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어르신 지원사업 순항… 하반기 무료급식비 등 최대 20%↑

“어르신들의 건강을 챙겨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성남시가 역점 추진 중인 어르신 지원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하반기 무료급식비와 경로당운영비 등을 올리기로 해서다 16일 시에 따르면 신선식품 물가 급등으로 어르신 급식의 질이 저하되는 것을 방지하고 건강한 식단을 지원하기 위해 하반기부터 무료급식비와 경로당운영비를 적게는 11%에서 많게는 20%까지 인상해 지원하기로 했다. 이 같은 무료급식비 단가와 경로당운영비 인상 금액은 경기도내 최고 수준이다. 무료급식 지원은 복지관 등의 경로식당에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결식 우려가 있는 60세 이상 주민들에게 무료로 점심식사를 제공하는 사업과 거동이 불편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등 결식 우려가 있는 60세 이상 주민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는 저소득 재가노인 식사배달 등 두 가지로 나눠 진행된다. 무료 경로식당 급식단가는 종전 4천원에서 하반기에는 500원 인상한 4천500원으로 12.5% 올려 지원하기로 했다. 저소득 재가 어르신 식사배달 급식단가도 종전 4천원에서 하반기부터는 5천원으로 11% 인상해 지원하기로 했다. 경로당운영비 역시 마찬가지로 하반기부터 한 곳당 월 10만원씩 20%가량 인상해 지원할 방침이다. 지역 내 무료급식 서비스를 이용하는 어르신은 무료 경로식당 27곳에 4천4명, 경로당은 412곳에 1만4천300여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로당 이용과 경로식당에서의 식사는 어르신에게 정서적·사회적 교류 기회를 제공하고 재가노인 식사배달은 고독사 위험이 있는 어르신의 안부를 확인할 수 있어 고독사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신상진 시장은 “최근 물가 인상으로 식단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로식당과 경로당을 적극 지원해 어르신들이 건강한 식사를 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초고령사회를 맞아 어르신 복지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합병증 걱정 없어… 가천대 길병원, 고도근시 망막병증 새 수술법 발표

가천대 길병원 안과 망막수술팀이 새로운 수술법을 발표했다. 16일 가천대 길병원에 따르면 남동흔, 이준우, 김예원 교수 등 망막수술팀은 고도근시 환자의 망막병증 치료 시 3D 헤드업 영상 장비를 이용해 효과 높이는 수술법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망막은 안구 가장 뒤편에 위치한데다 매우 얇아 수술이 까다로운 편이다. 특히 고도근시 망막병증 환자는 안구의 길이가 길고 망막의 변성이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더욱이 수술로 제거해야 할 조직과 정상망막의 구분이 어려워 환자는 물론 의사 입장에서도 부담이 크다. 이에 가천대 길병원 망막수술팀은 고도근시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시 3D 헤드업 영상 장비와 고배율 황반렌즈를 이용해 황반부를 고배율로 관찰했다. 또 트리암시놀론 아세토나이드로 황반 주변의 유리체 피질 잔여물을 염색 후 안내집게를 이용해 제거했다. 그 결과 황반부의 유리체 피질 잔여물·내경계막의 제거율은 100%이며, 수술 후 합병증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을 확인했다. 남동흔 교수는 “고도근시 환자들은 오랜 시간 시력 저하를 걱정하면서 고통 받아왔기 때문에 수술 만족도가 높았다”며 근시 환자가 크게 늘고 있어 앞으로 더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국힘 1차 경선 8명 확정… 22일 4명 ‘컷오프’

