 결성한 단체다. 김 회장을 비롯한 회원 모두 ‘이천에서 태어나 이천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풍요롭고 아름다운 이천, 깨끗하고 질서 있는 이천을 만들자’는 모토로 고향을 아끼고 사랑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향토혼 계승, 상호 신뢰와 인격 존중, 상경하애(上敬下愛)의 미풍 진작, 건전한 생활풍토 조성과 후배 양성 등을 내세워 활동하고 있다. 김 회장도 이 정신을 바탕으로 이천시향토협의회장, 제13·14대 이천시축구협회장, 한국카네기 이천·여주·양평 총동문회장 등을 맡아 지역을 위해 봉사해왔다. 현재는 이천경찰서 경찰발전협의회운영이사,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위원회 여주이천양평 운영위원으로 지역을 위해 곳곳에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청소년범죄예방을 위해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위원 위원으로 10년가량을 활동하면서 자녀안심하고 학교 보내기 운동과 각종 캠페인 참여 등 지역사회 범죄예방활동에 기여하고 있다. 이 같은 공로로 2014년 수원지방검사장 표창, 2015년 대한축구협회공로상, 2017년 대한민국톱리더대상, 2021년 경찰청장 감사장에 이어 지난해 11월 법무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김 회장은 “소통과 화합이 조화를 이루기 위해선 자신보다 상대방을 배려하고 이해하려는 마음가짐과 서로 화목하게 힘을 합쳐 발전해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를 이천을 한 걸음 더 성장할 수 있는 초석으로 삼는다면 무한한 성장을 실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간은 계속 흘러 내일이 다시 오늘이 돼 역사를 만들어 가듯 지금 우리의 생각과 노력은 내일을 이끌어갈 인재들이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하나 되는 우리’라는 강령으로 이원회를 이끌며 후대를 위한 토대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한나·김나영, 전국종별탁구 女일반 복식 정상 스매싱

인천 포스코에너지의 유한나·김나영이 제68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일반부 개인복식 패권을 차지했다. 유한나·김나영은 5일 광주광역시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6일째 여자 일반부 개인복식 결승전서 윤효빈·김서윤(이상 미래에셋증권)을 2대0(11-5 11-9)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김나영은 이어 열린 개인단식 준결승서도 송마음(서울 금천구청)을 3대1(11-9 11-8 8-11 15-13)로 꺾고 결승에 진출, 전지희를 3대2로 꺾은 팀 선배 양하은(이상 포스코에너지)과 6일 같은 장소서 대회 2관왕을 놓고 격돌한다. 또 남자 대학부 개인단식 4강전서 김민서(경기대)는 팀 동료 권오진과 풀세트 접전끝에 3대2(11-7 11-5 9-11 7-11 14-12)로 신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라 이장목(강원대)을 3대0으로 완파한 김홍빈(대전 한남대)과 시즌 첫 우승을 놓고 일전을 벌이게 됐다. 김민서는 앞서 후배 한도윤과 짝을 이룬 개인복식 4강전에서 김은수·김홍빈(이상 한남대)에 0대2로 져 공동 3위 입상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남자 일반부 개인복식 준결승에 올랐던 조지훈·김지환(이상 안산시청)은 정영식·박규현(이상 미래에셋증권)을 맞아 3세트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아쉽게 1대2로 져 동메달을 획득했고, 여대부 단식의 이수연(인천대)도 4강서 이은주(한남대)에 1대3으로 패해 역시 3위에 머물렀다.

득점포 살아난 수원FC, ‘천적’ 포항에 설욕 위해 원정길

안방에서 최하위 팀에 발목이 잡혀 연승행진을 멈춘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포항 원정길에 올라 상승세 재점화에 나선다. 리그 9위에 머물러 있는 수원FC(2승1무4패·승점 7)는 6일 오후 7시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천적’인 4위 포항 스틸러스(3승2무2패·승점 11)와 8라운드 원정 대결을 펼친다. 시즌 초반 잇따른 원정경기서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으로 부진하다가 강원(2-0)과 대구(4-3)를 연파하고 2연승을 달린 수원FC는 A매치 휴식기 후 재개된 지난 3일 성남FC와의 홈 경기서 난타전 끝 3대4로 아쉽게 패했다. 수원FC 입장에선 꼭 잡아야할 경기를 놓쳐 아쉬움이 크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득점포가 살아난 것이다. 시즌 초 4경기 동안 단 1골에 그치는 골 가뭄에 시달렸던 수원FC는 5라운드 강원전부터 득점포가 본격 가동되면서 3경기 연속 2골 이상을 넣고 있다. 더욱이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야심차게 영입한 유럽 빅리그 출신의 공격수 이승우(24)가 앞선 대구전과 성남전서 연속 골을 터뜨리며 K리그 무대에 완전히 적응했음을 보여줬다. 또한 라스 벨트비크(31)와 김현(29) 두 장신 공격수도 나란히 성남전에서 시즌 첫 득점을 올려 공격진에 힘을 불어넣었다. 대구, 성남전에서 폭발한 득점포가 이번 포항전에서 제대로 터져준다면 지난 시즌 3전 전패의 수모를 당했던 포항을 상대로 시즌 첫 경기서 설욕할 수 있으리란 기대감 섞인 전망이 나온다. 이에 맞설 포항은 시즌 초반 상승기류를 탔다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으로 주춤해 있다. 하지만 수원FC로서는 포항의 토종 골잡이들인 허용준(3골)과 임상협(2골)에 최근 친정팀으로 복귀한 ‘프랜차이즈 스타’ 김승대 등이 경계대상이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최근 공격진들의 득점력이 살아난 것은 고무적이지만 수비라인이 부상에 일부 선수의 코로나19 감염 등으로 무너져 어려움이 많다”라며 “지난 시즌 포항을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기에 이번에는 꼭 이겨보고 싶다. 최선을 다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