국민의힘이 대통령선거 1차 경선 진출자로 김문수·나경원·안철수·양향자·유정복·이철우·한동훈·홍준표 등 8명(가나다순)을 확정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1차 예비경선에 참여할 후보자 8명을 발표했다. 당 경선 선관위는 지난 14~15일 후보로 등록한 11명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를 거쳐 강성현 전 국회의원 후보자, 김민숙 전 서영대 초빙교수, 정일권 전 민족통일촉진본부 홍보실장 등 3명을 탈락시켰다. 황우여 선거관리위원장은 “1차 경선에 진출한 후보자들은 이번 경선 과정이 국민의 후보를 선출하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경선 과정에서 후보자의 득표율과 순위는 공개되진 않는다. 순번도 관행에 따라 부여되지 않는다. 후보로 등록된 11명 중 3명이 탈락한 것에 대해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자질을 갖췄는지, 후보 신청자들의 경쟁력과 부적합 여부 이러한 것을 심사해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답했다. 호준석 대변인도 “국민 여론과 당원 인지도, 공직 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선관위는 17일 1차 경선 진출자를 대상으로 미디어데이를 개최해 토론 조를 추첨한다. 18일 비전대회, 19일~20일 두 조(A와 B) 각 후보자 토론회를 연다. 이후 1, 2차(22일) 경선에서 각각 4명, 29일 2명으로 후보를 압축한 뒤 3차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가린다. 2차 경선에서 과반을 득표한 후보는 바로 최종 후보로 결정된다.

북한, 러에 20개월간 포탄 수백만발 전달…우크라 최전선 이동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돕기 위해 20개월 동안 선박으로 포탄 수백만발을 공급했다는 외신보도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안보 관련 연구기관인 오픈소스센터(OSC)와 협력 조사한 결과 북한이 생산한 수백만발의 포탄은 2023년 9월부터 최근까지 약 20개월간 선박과 기차 등 대규모 수송을 통해 우크라이나 최전선으로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와 OSC는 "해당 기간에 러시아 국적 선박 4척이 북한 라진항을 64차례 드나들며 1만6천여개의 컨테이너를 수송한 기록을 추적한 결과, 북한이 러시아로 보낸 포탄 규모가 수백만발 수준임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선박들은 라진항에서 포탄을 싣고 러시아 보스토치니항과 두나이항으로, 포탄은 기차에 실려 우크라이나 전선 탄약고로 보내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대대적인 무기 지원은 총 1만4천명으로 추정되는 북한군 파병과 함께 러시아군에 70%에 달하는 이점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GUR)은 "북한이 2023년 중반 이후에만 400만발의 포탄을 러시아에 제공했으며, 확인 결과 이 포탄 중 4분의3 이상은 러시아 지상 무기의 핵심인 122㎜, 152㎜ 구경 포탄이었다"고 전했다. 로이터의 취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정보 책임자를 포함한 당국자들은 "북한이 러시아가 전선에서 필요로 한 탄약의 절반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휴 그리피스 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 조정관은 "북한의 기여는 전략적으로 중요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원이 없었다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수행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열린 한미 2+2 장관회의에서 김용현 전 국방장관은 북한이 러시아에 지원한 무기 규모를 언급한 바 있다. 그는 "포탄은 1천만 발에 가까운 수백만 발로 이해하면 되고 미사일은 1천여 발 정도 지원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평지역 장애인 숙원… 장애인재활체육지원센터 준공

가평군(군수 서태원)은 ‘가평군 장애인재활체육지원센터 준공식’과 ‘제45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15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서태원 군수를 비롯해 김경수 가평군의회 의장과 의원, 지역 기관단체장, 장애인단체 관계자, 장애인 및 가족 등 250여 명이 참석해 장애인재활체육지원센터 준공을 축하했다. 장애인재활체육지원센터는 2021년 12월 착공해 지난 3월 준공됐는데, 이날 제45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과 함께 준공식을 개최했다. 가평지역 장애인들의 숙원이었던 센터는 총사업비 69억 3,100만 원(군비 29억 3,100만 원, 특별교부세 10억 원, 특별조정교부금 30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1,479.7㎡에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됐다. 지상 1층에는 실내체육관과 기자재실, 2층에는 운영사무실과 프로그램실, 3층에는 장애인단체 사무실과 프로그램실, 쉼터 공간이 마련돼 있다. 센터는 앞으로 장애인 재활과 체육활동을 위한 기반시설이자, 장애인단체 활동의 중심 공간으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준공식에 이어 열린 ‘제45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은 국민의례, 내빈소개, 경과보고, 유공자 표창, 기념사,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은 가평군 장애인복지관이 주관했다. 이날 유공자 표창은 총 11명에게 수여됐다. 장애인복지유공자 부문에서 도지사 표창은 가평읍 김은주 씨, 가평군수 표창은 가평읍 이강호·정인복·이윤형, 설악면 이금희, 조종면 홍미림 씨가 수상했다. 군의회의장 표창은 가평읍 전해솜 씨와 상면 양희승 씨가 받았다. 아울러 모범장애인 부문에서는 청평면 황재연, 북면 장문규 씨가 군수 표창을, 조종면 김재구 씨가 군의장 표창을 수상했다. 서태원 군수는 축사를 통해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재활체육지원센터 준공식을 함께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자활 능력 향상과 비장애인과의 조화로운 공존을 위한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장애인의 날 슬로건처럼, 이 공간이 장애인의 일상에 행복과 희망을 이어주는 거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후원금 하루만에 29억 채워 마감..."99%가 소액 후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의 후원금 모금이 하루 만에 법정 한도인 29억4천만원을 채워 마감됐다. 16일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이재명 후원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4월 15일 오전 10시 모금 개시 당일 법정 한도인 29억4천만원을 모두 채웠다"며 "6만3천여명이 후원에 참여했고 이중 99%가 10만원 미만의 소액 후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어 "은행의 입금액 한도 설정에도 불구하고 입금이 몰려 2억5천여만원이 초과 입금되는 일도 있었다"며 "소액 다수의 후원으로 하루 만에 한도를 채운 것은 내란 종식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염원하는 국민의 뜨거운 마음이 모인 기적"이라고 덧붙였다. 또 후원회는 지난 20대 대선 과정에서 이 예비후보를 위해 두 달 동안 3만1천여명이 후원에 참여했던 점을 언급하며 "하루 만에 2배에 달하는 후원자가 모금에 참여한 것은 하루 속히 일상을 회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하루 만에 후원 모금액을 가득 채웠다”며 “뜻을 모아주신 6만3천여명의 동지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위대한 국민과 함께 이재명이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예비후보자 후원회를 포함한 후보자 후원회, 당내 경선 후보자 후원회는 각각 선거비용 제한액의 5%에 해당하는 29억4천264만978원까지 후원금을 모금할 수 있다.

‘일가족 5명 살해’ 50대 “피소 및 채무 압박 못견뎌 범행 저질러”

일가족 다섯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가장이 분양사업 도중 막대한 규모의 채무를 떠안게 될 처지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용인서부경찰서는 살인 및 존속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한 A씨로부터 범행동기에 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혐의를 인정한 A씨는 “아파트 분양 관련 사업 도중 계약자들로부터 사기 분양으로 고소당해 막대한 빚을 지고 민사 소송까지 당하는 처지에 몰렸다”며 “가족들에게 채무를 떠안게 할 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실제 광주경찰청에는 A씨를 상대로 한 사기 혐의 고소장이 접수된 상태다. A씨의 피소는 사실이지만 범행 동기에 관한 조사 내용은 A씨의 진술이 전부인 상태여서, 사건의 실체적 진실은 수사 이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그의 진술대로면 피소 및 채무로 인한 스트레스, 걱정 및 불안 등이 범행의 이유가 되는 셈인데, 이를 부모와 처자식을 한꺼번에 살해한 동기로 받아들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게 경찰 안팎의 시각이다. A씨의 가정에 별다른 불화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가정폭력 신고 이력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체포 이틀째를 맞는 이날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사건의 전후 과정 등 전반에 대해 면밀히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앞서 A씨는 지난 14일 오후 용인 수지구 아파트 자택에서 80대 부모와 50대 아내, 10~20대 두 딸 등 가족 5명을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후 A씨는 “모두를 죽이고, 나도 죽겠다”는 내용의 메모를 남기고 15일 새벽 승용차를 이용해 광주광역시 소재 빌라로 달아났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A씨는 검거 당시 자살 시도로 의식이 불분명해 진술이 불가능한 상태였으나,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회복한 뒤 긴급 체포돼 같은 날 오후 용인서부경찰서로 압송됐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범행 경위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망자 5명의 시신에 대한 부검에 들어갔다. 사인에 관한 구두소견은 조만간 나올 예정이다.